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반대한다 - 우리시대에 고하는 하워드 진의 반전 메시지
하워드 진 지음, 유강은 옮김 / 이후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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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읽기 . 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5.11.21.

인문책시렁 461


《전쟁에 반대한다》

 하워드 진

 유강은 옮김

 이후

 2003.2.19.



  총칼을 쥔 싸움도 바보짓이지만, 말싸움(토론)도 바보짓입니다. 두싸움(젠더 워)도 나란히 바보짓입니다. 모든 싸움은 “이쪽만 옳기에 이쪽만 싸고돌” 적에 터집니다. 한쪽만 감싸면서 맞은쪽은 손가락질에 탓질에 호통에 불씨에 주먹질까지 일삼으니, 그만 둘 사이가 쩍쩍 갈리면서 윽박지르고 피가 튀고 목숨까지 잃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총칼만 물리칠 수 없습니다. 말다툼도 물리칠 일입니다. 등돌리거나 고개돌리는 모든 바보짓도 물리칠 노릇입니다. 저놈이 여태 우리한테 굴레를 씌우고 수렁으로 몰아댔기에, 이제부터 저놈한테 굴레를 씌우거나 수렁으로 몰아넣어야 하지 않습니다. 이쪽도 저쪽도 굴레와 수렁이 아닌, 꽃길과 숲길과 들길과 푸른길을 함께 걸어가는 보금자리를 일굴 살림살이로 거듭나야지 싶습니다.


  《전쟁에 반대한다》는 푸른별에서 우리가 사람빛을 스스로 팽개치거나 잊은 채 헤매는 얼뜬짓을 차근차근 짚습니다. 총칼로만 싸우지 않는다는 대목을 짚으면서, “어디에도 바른길은 없다”고 나즈막이 속삭여요. 나도 너도 바르거나 옳지 않다고, 나도 너도 서로 배우고 새로 익히면서 함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서로 모여서 마음을 나눌 때에 싸움박질이 아닌 어깨동무로 첫발을 내딛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모여도 뜻있을 테지만, 처음부터 다 모이기보다는 조촐히 조용히 모이는 조그마한 자리를 멧숲에서 나눌 적에 즐거울 만합니다. 손을 맞잡고서 두레를 펼 사람부터 모여서 이야기꽃을 피울 일입니다. 하나씩 풀어내면서 집·마을·둘레를 푸른숲으로 일구려는 풀사람·흙사람·숲사람·작은사람이 만나고 어울릴 줄 알아야 합니다.


  걷는 사람은 싸울 일이 없습니다. 두바퀴를 달려도 싸울 일은 없는데, 두바퀴를 마구마구 내달리려고 하면 싸웁니다. 쇠(자동차)를 몬대서 싸우지 않으나, 웬만한 사람은 쇠에 앉아서 손잡이를 쥐면 싸움꾼으로 탈바꿈하더군요. 그러니까, 우리는 스스로 착하고 참하고 차분하게 마음을 다스리기 앞서까지 쇠를 거느려서도 몰아서도 안 됩니다. 걸어야 하고, 거니는 삶이어야 하며, 아이랑 손잡고 걷는 하루를 지을 때에 모든 싸움박질을 녹여낼 만합니다.


  하워드 진 님이 쓴 책은 워낙 “On War”입니다. 하워드 진 님이 들려주려는 이야기는 싸움박질을 거스르는 길입니다만, “전쟁에 반대한다”고 외치지 않아요. “다들 싸운다”고 속삭입니다. “넌 입으로는 평화와 평등과 민주를 들먹이지만, 너부터 싸우잖아?” 하면서 가볍게 나무랍니다. ‘목소리(주의주장)’만 높이기에 싸웁니다. 목소리를 높일 일이 아니라, 목소리를 나눌 일입니다. 서로 목소리를 나누려 안 하고, 이녁 목소리만 높이려 하니까 불똥과 불씨와 불티가 흩날리면서 그만 불바다와 불늪으로 뒤바뀌어 잿더미로 화르르 타버립니다.


