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현실직시·현실파악



 지금은 현실을 직시하라 → 이제는 삶을 똑바로 보라 / 이제는 이 삶을 보라

 현실직시 못하는 친구에게 → 삶을 똑바로 못 보는 동무한테

 현실을 직시하는 법 → 삶을 바로보는 길 / 삶 바로보기

 새로운 시작의 첫 스텝은 현실파악 → 새로운 첫걸음은 삶 바로보기

 긍정적으로 현실파악 하기 → 삶을 밟게 바라보기 / 즐겁게 바로보기


현실직시 : x

현실(現實) : 1. 현재 실제로 존재하는 사실이나 상태

직시(直視) : 1. 정신을 집중하여 어떤 대상을 똑바로 봄 2. 사물의 진실을 바로 봄

파악(把握) : 1. 손으로 잡아 쥠 2. 어떤 대상의 내용이나 본질을 확실하게 이해하여 앎



  낱말책에는 없는 ‘현실직시’는, “여기 있는 삶을 똑바로 보다”나 “이 삶을 제대로 보다”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뜻처럼 “삶을 똑바로 보다”라든지 “삶을 제대로 보다”라 하면 되고, “삶 바로보기”나 “삶 깊이보기”라 할 수 있어요. ‘바라보다’는 그대로 본다는 뜻으로 쓸 만하고, ‘바로보다’는 참을 깊이 본다는 뜻으로 쓸 만해요. 이밖에 ‘거울’이나 ‘똑똑히·똑바로·그대로’나 ‘들여다보다·마주보다·쏘아보다·쳐다보다’나 ‘참나·나보기·나를 보기’로 손볼 만합니다. ㅍㄹㄴ



그런 어린 꼬마도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데

→ 그런 어린 꼬마도 삶을 바로보는데

→ 그런 어린 꼬마도 이 삶을 보는데

→ 그런 어린 꼬마도 삶을 제대로 보는데

→ 그런 어린 꼬마도 삶을 똑바로 보는데

→ 그런 어린 꼬마도 삶을 깊이 보는데

→ 그런 어린 꼬마도 삶을 또렷이 보는데

《내 마음속의 자전거 12》(미야오 가쿠/오경화 옮김, 서울문화사, 2004) 179쪽


나는 조심하자. 현실 직시!

→ 나는 잘 하자. 바로보자!

→ 나는 살피자. 똑바로!

→ 나는 살펴보자. 나보기!

《아따맘마 super 1》(케라 에이코/정은 옮김, 대원씨아이, 2023) 93쪽


현실파악 못 하셨죠?

→ 똑바로 못 보셨죠?

→ 거울 안 보셨죠?

→ 그대로 못 보셨죠?

《아다치 츠토무 이야기 2》(아리마 타케시/한나리 옮김, 미우, 2023)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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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공부 工夫


 국어 공부 → 배달말 배움 / 우리말 익힘

 공부가 뒤떨어지다 → 배움결이 뒤떨어지다

 공부를 계속하다 → 꾸준히 배우다 / 이어서 배우다

 공부를 많이 하다 → 많이 배우다 / 널리 배우다

 공부를 잘하다 → 잘 배우다 / 잘 닦다

 공부를 시키다 → 가르치다 / 섶쓸개를 시키다

 공부를 마치다 → 다 배우다 / 다 익히다


  ‘공부(工夫)’는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힘”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우리말로는 ‘배우다·배움·배움꽃’이나 ‘배움마당·배움자리·배움판·배움밭’으로 다듬습니다. ‘익히다·익힘·익힘꽃’이나 ‘익힘마당·익힘자리·익힘판·익힘밭’으로 다듬고요. ‘갈다·갈고닦다·갈닦다’나 ‘닦다·닦음길·닦음질’로 다듬을 만합니다. ‘길·길눈·길꽃·길닦기·길내기’나 ‘일구다·가꾸다’로 다듬어도 어울려요. ‘나가꿈·나돌봄·나키움·나살림’이나 ‘쌓다·파다·파내다’로 다듬고, ‘장작쓸개·쓴맛참기·섶쓸개·쓸개맛’으로도 다듬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시키다” 꼴이라면 ‘가르치다’로 손질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공부’를 아홉 가지 더 싣는데 싹 털어냅니다. ㅍㄹㄴ



