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진짜 眞-


 진짜 사람이야 → 참말 사람이야

 진짜 케익이잖아 → 참말 달콤이잖아

 진짜 같은 그림 → 참 같은 그림 / 참것 같은 그림

 네 진짜 속셈은 뭔지 말해 봐라 → 네 속셈은 뭔지 말해 봐라

 책이 진짜 지루하다 → 책이 아주 지겹다 / 책이 몹시 지겹다

 너 진짜 할 생각이니 → 너 참으로 할 생각이니 / 너 참말 할 생각이니

 진짜 힘들다 → 무척 힘들다 / 더없이 힘들다 / 참 힘들다


  ‘진짜(眞-)’는 “1. 본뜨거나 거짓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참된 것 2. = 진짜로”를 가리킨다고 해요. ‘차라리·참·참것·참나·참마음·참맘’이나 ‘참말·참말로·참으로·참하다·참흐름’으로 손봅니다. ‘무척·몹시·매우·아주·흔하다’나 ‘거의·고스란히·곧이·곧이곧다·곧이곧대로’로 손봐요. ‘그냥·그냥그냥·그냥저냥·그래·그야말로·그저·그렇다·그러하다’나 ‘그러나·그러니까·그러니·그러하니까·그런데·그렇지만·그러하지만’으로 손봅니다. ‘나원참·원·원참·됐어!·됐다!·됐구나!’나 ‘꼭·꼭꼭·바로·바로바로·반드시·우격다짐’으로 손보며, ‘다시없다·더없다·더할 나위 없이·바야흐로’로 손볼 수 있어요. ‘드디어·마냥·마치·막상·으레·자그마치·자못·짜장’이나 ‘맞다·같다·똑같다’로 손봐도 돼요. ‘맨·못내·무턱대고·순·숫제·아예’나 ‘너무·너무너무·너무나·너무도·도무지·영’으로 손봐도 어울립니다. ‘속·속내·속빛·속길·속꾼·속님’이나 ‘아!·아이·아이고·아이코·어이구·어이쿠·어머·어머나·엄마야’로 손보지요. ‘저·저기·정작·제대로·좋아·좋아요·밝히다·털어놓다’나 ‘알-·알고 보면·애오라지·오로지·오직’으로 손봅니다. ‘어느 만큼·어찌·어찌나·얼마나·웬만하면·웬만한·웬만큼’이나 ‘옳다·와!·우와!·이루 말할 길 없다·이야!·이야말로’로 손볼 만해요. ‘하루도·하루라도·하루마저·하루조차’로 손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다·입을 벌리다·입을 쩍 벌리다”나 “크게 놀라다·화들짝 놀라다·깜짝 놀라다”로 손보면 됩니다. ㅍㄹㄴ



그때는 꼭 들려줄게! 나의 진짜 목소리를

→ 그때는 꼭 들려줄게! 내 참 목소리를

→ 그때는 꼭 들려줄게! 바로 내 목소리를

《명탐정 코난 1》(아오야마 고쇼/이희정 옮김, 서울문화사, 1996) 182쪽


하지만 진짜 고릴라를 본 적은 없었어

→ 그렇지만 참 고릴라를 본 적은 없어

→ 그러나 막상 고릴라를 본 적은 없어

→ 그러나 정작 고릴라를 본 적은 없어

《고릴라》(앤서니 브라운/장은수 옮김, 비룡소, 1998) 2쪽


진짜 망령이 든 모양이지?

→ 참말 넋이 나갔나 보지?

→ 아주 얼이 빠졌나 보지?

《권법소년 1》(마쓰다 류치·후지와라 요시히데/조은경 옮김, 서울문화사, 1999) 121쪽


구슬을 모아서 진짜 요괴가 되면

→ 구슬을 모아서 두억시니가 되면

→ 구슬을 모아 참말 깨비가 되면

→ 그래 구슬을 모아 도깨비가 되면

《이누야샤 6》(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2) 52쪽


거울에 비친 모습이 진짜 유령 같았거든요

→ 거울에 비친 모습이 마치 깨비 같거든요

→ 거울에 비친 모습이 참말 텅비었거든요

→ 거울에 비친 모습이 꼭 허깨비 같거든요

《난 무섭지 않아》(미셀 게/이경혜 옮김, 웅진주니어, 2002) 6쪽


진짜일까?