ㅍㄹㄴ


그 주장이 아무리 ‘정당’하거나 ‘인도적’일지라도, 모든 전쟁의 변치 않는 고갱이는 국가 지도자들의 거짓말을 동반한 무고한 이들에 대한 계획적인 살육이기 때문이다. (17쪽)


이라크 폭격에 사용된 크루즈미사일은 모두 한 기당 가격이 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이었는데, 국방부는 약 250기를 사용했다 … 그리하여 우리의 무기가 해외에서 사람을 죽이고 있는 동안에 이 나라에서는 집 없는 사람들이 얼어죽고 있다. (40쪽)


베트남 참전군인들에게 물어보라. 죽은 이의 가족들에게 물어보라. 수족이 잘린 사람들과 걸어다니는 부상자들에게 물어보라. 그렇다. 누군가는 그것이 훌륭한 대의였다고 주장할 것이다. (118쪽)


결국 우리의 유일하고도 진정한 방위력은 시체들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들이고, 파괴적인 분노가 아니라 창의적인 에너지이며, 이는 우리를 죽이려는 다른 나라 정부들뿐만 아니라 역시 우리를 죽이려 하는 우리 자신의 정부에 맞섬을 통해 가능하다. (126쪽)


실제로 미국은 파시즘의 팽창을 별 강력한 대응 없이 지켜보기만 했었다. (242쪽)


제2차 세계대전을 전체적으로 조망해 보면서, 또 그 전쟁이 만들어낸 세계와 우리 세기를 사로잡고 있는 공포를 바라보면서, 정당한 전쟁이라는 생각을 영원히 묻어버려야 하지 않을까? (277쪽)


#HowardZinnOnWar #HowardZinn #OnWar


+


《전쟁에 반대한다》(하워드 진/유강은 옮김, 이후, 2003)


일구이언하는 데 있어서 클린턴과 쌍을 이루는

→ 딴소리로는 클린턴과 짝을 이루는

→ 뜬금없기로는 클린턴과 나란한

→ 한입두말로는 클린턴과 똑같은

→ 오락가락으로는 클린턴과 맞먹는

25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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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하는 마음 - 작은 출판사에서 태어난 아름다운 글 111
봄동이 엮음 / 혜윰터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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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5.10.8.

인문책시렁 458


《발견하는 마음》

 봄동이 엮음

 혜윰터

 2025.9.12.



  씨앗을 얼핏 보면 아무것도 안 하는 듯싶을 테지만, 곰곰이 보면 어마어마하게 일을 합니다. 앞으로 깨어날 때를 헤아리면서 속으로 가없이 꿈을 그려요. 느긋이 쉬되 설레며 기다리는 씨앗입니다.


  애벌레를 슬쩍 보면 잎갉이만 하는 듯싶을 테지만, 가만히 보면 엄청나게 일을 하지요. 허물벗기를 숱하게 하고 난 뒤에 고치를 지을 새날을 헤아리고요. 든든히 먹고 채우는 애벌레입니다.


  사람은 어떤 하루일는지 곱씹어 봅니다. 아직 잠든 하루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오래 꿈을 그릴 만합니다. 애벌레마냥 한참 자라나는 하루가 길 수 있습니다. 이듬해에 곧 싹트는 씨앗이 있으나, 열 해나 서른 해나 쉰 해나 온 해가 지나서야 싹트는 씨앗이 있어요.


  《발견하는 마음》은 옮겨쓰는 책입니다. 작은펴냄터에서 조촐히 여민 작은책에서 글자락을 뽑았어요. 책 한 자락을 통째로 챙겨읽어도 반갑고, 글 한 자락을 가만히 옮겨쓰면서 마음을 가다듬어도 즐겁습니다. 이웃 마음을 나한테 옮기면서 손으로 글을 적습니다. 먼발치에 있는 동무는 어떻게 살림을 하는지 헤아리고 배우면서 손으로 글을 씁니다.


  가을에 나락을 베듯 베껴쓰기를 할 수 있습니다. 든든히 받아들이는 배워쓰기를 할 만합니다.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새겨쓰기를 할 수 있어요. 들길을 나란히 걸으려는 뜻으로 따라쓰기를 할 만하고요.