공부(工夫) : [북한어] ‘품팔이꾼’의 북한어

공부(工部) : [역사] 1. = 공부 상서 2. 고려 시대에 둔 육부(六部)의 하나 ≒ 상서공부

공부(公府) : 1. 임금이 정사(政事)를 보던 곳 2. = 관아(官衙)

공부(公簿) : 관청이나 관공서에서 법규에 따라 작성·비치하는 장부

공부(孔父) : [인명] = 공보

공부(孔俯) : [인명] 고려 말기·조선 초기의 문신(?∼1416)

공부(空簿) : 거짓으로 꾸민 장부

공부(貢賦) : [역사] 나라에 바치던 물건과 세금을 통틀어 이르던 말

공부(?斧) : [고적] = 투겁도끼



그렇다고 공부를 안 하고 딴짓을 하면 더욱 낭패다

→ 그렇다고 안 배우고 딴짓을 하면 더욱 고단하다

→ 그렇다고 배우잖고 딴짓을 하면 더욱 어긋난다

《괴물 슈우꼬오》(藤澤秀行/권희철 옮김, 현현각, 1981) 209쪽


비싼 돈 들여 학교 보냈으면 공부나 열심히 할 것이지, 웬 데모야, 데모가

→ 비싼돈 들여 배우러 보냈으면 잘 배울 노릇이지, 웬 너울이야, 너울이

→ 비싼돈 들여 배움터 보냈으면 잘 배울 노릇이지, 왜 들고일어나

《퇴색공간》(허영만, 당산, 1990) 19쪽


정민이는 혹시 저런 새 이름을 알아내는 것이 공부라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있니

→ 정민이는 저런 새 이름을 알아내기가 배움길인 줄 생각해 본 적이 있니

《느릅골 아이들》(임길택, 산하, 1994) 24쪽


그리 공부해서 무에 될라느냐고

→ 그리 배워서 무에 될라느냐고

《골목 하나를 사이로》(최영숙, 창작과비평사, 1996) 80쪽


역사를 공부하는 작업은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발자취 배우기는 재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 옛자취 배우기는 신나는 일이다

→ 옛삶을 배우기는 즐겁다

《새내기를 위한 책읽기 길라잡이》(서울대학교 총학생회, 1998) 19쪽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것을 공부하는 것보다, 빨리 이해하는 것보다

→ 사람한테 가장 대수롭다면 많이 배우기보다, 빨리 알아차리기보다

→ 사람한테 가장 큰 길은 많이 익히기보다, 빨리 알아내기보다

《천재 유교수의 생활 16》(야마시타 카즈미/신현숙 옮김, 학산문화사, 2000) 165쪽


밤을 새워 가면서 서로 경쟁적으로 공부를 하던 것이 벌써 삼십여 년이나 흘러갔다고 회고하는

→ 밤을 새워 가면서 서로 다투듯 배우던 때가 벌써 서른 해 즈음 흘러갔다고 떠올리는

→ 밤을 새워 가면서 서로 불꽃튀게 배운 지 벌써 서른 해 남짓 흘러갔다고 되새기는

→ 밤을 새워 가면서 서로 더 배우겠다고 다툰 지 벌써 서른 해 넘게 흘러갔다가 그리는

→ 밤을 새워 가면서 서로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애쓴 지 벌써 서른 해가 훌쩍 지났다고 밝히는

《한 길을 가야 인생이 보인다》(김유경 외, 눈빛, 2001) 160쪽


히히∼ 우히히∼ 공부 안 하니까 너무너무 좋다아∼

→ 히히! 우히히 안 배우니까 그야말로 좋다아!

