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머그잔·머그컵 mug盞·mug cup



머그잔(mug盞) : 손잡이가 있고 받침 접시는 딸려 있지 않은 원통형의 잔. 주로 사기나 도자기 재질로 되어 있다

머그컵 : x

mug cup : x

mug : 1. (손잡이는 있고 받침 접시는 안 딸린 큰) 잔[조끼], 머그잔 2. (머그잔·조끼로) 한 잔 3. (특히 공공장소에서) 강도짓을 하다

マグカップ(일본조어 mug + cup) : 머그잔, 손잡이가 달린 원통형의 찻잔. (= マグ)

マグ(mug) : 1. 머그 2. 손잡이가 달린 원통형의 컵



우리 낱말책에 ‘머그잔’까지 싣지만, ‘머그잔·머그컵’은 모두 일본말입니다. 우리한테 없던 살림이라서 이웃말을 그냥 받아들인 얼개인데, 이제는 우리 나름대로 바라보면서 풀어낼 만합니다. 잎을 우려서 가만히 머금는 그릇이라는 쓰임새를 짚는다면, ‘머금이·머금그릇’이나 ‘잎그릇·잎물그릇’처럼 이름을 새로 붙일 수 있습니다. 둥그렇게 머금는 그릇이니 ‘둥그릇·둥글그릇’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수수하게 ‘그릇·물그릇’이나 ‘대접·바가지’로 가리킬 때도 있습니다. ㅍㄹㄴ



그 노점상들이 저어새 기념 머그잔이나 연노랑나비티셔츠, 가방 같은 걸 팔게 되겠지

→ 이 길가게가 저어새 머금이나 옅노랑옷, 가방을 팔겠지

→ 이 수레장사가 저어새 물그릇이나 옅노랑옷, 가방을 팔겠지

《나비 탐미기》(우밍이/허유영 옮김, 시루, 2016) 72쪽


작고 반듯한 머그컵

→ 작고 반듯한 머금이

→ 작고 반듯한 잎그릇

→ 작고 반듯한 둥그릇

→ 작고 반듯한 대접

《콜리플라워》(이소연, 창비, 2024) 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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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아이스링크ice rink



아이스링크(ice rink) : [체육]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따위를 할 수 있게 시설을 갖춘 곳 = 빙상장

ice rink : 아이스 링크, 스케이트장

アイスリンク(ice rink) : 아이스 링크, 실내 스케이트장. (= スケ-トリンク)



얼음을 타는 곳을 영어로 ‘아이스링크’라 합니다. 우리는 예부터 ‘얼음’에서 지치거나 탔습니다. 따로 ‘얼음길·얼음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얼음마당·얼음마루’ 같은 말을 지어도 어울립니다. ‘달림길·달림마당·달림뜰·달림판’이라 할 만하고, ‘자리·판·판터·판자리·판마당’이라 해도 되어요. ㅍㄹㄴ



아이스링크가 잘 보인다

→ 얼음마루가 잘 보인다

→ 얼음판이 잘 보인다

《콜리플라워》(이소연, 창비, 2024)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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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탱고tango



탱고(tango) : 1. [예술]서양 춤의 하나. 남녀 한 쌍이 짝이 되어 탱고곡에 맞추어 추는데, 매우 육감적이고도 낭만적이다. 에스파냐 탱고, 아르헨티나 탱고, 프렌치 탱고가 있으나 프렌치 탱고만 사교춤으로 일반화되고 나머지는 무대 전용이다 2. [음악] 4분의2 박자 또는 8분의4 박자의 경쾌한 춤곡. 20세기 초 아르헨티나로부터 유럽을 거쳐 전 세계로 퍼졌다

tango : 1. 탱고 (춤·음악) 2. 탱고를 추다

タンゴ(tango) : 1. 탱고 2.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된 4분의 2박자의 댄스 곡. 또 그에 맞추어 추는 댄스



둘이서 짝을 이루어 즐겁거나 사랑스럽게 짓는 춤인 ‘탱고’라지요. 춤짓을 헤아려 보면, ‘두근춤·두근두근춤’이나 ‘두꽃춤’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때로는 수수하게 ‘춤·춤추다·춤사위’나 ‘춤짓·춤꽃·춤빛’이라 하면 됩니다. ㅍㄹㄴ