→ 참일까?

→ 참말일까?

→ 그럴까?

《무엇이든 삼켜버리는 마법상자》(코키루니카/김은진 옮김, 고래이야기, 2007) 12쪽


진짜로 아무것도 못 읽는다고?

→ 참말로 아무것도 못 읽는다고?

→ 참으로 아무것도 못 읽는다고?

《책 속으로의 여행 1》(아마노 타카/박선영 옮김, 학산문화사, 2008) 106쪽


훌륭한 화가가 되려면 진짜 화가를 만나야 하는 거야

→ 훌륭히 그리려면 참그림님을 만나야 해

→ 훌륭히 그리려면 제대로 그리는 분을 만나야 해

《나의 명원 화실》(이수지, 비룡소, 2008) 6쪽


진짜 아무것도 안 느껴지더라. 충격이고 슬픔이고

→ 참말 아무것도 안 느끼더라. 놀람이고 슬픔이고

→ 참 아무 느낌이 없더라. 아프지도 슬프지도

《오전 3시의 무법지대》(네무 요코/김승현 옮김, 대원씨아이, 2009) 48쪽


이 연기는 진짜처럼 보이는걸요

→ 이 김은 참것처럼 보이는걸요

→ 이 흰김은 참으로 보이는걸요

《다니엘의 특별한 그림 이야기》(바바라 매클린톡/정서하 옮김, 베틀북, 2009) 23쪽


안 돼요. 왠지 진짜가 아냐

→ 안 돼요. 왠지 참이 아냐

《유리가면 6》(미우치 스즈에/해외단행본팀 옮김, 대원씨아이, 2010) 93쪽


진짜 문제는 모두가 자동차에 너무 의존해 왔다는 거야

→ 가만히 보면 모두가 수레에 너무 기대 왔어

→ 참말 큰일로 모두가 탈거리에 너무 매달려 왔어

《세상이 자동차로 가득 찬다면》(앨런 드러먼드/유지연 옮김, 고래이야기, 2010) 20쪽


진짜 아들의 가정교사를 시키려고 부른 건 아니겠지?

→ 참말로 아들한테 길잡이를 시키려고 부르진 않았지?

《비르투스 4》(Gibbon·시나노가와 히데오/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1) 180쪽


진짜로 만화 그리고 있었네

→ 이야 그림꽃 하네

→ 우와 그림꽃 하네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1》(아오노 슌주/송치민 옮김, 세미콜론, 2012) 15쪽


저기 고양이 시체를 말려서 모으고 있다는 건 진짜야?

→ 저기 고양이 주검을 말려서 모은다는데 참말이야?

→ 저기 고양이 송장을 말려서 모은다는 말이 맞아?

