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케이K



케이(K / k) : [언어] 영어 알파벳의 열한 번째 자모 이름

케이(K / k) : 합금에 함유된 금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 순금을 24케이로 하므로 1케이는 합금에 함유된 금의 양이 전체의 24분의 1임을 나타낸다. 기호는 K 또는 kt

케이(Kay, John) : [인명] 영국의 발명가(1704∼1764?). 자동으로 움직이는 베틀의 북을 발명하여, 천을 짜는 속도를 배로 향상시켰고, 폭이 넓은 옷감도 혼자 짤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량 생산의 계기를 마련하였다.전체 보기

케이(Key, Ellen Karoline Sofia) : [인명] 스웨덴의 사상가(1849∼1926). 근대 여성 운동의 선구자로 휴머니즘 입장에서 남녀평등, 여권 신장을 주장하였다. 저서에 《생활선》, 《아동의 세기(世紀)》, 《여성 운동》 따위가 있다

K : 1. 케이(영어 알파벳의 열한째 글자) 2. 1000, 천 3. 킬로미터 4. 켈빈(kelvin(s): 절대 온도의 단위)

ケ-(K) : 1. 부엌 [어원]kitchen 2. 금의 캐럿(K를 숫자 앞에 표시함) [어원]karat 3. 절대 온도를 나타내는 기호. [어원]Kelvin



우리 낱말책에 영어 ‘K’를 ‘케이’로 적으면서 실어야 할 까닭은 터럭조차 없습니다. 게다가 영국사람과 스웨덴사람 이름을 왜 실어야 하는지 아리송합니다. 마땅히 몽땅 털어낼 노릇입니다. 사람을 가리킬 적에는 “K씨”가 아니라 “ㄱ씨”라 할 노릇입니다. 우리나라를 나타내려 할 적에는 “K- + 무엇”이 아닌 “한- + 무엇”이라 할 일입니다. 이웃나라에서는 이웃말을 쓸 테니 ‘K-’를 쓰더라도, 우리는 스스로 ‘한겨레·한나라·한글·한가람’이라는 얼거리 그대로 ‘한-’을 쓰면 넉넉합니다. ㅍㄹㄴ



코미디언 K씨여 나는 그대를 견딘다

→ 웃음꾼 ㄱ씨여 나는 그대를 견딘다

→ 탈꾼 ㄱ씨여 나는 그대를 견딘다

→ 광대 ㄱ씨여 나는 그대를 견딘다

《다시 시작하는 나비》(김정란, 문학과지성사, 1989) 50쪽


평소 가깝게 지내던 K출판사 양 주간

→ 늘 가깝게 지내던 ㄱ펴냄터 양 님

《야생초 밥상》(이상권, 다산책방, 2015) 4쪽


K는 회사 안에서 매우 평범한 편에 속합니다

→ ㄱ은 일터에서 매우 수수합니다

→ ㄱ은 일터에서 튀지 않습니다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와타나베 준이치/정세영 옮김, 다산초당, 2018) 19쪽


최근 K-문학의 위대함을 발견하고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원어로 읽고 느껴 보고자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풍이 세계 곳곳에서 불고 있음을 절감한다

→ 요즘 우리글꽃이 뛰어난 줄 알아보고서 우리글꽃을 한글로 읽고 느끼려고 우리글을 배우려는 바람이 온누리에서 부는 줄 느낀다

→ 요새 배달글꽃이 빼어난 줄 알아채고서 배달글꽃을 한글로 읽고 느끼려고 한글을 배우려는 바람이 여러 나라에서 부는 줄 느낀다

《서울 리뷰 오브 북스 17》(김두얼 엮음, 알렙, 2025) 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실수연발



 늘상 실수연발이던 나인데 → 늘 넘어지던 나인데

 도중에 실수연발을 범해서 → 사이에 자꾸 잘못을 해서

 실수연발에 불호령이 떨어졌다 → 또 틀리니 불벼락이다


실수연발 : x

실수(失手) : 1. 조심하지 아니하여 잘못함 2. = 실례(失禮)