《검정고무신 27》(도래미·이우영, 대원씨아이, 2001) 29쪽


공부하러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7년 동안 이곳에 있으면서 무엇 한 가지 뚜렷하게 이뤄 놓은 성과가 없다는 것은 

→ 배우러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일곱 해 동안 이곳에 있으면서 무엇 한 가지 뚜렷하게 이뤄 놓지 못 했으니

→ 배우러 들어온 곳은 아니지만 일곱 해 동안 이곳에 있으면서 무엇 한 가지 뚜렷하게 이루지 못 했으니

《서준식 옥중서한》(서준식, 야간비행, 2002) 48쪽


그런 공부 시간에 앉아 있는 건 고문이야

→ 그렇게 배우며 앉으라면 괴로워

《열두 살의 전설》(고토 류지/박종진 옮김, 우리교육, 2003) 99쪽


공부하여 깨달은 것은 꼭 실천하여 살아야 한다는 믿음을 스스로 지키고

→ 배워서 깨달으면 꼭 몸소 옮겨야 한다는 믿음을 스스로 지키고

《도산서원》(라현선·제소라, 초방책빵, 2004) 3쪽


참된 공부의 길은 뒤로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는 것임을 마음에 새기며

→ 참배움길은 뒤로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야 하는 줄 마음에 새기며

《도산서원》(라현선·제소라, 초방책빵, 2004) 20쪽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지 못한데다 공부에 열중하느라 몸도 많이 쇠약해 있었던 탓이다

→ 때맞춰 밥을 먹지 못한데다 힘껏 배우느라 몸도 기운을 많이 잃었던 탓이다

→ 제때 밥을 못 먹은데다 힘써 배우느라 몸도 기운을 많이 잃었던 탓이다

→ 끼니를 못 챙긴데다 배움길을 파느라 몸도 기운을 많이 잃었던 탓이다

→ 끼니를 흔히 거른데다 힘들여 익히느라 몸도 기운을 많이 잃었던 탓이다

《임종국 평전》(정운현, 시대의창, 2006) 107쪽


그런 망상을 계속 반복하다 보니까 공부하는 것도 몸에 배고

→ 턱없어도 자꾸 그리다 보니까 배우기도 몸에 배고

→ 그렇게 자꾸 꿈꾸다 보니까 배우기도 몸에 배고

《너에게 닿기를 1》(시이나 카루호/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07) 188쪽


아무리 사랑‘학’을 전공하고 공부한다고 해서 사랑을 잘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 아무리 사랑‘길’을 배운다고 해서 사랑을 잘 하지는 않잖은가

→ 아무리 사랑 ‘갈래’를 다룬다고 해서 사랑을 잘 하지는 않잖은가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김예슬, 느린걸음, 2010) 86쪽


자는 것도 먹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로 공부에 몰두한다. 끈질기게, 무아지경이 돼서 죽을 만큼 공부한다

→ 잠도 밥도 잊어버릴 만큼 배운다. 끈질기게, 나를 잊고서 죽을 만큼 배운다

→ 잠도 밥도 잊어버릴 만큼 익힌다. 끈질기게, 나를 내려놓고서 죽도록 익힌다

《꼴찌, 동경대 가다 20》(미타 노리후사/김완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2010) 147쪽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공부만 하기 위해

