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디자인》이라는 책을 놓고서

두레책(북펀딩)을 한다고 합니다.

다섯째 손길을 내밀어 보았습니다.

앞으로 손길을 한껏 받아야겠네요.


https://www.aladin.co.kr/m/bookfund/view.aspx?pid=248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5.6.3. 부족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채우지 못 하거나 어느 만큼 미치지 못 할 적에, 한자 ‘부족(不足)’으로 가리키기도 하는데, 우리말로는 ‘모자라다·못하다’입니다. 이러한 결은 ‘얕다·낮다’에 ‘적다·설다·잊다’에 ‘고프다·틀리다’에 ‘빈틈·바닥’으로 잇습니다. 그냥그냥 ‘부족’이라는 한자말을 쓸 수 있되, 이 터전에서 이제껏 살아왔고 앞으로 살아갈 길을 헤아리면서, 우리말이 무엇인지 실마리와 뿌리를 캘 수 있어요.


  그동안 손본 대목을 되짚으면서 더 찬찬히 여러 대목을 살핀 끝에 ‘부족’을 더 손질합니다. 너덧새 걸렸습니다. 오늘은 오늘대로 “새로 손질하기”를 마치지만, 몇 달 뒤나 몇 해 뒤에 “다시 손질하기”를 할 수 있어요. 낱말풀이나 글손질은 끝이 없거든요.


  모자라기에 모르고, 모르기에 못하고, 못하니 아직 바보입니다. 바보인 나를 바라볼 뿐 아니라 받아들일 적에 비로소 새롭게 배웁니다. 배우기에 다 알지는 않습니다. 배운 여러 가지를 차분히 삭이면서 녹여내려고 할 적에 비로소 무르익습니다. 물빛으로 익어갈 적에는 바보라는 허물을 한 꺼풀 벗을 테지요. 다만, 한 꺼풀을 벗더라도 바보살림은 끝나지 않습니다. 끝없는 허물벗기를 하다가 어느 날 날개돋이를 이룰 날을 맞이한다면, 바야흐로 조촐히 이슬받이라는 길을 거닐겠거니 여깁니다.


ㅍㄹㄴ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5.5.31. 네 곁에서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책숲종이(도서관 소식지) 〈책숲 1019〉을 어찌해야 하나 망설였으나, 곁님과 두 아이가 들려준 말을 헤아리면서 실마리를 풀었습니다. 다만, 부산으로 깃새지기(상주작가)를 하러 오가느라 글붓집에 찾아가서 종이를 뜰 겨를은 5월 21일이 아닌 5월 29일에 겨우 났고, 큰아이가 낮부터 일손을 도운 끝에 한나절 만에 드디어 다 손질하고서 나래터로 들고 가서 부쳤습니다.


  온누리 모든 어린이와 푸름이를 지켜보면 누구나 다르게 대견하고 의젓합니다. 저마다 손씨(솜씨)와 손길과 손끝이 다를 뿐입니다. 저도 어릴적에 우리 어머니 곁에서 서툰 손씨에 손길에 손끝으로 이모저모 집안일을 돕거나 거들면서 일손을 나누었습니다. 마침내 어머니가 일을 마칠 즈음에 “제가 썩 잘 돕지 못해서 죄송해요.” 하고 말씀을 여쭈는데, 어머니는 으레 “아니야! 혼자 다 했으면 언제 끝났겠니! 고마워!” 하셨습니다.


  부산에 자주 깃들어 밤낮과 아침저녁을 보내는 길에 돌아봅니다. 서울이건 부산이건 큰고장은 몹시 시끄럽습니다. 새소리나 벌레소리나 개구리소리는 아예 없다고 여길 만합니다. 그렇지만 마음을 기울여서 부르면 어느새 크고작은 새가 이쪽으로 날아앉아서 가볍거나 우렁차게 노래를 베풉니다.


  우리는 부산과 서울이라는 큰고장 한복판에서 개구리노래를 만날 수 있을까요? 동박새 춤짓과 꾀꼬리 노래마당과 제비 곤두박춤과 고니 날갯짓을 지켜볼 수 있을까요? 큰고장 한복판에서 개구리가 떼노래를 베풀고 풀벌레가 나란히 떼노래를 들려주는 숲빛살림을 그릴 수 있을까요?


  참말로 ‘민주·자유·평등·평화·진보·보수·연대’라는 이름을 쓰려면, “나하고 다른 너”를 “나하고 다르기에 나랑 나란히 놓고서 숨결을 바라볼” 노릇이면서, “나하고 다른 너”를 비아냥대거나 비꼬거나 손가락질하지 않을 때라야 참답고 바르고 아름답다고 느낍니다. 네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낱낱이 따지는 일은 안 나쁘지만, 정작 “우리가 ‘민주·자유·평등·평화·진보·보수·연대’를 참답게 이루려는 길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부터 차근차근 짚고서 이야기할 노릇입니다.