《달밤의 호랑지빠귀》(카사이 스이/우혜연 옮김, 대원씨아이, 2012) 18쪽


정말 끝내주는군! 이거 진짜 보헤미안을 만난 거잖아

→ 참말 끝내주는군! 참으로 들나그네를 만났잖아

→ 아주 끝내주는군! 그야말로 나그네를 만났잖아

《무민의 모험 1 무민, 도적을 만나다》(토베 얀손/김대중 옮김, 새만화책, 2013) 65쪽


진짜 맨날 일방적이라니까

→ 참말 맨 외곬이라니까

→ 참 늘 우격다짐이라니까

→ 아 참 멋대로라니까

《트윈 스피카 8》(야기누마 고/김동욱 옮김, 세미콜론, 2014) 247쪽


진짜로 토끼가 달에서 떡을 만들 줄이야

→ 참말로 토끼가 달에서 떡을 할 줄이야

→ 참말 토끼가 달에서 떡을 찧을 줄이야

《귀신 선생님과 진짜 아이들》(남동윤, 사계절, 2014) 141쪽


진짜 쓴맛은 하나도 없고 온통 풀냄새뿐이네요

→ 참말 쓴맛은 하나도 없고 온통 풀냄새뿐이네요

《야생초 밥상》(이상권·이영균, 다산책방, 2015) 89쪽


진짜 블랙아웃이 올 수 있는 것이다

→ 참말 깜깜할 수 있다

→ 참으로 새까말 수 있다

《착한 전기는 가능하다》(하승수, 한티재, 2015) 53쪽


진짜 인형의 집이 아니라 낡은 책장이에요

→ 참말 작은집이 아니라 낡은 책시렁이에요

→ 그러나 아이집이 아니라 낡은 책칸이에요

→ 정작 장난감집이 아니라 낡은 책꽂이에요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황금 접시》(버나뎃 와츠/김서정 옮김, 봄볕, 2016) 9쪽


우아, 진짜?

→ 우아, 참말?

→ 우아, 그래?

→ 우아, 맞아?

《꽁꽁꽁》(윤정주, 책읽는곰, 2016) 31쪽


인간이 나를 오해해도 신은 나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다는 위로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 사람이 나를 잘못 알아도 하늘은 내 속내를 안다고 달랠 수 있기 때문이다

→ 둘레에서 나를 넘겨짚어도 님은 내 속모습을 안다고 다독이기 때문이다

《약간의 거리를 둔다》(소노 아야코/김욱 옮김, 책읽는고양이, 2016) 82쪽


그러다 보니까 진짜 오니구마 님처럼 되어버린 거지

→ 그러다 보니까 참말 오니구마 님처럼 되어버렸지

→ 그러다 보니까 마치 오니구마 님처럼 되어버렸지

→ 그러다 보니까 오니구마 님하고 똑같이 되어버렸지

《불멸의 그대에게 2》(오이마 요시토키/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7) 60쪽


이 우산 진짜 신기해

→ 이 비가림 참 놀라워

→ 이 비갓 참말 놀라워

→ 이 슈룹 매우 놀라워

《신기한 우산가게》(미야니시 다쓰야/김수희 옮김, 미래아이, 2017) 16쪽


너 진짜 직설적으로 말한다

→ 너 참말 대놓고 말한다

→ 너 아주 까놓고 말한다

→ 너 참 스스럼없이 말한다

《스키엔티아》(도다 세이지/조은하 옮김, 애니북스, 2017) 235쪽


이번에는 진짜로 진심이야?

→ 이참에는 참말 참마음이야?

→ 오늘은 그야말로 참말이야?

《모브사이코 100 15》(ONE/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7) 131쪽


진짜 주종관계를 아는 눈빛이다

→ 참말 위아래를 아는 눈빛이다

→ 참으로 자리를 아는 눈빛이다

→ 참으로 종살이를 아는 눈빛이다

《히이라기 님은 자신을 찾고 있다 1》(니시모리 히로유키/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7) 85쪽