→ 서로 아무것도 모른 채 배우기만 하려고

→ 서로서로 모른 채 배우기만 하려고

《꿈의 학교, 헬레네 랑에》(에냐 리겔/송순재 옮김, 착한책가게, 2012) 208쪽


하지만 난 공부와는 거리가 멀다

→ 그렇지만 난 배움길과는 멀다

→ 그러나 난 배울 생각이 없다

《꿈을 나르는 책 아주머니》(헤더 헨슨·데이비드 스몰/김경미 옮김, 비룡소, 2012) 10쪽


조선 선비들은 평생 공부에만 매진한다고 들었다

→ 조선 선비는 내내 배움길에만 힘쓴다고 들었다

→ 조선 선비는 그저 글만 배운다고 들었다

→ 조선 선비는 온삶을 글만 파고든다고 들었다

《키친 7》(조주희, 마녀의책장, 2012) 47쪽


그때만 해도 역시 공부는 인생의 최후 수단이며 목적이었다

→ 그때만 해도 배움길은 삶에서 마지막이며 뜻이었다

《빌뱅이 언덕》(권정생, 창비, 2012) 67쪽


대학생이 된 저는 새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 배움이가 된 저는 새를 바야흐로 파기로 했고

→ 젊은 저는 새를 한결 깊이 배우기로 했고

《새, 풍경이 되다》(김성현·김진한·최순규, 자연과생태, 2013) 4쪽


공부라도 좀 하지?

→ 배워라도 보시지?

→ 뭣 좀 배우지?

《일하지 않는 두 사람 1》(요시다 사토루/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15) 49쪽


뭐가 제일고 뭐가 둘째인지 가려내는 것도 중요한 공부야

→ 뭐가 첫째고 뭐가 둘째인지 가려내기도 큰 배움길이야

→ 뭐가 먼저고 뭐가 둘째인지 가려내기도 익힐 노릇이야

《미스터 초밥왕 world stage 4》(테라사와 다이스케/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5) 201쪽


공부라도 시켜서 입신양명이나 하게 해야지

→ 가르치기라도 해서 이름날리기나 해야지

→ 뭐라도 가르쳐서 이름이나 날리게 해야지

《여자 제갈량 1》(김달, 레진코믹스, 2015) 21쪽


조교수를 초청해 한 달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공부 모임을 가졌다

→ 길잡이를 불러 한 달에 두 판씩 배움모임을 했다

→ 배움빛을 모셔 다달이 두 자리씩 익힘모임을 열었다

→ 빛잡이를 데려와 달마다 이틀씩 배웠다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이소이 요시미쓰/홍성민 옮김, 펄북스, 2015) 23쪽


최성희 씨에게 공부라는 것은 삶의 리듬이나 마찬가지다

→ 최성희 씨는 삶가락으로 배운다

→ 최성희 씨는 삶결 그대로 익힌다

→ 최성희 씨는 살아가는 대로 배운다

《책이 좀 많습니다》(윤성근, 이매진, 2015) 125쪽


공부해서 도움된 게 있어?

→ 배우니 뭐가 바뀌어?

→ 배워서 나아?

→ 배워서 뭐가 달라져?

→ 갈고닦아서 나아?

《어른 초등학생》(마스다 미리/박정임 옮김, 이봄, 2016) 3쪽


공부를 꼭 책상에서 책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 꼭 앉아서 책을 보아야 배운다고 생각하곤 한다

→ 꼭 자리에서 책을 보아야 익힌다고 여기고들 한다

《배우는 삶 배우의 삶》(배종옥, 마음산책, 2016) 123쪽


시를 쓰는 최초의 공부가 이렇게

→ 노래를 쓰는 첫 배움길이 이렇게

→ 글을 처음에는 이렇게 배우도록

《글쓰기, 이 좋은 공부》(이오덕, 양철북, 2017) 100쪽


커지려는 불을 다독이는 것이 일생의 공부가 되리라

→ 크려는 불을 다독이는 몸짓이 온삶을 가르치리라

→ 크려는 불을 다독이면 한삶을 배우리라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장석남, 창비, 2017) 16쪽


저 정성으로 공부를 했으면……

→ 저 마음으로 배우면……

→ 저렇게 갈고닦으면……

→ 저리 알뜰히 익히면……

《문화유산을 지키는 사람들》(이정화, 책속물고기, 2017) 10쪽


자신의 관점에서 공부 잘하니 좋겠다고 상대의 마음을 단정합니다

→ 제 눈길로 잘 배우니 좋겠다고 맞은이 마음을 바라봅니다

→ 저로서는 잘 배우니 좋겠다고 그쪽 마음을 쳐다봅니다

《10대와 통하는 심리학 이야기》(노을이, 철수와영희, 2017) 146쪽


공부라도 할 줄 알았더니, 그것도 의욕 제로고!