나무젓가락이 탱고를 추도록 내버려두었다가

→ 나무젓가락이 춤을 추도록 내버려두다가

→ 나무젓가락 두꽃춤을 내버려두다가

→ 나무젓가락 두근춤을 내버려두다가

《가덕도 탕수구미 시거리 상향》(박형권, 모악, 2017) 58쪽


오목은 사실 탱고 춤이야

→ 닷돌은 그냥 두근춤이야

→ 다섯돌은 꼭 두꽃춤이야

《콜리플라워》(이소연, 창비, 2024) 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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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소음 騷音


 소음 공해 → 시끌먼지 / 시끌티끌

 소음 방지 → 시끌소리 막이 / 왁자소리 막기

 소음이 울리다 → 들썩들썩 울리다 / 시끄럽게 울리다

 야단스러운 소음도 들려왔다 → 시끌벅적한 소리도 들려왔다


  ‘소음(騷音)’은 “불규칙하게 뒤섞여 불쾌하고 시끄러운 소리”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따갑다·떠들다·떠들썩하다·법석’이나 ‘들끓다·들썩거리다·득시글거리다·드글거리다·듣그럽다’로 다듬습니다. ‘시끄럽다·시끌시끌·시끌벅적·시끌판·시끌소리·시끌먼지·시끌티끌’이나 ‘북새통·북새·북새길·북새판·북새굿·북적이다·북적북적’으로 다듬어요. ‘소리·소리나다·소리내다·소리주먹’이나 ‘아우성·아우성치다·아우성판’으로 다듬지요. ‘어수선하다·어수선판·휘몰다·휘몰이’로 다듬을 만합니다. ‘왁·왁왁·왁왁거리다·왁자그르·왁자글·왁작’이나 ‘왁자지껄·왁자하다·왁왁하다·왁자판·욱시글거리다’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소음’을 네 가지 더 싣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소음(小飮) : 1. 술 따위를 조금 마심 2. 조촐하게 술자리를 가짐

소음(消音) : 소리를 없애거나 작게 하여 밖으로 새 나가지 아니하도록 함

소음(疏音) : 오랫동안 소식을 전하지 아니함

소음(嘯音) : 휘파람 소리



소음성 난청에 걸릴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 시끄러우면 귀먹을 수 있다고 보여주었다

《언론인 24시》(미디어오늘, 인물과사상사, 1999) 61쪽


네가 냄비로 연주를 하더라도, 거기에 리듬이 있다면 소음이 아니라 멜로디가 되는 거란다

→ 내가 솥을 두들기더라도, 거기에 장단이 있다면 안 시끄럽고 가락이란다

→ 내가 가마를 두들기더라도, 거기에 결이 있다면 안 시끄럽고 노랫가락이란다

《음악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도미틸 드 비에나시스·그웬달 블롱델/백선희 옮김, 산하, 2004) 67쪽


세상이 얼마나 소움으로 가득 차 있는지

→ 온누리가 얼마나 시끄러운지

→ 온누리가 얼마나 시끌소리로 가득한지

《아빠가 되었습니다》(신동섭, 나무수, 2011) 150쪽


소음으로부터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 시끌소리에서 아이들을 지키려면 어쩔 수 없이

→ 왁자소리에서 아이들을 지키려면 어쩔 수 없이

《우리 마을 이야기 5》(오제 아키라/이기진 옮김, 길찾기, 2012) 82쪽


사람들이 내는 온갖 소음에도 심장의 리듬을 맞췄다

→ 사람들이 내는 온갖 시끌소리에도 가슴가락을 맞췄다

→ 사람들이 내는 온갖 떠들썩소리에도 숨가락을 맞췄다

《나는 자유로운 영혼이다》(신지아, 샨티, 2014) 222쪽


시험 시간에 요란한 소음이 터지면

→ 셈겨룸에 시끌소리가 터지면

→ 셈겨룸에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요네자와 호노부/김선영 옮김, 엘릭시르, 2016) 193쪽