진짜 간식을 안 주는 거 있지

→ 도무지 샛밥을 안 주잖아

→ 아주 새참을 안 주더라

→ 영 주전부리 안 주데

《엄마가 미운 밤》(다카도노 호코·오카모토 준/김소연 옮김, 천개의바람, 2017) 5쪽


진짜 사랑하는 사람은 연애시는 안 쓴다는 걸

→ 참말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글은 안 쓰는 줄

《흰 꽃 만지는 시간》(이기철, 민음사, 2017) 32쪽


쓰레기장은 진짜 악몽이었어요

→ 쓰레기터는 참말 끔찍해요

→ 쓰레기터는 아주 무시무시해요

→ 쓰레기터는 매우 무서워요

《내일》(시릴 디옹·멜라니 로랑/권지현 옮김, 한울림어린이, 2017) 53쪽


그 여자 왈, 그 철학관 진짜 용하지 않냐

→ 그분 말, 그 무꾸리집 참말 용하지 않냐

→ 그사람 말씀, 그 길눈집 참 용하지 않냐

《나는 점점 왼편으로 기울어진다》(송문희, 문학의전당, 2017) 47쪽


진짜 세상만사 다 귀찮아

→ 참말 모든 일이 귀찮아

→ 아, 이도저도 다 귀찮아

→ 아아, 다 귀찮아

《하하 HaHa》(오시키리 렌스케/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8) 7쪽


전 남친이 너 스토킹한다는 거 진짜니?

→ 옛짝이 너 따라다닌다는데 맞니?

→ 옛놈이 너한테 찰거머리짓 하니?

→ 옛짝꿍이 너 추근거리니?

→ 옛짝지가 너 좇아다니니?

→ 옛놈이 너 달라붙니?

《경계의 린네 26》(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8) 44쪽


언젠가는 진짜 중력파가 발견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게 과학문화다

→ 언젠가는 참말 끌물결을 찾으리라고 여긴다. 밝꽃길이란 이렇다

→ 언젠가는 참으로 끌너울을 찾으리라고 본다. 밝꽃이란 이렇다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이정모, 바틀비, 2018) 34쪽


진짜 굉장하다. 길게 기르니까 압권이네

→ 아주 엄청나다. 길게 기르니까 훌륭하네

→ 몹시 멋지다. 길게 기르니까 대단하네

《극채의 집 4》(빗케/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18) 7쪽


핑크빛 기류 하나 없이 진짜 일만 하네

→ 설레는 바람 하나 없이 참말 일만 하네

→ 달뜨는 흐름 하나 없이 참말 일만 하네

→ 사랑빛 하나 없이 그저 일만 하네

《인쇄를 하자! 1》(세노 소루토/정우주 옮김, 소미미디어, 2019) 79쪽


그 질문들은, 진짜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을 열어 줍니다

→ 그렇게 물으면 참나를 만나러 가는 길이 열립니다

→ 그처럼 물으며 참된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을 엽니다

《퇴근후, 그림책 한 권》(윤정선, 리얼북스, 2019) 25쪽


진짜 사람처럼 행동하는 법도 곧 배우게 되겠지

→ 사람처럼 움직이는 몸짓도 곧 배우겠지

→ 사람과 똑같이 구는 길도 곧 배우겠지

《축구 양말을 신은 의자》(다이애나 윈 존스/윤영 옮김, 가람어린이, 2019) 52쪽


올해로 진짜 환갑, 진갑이 되었다

→ 올해로 참말 예순둘이 된다

《인간의 교사로 살다》(윤지형, 교육공동체벗, 2019) 14쪽


사랑하는 남녀는 소울메이트로 지내야 진짜 사랑의 결실이 맺어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 사랑하는 순이돌이는 곁벗으로 지내야 참사랑을 맺지 않나 싶습니다

→ 사랑하는 두 사람은 곁지기로 지내야 참사랑을 맺지 싶습니다

→ 사랑하는 돌이순이는 마음벗으로 지내야 참사랑을 맺네 싶습니다

→ 사랑하는 둘은 마음지기로 지내야 참사랑을 맺는구나 싶습니다

《오드리 햅번이 하는 말》(김재용, 스토리닷, 2019) 154쪽


신입 관찰인가? 진짜 싫다

→ 새내기 구경? 아 싫다

→ 첫내기 엿보기? 참 싫다

《약사의 혼잣말 5》(휴우가 나츠·네코쿠라게/유유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0) 4쪽


진짜 내 할아버지가 맞을까

→ 참말 할아버지가 맞을까

→ 우리 할아버지가 맞을까

《마오 2》(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0) 168쪽


이후에는 진짜 꿈을 꾸게 될 겁니다

→ 이담에는 참말 꿈을 꿉니다

→ 그 뒤에는 참말 꿈을 꿉니다.