→ 배우기라도 할 줄 알았더니, 그마저 마음 없고!

→ 익히기라도 할 줄 알았더니, 그마저 시들하고!

《메이저 세컨드 1》(미츠다 타쿠야/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펴냄, 2017) 19쪽


불교는 마음공부입니다

→ 길눈은 마음닦기입니다

→ 길꽃은 마음익힘입니다

→ 절빛은 마음배움입니다

→ 절길은 마음길입니다

《용수 스님의 곰》(용수, 스토리닷, 2018) 85쪽


3625명의 공부 습관을 관찰하고 기록한 보고서다

→ 3625분이 배우는 몸짓을 지켜보고 적은 글이다

→ 3625님이 어떻게 배웠나를 살펴서 남긴 글이다

《행여 공부를 하려거든》(정경오, 양철북, 2018) 5쪽


공부용으로 빌려갔던 책

→ 배우려고 빌려갔던 책

→ 익히려고 빌려갔던 책

→ 배움책으로 빌려갔던

《아르테 4》(오쿠보 케이/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8) 6쪽


주경야독 주시경! 옛사람은 낮에 밭 갈고 밤에 글 공부했는데

→ 낮일 밤배움 주시경! 옛사람은 낮에 밭 갈고 밤에 배웠는데

《주보따리, 한글을 지키다》(안미란, 토토북, 2018) 47쪽


공부하는 학인으로서의 나는 언제나 공부란 무엇인가를 쉼없이 물어 왔고

→ 배우는 사람으로서 나는 언제나 배움이란 무엇인가를 쉼없이 물었고

→ 나는 언제나 배움이란 무엇인가를 쉼없이 물으며 배우는 사람이었고

《동무론》(김영민, 최측의농간, 2018) 7쪽


노는 것이 일이고, 공부가 곁다리였던 시절

→ 놀이가 일이고, 배움이 곁다리였던 때

→ 놀이가 일이고, 곁다리로 배우던 무렵

→ 놀이가 일이고, 곁다리로 배우던 나날

《날 때부터 서툴렀다 2》(아베 야로/장지연 옮김, 미우, 2018) 96쪽


공부방 들어가 공부하는데

→ 배움칸 들어가 익히는데

→ 배움칸 들어갔는데

《내 마음이 우르르르 흘렀다》(평택 아이들 104명·다섯수레, 삶말, 2018) 60쪽


지금 자비에 대해 공부하고 있답니다

→ 이제 사랑을 배운답니다

→ 한창 사랑을 익힌답니다

《득도 아빠》(사와에 펌프/고현진 옮김, 애니북스, 2018) 34쪽


공부하고 사랑하는 이들이여, 진지하고 성실하게 의도하여라

→ 배우고 사랑하는 이여, 깊고 참되게 뜻하여라

→ 익히고 사랑하는 이여, 곰곰이 쌀뜰히 꾀하여라

《동무론》(김영민, 최측의농간, 2018) 21쪽


앞으로의 학교는 자신에 맞는 공부를 하고 교육을 받으면 좋겠다

→ 앞으로 배움터는 나한테 맞도록 배우고 가르치면 좋겠다

《솔직해서 안 좋을 거 없다》(시흥 어린이, 삶말, 2019) 119쪽


창졸간에 나는 공부를 안 해서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되었다

→ 나는 어쩌다 안 배워서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되었다

→ 나는 뜬금없이 안 배워서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되었다

《임계장 이야기》(조정진, 후마니타스, 2020) 103쪽


그때마다 “저한테는 농사가 공부예요.” 하고 말했어요

→ 그때마다 “저는 흙으로 배워요.” 하고 말했어요

→ 그때마다 “저는 흙한테서 배워요.” 하고 말했어요

→ 그때마다 “저는 흙을 배워요.” 하고 말했어요

→ 그때마다 “저는 흙짓기를 배워요.” 하고 말했어요

《생강밭에서 놀다가 해가 진다》(서와, 상추쌈, 2020) 4쪽


