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581 : 보다 최근 도시의 유인 -의 밀어냄 요인


그러나 보다 최근에는 도시의 유인보다는 시골의 밀어냄이 더 큰 요인이다

→ 그러나 요새는 큰고장에서 끌어들이기보다는 시골에서 밀어내곤 한다

→ 그러나 요즘은 큰고을에서 끄는 힘보다 시골에서 미는 힘이 더 크다

→ 그러나 요즈막은 서울에서 끌어들인다기보다 시골에서 밀어낸다

→ 그러나 이제는 서울에서 잡아당기기보다 시골에서 밀어낸다

《맬서스를 넘어서》(레스터 브라운/이상훈 옮김, 따님, 2000) 79쪽


예나 이제나 서울과 큰고장이 시골사람을 끌어들입니다. 서울과 큰고장으로 가면 일거리와 돈과 놀거리가 훨씬 많다고 여깁니다. 아니, 시골은 시골대로 일자리와 돈이 있으며 들숲메바다 같은 푸른터가 드넓지만, 시골일은 몸을 쓰게 마련이라 시골을 꺼리면서 떠난다고 할 만합니다. 이제 논밭배움터(농업고등학교)는 싹 사라졌어요. 오늘날은 오히려 시골에서 어린이와 젊은이더러 얼른 서울과 큰고장으로 떠나라고 등을 밀어대는 판입니다. 논밭에서 즐겁게 일하는 보람을 들려주거나 나누지 못 하는 얼개요, 시골에서 느긋하며 짙푸르게 노래하는 살림을 못 보여주는 늪입니다. ㅍㄹㄴ


보다 : 어떤 수준에 비하여 한층 더

최근(最近) : 1. 얼마 되지 않은 지나간 날부터 현재 또는 바로 직전까지의 기간 2. 거리 따위가 가장 가까움

도시(都市) : 일정한 지역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이 되는,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

요인(要因) : 사물이나 사건이 성립되는 까닭. 또는 조건이 되는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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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518 : -ㅁ 무언가를


그날은 어쩐지 반짝임 가득한 무언가를 읽고 싶었고

→ 그날은 어쩐지 반짝이는 얘기를 읽고 싶고

→ 그날은 어쩐지 반짝반짝하는 글을 읽고 싶고

→ 그날은 어쩐지 반짝거리는 책을 읽고 싶고

《나의 작은 책방에게》(에밀리 애로·즈느비에브 고드부/강나은 옮김, 작은코도마뱀, 2025) 13쪽


옮김말씨로 꾸민 “반짝임 + 가득한 + 무언가를(무어 + -ㄴ + -가 + -를)”인 얼개입니다. 이름씨꼴로 ‘반짝임’을 쓸 수 있되, 이때에는 “반짝이는 + 얘기를”이나 “반짝반짝하는 + 글을”이나 “반짝거리는 + 책을”로 손봅니다.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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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519 : 급한 마음으로


나는 급한 마음으로 달려갔어

→ 나는 서둘러 달려갔어

→ 나는 얼른 달려갔어

→ 나는 부리나케 달려갔어

→ 나는 헐레벌떡 달려갔어

《나의 작은 책방에게》(에밀리 애로·즈느비에브 고드부/강나은 옮김, 작은코도마뱀, 2025) 25쪽


“급한 마음”이라면, ‘바쁘다’는 뜻일 텐데, 어디로 달려간다고 할 적에는 ‘서둘러’나 ‘얼른’이라 해야 어울립니다. ‘부리나케·부랴부랴’나 ‘헐레벌떡·허둥지둥’이라 해도 어울리고요. ㅍㄹㄴ


급하다(急-) : 1. 사정이나 형편이 조금도 지체할 겨를이 없이 빨리 처리하여야 할 상태에 있다 2. 시간의 여유가 없어 일을 서두르거나 다그쳐 매우 빠르다 3. 마음이 참고 기다릴 수 없을 만큼 조바심을 내는 상태에 있다 4. 병이 위독하다 5. 성격이 팔팔하여 참을성이 없다 6. 기울기나 경사가 가파르다 7. 물결 따위의 흐름이나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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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520 : 매일 오후 시간


거의 매일 이렇게 오후 시간을 보내요

→ 거의 이렇게 낮을 보내요

→ 낮을 거의 이렇게 보내요

《따귀는 왜 맞을까?》(페터 아브라함 글·게르트루드 쭉커 그림/강석란 옮김, 국민서관, 2002) 8쪽


“거의 매일 이렇게”라면 “거의 날마다”라는 소리입니다. ‘거의’하고 ‘이렇게’가 함께 나오는 만큼 ‘매일’을 덜고서 “거의 이렇게”라고만 쓰면 되어요. “오후 시간”은 겹말이니 ‘낮’이라고만 하면 되고요. ㅍㄹㄴ


거의 : 어느 한도에 매우 가까운 정도

매일(每日) : 1. 각각의 개별적인 나날 2. 하루하루마다

오후(午後) : 1. 정오(正午)부터 밤 열두 시까지의 시간 2. 정오부터 해가 질 때까지의 동안

시간(時間) : 1. 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의 사이 2. = 시각(時刻) 3. 어떤 행동을 할 틈 4. 어떤 일을 하기로 정하여진 동안 5. 때의 흐름 6. [물리] 지구의 자전 주기를 재서 얻은 단위 7. [불교] 색(色)과 심(心)이 합한 경계 8. [심리] 전후(前後), 동시(同時), 계속의 장단(長短)에 관한 의식(意識) 9. [철학] 과거로부터 현재와 미래로 무한히 연속되는 것 10. [북한어] [언어] ‘시제(時制)’의 북한어 11. 하루의 24분의 1이 되는 동안을 세는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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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521 : 삼림 인간 개간 시작


숲과 삼림을 인간이 개간해서 살기 시작하면서

→ 들숲메를 사람이 일구어 살면서

→ 멧숲을 사람이 갈아엎고 살고부터

《나는 신기한 박물관에 출근한다 10》(사와라 토모/나민형 옮김, 시리얼, 2025) 33쪽


우리말 ‘숲’을 옮긴 한자말 ‘삼림’입니다. “숲과 삼림”은 엉뚱하게 쓰는 겹말입니다. ‘숲’이라고만 고쳐쓸 수 있고, ‘멧숲’이나 ‘너른숲’이나 ‘들숲메’로 고쳐써도 됩니다. 무늬한글이면서 일본말씨인 “인간이 + 개간해서 + 살기 시작하면서”입니다. “사람이 + 일구어 + 살면서”나 “사람이 갈아엎고 + 살고부터”로 고쳐쓸 만합니다. ㅍㄹㄴ


삼림(森林) : 나무가 많이 우거진 숲. 천연림, 시업림, 단순림, 혼효림 따위가 있다

인간(人間) : 1. 언어를 가지고 사고할 줄 알고 사회를 이루며 사는 지구 상의 고등 동물 2. 사람이 사는 세상 3. 사람의 됨됨이 4. 마음에 달갑지 않거나 마땅치 않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개간(開墾) : 거친 땅이나 버려 둔 땅을 일구어 논밭이나 쓸모 있는 땅으로 만듦 ≒ 개작·기간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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