《녹색 인간》(신양진, 별숲, 2020) 67쪽


진짜로 보게 될 줄은 몰랐어요

→ 참말로 볼 줄은 몰랐어요

《꼬리 여덟 개 잘린 구미호가 다녀갔어》(김미희, 키위북스, 2020) 8쪽


진짜 원했던 건, 세상으로부터 모자란 존재라는 말을 들을 때 느끼는 고통과 상처에서 놓여나는 것이었다

→ 모자라다는 말을 들을 때 더는 앓거나 괴롭지 않기를 몹시 바랐다

→ 모자라다는 말을 들을 때 아프거나 다치지 않기를 애타게 바랐다

《불태워라》(릴리 댄시거 엮음/송섬별 옮김, 돌베개, 2020) 276쪽


이 능의 주인이라는 수로왕의 진짜 이름은 무엇이었을까

→ 이 무덤 임자라는 수로임금은 처음에 무슨 이름이었을까

→ 이 님뫼 임자라는 수로임금은 처음에 어떤 이름이었을까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가야 여행》(황윤, 책읽는고양이, 2021) 181쪽


인간은 진짜 귀찮은 생물이야

→ 사람은 너무 귀찮아

→ 사람은 영 귀찮아

→ 사람은 그저 귀찮아

→ 사람이란 놈 순 귀찮아

《은여우 16》(오치아이 사요리/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22) 181쪽


대필작가라면 진짜 작가는 다른 사람인 그거 맞지

→ 뒷글쓰기라면 정작 쓴 사람은 다르지

→ 빌려쓰기라면 막상 쓴 사람은 다르지

《나의 신님 1》(유메노 츠쿠시/신혜선 옮김, YNK미디어, 2023) 169쪽


헤어밴드로 자체 제작. 아아아∼ 이거 진짜 좋다! 자체 제작 최고!

→ 머리띠로 뚝딱. 아아아! 참말 좋다! 뚝딱질 좋아!

→ 머리띠로 손수짓기. 아아아! 참 좋다! 혼솜씨 좋아!

《아따맘마 super 1》(케라 에이코/정은 옮김, 대원씨아이, 2023) 47쪽


내 진짜 마음을 들킬까 두려워 방어하는 마음들 때문은 아닐까요

→ 속마음을 들킬까 두려워 지키려 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 마음을 들킬까 두려워 감싸려 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작사의 시대》(조동희, 휴머니스트, 2023) 9쪽


친화력 하나는 진짜 괴물급이구나

→ 너스레 하나는 참 대단하구나

→ 넉살 하나는 아주 미쳤구나

→ 붙임새 하나는 그저 놀랍구나

《N과 S 6》(킨다이치 렌쥬로/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3) 110쪽


수타면은 진짜 맛있다잖아

→ 손국수는 참말 맛있다잖아

《던전밥 14》(쿠이 료코/김민재 옮김, 소미미디어, 2024) 65쪽


최근에 만화를 그리게 된 뒤로, 진짜 친구가 생겨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거든

→ 요새 그림꽃을 그리면서, 참말 동무가 생겨서, 서로 도와주거든

《이거 그리고 죽어 3》(토요다 미노루/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4) 117쪽


와! 진짜 맛있다. 네가 만든 거야?

→ 와! 아주 맛있다. 네가 담갔어?