나무와 풀꽃을 공부하며 적은 순례일지와 같습니다

→ 나무와 풀꽃을 배우며 적은 마실글과 같습니다

→ 나무와 풀꽃을 익히며 적은 나들잇글과 같습니다

《마음 풍경》(김정묘, 상상+모색, 2021) 4쪽


그렇게 시작한 공부는 길어졌고

→ 그렇게 배우다가 늘어졌고

《내 얼굴이 도착하지 않았다》(이설야, 창비, 2022) 135쪽


문화에 대한 보다 깊은 공부는 앞으로 차근차근 해보기로

→ 살림살이는 앞으로 차근차근 깊이 알아가기로

→ 살림길은 앞으로 하나씩 깊이 익혀가기로

《부산에 살지만》(박훈하, 비온후, 2022) 18쪽


농사와 와인을 공부하는 그의 등을 보노라면 안락했던 내 인생에 풍랑이 불어 닥치는 느낌이 들었다

→ 논밭과 포도술을 배우는 그이 등을 보노라면 아늑하던 나날이 너울치는 듯했다

→ 흙짓기와 포도술을 배우는 그이 등을 보노라면 놀고먹던 삶이 물결치는 듯싶다

《인생이 내추럴해지는 방법》(신이현, 더숲, 2022) 16쪽


하지만 고작 열 달 공부한 것으로 나의 스페인어는 일천했다

→ 그렇지만 고작 열 달 배운 스페인말은 얕았다

→ 그러나 고작 열 달 배운 스페인말은 허술했다

《어린이의 여행법》(이지나, 라이프앤페이지, 2023) 86쪽


그 뒤로 저는 일심불란하게 공부했습니다

→ 저는 그 뒤로 오롯이 배웠습니다

→ 저는 그 뒤로 한넋으로 익혔습니다

《심야의 유감천만 사랑도감 5》(오자키 이라/박소현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3) 84쪽


이렇게 공부하는 건 의미가 있고?

→ 이렇게 배우면 뜻이 있고?

《썸머 고스트 2》(loundraw·이노미 요시/고나현 옮김, 학산문화사, 2023) 56쪽


유급을 했으니까 정신 차리고 공부해야죠

→ 떨어졌으니까 넋차리고 배워야죠

→ 꿇었으니까 얼차리고 익혀야죠

《이거 그리고 죽어 2》(토요다 미노루/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4) 79쪽


너희 측근도 마찬가지다. 정말로 주인을 위한다면 의자에 묶어 두고서라도 공부를 시켜라

→ 너희 곁일꾼도 마찬가지다. 참말로 님을 섬긴다면 걸상에 묶어 두고서라도 가르쳐라

→ 너희 옆사람도 마찬가지다. 참으로 님을 모신다면 걸상에 묶어 두고서라도 가르쳐라

《책벌레의 하극상 3부 6》(카즈키 미야·카즈키 히카루·시이나 유우/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24) 148쪽


내가 도서관에 가도 모두가 공부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해둘 필요가 있다

→ 내가 책숲에 가도 모두가 배울 수 있도록, 터를 닦아야겠다

→ 내가 책터에 가도 모두가 익힐 수 있도록, 밑일을 해두어야겠다

《책벌레의 하극상 4부 2》(카즈키 미야·카즈키 히카루·시이나 유우/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24) 33쪽


힘든 상황 속에서도 기죽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며 지냈어요

→ 힘들지만 꺾이지 않고 힘껏 배우며 지냈어요

→ 힘들어도 풀죽지 않고 애써 배우며 지냈어요

《선생님, 방정환이 누구예요?》(배성호, 철수와영희, 2024) 15쪽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명리학을 공부하는 순기능 중 하나가 아닐까요