  앞으로는 ‘선거운동 일체금지’를 하면서 ‘투표일 그날’까지도 ‘방송국 정책토론’을 ‘끝장수다’로 펼 노릇이라고 봅니다. ‘투표일 그날’에도 ‘당사에서 개표방송 시청’ 따위를 하지 말고, ‘후보자 모두’ 방송국에 한자리로 모여서 “앞으로 누가 나라지기로 뽑히든, 나라일을 어떻게 이끌고 다스리면서 펼쳐야 이 나라가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면서 아이들이 즐겁게 뛰놀며 자랄 터전으로 거듭날는지”를 놓고서 밤새도록 생각을 주고받아야지 싶습니다.


  우리는 ‘개표결과’에 목매달지 않아야 할 노릇입니다. 우리는 ‘정책토론’을 지켜볼 노릇입니다. ‘개표방송’ 따위마저 안 해야 합니다. ‘개표중계’는 하되, ‘개표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후보자와 비서와 실무자가 한자리에 모여서, 이 나라 새길을 놓고서 머리를 맞대는 정책토론마당”을 밤새도록 끝없이 이야기하면서 가장 나은 실마리를 찾으려고 할 적에, 비로소 누가 나라지기로 뽑히든, 나라살림을 올곧게 가꾸는 틀을 세울 수 있다고 봅니다.


ㅍㄹㄴ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ㅁ. 동심읽기 (만화책·사진책·그림책) 2025.5.30.∼2025.11.7.

: 그림책·사진책·만화책을 새롭게 돌아본다. 어른으로서 어린이책을 함께 읽으면서 빛(동심)이란 무엇일까 하는 이야기를 한다.


때 : 10:00

곳 : 부산 거제동 〈책과 아이들〉 1층 ‘구름빵’

누가 : 상주작가 최종규

문자신청 : 010-5341-7125 (프로그램명 + 본인 이름)

문의 : 책과아이들 051-506-1448


(다달이 1걸음씩, 모두 7걸음)

1 : 5.30. 《이거 그리고 죽어》 + 《마음속에 찰칵》 + 이와사키 치히로

2 : 6.27. 《80세 마리코》 + 호시노 미치오 + 나카가와 치히로

3 : 7.25. 《불새》 + 《골목안 풍경》 + 이와고 미츠아키 + 엘사 베스코브

4 : 8.22. 《이누야샤》 + 이일라 + 윌리엄 스타이그

5 : 9.26. 《도자기》 + 뱅뱅클럽 + 바바라 쿠니

6 : 10.24. 《쿠지마 노래하면 집이 파다닥》 + 인간가족 + 완다 가그

7 : 11.7. 《부엌의 드래곤》 + 김영갑 + 닥터 수스


#동심읽기 #상주작가 #책과아이들 #파란놀 #숲노래 #최종규 #책하루


+




ㄹ. 살림짓기 숲짓기 마음짓기 2025.6.1.∼2025.11.9.

: 우리 마을과 곁에서 만날 수 있는 새·풀벌레·풀꽃나무를 살펴본다. 큰고장 한복판에서도 누구나 가볍게 마음을 다스리고 달래는 길을 찾아보며 이야기를 한다.


때 : 19:00

곳 : 부산 거제동 〈책과 아이들〉 1층 ‘구름빵’

누가 : 상주작가 최종규

문자신청 : 010-5341-7125 (프로그램명 + 본인 이름)

문의 : 책과아이들 051-506-1448


(다달이 1걸음씩, 모두 7걸음)

1 : 6.1. 마음을 다스리는 길

2 : 6.29. 시골과 서울과 들숲바다

3 : 7.27. 초 한 자루와 별 한 톨

4 : 8.24. 씨앗 이야기

5 : 9.28. 그리는 눈빛

6 : 10.26. 풀꽃나무 읽기

7 : 11.9. 살림하는 사람이 사랑한다


#살림짓기 #상주작가 #책과아이들 #파란놀 #숲노래 #최종규 #책하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깜짝알림 (번개모임)


+


2025.5.27. 부천 원미동 〈용서점〉 

― 16:00부터 “사읽어용” 새걸음 (+ 로자 파크스)


“사읽어용 - 숨은사람찾기 1 로자 파크스”


ㄱ. 로자 파크스는 왜 버스를 지켰을까?

ㄴ. 로자 파크스와 클로뎃 콜빈은 어떤 사이?

ㄷ. 배움길과 익힘길과 살림길

ㄹ. 진짜 영웅이란?

ㅁ. 작은사람과 작은마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