《힘내, 두더지야》(이소영, 글로연, 2024) 11쪽


휴, 달록이가 이번엔 진짜로 집을 찾아줬다

→ 히유, 달록이가 이제 참말 집을 찾아준다

《이상한 손님》(백희나, 스토리보울, 2024) 30쪽


지붕 위에 올라가는 거 진짜 좋아했는데

→ 지붕에 올라가기 참 즐겼는데

→ 지붕에 참말 즐겨 올라갔는데

→ 지붕에 참 자주 올라갔는데

《매일 휴일 8》(신조 케이고/장혜영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 189쪽


그런데 진짜 나를 알고 있는 존재는 한 마리도 없어

→ 그런데 나를 제대로 아는 녀석은 한 마리도 없어

→ 그런데 한 마리도 나를 제대로 알지 않아

→ 그런데 내 속내를 아무도 알지 않아

《털가죽과 솜뭉치 1》(루이케 우미/윤보라 옮김, 대원씨아이, 2025) 131쪽


그건 진짜 프러포즈인 줄 알았다

→ 참말 사랑찾기인 줄 알았다

→ 참말 사랑바라기인 줄 알았다

《자전거집 타카하시 군 5》(마츠무시 아라레/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25) 138쪽


절기의 표식과 상관없이 기운으로 알아버리는 나는 어느새 진짜 어른인 것이고, 오늘은 입추인 것이다

→ 철눈을 몰라도 기운으로 알아버리는 나는 어느새 어른이고, 오늘은 새가을이다

→ 눈금을 몰라도 기운으로 알아버리는 나는 어느새 어른이고, 오늘은 가을길이다

《료의 생각 없는 생각》(료, 열림원, 2025) 100쪽


진짜 핫한 가게였는데 이젠 사정이 어렵구나

→ 무척 불타는 가게였는데 이젠 어렵구나

→ 참말 뜨는 가게였는데 이젠 살림이 어렵구나

→ 아주 한창인 가게였는데 이젠 삶이 어렵구나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25》(니노미야 토모코/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2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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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문예부흥



 새시대의 문예부흥이라고 평가한다 → 새빛길이라고 여긴다 / 새로 꽃물살이라고 본다

 재도약의 문예부흥을 일으킨다 → 다시 살림빛을 일으켜세운다

 과거의 문예부흥의 안일에 젖어 → 지나간 꽃물결에 게으르게 젖어


문예부흥(文藝復興) : [역사] 14세기∼16세기에,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하여 유럽 여러 나라에서 일어난 인간성 해방을 위한 문화 혁신 운동. 도시의 발달과 상업 자본의 형성을 배경으로 하여 개성·합리성·현세적 욕구를 추구하는 반(反)중세적 정신 운동을 일으켰으며, 문학·미술·건축·자연 과학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유럽 문화의 근대화에 사상적 원류가 되었다 = 르네상스

문예부흥(文藝復興) : [책명] 1873년에 영국의 비평가 페이터가 《르네상스사(Renaissance史)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예술 평론집. 13세기 프랑스 문학을 비롯하여 15세기 이탈리아의 문학과 미술을 중심으로 18세기 독일 미술사가(美術史家)인 빙켈만을 다루었으며, 인상주의 비평을 처음 실천하여 후대 유미주의의 창조적 비평에 큰 영향을 주었다



  영어 ‘르네상스’를 일본에서 ‘문예부흥’으로 옮겼고, 우리는 이 일본말씨를 여태 그냥 씁니다. 이제는 ‘꽃·꽃길·꽃물결·꽃물살·꽃너울’이나 ‘꽃날·꽃나날·꽃날개·꽃나래·꽃바람’으로 옮길 만합니다. ‘눈부시다·빛나다·반짝이다’나 ‘빛길·빛날·빛철·빛마루·무지개길·무지개날·반짝날’이라 할 수 있어요. ‘살림꽃·살림멋·살림빛·삶빛’이나 ‘아름날·아름철·환하다·활짝’이라 하면 되어요. ‘일어나다·일어서다·일으키다’나 ‘무르익다·달아오르다·물오르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활기찬 문예부흥이 있었다

→ 무럭무럭 살림꽃이 폈다

→ 북적북적 삶꽃이 피었다

→ 꽃나래를 기운차게 폈다

→ 반짝반짝 일어났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일란 파페/유강은 옮김, 교유서가, 20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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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12 : 사람들의 기억 속 조금이라도 덜 일어날 것 생각했