→ 삶꽃을 배우면서 서로 다른 줄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요

→ 네걸음을 배우기에 서로 다른 줄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사주 인사이트》(하나사주, 혜윰터, 2025) 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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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감사헌금



 추수감사절에 감사헌금을 냈다 → 한가위에 이바지돈을 냈다

 감사헌금을 하고서 기도를 한다 → 꽃바침돈을 내고서 비손을 한다


감사헌금 : x

감사(感謝) : 1. 고마움을 나타내는 인사 2. 고맙게 여김. 또는 그런 마음

헌금(獻金) : 1. 돈을 바침. 또는 그 돈 2. [기독교] 주일이나 축일에 하나님에게 돈을 바침. 또는 그 돈 ≒ 연보·연보금·연봇돈·연조금



  고마워서 바치거나 내는 돈이 있습니다. ‘곁돈·곁주머니’나 ‘꽃돈·꽃벌이·꽃바침돈’이라 할 만합니다. ‘꽃쌈지·꽃주머니’나 ‘덧돈·덧두리·더 내다·더 받다’라 할 수 있어요. ‘도움돈·보탬돈·보람돈’이나 ‘바라지돈·뜻돈·이바지돈’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포근돈·푸근돈’이나 ‘뒷돈·뒷값·뒷삯’이나 ‘돈’이라 해도 되고요. ㅍㄹㄴ



슬픈 일이 많았지만 감사 헌금을 낸다

→ 슬픈 일이 많았지만 꽃돈을 낸다

→ 슬픈 일이 많았지만 꽃바침돈을 낸다

《뉘앙스》(성동혁, 수오서재, 2021) 2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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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호더hoarder



호더 : x

hoarder : 축적가



영어 낱말책은 ‘hoarder’를 ‘축적가’로 풀이합니다만, 우리로서는 ‘모으다·모아내다·모음길·모둠길’이나 ‘그러모으다·긁어모으다·오려모으다·주워모으다’나 ‘간직하다·건사·갈무리·추리다’로 풀어낼 만합니다. ‘얻다·지니다·집다’나 ‘잡다·잡아채다·사냥·채다’로 풀어낼 만하고요. ‘쌓다·쟁이다·챙기다·줍다’나 ‘찾다·찾아가다·찾아나서다·찾아내다·찾아다니다’로 풀어내어도 어울립니다. ‘캐다·캐내다·품다·살피다·살펴보다’나 ‘바구니·보따리·보퉁이·꿰미’로 풀어내어도 되지요. ㅍㄹㄴ



미니멀리스트를 꿈꾸지만 호더에 더 가깝다

→ 작은이를 꿈꾸지만 자꾸 긁어모은다

→ 단출하기를 꿈꾸지만 또 쌓고 만다

→ 조촐하기를 꿈꾸지만 쟁여놓고 만다

《뉘앙스》(성동혁, 수오서재, 2021) 1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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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라이터lighter



라이터(lighter) : 주로 담배를 피울 때에 성냥 대신 쓰는 점화 기구. 점화 방식이나 사용하는 연료에 따라 가스라이터, 전자 라이터, 기름 라이터 따위가 있다

lighter : 1. (담배) 라이터 2. 바지선, 거룻배

ライタ-(lighter) : 1. 라이터 2. 점화기 (특히 담뱃불 점화기)



불을 붙이는 살림이라면 ‘부싯돌’입니다. ‘불돌’이나 ‘불붙이개’라 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우표, 라이터, 구둣주걱, 병따개 등도 수집했다

→ 날개꽃, 부싯돌, 구둣주걱, 병따개 들도 모았다

→ 나래꽃, 불돌, 구둣주걱, 병따개 들도 갖췄다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로라 립먼·마빈 하이퍼만/박여진 옮김, 윌북, 2015)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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