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순이 21. 종이 사진기 (2016.10.16.)
내 어릴 적을 돌아보니, 그무렵 동무들하고 종이로 사진기를 접어서 놀기도 했습니다. 손가락 사진기도 썼지만, 종이 사진기도 썼어요. 종이접기를 좋아하는 큰아이가 종이접기책에서 사진기를 보았고, 종이 사진기를 둘 접습니다. 하나는 동생을 주고 하나는 제가 가지면서, 둘이 종이 사진기로 이것저것 신나게 찍습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사진순이 20. 손가락 사진놀이 (2014.3.26.)
사진기가 있든 없든 사진놀이를 즐깁니다. 때로는 사진기를 쓰고, 때로는 손가락으로 사진놀이를 합니다. 손가락 사진놀이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도 언제나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은 늘 마음에 먼저 아로새기니까요.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사진순이 18. 사진놀이 할래 (2015.9.2.)
우리 집 사진돌이한테도 작은 사진기를 하나 주고 싶다. 사진돌이도 아버지처럼 사진을 찍고 싶지만, 작은 사진기는 누나 것이고, 어떻게 다루어야 할는지 잘 모른다. 그러나 도서관에는 작은아이 혼자 마음껏 갖고 놀 수 있는 세발이가 있다. 이 세발이도 사진순이가 어릴 적에 신나게 다루면서 사진놀이를 했다. 너희 둘이 이래저래 만져서 몇 가지 부품이 어디론가 사라졌지만, 오물딱조물딱 마음껏 갖고 놀아라. ㅅㄴㄹ
사진순이 17. 공책 찍는 놀이 (2015.2.4.)
공책에 신나게 글을 쓰던 아이는 문득 사진기를 들어서 제 공책을 찍습니다. 아이가 공책에 글을 옮겨적는 모습을 아버지가 늘 곁에서 사진으로 담으니, 이제 제가 스스로 공책을 찍으면서 놉니다. 사진찍기는 예술이나 문화라기보다 즐거운 놀이요 노래이면서 삶입니다.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