연발(連發) : 1. 연이어 일어남 2. 총이나 대포, 화살 따위를 잇따라 쏨 ≒ 연방 3. 지시문이나 보고문 따위를 잇따라 발표함 4. 잇따라 발행함 5. 잇따라 떠남



  따로 낱말책에 안 싣는 ‘실수연발’입니다. 이 일본말씨는 단출히 ‘잘못’이나 ‘버릇없다·건방지다·주제넘다’로 손볼 수 있어요. 꾸밈말로 ‘자꾸·잇달아·또·다시’를 앞에 넣어도 되며, ‘넘어지다·고꾸라지다·자빠지다’나 ‘그르치다·그릇되다·빠뜨리다·빠지다·비다’로 손봅니다. ‘말썽·맞지 않다·사달·어긋나다·허술하다’나 ‘부끄럽다·스스럽다·창피하다’로 손보고, ‘탓·터지다·튿어지다·틀리다·삐거덕·삐끗’으로 손볼 만해요. ‘구멍·틈·빈틈·흉’이나 허물·허방·허튼·헛말·헛발’으로 손보고, ‘뒤엉키다·뒤뚱·떨어지다·잡치다·저지레’나 ‘못 받다·못하다·놓치다·넘겨짚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언제나 실수 연발이긴 해도, 어떻게든 해결하는 녀석이니까요

→ 언제나 거푸 잘못하긴 해도, 어떻게든 푸는 녀석이니까요

→ 언제나 잘못이 잇따라도, 어떻게든 풀어내는 녀석이니까요

《Q.E.D. 6》(카토 모토히로/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00) 39쪽


혼인 예식을 시작하자 신랑이 코미디언처럼 실수를 연발해서 예식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 사랑마당을 펴자 곁짝이 광대처럼 잇달아 넘어지면서 잔치마당이 오붓하다

→ 꽃자리를 열자 곁벗이 익살꾼처럼 잇달아 뒤뚱거리면서 잔치마당이 밝다

→ 사랑자리를 펴자 꽃짝이 어릿광대처럼 잇달아 고꾸라지면서 잔치판이 즐겁다

《안흥산골에서 띄우는 편지》(박도, 지식산업사, 2005) 27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화기애애



 화기애애한 속에서 → 밝은 곳에서 / 환한 곳에서 / 오붓한 곳에서

 시종 화기애애하였다 → 내내 따뜻했다 / 내내 오붓했다 / 내내 포근했다

 화기애애 인증샷 → 밝게 찰칵 / 즐겁게 찰칵꽃 / 까르르 찰칵꽃 / 오순도순 찰칵

 그 멤버들과 화기애애 → 그 사람들과 도란도란 / 그들과 서로 오순도순


화기애애(和氣靄靄) : 온화하고 화목한 분위기가 넘쳐흐르다

화기(和氣) : 1. 따스하고 화창한 기온 2. 온화한 기색. 또는 화목한 분위기 3. 생기 있는 기색

애애(靄靄) : 1. 안개나 구름, 아지랑이 따위가 짙게 끼어 자욱하다 2. 분위기가 부드럽고 포근하여 평화롭다

온화하다(溫和-) : 1. 날씨가 맑고 따뜻하며 바람이 부드럽다 2. 성격, 태도 따위가 온순하고 부드럽다

화목하다(和睦-) : 서로 뜻이 맞고 정답다

정답다(情-) : 따뜻한 정이 있다

정(情) : 1. 느끼어 일어나는 마음 2. 사랑이나 친근감을 느끼는 마음



  ‘화기 + 애애’인 ‘화기애애’일 텐데, 뜻은 ‘온화 + 화목’이라지요. ‘정답다·정’까지 잇는 갖은 한자말을 두루 살피면 ‘따스하다·따뜻하다·포근하다·푸근하다·폭신하다·푹신하다’나 ‘아늑하다·부드럽다·보드랍다·살갑다·사랑스럽다’로 손볼 만합니다. ‘맑다·밝다·환하다·후덥다’나 ‘산들바람·산뜻하다·사근사근’으로 손보고요. ‘오붓하다·오순도순·구수하다·도란도란’이나 ‘달갑다·신나다·신바람·어깻바람·어화둥둥’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즐겁다·흐뭇하다·좋다·즈믄·자분자분’이나 ‘해밝다·해낙낙하다·싹싹하다·알콩달콩’으로도 손봅니다. ㅍㄹㄴ