사람들의 기억 속에 더 오래 남아 있을수록 이런 가슴 아픈 일이 조금이라도 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우리 마음에 더 오래 남을수록 이 가슴아픈 일이 더 일어나지 않으리라 봅니다

→ 우리가 마음에 더 오래 남길수록 가슴아픈 일이 더 안 일어나리라 봅니다

《맑음이》(로아·헌수, 원더박스, 2025) 36쪽


“사람들의 기억 속에”라 하면 마치 나하고 네 일이 아닌 남을 말하는 셈입니다. 이 보기글은 “우리 마음에”나 “우리가 마음에”로 바로잡습니다. 옮김말씨 “남아 있을수록”은 ‘남을수록’이나 ‘남길수록’으로 손봅니다. 그런데 “가슴아픈 일이 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처럼 적은 대목은 아리송합니다. “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기”라면 앞으로도 가슴아픈 일이 일어나야 한다고 밝히는 셈이거든요. “더 일어나지 않으리라 봅니다”나 “더 안 일어나리라 봅니다”로 고쳐써야지 싶습니다. ㅍㄹㄴ


기억(記憶) : 1. 이전의 인상이나 경험을 의식 속에 간직하거나 도로 생각해 냄 2. [심리] 사물이나 사상(事象)에 대한 정보를 마음속에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인출하는 정신 기능 3. [정보·통신] 계산에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시간만큼 수용하여 두는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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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13 : 여행지 누군가 신세 -기


여행지에선 늘 누군가에게 신세 질 일이 생기기 마련이니까

→ 낯선 곳에선 늘 누구한테 여쭐 일이 생기게 마련이니까

→ 나들이하면 늘 이웃이 돕게 마련이니까

→ 이웃마을에선 늘 고마울 일이 있으니까

→ 머물면서 늘 빚질 일이 있으니까

《안녕이라 그랬어》(김애란, 문학동네, 2025) 92쪽


나들이를 하는 곳은 이웃마을이거나 낯선 곳입니다. 우리가 찾아가는 곳이며, 머물거나 지내거나 보내는 곳입니다. ‘누군가에게’하고 “생기기 마련”은 틀린말씨이니 ‘누구한테’나 “생기게 마련”으로 바로잡는데, 낯선 곳이나 나들이하는 길이라면 ‘이웃한테’로 손볼 만합니다. 이 보기글이라면 덜어낼 수 있고, “누군가에게 + 신세 질 일이 + 생기기 마련이니까”를 통째로 “이웃이 + 돕게 + 마련이니까”나 “고마울 + 일이 + 있으니까”나 “빚질 + 일이 + 있으니까”로 고쳐써도 됩니다. ㅍㄹㄴ


여행지(旅行地) : 여행하는 곳

신세(身世) :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거나 폐를 끼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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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14 : -의 -ㄴ 소식 것 잠시


보라의 새로운 소식에 들떴던 것도 잠시

→ 보라가 새로 들려준 말에 살짝 들떴지만

→ 보라가 새로 알린 말에 조금 들떴으나

《행운이 구르는 속도》(김성운, 사계절, 2024) 42쪽


새롭기에 “새로운 말”이나 “새로운 일”이라 합니다. 이처럼 쓰는 말씨는 부드럽습니다. 이와 달리 일본옮김말씨인 “-의 + -ㄴ + 한자말”인 얼개는 얄궂어요. “보라의 + 새로운 + 소식에”라면 “보라가 + 새로 + 알린 말에”로 손질합니다. 옮김말씨인 “들떴던 + 것도 + 잠시”는 “살짝 들떴지만”이나 “조금 들떴으나”로 손질합니다. ㅍㄹㄴ


소식(消息) : 1.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의 사정을 알리는 말이나 글. ‘알림’으로 순화 ≒ 성문(聲問)·식모(息耗)·풍신(風信) 2. 천지의 시운(時運)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순환하는 일

잠시(暫時) : 1. 짧은 시간 2. 짧은 시간에 ≒ 수유(須臾)·일삽시(一?時)·편시(片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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