  잎그늘은 언제나 푸르게 눈부시지요. 한 줄로 짜맞추지 않은 길이기에 아름답습니다. 똑같이 맞추어 줄을 세우면 모두 괴롭습니다. 어깨동무란, 다 다른 키와 몸과 마음인 사이일 적에 서로 헤아리면서 발걸음을 척척 놀이하듯 내딛는 하루입니다.


ㅍㄹㄴ


우리한테는 우리를 둘러싼 마을과 숲과 들과 하늘이 교과서요 책이며 학교입니다. 겨울을 나ㄴ고 새봄에 씩씩하게 돋는 잎사귀가 교과서요, 나물을 훑는 손길이 책입니다. 꽃내음을 알아차리고, 흙을 두 발로 밟으면서 두 손으로 어루만지는 하루가 온통 학교입니다. (222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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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의 고베 - 보석처럼 빛나는 항구 도시에서의 홈스테이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8
한예리 지음 / 세나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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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읽기 . 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5.9.24.

인문책시렁 443


《한 달의 고베》

 한예리

 세나북스

 2025.4.30.



  살아갈 곳이란 “다시 옮기려는 마음이 없”이 그대로 눌러앉아서 하루하루 짓고 싶은 곳입니다. 한동안 살다가 옮긴다든지, 조금 머물다가 떠나려고 한다면 ‘삶터’가 아닌 ‘구경터’이게 마련입니다. 어느 곳이 좋다면서 놀러오거나 구경하는 사람은 ‘삶터’로 삼을 마음이 아닙니다. 그저 어쩌다가 바람을 쐬듯 머물고 싶을 뿐입니다.


  이제 ‘한달살이’는 한 낱말입니다. 어느 누구도 이런 낱말을 안 지어 주었으나, 사람들 스스로 ‘한달살이’를 지었고, ‘두달살이’나 ‘석달살이’를 즐기며, ‘한해살이’까지 나아갑니다. 앞으로 ‘온해살이’를 하고픈 꿈이기에 먼저 차분히 깃들어 온하루를 맞아들인다고 할 만합니다.


  이웃나라로 한달살이를 다녀오는 여러 길 가운데 고베에서 누린 나날을 들려주는 《한 달의 고베》입니다. 뭇사람이 드나든다는 이름터도 슬쩍 다녀오기도 하지만, 구경하거나 놀러다닐 적에는 도무지 들를 겨를이 없는 마을 곳곳을 누비는 나날인 한달살이입니다.


  여러모로 보면, 웬만한 고을(지자체)마다 ‘살짝 머물다 떠다는 구경꾼’을 맞이해서 돈을 벌려고 합니다. 두고두고 머물면서 깊고 넓게 돌아볼 손님을 맞으려는 고을은 드뭅니다. 오래 머물다가는 ‘겉모습’이 아닌 ‘속낯’을 확 볼 수밖에 없거든요. 숱한 구경터(관광지)는 겉속이 달라요. 구경(관광산업)으로 짭짤하게 돈을 만지는 고을은 벼슬아치부터 ‘오래고을’을 안 바라보기 일쑤입니다.


  나라 곳곳에 잿더미(아파트단지)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런데 모든 잿더미는 기껏 쉰 해조차 못 갑니다. 나중에 다시 허물어 새로 세우려고 하면 목돈이 떨어지는 터라, 그야말로 온나라가 잿더미만 쌓고 허무는 바보짓을 일삼습니다.


  우리가 한달살이를 맛보다가 석달살이를 해보고, 한해살이를 넘어서 열해살이와 온해살이에 이른다면, 집을 허물고 세우는 멍청한 짓을 안 해요. 예부터 모든 살림집은 즈믄해를 내다보며 지었거든요. 즈믄해를 이을 살림집이라면 재(시멘트)를 안 씁니다. 돌나무흙으로 찬찬히 짓기에 비로소 ‘집’인걸요.


  볼거리와 놀거리와 즐길거리와 먹을거리가 넘치는 판입니다. 이 가운데 하루나 한두 달 맛볼 만한 놀이나 일이 아닌, 한해살이나 온해살이를 이으면서 누릴 만한 놀이나 일이라면 몇 가지일까요? 한달살이를 할 적에 “내가 이곳에서 온해살이를 하려는 뜻이라면 무엇을 보고 느끼면서 즐거울까?” 하고 마음을 기울인다면, 서른 날을 서른 빛으로 반짝이면서 거닐 수 있다고 느낍니다.


