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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칩쿠키안녕 #이숙현
#고흥살이 #시골살이

아이들하고 걸어서
골짜기에 다녀오고서
자전거로 면소재지 다녀오고
집안일 조금 하니 까무룩.

드러누웠다가
밤에 설거지해야지.
그사이 아이들이 해놓는다면...
고마운 노릇이고

#숲노래글쓰기 #숲노래

골짜기에 들고 간 동화책은
집에 돌아와서
이모저모 집안일을 하고
저녁 챙기고 하고서야
비로소 읽는다.

그럼... 무겁게 골짜기에
왜 들고 갔느냐..

#숲노래동화 #숲노래꽃글

풀꽃나무 동화를
매듭지으려다가
한 꼭지를 더 쓰려 한다.

"붓"까지 쓰고서
출판사 한 곳에 보내려고 한다.
그곳에 보여주겠다고 한 지
한 달이 넘도록 아직 손질만 했네.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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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글꽃
#숲노래글쓰기

이틀 내리 골짜기 마실.
집에 닿자마자 등짐 꾸려 읍내로.
마른오징어를 찾는 곁님한테
대줄...

저잣마실을 하고 우체국 들러
책을 싸는데 손이 후들후들.

팔심을 키워야겠구나.
자전거는 잘 오르니까.

#숲노래 #골짜기
#고흥살이 #시골살이
#시골에서책읽는즐거움

"책집 동화" 한 꼭지는
집으로 돌아가는 시골버스에서
마무리짓겠구나.

이튿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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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마실꽃 #숲노래자전거
#골짝마실 #책숲마실

작은아이하고 자전거로
골짝마실.
언제나 즐겁되
이 마실을 하면
집에 돌아와서 끄응 하다가
곯아떨어진다.

큰아이가 골짝마실을 잊었을까.
걸어서 가까운 곳을
늘 골짝마실할 만한
숲보금자리를 그려 본다.

#숲노래동화 #동화쓰기

골짜기에서 한참 놀다가
쉴 때에 책집동화를 쓰는데
작은아이가 자꾸 불러서
내려놓고 다시 논다.

그래도 책 하나 짊어지고 와서
모처럼 찰칵 찍어 준다.
찰칵 찍다가 물방울 하나 튀었다.
아... 새책에...

#숲노래 #고흥살이 #시골살이
#무화과 #무화과알

집에 돌아와 쓰러지기 앞서
무화과 한 소쿠리를 훑어 놓다.
오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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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넉줄글

2019.7.23. ㄴ

......

같이 볼까?

함께 읽을까?

같이 갈까?

함께 노래하며 춤출까?


겉으로 보며 하나를 알고

속으로 보며 모두 알고

겉을 읽으며 한 가지 느끼고

속으로 마주하며 오롯이 사랑하고


그저 쓸 뿐

그대로 사랑할 뿐

그냥 손을 잡을 뿐

그리고 새로 꿈을 그릴 뿐


젓가락을 쥐던 손은

씨앗을 심던 손은

기저귀를 갈던 손은

꽃잎을 쓰다듬던 손은


바로 짜서 마시는 염소젖 달고

바로 뜯어서 먹는 나물 달고

바로 듣고 바로 하니까 신나고

바로 적어 바로 읽으니까 즐거운 글


등줄기로 타고 흐르는

이 빗물은 마치 이슬 같고

이슬은 아롱아롱 눈부신 구슬 같고

구슬은 내 눈빛 같고


흐르는 물에 손을 담그면

내 몸에서 아팠던 곳이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이렇게 시원하구나


별빛을 그리는 동안

별빛 흐르는 마음이고

꽃빛을 마시는 사이

꽃빛 감도는 손길이고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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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넉줄글

2019.7.10.





내가 쓰는 모든 글은

오늘까지 살아내면서 만난

풀벌레 푸나무 벌나비

여기에 사람들 숨결이 흐르지


잇몸이 부어 못 씹는다면

며칠 굶어 볼까

생각보다 배도 안 고프고

몸이 매우 홀가분해지더라


손끝에서 손끝으로 잇는

손바닥에서 손바닥으로 넘어오는

포근하게 감겨드는

목소리는 한 줄기 바람


예전에는 등짐 무겁고 다리 아파도

억지 쓰며 끝까지 걸었는데

요새는

다리쉼도 하고 택시도 부르지


우리가 읽는 책은

우리를 기다리던 책

우리가 쓰는 글은

우리를 지켜보는 사랑


아이가 손에 붓을 쥐면

어느새 온누리가 고요해지면서

이 아이가 짓는

새로운 꿈을 같이 들여다봐요


알을 깨고 나온 새끼는

어미가 물어다주는 먹이를 찾다가

날개에 힘이 돋는 때가 되면

함께 벗님 되어 숲을 날아다녀


스스로 노래를 짓지

손수 살림을 가꾸지

스스럼없이 하루를 누리지

사랑스레 서로 만나지


마음을 곧게 기울일 줄 안다면

덜컹덜컹 버스에서도 아늑히 글쓰고

출렁출렁 뱃전에서도 느긋이 책읽고

고요히 눈감고서 싱긋 웃어


네가 아무리 흔들더라도

때로는 밟거나 밀치더라도 베더라도

풀은 죽는 일이 없지

게다가 씩씩히 씨앗을 남겨


아주 작은 짓을 저질러도

고개 숙일 수 있는 몸짓이면

넌 언제나

멋진 아름찬 상냥한 하늘님이야


네가 사랑을 쓰니

너는 사랑을 읽는구나

내가 노래를 쓰니

나는 노래를 부르고


++

++


오늘이 <우리말 글쓰기 사전> 텀블벅을 마무리짓는 날입니다. 얼추 서른 날을 잘 달려왔구나 싶습니다. 이제부터 다같이 매우 바쁜 하루로 싱싱 달릴 7월 한 달이겠네 싶어요. 즐겁게 함께해요. 고맙습니다 ^^


https://tumblbug.com/writing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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