시를 노래하는 마음


  시골에서 숲을 바라본다. 도시에서 나무를 바라본다. 숲을 바라보고 숲빛 살피며 숲내음 마시면서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노랫가락 하나 헤아린다. 나무를 바라보고 나무빛 살피며 나무내음 마시면서 마음속으로 감겨드는 노랫자락 하나 돌아본다.


  숲을 보는 사람은 숲을 노래한다. 숲을 안 보는 사람은 숲 아닌 다른 것을 노래한다. 숲을 마주하는 사람은 숲을 이야기한다. 숲하고 동떨어진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숲결 느낄 수 없는 삶을 이야기한다.


  삶이 고스란히 시로 태어난다. 삶터가 하나하나 시를 짓는다. 삶마디가 새록새록 싯마디 되어 물결처럼 흐른다.


  숲속에서도 꿈을 노래하지만, 시멘트 층집에서도 꿈을 노래한다. 숲속에서도 사랑을 속삭이지만, 아스팔트 찻길에서도 사랑을 속삭인다. 꿈은 어디에서나 꿈이요, 사랑은 언제나 사랑이다. 삶을 노래하기에 시를 노래할 수 있고, 삶을 누리기에 시를 누릴 수 있다. 숲마을 고흥을 떠나 여러 날 일산과 서울 언저리를 거치는 동안, 도시에서 새잎 내놓는 나무를 바라보다가, 오늘날 도시에서 살아가며 시를 쓰는 분들 문학이 내 숨결로 젖어들지 못하는 까닭을 생각한다. 4346.5.8.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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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믿는 마음

 


  아버지가 두 아이 데리고 마실을 다니면 둘레에서 으레 “애 엄마는 어디 가고?” 하면서 혀를 찹니다. 작은아이 아직 안 태어난 지난날, 큰아이와 아버지가 마실을 다녀도 둘레에서 곧잘 “애 엄마는 뭐 하고?” 하면서 혀를 찼습니다. 거꾸로, 아이들 어머니가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 어느 누구도 “애 아빠는 어디 가고?”라든지 “애 아빠는 뭐 하고?”처럼 묻지 않습니다.


  혀를 차는 이들은 ‘당신이 읊는 말’을 ‘아이들이 듣는 줄’ 헤아리지 않습니다. 예부터 일소도 말귀를 모두 알아들어 일소 앞에서 누가 일 잘 하고 못 하고를 말하지 말라 했는데, 아이들 앞에서 아무 말이나 함부로 할 노릇 아닙니다. 혀를 차고 싶으면 그저 마음속으로 찰 노릇이고, 입밖으로 나올 말은 아무렇게나 뇌까리지 말 노릇입니다.


  군내버스를 타고 읍내로 나오고, 시외버스를 타고 순천으로 가는 길에, 작은아이는 아버지 무릎에 기대어 새근새근 잡니다. 큰아이는 아버지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다가 뜨다가 졸음 참으며 쉽니다. 작은아이가 아버지 무릎을 차지하니 큰아이는 아버지 어깨만 겨우 얻습니다. 그래도 씩씩하고 대견하게 먼 마실 잘 견디며 다닙니다. 어머니 함께 네 식구 마실을 다니면, 어머니 품을 작은아이가 차지하고, 아버지 품을 비로소 큰아이가 차지합니다.


  아이들은 어버이 품에서 자랍니다. 아이들은 오롯이 믿으며 온몸을 맡길 만한 어버이 품에서 자랍니다. 어버이는 아이들을 품에 안습니다. 어버이는 아이들을 따사롭게 토닥이고 보듬으며 살아갑니다. 한편, 어버이로서는 아이들을 토닥일 수 있고 보듬을 수 있기에 날마다 새 기운 얻습니다. 나무는 흙을 붙잡고, 흙은 나무를 포근히 안습니다. 아이들은 나무요, 어버이는 흙입니다. 아이들은 흙한테 푸른 숨결 나누어 주는 나무요, 어버이는 아이들이 씩씩하고 튼튼히 설 수 있도록 돕는 포근한 흙입니다. 4346.5.5.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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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그리는 마음

 


  그림은 손으로 그립니다. 연필을 손에 쥐든 셈틀 켜고 다람쥐를 손에 잡든, 언제나 손으로 그리는 그림입니다. 자판을 두들기건 볼펜을 붙잡건, 늘 손으로 쓰는 글입니다. 사진기라는 기계를 쓴다지만, 단추를 누르는 손길 있어야 사진을 찍어요. 곧, 누구라도 이녁 손길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사진을 찍습니다. 누구이든 손으로 밥을 짓고 손으로 흙을 일구며 손으로 빨래를 합니다. 빨래기계 단추를 누른다 하더라도 손을 움직여야 하는 빨래예요. 청소기를 잡고 슥슥 민다 하더라도 손으로 청소기를 잡지요. 밀대를 쓰건 손걸레를 쓰건, 방바닥 훔칠 때에는 손을 써야 해요.