ㅍㄹㄴ


나는 요일 중 월요일을 가장 좋아한다. 그 이유는 주말에 푹 쉬고 다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 효율이 특히 높아져서 일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45쪽)


가만히 듣던 신이치가 나에게 “왜 책을 잘 못 읽어?”라고 물어보기에 “나는 한국인이라서 일본어가 완벽하지 않아. 미안해.”라고 말하며 사과하니 충격을 받은 모양이었다 … 이후 신이치는 한국에 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세계지도 등을 보며 외국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했다. (51쪽)


메뉴판을 보니 맷돌로 원두를 천천히 갈면 본래의 풍미와 향이 그대로 살아나 원두의 진한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고 한다. (105쪽)


오늘도 일찍 눈을 떴지만 평소보다 오래 누워서 휴식을 취했다. 생각해 보니 일본에 와서 2주 동안 매일 서너 시간만 자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몸에 무리가 갔던 것 같다. (177쪽)


전망대가 왜 이렇게 어둡나 했는데 맑은 날에 별을 관찰하기 위해서인가 보다. (245쪽)


롯코산 산맥에 위치한 고베대학교 캠퍼스는 국립 종합대학답게 큰 규모를 자랑한다. 등하교가 힘든 산중 캠퍼스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돋보인다. (328쪽)


+


《한 달의 고베》(한예리, 세나북스, 2025)


고베에서 보내는 일정을 마음 편히 고려할 수 있게 되었다

→ 고베에서 보내는 하루를 느긋이 헤아릴 수 있다

→ 고베에서 보내는 나날을 가벼이 살필 수 있다

24쪽


아이 위주로 돌아가기 마련인데

→ 아이를 보며 돌아가게 마련인데

→ 아이 바탕으로 돌아가는데

27쪽


약하게 고소공포증이 있지만

→ 조금 하늘앓이이지만

→ 살짝 높앓이를 하지만

41쪽


한 사람당 3개까지 구매 가능하다는 유의 사항을 듣고

→ 한 사람이 셋까지 살 수 있다는 알림말을 듣고

66쪽


승려들이 은퇴 후 여생을 보내던 곳으로

→ 스님을 그만두고 끝삶을 보내던 곳으로

→ 스님을 마치고 마지막을 보내던 곳으로

79쪽


흥미로웠다고 말씀드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 재미있다고 말씀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 재미있다고 말씀하며 이런저런 마음을 나누었다

96쪽


다른 지역으로 교환학생을 간 적이 있다

→ 다른 곳으로 배움나눔이로 간 적이 있다

96쪽


1500종에 달하는 고산 식물, 한랭지 식물, 롯코산 자생 식물들이 재배되고 있다

→ 1500갈래나 되는 높마루풀, 겨울풀꽃, 롯코산 풀꽃을 기른다

→ 1500가지에 이르는 높풀꽃, 서늘풀꽃, 롯코산 풀꽃나무를 돌본다

129쪽


산책을 이어가다가 족욕탕을 발견했다

→ 마실을 이어가다가 발씻이샘을 본다

→ 나들이를 하다가 발샘을 찾는다

141쪽


연달아 착륙한 뒤에는 이륙이 시작되었다

→ 잇달아 내린 뒤에는 떠오른다

→ 이어서 내린 뒤에는 올라간다

153쪽


코어의 힘이 부족해서 좀처럼 완성하기 어려웠다

→ 밑힘이 모자라서 좀처럼 매듭짓기 어렵다

→ 밑동이 딸려서 좀처럼 끝내기 어렵다

166쪽


단 한 글자에 7획뿐이었지만

→ 딱 한 글씨에 7마디이지만

171쪽


경로의 날은 어르신을 공경하고 장수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 어른날은 어르신을 모시고 오래살이를 기리는 뜻이어서