달빛에 겨워 소음조차 조용히 침묵하겠지

→ 달빛에 겨워 시끌소리조차 조용하겠지

→ 달빛에 겨워 어수선소리조차 잠들겠지

→ 달빛에 겨워 어수선조차 조용하겠지

→ 달빛에 겨워 휘모리조차 조용하겠지

《새벽에 생각하다》(천양희, 문학과지성사, 2017) 23쪽


이 밝음 속에 소란한 소음 하나 놓아두면

→ 이렇게 밝은데 시끄럽게 하나 놓아두면

→ 이렇게 밝은 곳에 어수선히 놓아두면 

→ 이렇게 밝을 적에 북적북적 놓아두면 

→ 이 밝은 빛에 시끄럽게 놓아두면

《새벽에 생각하다》(천양희, 문학과지성사, 2017) 23쪽


소음 줄이고 빗소리 볼륨을 높인다

→ 시끌소리 줄이고 빗소리를 높인다

→ 잔소리 줄이고 빗소리를 높인다

→ 시끄럼을 줄이고 빗소리를 높인다

→ 빗소리를 높인다

《웃는 연습》(박성우, 창비, 2017) 28쪽


수면 부족, 과도한 소음 노출, 저체온증과 같이 다른 형태의 연구도 동물에게 실행한다

→ 졸림, 시끄러움, 추위처럼 여러 가지도 짐승한테 시켜서 살핀다

《동물은 전쟁에 어떻게 사용되나?》(앤서니 J 노첼라 2세와 세 사람 엮음/곽성혜 옮김, 책공장더불어, 2017) 78쪽


주변의 소리가 다 소음으로 들렸다

→ 둘레 소리가 다 시끄럽게 들렸다

→ 둘레 소리가 다 귀가 아팠다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자나 프라일론/홍은혜 옮김, 라임, 2018) 18쪽


낮에는 층간 소음 시비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 낮에는 칸칸소리로 거의 안 다툰다

→ 낮에는 틈새소리로 따따부따가 거의 없다

《임계장 이야기》(조정진, 후마니타스, 2020) 102쪽


층간소음으로 살인까지 한다는데

→ 틈소리로 사람까지 죽인다는데

→ 칸칸소리로 목숨까지 앗는다는데

《당신이라는 문을 열었을 때처럼》(최상해, 문학의전당, 2021) 26쪽


총 85가지의 서로 다른 소음을 식별해내었다

→ 모두 85가지 서로 다른 소리를 가려내었다

→ 85가지 서로 다른 소리를 읽어내었다

《바다 생물 콘서트》(프라우케 바구쉐/배진아 옮김, 흐름출판, 2021) 81쪽


층간소음이 나도 아는 사람이 내는 소리는 다르게 느껴진다는

→ 칸소리가 나도 아는 사람이 내는 소리는 다르게 느낀다는

→ 사잇소리가 나도 아는 사람이 내는 소리는 다르다는

《솔로 이야기 9》(타니카와 후미코/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22) 30쪽


실외기의 소음은 이렇게나 뜨겁고 풀벌레 울음은 점점 차가워지는

→ 밖바람이는 이렇게나 시끌시끌 뜨겁고 풀벌레 울음은 더 차갑고

→ 밖바람개비 소리는 이렇게나 뜨겁고 풀벌레 울음은 더욱 차갑고

→ 바람빼개는 이렇게나 듣그럽고 뜨겁고 풀벌레 울음은 훨씬 차고

《콜리플라워》(이소연, 창비, 2024) 109쪽


성대모사가 특기로 귀가 좋은 때까치에게는 견디기 힘든 소음이었나 보다

→ 잘 따라해서 귀가 밝은 때까치는 견디기 힘들도록 시끄럽나 보다

→ 잘 흉내내서 귀가 밝은 때까치는 시끄러워 견디기 힘들었나 보다

《토리빵 8》(토리노 난코/이혁진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25) 74쪽


모퉁이를 돌며 희미하게 번지는 아이들의 소음, 횡단하는 도로에 낙오한 새끼 오리처럼

→ 모퉁이를 돌며 어렴풋이 번지는 아이들 소리, 건너는 길에 뒤처진 새끼 오리처럼

《자꾸만 꿈만 꾸자》(조온윤, 문학동네, 2025) 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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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실외기 室外機


 실외기를 설치하다 → 바깥바람이를 놓다

 실외기도 청소한다 → 바람빼기도 닦는다


  ‘실외기(室外機)’는 “에어컨이 작동할 때 생기는 뜨거운 바람을 실외로 빼내는 기능을 하는 장치”를 가리킨다지요. 바깥에 놓으며 바람을 뺀다는 구실이니, ‘밖바람이·밖바람개비’나 ‘바깥바람이·바깥바람개비’로 풀어낼 만합니다. 수수하게 ‘바람빼개·바람빼기’라 할 수 있어요. ㅍㄹㄴ



실외기의 소음은 이렇게나 뜨겁고 풀벌레 울음은 점점 차가워지는

→ 밖바람이는 이렇게나 시끌시끌 뜨겁고 풀벌레 울음은 더 차갑고

→ 밖바람개비 소리는 이렇게나 뜨겁고 풀벌레 울음은 더욱 차갑고

→ 바람빼개는 이렇게나 듣그럽고 뜨겁고 풀벌레 울음은 훨씬 차고

《콜리플라워》(이소연, 창비, 2024) 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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