  모든 집일은 손일입니다. 모든 집살림은 손살림입니다.


  모든 글은 손글입니다. 모든 그림은 손그림입니다.


  곧, 삶은 손으로 이루는 삶이 되겠지요. 손삶이라고 할까요.


  손으로 그림 하나 그리면서 손길에 온 사랑을 쏟습니다. 손으로 그림 하나 그리는 동안 내 고운 마음이 손길 하나에 깃듭니다. 손으로 그린 그림을 손으로 쥐어 바라보면서 내 손길을 타고 이녁 사랑이 살며시 스며듭니다. 사랑이 손을 타고 이곳에서 저곳으로 흐릅니다. 사랑이 손길을 거쳐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갑니다. 사랑이 내 손자락과 당신 손자락 사이에서 몽실몽실 피어나 지구별을 포근하게 어루만집니다. 4346.4.21.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3)

 

진달래막걸리 앞에 두고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강우근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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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4-21 11:26   좋아요 0 | URL
강우근님의 손길에 온 사랑을 쏟아 그리신 그림과 함께
함께살기님의 온 사랑을 담아 쓰신, 아름다운 책이 나오겠지요~?
진달래막걸리,를 앞에 두고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

숲노래 2013-04-21 12:57   좋아요 0 | URL
고흥 막걸리를 서울까지 한 꾸러미 들고 가서
다 마신 다음
서울 막걸리를 더 사서 늦도록
마셨어요 @.@

후애(厚愛) 2013-04-21 15:12   좋아요 0 | URL
함께살기님이 내신 책들은 한번도 못 읽어 봤는데 신간이 나오면 꼭 봐야겠어요.^^
올리시는 글들 사진들 가끔씩 들어와서 구경하고 갑니다.

숲노래 2013-04-21 17:23   좋아요 0 | URL
아, 고맙습니다.

그동안 낸 책도 가끔 하나씩 기쁘게 장만해서
예쁘게 읽어 주셔도 돼요 ^__^

올가을 부산 보수동 헌책방골목에서 책잔치 하는 자리에서는
뭔가 좀 남다른 어떤 책놀이 하나 준비하기도 해요.

맑고 밝은 봄날
봄꽃 같은 하루
늘 곱게 누리셔요~

후애(厚愛) 2013-04-22 12:36   좋아요 0 | URL
네 나중에 한 권씩 장만해서 읽어 볼께요.^^

숲노래 2013-04-23 07:01   좋아요 0 | URL
후애 님을 비롯해
제 책을 앞으로 100만 사람쯤
신나게 사서 즐겁게 읽을 수 있기를
살그마니 꿈꿉니다~~ ^^;;;
 

자전거 살피는 마음

 


  어릴 적에 어머니를 졸라 자전거를 얻은 적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 자전거를 집안에 모셔 놓고 한 주에 한 차례씩 기름을 바르며 바지런히 닦고 손질했습니다. 자전거를 닦고 손질하는 데에 으레 한두 시간쯤 걸렸지만 ‘새 자전거’라는 생각에 알뜰히 건사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갑자기 ‘엠티비’라는 자전거가 나오며, 우리 집보다 돈 좀 되는 아이들이 ‘손잡이 1자’인 자전거를 끕니다. 요즘 눈길로 보자면, 그 자전거는 ‘엠비티’ 아닌 ‘유사 엠티비’요, ‘산타는자전거 흉내를 낸 싸구려 자전거’예요. 동네 다른 아이들은 어느새 ‘손잡이 3자’ 자전거를 버리고 ‘손잡이 1자’로 갈아타면서, 아직 ‘손잡이 3자’인 자전거 타는 아이들을 놀립니다. 동네 아이들이 놀리건 말건 아랑곳할 까닭이 없는데, 나는 동네 아이들 놀림질에 주눅이 들어 그만, 내 새 자전거를 타지 못합니다. 자전거를 타지 못하다 보니 자전거 청소와 손질도 안 하고, 자전거 청소와 손질도 안 하니, 그동안 4층부터 1층까지 들고 내리며 타던 자전거를 1층 문간에 먼지를 먹게 내려놓으며, 끝내 이 자전거를 아끼지 못한 채 멀어집니다.