→ 어르신날은 어르신을 높이고 오랜살이를 기뻐하기에

192쪽


노인의 날 입장권 할인판매로 인해 붐빌 것 같아 개장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 어르신날 나래쪽을 에누리하기에 붐빌 듯해 여는때에 맞춰 갔다

→ 어른날 길종이를 깎아주기에 붐빌 듯해서 마수에 맞춰 다다랐다

192쪽


제주도에서 본 주상절리는 바다에 면해 있지만

→ 제주섬에서 본 벼랑은 바다에 닿지만

→ 제주섬에서 본 기둥벼랑은 바닷가이지만

218쪽


꽃병이 아닌 평평한 수반을 사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 꽃그릇 아닌 반반한 물그릇도 이 때문에 쓴다

→ 이 때문에 꽃그릇 아닌 판판한 물받이를 쓴다

227쪽


특히 자필 원고가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 더욱이 손글종이가 가장 눈부신데

→ 그리고 손글씨가 가장 돋보이는데

233쪽


내가 있어서 즐거운 경험을 했다며 고마움의 의미를 담아 집에 초대해 주었다

→ 내가 있어서 즐거웠다며 고맙다는 뜻으로 집에 불러 주었다

→ 나랑 즐겁게 보냈다며 고마워서 집에서 맞이해 주었다

235쪽


오므라이스 맛 비교 미션을 수행하는 중이었기에

→ 달걀밥 맛을 견주는 동안이기에

→ 달걀덮밥 맛보기를 하기에

→ 달걀볶음덮밥 맛마실을 하기에

→ 달걀부침밥 맛찾기를 하기에

241쪽


푸른 바다, 짙은 녹음의 산에

→ 파란바다, 짙푸른 멧숲에

253쪽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에 확신이 생겼다

→ 어디에나 어울린다고 굳게 여겼다

→ 어디에나 어울린다고 단단히 믿었다

274쪽


사경을 마친 종이는

→ 다 옮겨쓴 종이는

→ 다 담은 종이는

284쪽


마지막 점검 후 납품을 마친다

→ 마지막으로 살피고서 보낸다

→ 마지막으로 짚고서 맡긴다

315쪽


근처에서 들려오는 종소리에 주위를 둘러보니

→ 가까이에서 들려오는 댕소리에 둘러보니

→ 둘레에서 들려오는 방울소리를 살피니

→ 곁에서 울리는 소리에 둘러보니

→ 둘레에서 들려오는 징소리를 살피니

338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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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를 위한 과학 기술 문해력 미래 세대를 위한 상상력 12
임완수.배성호 지음 / 철수와영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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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5.9.3.

인문책시렁 449


《미래 세대를 위한 과학 기술 문해력》

 임완수·배성호

 철수와영희

 2025.3.5.



  아무리 새길(과학기술)이 발돋움하더라도 “안 먹고, 안 자고, 안 쉬고 살아가는 길”을 밝히지는 않습니다. “먹고, 자고, 쉬며 살아가는 길”을 다룰 뿐입니다. 여러모로 보면, 온누리 누구나 먼 옛날부터 새길(과학기술)을 늘 스스로 누리고 나누었습니다. 옛사람은 풀꽃나무하고 말을 섞고 마음을 나눌 줄 알았고, 섣불리 들숲메바다를 건드리거나 망가뜨리지 않았습니다. 옛사람은 비바람을 부를 줄 알고, 별과 한마음으로 살아가는 길을 저마다 열었는데, 이제 오늘날에는 먼눈(망원경)이 없으면 별을 못 볼 뿐 아니라, 별빛에 어떤 숨결이 흐르는지 까맣게 모릅니다.


  범과 곰하고 마음을 나누고 말을 섞던 옛사람은 ‘새길(과학기술)’이 없었다고 여겨도 될까요? 옛사람은 손전화도 부릉거리는 쇠도 누리길(인터넷)도 없었다지만, 누구나 스스로 삶을 짓고 논밭을 짓고 마음을 짓고 사랑을 지었습니다. 옛사람은 언제나 보금자리를 지을 뿐이면서, 총칼 따위는 아예 만들지 않고 건드리지 않았어요.


