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요정 妖精


 숲속의 요정 → 숲작은이 / 작은숲님

 나무의 요정 → 나무님 / 나무빛님 / 나무지기


  ‘요정(妖精)’은 “1. 요사스러운 정령 2. 서양 전설이나 동화에 많이 나오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불가사의한 마력을 지닌 초자연적인 존재”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의 + 요정’ 얼개라면 ‘-의’부터 털고서, ‘님·지기’나 ‘숲님·꽃님’으로 손볼 만하고, ‘빛·빛살·윤슬’이나 ‘빛님·빛지기’로 손봅니다. ‘새꽃·아이’라 손보아도 어울리고, ‘숲작은이·숲작은님·숲작은빛’이나 ‘작은숲이·작은숲님·작은숲빛’처럼 새말을 지어도 돼요. ㅍㄹㄴ



더러우니까 청소의 요정이 화가 난 거라구

→ 더러우니까 깔끔님이 부아가 났다구

→ 더러우니까 말끔빛이 골이 났다구

《고키챠 1》(타마치 류이/박다희 옮김, 조은세상, 2013) 102쪽


마치 꽃의 요정 같아

→ 마치 꽃님 같아

→ 마치 꽃사람 같아

→ 마치 꽃지기 같아

《책벌레의 하극상 1부 5》(카즈키 미야·스즈카·시이나 유우/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8) 47쪽


사실 나 램프의 요정이다

→ 나 불나래이다

→ 나 불빛날개이다

→ 나 밤나래이다

《행운이 구르는 속도》(김성운, 사계절, 2024)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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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마이크·마이크로폰mike



마이크(mike) : ‘마이크로폰’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마이크로폰(microphone) : [정보·통신] 전화나 라디오의 송화기 따위와 같이 음파를 받아 똑같은 파형의 음성 전류로 바꾸는 장치를 통틀어 이르는 말. 보청기, 녹음 장치, 구술 녹음기 따위에 널리 쓰이는데 특히 라디오나 확성기에 연결하는 것을 이른다

mike : = microphone

microphone : 마이크(로폰)

マイク(mike) : 마이크 (‘マイクロホン’의 준말)

マイクロホン(microphone) : 마이크로폰 (= マイク)



소리를 내거나 키우는 노릇을 하는 대나 자루가 있습니다. 영어로 ‘마이크·마이크로폰’이라 하는데, 이제는 우리말로 ‘소릿대’나 ‘소리막대·소리작대·소리자루’로 옮길 수 있습니다. ‘자루’나 ‘작대·작대기’로 옮겨도 됩니다. ㅍㄹㄴ



주야로 돌봐주신 각하께 감사하다고 말하라, 마이크를 대어도

→ 밤낮 돌봐주신 님한테 고맙다고 말하라, 소리자루를 대어도

→ 노상 돌봐주신 나리한테 고맙다 말하라, 작대기를 대어도

《물로 또는 불로》(조재훈, 한길사, 1991) 24쪽


마이크를 잡은 교감은 할 말을 잃었다

→ 소릿대 잡은 버금씨는 할 말을 잃었다

→ 자루를 잡은 버금님은 할 말을 잃었다

《우리들의 7일 전쟁》(소다 오사무/고향옥 옮김, 양철북, 2011) 3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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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11 : 희망 -ㅁ 작아지는 것 같


희망이 냄새를 맡으면 그리움이 조금 작아지는 것 같아요

→ 꿈이 냄새를 맡으면 그리운 마음이 가라앉아요

→ 빛이 냄새를 맡으면 그리운 마음이 누그러들어요

《맑음이》(로아·헌수, 원더박스, 2025) 9쪽


앞으로 맑거나 밝은 길을 그리려는 뜻을 이름으로 붙인다면 ‘꿈이’나 ‘빛이’나 ‘맑음이’나 ‘밝음이’라 할 노릇입니다. 멋부리느라 아리송한 말씨인 “그리움이 조금 작아지는 것 같아요”는 “그리운 마음이 가라앉아요”로 손봅니다. 그리움이건 미움이건 슬픔이건 가라앉거나 사라지거나 누그러들거나 잦아듭니다. 또한 “것 같아요”처럼 붙이면 가라앉는지 사라지는지 모른다는 뜻이니 더 얄궂습니다. ㅍㄹㄴ


희망(希望) : 1. 어떤 일을 이루거나 하기를 바람 ≒ 기망·기원·희기·희원·희행 2. 앞으로 잘될 수 있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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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10 : 건 특기


기다리는 건 내 특기니까요

→ 난 잘 기다리니까요

→ 난 늘 기다리니까요

《맑음이》(로아·헌수, 원더박스, 2025) 14쪽


일본옮김말씨인 “- 것 + 내 특기”입니다. 우리말씨 “난 + 잘 + -하다”로 손질합니다. 이 보기글이라면 “난 잘 기다리니까”나 “난 늘 기다리니까”로 손질하면 됩니다. “난 언제나 기다리니까”나 “난 즐겁게 기다리니까”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특기(特技) : 남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기술이나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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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09 : -들 노잼 것 같


갈매기들 사이에서도 “거긴 노잼.”이라고 소문난 것 같다

→ 갈매기 사이에서도 “거긴 잼없어.” 하고 퍼진 듯하다

→ 갈매기도 “거긴 재미없어.” 하고 떠드는 듯하다

《행운이 구르는 속도》(김성운, 사계절, 2024) 8쪽


영어라면 새나 나무나 벌레나 구름조차도 ‘-s’를 붙일 테지만, 우리말이라면 ‘-들’을 아예 안 붙이다시피 합니다. “갈매기들 사이에서도”는 “갈매기 사이에서도”나 “갈매기도”처럼 손질합니다. ‘재미없다’를 줄여서 쓰고 싶다면 ‘잼없다’라 하면 됩니다. 영어를 끼워넣어 ‘노잼’이라 할 까닭이 없습니다. 틀린말씨인 “- 것 같다”는 털어냅니다. 잘못 퍼지는 말씨를 살펴서 다독입니다. 갈매기가 떠들든 개구리가 읊든 새가 얘기하든 누가 재미없다고 하기에 재미없는 일이지 않습니다. ㅍㄹㄴ


노잼 : x

노 : x

no : 1. (부정적인 대답·진술을 나타내어) 아니[안 돼](요); (부정 의문문문에 대해) 그래[맞아](요) 2. (남의 말에 충격·놀람을 나타내어) 안 돼[저런/설마]

소문(所聞) : 사람들 입에 오르내려 전하여 들리는 말 ≒ 성문·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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