혼인 예식을 시작하자 신랑이 코미디언처럼 실수를 연발해서 예식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 사랑마당을 펴자 곁짝이 광대처럼 잇달아 넘어지면서 잔치마당이 오붓하다

→ 꽃자리를 열자 곁벗이 익살꾼처럼 잇달아 뒤뚱거리면서 잔치마당이 밝다

→ 사랑자리를 펴자 꽃짝이 어릿광대처럼 잇달아 고꾸라지면서 잔치판이 즐겁다

《안흥산골에서 띄우는 편지》(박도, 지식산업사, 2005) 273쪽


다들 화기애애하고 밝아

→ 다들 밝아

→ 다들 오순도순 밝아

→ 다들 도란도란 밝아

→ 다들 따뜻하고 밝아

→ 다들 오붓해

→ 다들 살갑고 즐거워

《거짓말풀이 수사학 1》(미야코 리츠/김시내 옮김, 학산문화사, 2016) 23쪽


동네서점에서는 북토크 형식으로 많이 진행되고 단골 고객들이 많이 참여하므로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이다

→ 작은책집에서는 책수다로 꾸리고 단골이 많이 함께하므로 거의 따스한 기운이 감돈다

→ 작은책숲에서는 책마당으로 열고 단골이 많이 함께하니 으레 도란도란 즐겁다

→ 작은책밭에서는 책잔치로 하고 단골이 많이 함께하니 참 포근하다

→ 작은책터에서는 책뜨락을 차리고 단골이 많이 함께하니 늘 따스한 자리이다

《책사랑꾼, 이색 서점에서 무얼 보았나?》(김건숙, 바이북스, 2017) 64쪽


즐겁고 화기애애한 상태에서 발전해 간다

→ 즐겁고 따뜻하게 발돋움한다

→ 즐겁고 따스하게 발돋움한다

→ 한결 즐겁게 발돋움한다

《나무》(고다 아야/차주연 옮김, 달팽이, 2017) 26쪽


화기애애한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 웃음소리가 즐겁게 여기저기서

→ 신나서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 웃음소리가 밝게 여기저기서

《변화를 위한 그림 일기》(정은혜, 샨티, 2017) 48쪽


조금 화기애애해졌나

→ 조금 밝나

→ 조금 부드럽나

→ 조금 따뜻하나

《가면 여고생 하나코 1》(오다 료/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19) 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아룬다티 로이 님 책이 새로 한글판으로 나왔네. 어제까지 책을 실컷 샀고, 곧 집에서 받을 책꾸러미가 큼직하게 한 덩이 더 있다. 그렇지만 아룬다티 로이를 지나갈 수는 없는 노릇. 바지런히 읽고서 곧 장만하자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일본영어(재패니쉬)인 '북토크'인 줄 알아채는 사람은 몇이나 있을까? 펴냄터도 마을책집도 책벌레도 으레 '북토크'라는 일본말(일본영어)을 아무렇지 않게 쓴다. 평론가도 기자도 똑같다.


우리는 생각을 안 하는 사람일까? 일본말이어도 영어로 멋스러워 보이니 그냥 쓰는가? 아니면, 우리말로는 책으로 이야기나 수다나 꽃밭이나 뜨락이나 한마당이나 바다나 판이나 마당이나 어느 하나도 할 수 없다고, 지레 잘라버리는 셈인가?