  오늘날 새길(과학기술)을 가장 널리 깊이 쓰는 데는 바로 총칼(군사과학기술)입니다. 오늘날에는 살림길은 등진 채 누리길(인터넷·ai)에 어마어마하게 돈과 품을 쏟아붓습니다. 우리는 어떤 하루일까요? 우리는 스스로 무엇을 팽개쳤고, 무엇을 쳐다보는 길일까요?


  《미래 세대를 위한 과학 기술 문해력》을 곰곰이 읽습니다. 이 책에서 살짝 짚기도 하는데, 2025년에만 해도 20조에 이르는 돈을 농림부에서 쓴다지만,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 거의 깜깜합니다. 들숲을 살리면서 멧숲을 푸르게 돌보는 길에는 아마 한 푼조차 안 쓰는 줄 압니다. 2025년 가을에 강릉은 가뭄으로 물이 바닥난다지만, 어찌할 길이 없어요. 어떤 새길(과학기술)로도 못 살립니다. 그런데 고작 한두 달 앞서까지만 해도 온나라 사람들은 ‘비’를 놓고서 ‘극한폭우’라느니 ‘물폭탄’이라느니 하면서 모질게 사납말을 쏟아부었어요.


  비가 내려서 온나라를 씻고 맑게 채우는 줄 까맣게 잊고는, 그저 비를 미워하고 싫어하기만 하는데, 비가 강릉뿐 아니라 다른 고장을 넘실넘실 채워 주고 싶을까요? 아무리 새길(과학기술)이 발돋움하더라도 비하고 마음을 안 섞고 안 나누는 굴레라면, 이런 새길로는 모조리 죽음길입니다.


  요즈음 시골은 죽음거름(화학비료)뿐 아니라 풀죽임물(농약)을 엄청나게 쏟아붓습니다. 죽음거름과 풀죽임물이 다 어디로 갈까요? 다 바다로 가지요. 다 들숲메를 더럽히지요. 또한 요즈음은 죽음켜(비닐)를 끔찍하도록 마구 씁니다. 죽음켜를 묻거나 태우면 어찌 되지요? 저절로 땅과 하늘과 물을 더럽힙니다.


  우리가 손수짓기를 하던 무렵에는 ‘버리는 밥(음식폐기물)’은 0%였습니다. 우리가 손수살림을 하던 나날에는 ‘쓰레기’도 0%였습니다. 우리 스스로 쓰레기를 어마어마하게 내놓고서, 이 쓰레기를 치우느라 돈을 또 어마어마하게 쓰고, 삶터는 삶터대로 망가지고 더럽습니다.


  새길(과학기술)을 읽으려면 먼저 우리 민낯을 볼 노릇이지 싶습니다. 남(사회·정부) 탓과 남 이야기는 좀 멈추고서, 우리가 오늘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차근차근 읽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집에서 사는지, 왜 자꾸 골목집을 밀고서 잿더미(아파트단지)를 올리는지, 애써 올린 잿더미는 고작 마흔 해도 못 버티는데, 앞으로 서른이나 마흔 해 뒤에는 어쩌자는 셈인지, 끝없이 쇠(자동차)를 만들고 부릉길을 늘리는 이 나라는 ‘삶’이 아니라 ‘죽음’으로 치닫는 셈인 줄 환하게 밝히고 아이들한테 들려주어야지 싶습니다.


ㅍㄹㄴ


스마트폰이 가져다주는 편리함, 즉각적인 보상 시스템이 바로 중독의 원인이 됩니다. (18쪽)


과도한 화학 비료 사용은 지하수 오염과 같은 환경 문제를 일으키거나 유기물 증가로 녹조 현상 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43쪽)


우리가 동물과 대화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동물들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다면, 집단 사육이나 마구잡이 포획이 줄어들 수 있을까요? (59쪽)


인간의 이산화탄소 배출로 생긴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다시 큰 비용과 과학 기술을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합니다. 애초에 환경을 보호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면, 이런 상황까지 오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에요. (96쪽)


수확 후 소비자 전달 과정에서 생기는 양 13%를 합치면, 생산된 전체 음식물의 약 32%가 낭비되거나 손실되고 있습니다. (109쪽)