  중·고등학교 다니며 자전거는 한 번도 못 탑니다. 고등학교 마친 뒤 이태째 되던 해, 내 어버이 집에서 제금나면서 신문사지국에 들어가고, 신문사지국에서 신문자전거를 몰며 신문을 돌립니다. 여러 해 자전거하고 멀어졌다가 다시 자전거하고 만나니 다리가 가볍습니다. 늘 내 옛 자전거를 떠올리면서 자전거를 탑니다. 내 옛 자전거가 어떤 마음이었을까 하고 떠올리며 오늘 타는 자전거를 바라봅니다.


  큰아이가 탈 두발자전거를 장만해 주면서, 이 자전거에 내 옛 자전거 생각이 그림처럼 아련히 떠오릅니다. 사람도 자전거도 집도 밭도 사랑받을 때에 곱습니다. 아이가 즐겁게 타고 놀면 즐겁고 좋은 자전거가 됩니다. 잘 타고 놀다가 다른 놀이를 한다면, 자전거가 햇볕에 바래거나 빗물에 젖지 않게 잘 옮겨 주면 됩니다. 저녁에 해 떨어지기 앞서 두꺼운 덮개를 씌웁니다. 아침에 덮개를 벗겨 마당으로 내놓습니다. 마당으로 내놓고 놀다가 나들이를 나갈 적에는 그늘자리로 옮깁니다. 큰아이한테 얘기합니다. “벼리야, 네 자전거이니까, 네 자전거 예쁘고 예쁘게 탈 수 있도록 햇볕에 바래지 않을 만한 그늘 자리에 옮겨 두렴.” 큰아이는 저녁에 집으로 들어오며 제 자전거를 아버지 자전거 곁에 붙이고 덮개를 씌우곤 하지만, 잊는 날이 더 많습니다. 덮개 씌우기를 잊으면 아이를 불러 아이더러 하라 할 수 있지만, 말없이 제가 합니다. 아이가 할 만하면 아이 스스로 하라 하고, 아이가 잊으면 아직 어리니 조용히 내가 하면 되지요. 아마, 내 어린 날, 내 새 자전거를 내가 손질 안 하고 청소 안 했을 적에 어머니가 나 몰래 손질하고 청소했으리라 생각해요. 어른이고, 어버이이니까요.


  이제 와 돌아보면, ‘내 어린 날 자전거란 무엇인지 나한테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 왜 없었을까’ 싶은데, 찬찬히 되짚고 곰곰이 헤아리면, ‘내 둘레에 자전거를 슬기롭게 알려주는 분이 없다면, 나 스스로 책도 찾고 자전거집에도 찾아가며 익히고 배우면 될’ 노릇이었어요. 어린 나는 스스로 찾아서 하는 길을 생각하지 못했어요. 내 마음에 믿음과 사랑이 모자란 탓에 내 첫 자전거는 낡은 쇠붙이가 되었습니다.


  둘레에서 자전거 타는 아이들이나 어른들 있으면, 어떤 자전거를 타는가 하고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삶과 하나되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기에 사진 한 장 찍고 싶습니다. 삶과 하나되지 못하고 겉멋 내는 자전거 아슬아슬하게 타는 사람을 만나면 고개를 돌립니다. 아이들한테는 ‘어린이 자전거’를 마련해 주어야 하는데, 아이들한테 ‘유사 엠비티’라 하는 겉모습만 ‘산악자전거 흉내를 낸 자전거’를 사 주는 어버이가 너무 많습니다. 아직까지도 아이들은 ‘손잡이 1자’에 ‘변속기어 몇 단’쯤 있어야 ‘뽀대 난다’고 여기는구나 싶은데, 이런 자전거는 잘 망가질 뿐더러, 변속기어 부품이 아주 값싼 것이라 제대로 먹지 않아요. 게다가, 자전거 타기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변속기어 있는 자전거를 타면 안 돼요. 아직 손잡이를 힘주어 꽉 붙잡지 못하는데, 변속기어 만진다며 손을 움직이면 손잡이가 이리저리 돌아가요. 아주 아슬아슬하지요. 아이들은 변속기어 없고 ‘손잡이 3자’인 아늑하고 튼튼한 자전거를 타야 합니다. 여느 때에는 이 자전거를 타고, 아이들 스스로 멧골 오르내리며 자전거를 타고 싶다 할 때에는 다리힘과 팔힘 많이 기르고 나서 ‘진짜 엠비티’를 마련해서 타야 올바릅니다. 그리고, 아이 스스로 제 자전거를 들고 옮길 수 있어야지요. 내 어린 날, 내 자전거를 1층부터 4층까지 들고 옮길 때마다 얼추 20∼30분쯤 걸린 듯싶은데, 어머니가 도와준 적은 없어요. 늘 혼자 땀 뻘뻘 흘리면서 들고 날랐습니다. 4346.4.11.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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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4-11 11:27   좋아요 0 | URL
저는 어릴때 자전거를 타고는 어른이 되어서는 잘 안 탔어요.
작년인가 아는 사람과 그 사람이 여분으로 있다고 빌려 준 미니벨로를 타고 함께 중랑천을 나갔는데, 이 자전거가 처음 1분정도는 잘 나가 신이 났는데 조금 가다간 뻑뻑하게 안나가고 안장도 자꾸 내려앉아 엉덩이를 자꾸 들며 그렇게 애를 쓰고 타다 결국은 그냥 자전거를 질질 끌고 30분을 땡볕을 걸어 집으로 돌아왔어요. 나중에 보니 꼬리뼈도 다 까지고 여하튼, 마음은 자전거를 타고 싶은데 그후론 잘 엄두가 안나요. ^^;;;
그런데 함께살기님의 '자전거와 함께살기'나 글 읽으면 저도 자전거를 즐겁게 잘 타고 싶어요. ^^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자전거가 너무 고물이었던 것 같아요.;;)

