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군주주의
군주주의의 망령에서 탈피하지 못하다 → 사슬나라 허깨비에서 못 벗어나다
장구한 군주주의의 역사가 있어서 → 기나긴 꼭두나라로 흘러와서
구시대적인 군주주의 발상이다 → 낡은 고삐이다 / 고리타분한 굴레이다
군주주의(君主主義) : [정치] 군주가 그 나라의 정치를 아무 제재(制裁)도 받지 아니하고 행하는 주의 = 군주전제주의
군주(君主) : 세습적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최고 지위에 있는 사람
‘군주’만 바라보고 섬기고 높이는 굴레이기에 ‘군주주의’라고 합니다. 임금 하나에 얽매이면서 갇히고 억눌리고 갑갑하게 숨막히는 터전입니다. 틀에 박힌 채 마구잡이로 흐르는 터전이요, 빗장을 걸면서 임금 멋대로 망탕인 사슬이고, 이런 곳에서는 끝없이 쌈박질이 일어날 뿐 아니라, 총칼로 짓누르거나 괴롭힙니다. 이런 여러 모습을 헤아림녀서 ‘틀넋·틀나라·빗장·빗장걸이’나 ‘나라바라기’라 할 만합니다. ‘마구잡이·마구나라·막하다·막질·망탕’이나 ‘만무방·망나니·개망나니’라 할 테고, ‘고랑·고삐·굴레’이기도 합니다. ‘사슬·사슬터·사슬나라’나 ‘꼭두나라’이기도 하지요. ‘싸우다·싸움·싸움나라·싸움틀·싸움판·싸움밭·싸움수렁’으로 옮길 만합니다. ‘총칼틀·총칼나라·총칼수렁·총칼굴레·총칼길’이나 ‘칼나라·칼누리·칼수렁·칼굴레’라 할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이 말을 뒤집으면 “문재인 정당에서 누가 나와도 찍는다”는 말일 텐데, 이건 민주주의라기보다는 ‘군주주의’다
→ 이 말을 뒤집으면 “문재인 무리에서 누가 나와도 찍는다”일 텐데, 이는 들꽃나라라기보다는 ‘마구나라’다
→ 이 말을 뒤집으면 “문재인 두레에서 누가 나와도 찍는다”일 텐데, 이는 바른길이라기보다는 ‘사슬나라’다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20) 9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