또한 기계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 인간 고유의 창의성이나 독특한 기술을 발휘할 기회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요. (121쪽)


+


《미래 세대를 위한 과학 기술 문해력》(임완수·배성호, 철수와영희, 2025)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복잡합니다

→ 이렇게 물으면 말하기 어렵습니다

→ 이렇게 물으면 골치가 아픕니다

6쪽


목소리의 톤, 뉘앙스나 표정 같은 비언어적 요소를 전달하지 못합니다

→ 목소리, 말결, 얼굴빛은 들려주지 못합니다

→ 목소리, 말빛, 낯빛은 보여주지 못합니다

→ 목소리, 말씨, 얼굴은 밝히지 못합니다

24쪽


이처럼 많은 이점이 있지만

→ 이처럼 여러모로 낫지만

→ 이처럼 많이 나아 보이나

120쪽


자동화는 물질적으로 풍요를 가져다주지만

→ 저절길로 돈을 넉넉히 벌 수 있지만

→ 저절로 하면 돈을 두둑히 벌 테지만

123쪽


과학 기술은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도전과 문제들을 가져왔습니다

→ 새길로 우리 삶을 넉넉히 키우지만, 부딪히는 일도 수두룩합니다

→ 새롬빛으로 우리 삶이 넉넉하지만, 마주하는 골칫거리도 있습니다

159쪽


다행히도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습니다

→ 아직 우리한텐 틈이 있습니다

→ 아직 우리는 앞날이 있습니다

170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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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릇 내가 좋아하는 것들 17
길정현 지음 / 스토리닷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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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읽기 . 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5.8.24.

인문책시렁 446


《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릇》

 길정현

 스토리닷

 2025.5.7.



  책벌레는 “오늘 읽든 나중 읽든 눈에 띄면 책을 산다”는 마음입니다. 오늘이 지나가고 나면 “눈앞에 있던 책”을 쉬 잊을 뿐 아니라, 다시 못 찾기 일쑤요, 요사이는 일찍 판끊기는 책이 수두룩합니다.


  책벌레로 살다 보니 ‘참하게 생긴 그릇’을 만나면 ‘언제 쓸는’ 지 몰라도 주섬주섬 장만하는 버릇이 붙었습니다. 이러다가 꾸지람을 듣고 꾸중을 먹었어요. 이제는 그릇을 새로 장만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다가 깨지거나 이가 나가더라도 ‘여태 이미 쟁인 그릇’을 꺼내서 쓰면 넉넉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릇》을 읽습니다. 제가 책벌레라면, 이 책을 쓴 분은 ‘그릇벌레’일 테지요. 갖은 그릇을 눈여겨보고, 온갖 그릇을 챙기면서, 이 그릇에 담을 밥살림을 헤아리는 삶이라고 할 만합니다.


  2008년과 2011년에 아이를 낳으면서 온집안을 박박 뒤집어서 플라스틱 그릇을 치웠습니다. 알게 모르게 플라스틱 그릇이 많았습니다. 둘레에서 물려주거나 건네주면 그저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모임자리에서 한벌쓰기로 버리는 그릇도 건사해서 되쓰자고 여겼습니다.


  그렇지만 플라스틱 그릇을 모조리 치운 자리에, 두 아이하고 누릴 살림그릇만 건사하다 보니, 아이를 이끌고서 어느 모임자리에 가든 ‘집에서 그릇과 수저’를 바리바리 챙깁니다. 두 아이랑 곁님이 쓸 밥살림을 등짐과 손짐으로 수북히 챙겨서 다니면 “뭘 그리 무겁게 싸들고 다니나? 그냥 한벌쓰기(1회용품)로 하면 될걸!” 하면서 혀를 차는 분이 수두룩합니다.