숲노래 2013-04-11 13:15   좋아요 0 | URL
안장이 내려앉았다면 안장조임쇠가 풀려서 그럴 테고,
뻑뻑하게 안 나갔다면, 브레이크슈가 바퀴에 달라붙어 그랬으리라 느껴요.
뭔가 끼거나 붙어서 그렇기 때문에,
그걸 손질해야 하는데,
보통 사람들은 그걸 거의 몰라요.
(저도 예전에는 몰랐지만)

안 타고 둔 자전거를 타려면
반드시 자전거집에 가서 손질을 받아야
탈 만하게 된답니다.

에고. 자전거마실 누리는 기쁨을 맛보자면...
참 '자전거라는 장비'가 잘 받쳐 주어야지요 ^^;;;;
 

서로 아끼는 마음

 


  큰아이는 아침 열 시 되도록 못 일어납니다. 엊저녁 늦게까지 논다며 참 늦게 잠들었기 때문입니다. 작은아이 혼자 일찌감치 일어나더니 엉거주춤하게 앉아서 뽀지직뽀지직 똥을 눕니다. 옳거니, 작은아이는 똥이 마려워서 일찍 잠을 깼군요. 보일러를 돌려 따뜻한 물 나올 때까지 조금 기다립니다. 바지 벗겨 밑을 닦고, 똥바지 헹구고는 비누거품 묻혀 담가 놓습니다.


  큰아이가 아무래도 오래 자야 하는구나 싶어 밥은 늦게 차려야겠지만, 작은아이 배고플까 싶어 과일을 썰어서 쟁반에 담아 내줍니다. 작은아이는 아버지가 과일 써는 동안 한두 점 집어먹을 만하지만, 가만히 기다립니다. 쟁반에 과일 모두 담아 내주니, 두 손으로 받쳐 들고 방으로 들어가더니, “누나! 누나!” 하고 부릅니다. 아직 새근새근 자던 누나는 동생이 부르는 소리에 눈을 번쩍 뜨더니 쪼르르 달려나와 함께 과일을 먹습니다.


  엊그제, 작은아이가 일찍 잠든 뒤, 큰아이한테 빵 몇 조각 주는데, “(자는) 보라는요?” 하고는 묻습니다. 동생 자니까 동생 못 먹지 않느냐 묻습니다. 그래, 네 동생은 자니까 못 먹네. 그러면, 동생 몫은 나중에 챙기면 되니까, 오늘은 너 혼자 먹으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 아이들 서로 아끼는 마음 곱고 착해, 엊그제는 큰아이를 오늘은 작은아이를 살살 쓰다듬습니다. 4346.4.6.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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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4-07 16:18   좋아요 0 | URL
아유~~정말 착하고 고운 아기들이예요. ^^
산들보라! 사름벼리! 짝짝짝~~!!!

숲노래 2013-04-07 17:25   좋아요 0 | URL
놀다가 다툴 때가 있지만,
이보다는 함께 웃고 노래하며 춤출 때가 훨씬 잦아요.
참 잘 노는 아이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