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동음이의어



 동음이의어의 기의(記意)는 문장의 맥락 속에서 구분된다 → 같소리말은 글에서 뜻으로 가른다

 동음이의어의 예시를 들면서 → 한소리말 보기를 들면서 / 소리같말 보기를 들면서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 : [언어] 소리는 같으나 뜻이 다른 단어 ≒ 동음어



  소리는 같으나 뜻이 다르다면 일본말씨로 ‘동음 + 이의 + 어’ 꼴로 나타내기보다는, 우리말씨로 ‘같은소리말·같소리말’이라 하면 됩니다. ‘나란소리말·한소리말’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소리같은말·소리같말’이라 해도 되고요. ㅍㄹㄴ



두 자로 구성된 경우가 많고 동음이의어도 자주 생겨난다

→ 두 글씨로 엮기 일쑤이고 같은소리말도 자주 생겨난다

→ 두 글씨로 자주 짜고 나란소리말도 자주 생겨난다

《영한사전 비판》(이재호, 궁리, 2005) 91쪽


동음이의어는 즐거운 말놀이고 문학의 강력한 아군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 나란소리말은 즐거운 말놀이고 글꽃을 든든히 지킨다고 말하고 싶었다

→ 한소리말은 즐거운 말놀이고 글꽃을 힘껏 북돋운다고 말하고 싶었다 

《여행하는 말들》(다와다 요코/유라주 옮김, 돌베개, 2018) 1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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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프레임frame



프레임(frame) : 1. 자동차, 자전거 따위의 뼈대. ‘틀’로 순화 2. [운동] 볼링에서, 한 경기를 열로 나누었을 때의 하나를 세는 단위

frame : 1. (나무·금속 등으로 된) 틀[액자] 2. (가구·건물·차량 등의) 뼈대[프레임 3. 안경테 4. (사람·동물의) 골격[뼈대] 5. (이론·사상 등의) 틀 6. (영화·비디오의) 한 장면[프레임] 7. (만화의) 한 장면 8. (인터넷 페이지의) 프레임(각기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분할된 구역) 9. (볼링 등의) 프레임(게임을 구성하는 각 회)

フレ-ム(frame) : 1. 프레임 2. 테. 틀. 테두리 3. 자동차·자전거 차체의 뼈대 4. 영화 필름의 한 컷. TV의 한 화면 5. [농업]틀을 짜서 만든 온상; 묘상(苗床)



영어 ‘프레임’을 싣는 우리 낱말책인데 ‘틀’로 고치라고만 적습니다. 그러나 여러 쓰임새를 돌아보면 ‘뼈대·틀·틀거리·판·판자리’나 ‘얼개·얼거리·얼굴·얼굴짝·탈’로 고칠 만합니다. ‘주다·줄거리·졸가리·짜임새·짜임·짜임결’이나 ‘골·대목·대·살·테·테두리’로 고칠 수 있어요. ‘짝·칸·굴레·너울·인’이나 ‘모습·몰골·바깥모습·밖모습’으로 고쳐요. ‘이름·이름길·이름결·이름값·이름띠·이름꽃’이나 ‘이름빛·이름만·이름뿐·이름치레·이름허울·이름줄’로 고치지요. ‘가죽·거죽·갗·겨·켜’나 ‘겉·겉가죽·겉살’로 고쳐도 됩니다. ‘겉낯·겉얼굴·겉모습·겉빛·겉자락·겉차림·겉결’이나 ‘꼴·꼬라지·꼬락서니’로 고쳐도 되고요. ‘낯·낯짝·낯바닥·낯바대기·낯빼기’나 ‘껍데기·겉껍데기·껍질·겉껍질·알껍데기’로 고쳐도 어울립니다. ‘말·말꼴·말붙이’나 ‘부리·아가리·소리·입·입정’으로도 고쳐요. ‘덧없다·부질없다·비다·빈’이나 ‘빈수레·빈껍데기·빈껍질·빈이름·텅비다’로 고칠 수 있습니다. ㅍㄹㄴ