+

+


숲노래 우리말

[영어] 북토크book talk



북토크 : x

book talk : x

ブック·ト-ク (일본 조어 book+talk) : 도서관 사서가 초등학교에 나가 아이들에게 책을 소개하는 사업



어느 낱말책에도 ‘북토크·book talk’는 없습니다. 아직 낱말책에 안 실린 낱말이라기보다는, 일본에서 흔히 쓰는 말씨를 고스란히 들여온 얼거리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책으로 마주하면서 즐겁게 자리를 펴고 마당을 마련합니다. 서로서로 책으로 꽃밭을 이루고 노래를 부릅니다. 다같이 책을 사이에 놓고서 두런두런 수다를 하고, 이야기를 펴면서 한마당을 즐깁니다. ‘책노래·책꽃노래·책빛노래’라 할 만합니다. ‘책마당·책뜨락·책뜰’이고, ‘책말꽃·말잔치·책한마당·책꽃마당·책한마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책밭·책꽃밭·책꽃뜰·책꽃뜨락’이라 해도 되어요. ‘책빛밭·책빛뜰·책빛뜨락’이나 ‘책바다·책꽃바다·책빛바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책빛·책판·책눈’이나 ‘책수다·책저자·책저잣마당·책저잣판’이라 할 만하고요. ㅍㄹㄴ



동네서점에서는 북토크 형식으로 많이 진행되고 단골 고객들이 많이 참여하므로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이다

→ 작은책집에서는 책수다로 꾸리고 단골이 많이 함께하므로 거의 따스한 기운이 감돈다

→ 작은책숲에서는 책마당으로 열고 단골이 많이 함께하니 으레 도란도란 즐겁다

→ 작은책밭에서는 책잔치로 하고 단골이 많이 함께하니 참 포근하다

→ 작은책터에서는 책뜨락을 차리고 단골이 많이 함께하니 늘 따스한 자리이다

《책사랑꾼, 이색 서점에서 무얼 보았나?》(김건숙, 바이북스, 2017) 64쪽


작가와 의기투합해 특별한 북토크를 열기로 했다

→ 글쓴이와 한뜻으로 재미나게 책밭을 열기로 했다

→ 글님과 손잡고서 멋지게 책수다를 열기로 했다

→ 지은이와 한마음으로 책말꽃을 새로 열기로 했다

→ 지음이와 하나되어 반짝이는 책뜰을 열기로 했다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송은정, 효형출판, 2018) 114쪽


박원순 시장과 북토크를 나누었다

→ 박원순 지기와 책수다를 했다

→ 박원순 님과 책얘기를 했다

→ 박원순 씨와 책으로 얘기했다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이정모, 바틀비, 2018) 48쪽


북토크를 해달라는 제안을 담은 장문의 편지였다

→ 책마당을 바란다고 길게 여쭌 글이다

→ 책수다를 여쭌다고 길게 쓴 글월이다

→ 책꽃뜰을 물어보며 길게 쓴 글이다

《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김영건, 어크로스, 2022) 104쪽


우리가 꾸준히 해온 방식으로 기념하기로 했습니다. 늘 깊은 통찰을 전해주는 분들을 모셔서 시리즈 강연과 북토크를 여는 걸로요

→ 우리가 꾸준히 해온 대로 기리기로 했습니다. 늘 깊이 이야기하는 분을 모셔서 잇달아 모임과 책수다를 열기로요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최인아, 해냄, 2023) 151쪽


부산 북토크 현장이었습니다

→ 부산 책노래 자리였습니다

→ 부산 책꽃밭에서였습니다

→ 부산 책바다였습니다

《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조승리, 세미콜론, 2025) 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33 : 걸 데 특화되었


사람처럼 말하는 걸 배우는 데 특화되었거든요

→ 사람처럼 말하기를 잘 배우거든요

→ 사람처럼 말하기를 바로 배우거든요

→ 사람처럼 말하기를 배우기만 하는걸요

《마지막 히치하이커》(문이소·남지원·은이결·민경하, 사계절, 2018) 15쪽


일본옮김말씨인 “사람처럼 말하는 걸 + 배우는 데 + 특화되었거든요”입니다. “사람처럼 + 말하기를 + 잘 배우거든요”로 손봅니다. ‘것’과 “-ㄴ 데”하고 ‘-化되었-’을 다 털면 됩니다. ㅍㄹㄴ


특화(特化) : 한 나라의 산업 구조나 수출 구성에서 특정 산업이나 상품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함. 또는 그런 상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