  다 다른 사람이 다 다른 책을 품고서 읽듯, 다 다른 사람은 다 다른 그릇을 품고 돌보고 건사합니다. “아이 밥그릇까지 들고 다니는 사람이 어디 있어?” 하고 묻는 분한테, “네, 바로 코앞에 있네요.” 하고 대꾸하며 웃습니다. 제 어릴적을 돌아보면, 어디 나들이를 가는 날에는 ‘솥’까지 들고 다녔습니다. 예전에는 참말로 누구나 솥에 그릇을 모조리 집에서 챙겨서 다녔고, 알뜰히 추슬러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저 손쉽게 쓰고 버리려 하면서, 아니 땀흘려 이고 지고 나르기를 귀찮게 여기면서, 손살림을 등지고 이쁘장하게 꾸미는 옷차림에 기울면서, 물그릇 하나조차 안 챙기기 일쑤였으나, 이제는 물그릇쯤은 챙기는 사람이 다시 늘어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릇》에도 나오는 말처럼, 자잘하다 싶은 살림거리를 손수 챙기고 살피고 돌보는 길이야말로 “내가 나를 살리면서, 내가 나부터 바라보는 사랑”이라고 느낍니다.


ㅍㄹㄴ


사람을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은 아주 소소한 것들임을 배우고 있는 요즘, 나는 내가 그럭저럭 괜찮게 살고 있음을 실감한다. (25쪽)


우리 엄마도 연마제가 뭔지 아예 모르는 눈치인 걸로 봐서 평생토록 우리 가족 모두가 연마제를 먹어온 듯한데, 모르면 몰랐지, 알게 된 이상 사활을 걸고 깨끗하게 닦을 수밖에 없다. (47쪽)


애당초 내 마음 자체가 미니멀하지 못하다. (75쪽)


그때의 나는 그랬다. 그때 나는 온힘을 다해, 온마음을 다해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만큼이나 싫어하는 일에도 엄청난 에너지를 써야 하는데, 나의 그런 에너지 소모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101쪽)


유리 젖병의 특징은 명확하다. 오래 사용해도 착색이나 냄새 배임이 없고 소재 특유의 냄새도 없다. (179쪽)


+


《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릇》(길정현, 스토리닷, 2025)


그릇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줄곧 있었지만, 그 집중도가 정점을 찍었던 건 역시

→ 그릇을 사랑하고 줄곧 바라보지만 가장 사랑하고 바라보던 때는 바로

→ 그릇을 아끼고 줄곧 들여다보지만 가장 아끼고 들여다본 때는 아무래도

23쪽


그릇계에는 킨츠기(金繼ぎ)라는 공예 기법이 있다

→ 그릇밭에는 노란땜이 있다

→ 그릇길에는 이음꽃이 있다

24쪽


우리 집 주방에도 강렬한 색감의 무언가가 생겼군

→ 우리 부엌에도 눈부신 그릇이 생겼군

→ 우리집 부엌도 알록달록 빛나는군

53쪽


사실 스님들이 발우공양 하듯 식사를 마친 후 그 밥그릇에

→ 스님이 그릇모심 하듯 밥을 먹고서 이 밥그릇에

→ 스님이 모심길을 하듯 밥을 먹고서 이 밥그릇에

63쪽


정해진 용도대로만 사용한다면 에그 스탠드는 참 쓸 일이 드문 물건이다

→ 쓰임새대로만 본다면 달걀받침은 참 쓸 일이 드물다

→ 쓸모대로만 치면 달걀놓개는 참 쓸 일이 드물다

63쪽


이 문구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내용은 184쪽에서 자세히 논해 보기로 하자

→ 이 글월은 184쪽에서 좀더 낱낱이 짚기로 하자

→ 이 글은 184쪽에서 좀더 꼼꼼히 다루기로 하자

69쪽


이번에 해외 배송으로 전달받은 그릇 상자의 포장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 이참에 바깥받이로 온 그릇 꾸러미를 싼 모습이 유난했다

→ 요즈막 이웃받이로 온 그릇 꾸러미를 담은 모습이 남달랐다

79쪽


걷고 있는 음유시인의 모습이 몹시도 깜찍하게 표현된 것이 대표 이미지다

→ 나그네꽃이 걷는 모습을 몹시도 깜찍하게 담아 손꼽히는 그림이다

→ 떠돌별이 걷는 모습을 몹시도 깜찍하게 나타내 돋보이는 그림이다

79쪽


대부분 접시는 원래 원형이다

→ 그릇은 거의 동그랗다

→ 그릇은 워낙 둥그렇다

86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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