그러려면 견고한 프레임, 바퀴, 브레이크를 꼭 갖춰야 합니다

→ 그러려면 뼈대가 딴딴하고 바퀴, 멈추개를 꼭 갖춰야 합니다

→ 그러려면 틀이 단단하고 바퀴, 멈추개를 꼭 갖춰야 합니다

《내 마음속의 자전거 11》(미야오 가쿠/오경화 옮김, 서울문화사, 2004) 61쪽


열 쪽이나 되는 자료를 직접 타이핑하고 대강의 강의 프레임까지 짜 와서 우리를 놀라게 했다

→ 열 쪽이나 되는 밑글을 손수 치고 이야기할 얼거리까지 죽 짜 와서 놀랐다

→ 열 쪽이나 되는 글을 손수 옮기고 얘기할 줄거리까지 죽 짜 와서 모두 놀랐다

→ 열 쪽이나 되는 글월을 손수 치고 틀까지 얼추 짜 와서 다들 놀랐다

→ 열 쪽이나 되는 이야기를 손수 옮기고 틀거리까지 얼추 짜 와서 놀랐다

《노란잠수함, 책의 바다에 빠지다》(조원진·김양우, 삼인, 2009) 105쪽


그네를 타는 아이를 찍을 때 옆에 있는 다른 놀이기구의 테두리를 이용해 찍는 것. 이것도 프레임 속 프레임입니다

→ 그네를 타는 아이를 찍을 때 옆에 있는 다른 놀잇감 테두리를 살리기. 이때에도 테두리에 테두리입니다

→ 그네를 타는 아이를 찍을 때 옆에 있는 다른 놀잇감 테두리에 맞추기. 이때에도 틀에 담는 틀입니다

《이제는 테마다》(곽윤섭, 동녘, 2010) 59쪽


프레임 안이든 바깥이든, 사진의 유전자는 판이하다

→ 얼거리 안이든 바깥이든, 빛씨앗은 다르다

→ 테두리 안이든 바깥이든, 빛씨는 다르다

《사진의 비밀》(윤현수, 눈빛, 2010) 46쪽


한 프레임 한 프레임씩 쉽게 잘 따라갈 수 있는지

→ 한 칸 한 칸 쉽게 잘 따라갈 수 있는지

→ 한 대목씩 쉽게 잘 따라갈 수 있는지

《그림으로 글쓰기》(유리 슐레비츠/김난령 옮김, 다산기획, 2017) 20쪽


프레임에 갇혀서는 안 된다고

→ 이름에 갇혀서는 안 된다고

→ 굴레에 갇혀서는 안 된다고

→ 틀에 갇혀서는 안 된다고

《대피소의 문학》(김대성, 갈무리, 2018) 116쪽


이러한 언어의 힘을 알기 위해서 프레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 이러한 말힘을 알자면 틀을 헤아려야 한다

→ 이러한 말결을 알려면 얼거리를 읽어야 한다

《가볍게 읽는 한국어 이야기》(남길임과 일곱 사람, 경북대학교출판부, 2022)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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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유전자


 할머니의 유전자가 전해져 온다 → 할머니 씨톨이 이어온다

 누구의 유전자이건 간에 → 누구 피이건 / 누구 피톨이건

 사랑의 유전자를 이식한다 → 사랑씨를 심는다


  ‘유전자(遺傳子)’는 “[생명] 생물체의 개개의 유전 형질을 발현시키는 원인이 되는 인자. 염색체 가운데 일정한 순서로 배열되어, 생식 세포를 통하여 어버이로부터 자손에게 유전 정보를 전달한다. 본체는 디엔에이(DNA)이며, 아르엔에이를 거쳐 세포 속에서 합성되는 단백질의 종류를 지령(指令)한다 ≒ 유전단위·유전인자”를 뜻한다고 하지요. ‘-의 + 유전자’ 얼개라면 ‘-의’를 털고서, ‘씨·씨톨’로 손봅니다.. ‘씨알·씨앗·알씨’로 손볼 만하고, ‘피·피톨·피알’로 손봐도 됩니다. ‘밑뿌리·밑싹·밑씨·밑자락’으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ㅍㄹㄴ



프레임 안이든 바깥이든, 사진의 유전자는 판이하다

→ 얼거리 안이든 바깥이든, 빛씨앗은 다르다

→ 테두리 안이든 바깥이든, 빛씨는 다르다

《사진의 비밀》(윤현수, 눈빛, 2010) 46쪽


한국인의 유전자 어딘가에는 ‘공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박혀 있더라는 농이 있다

→ 한겨레 씨틀 어딘가에는 ‘반듯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더라는 우스개가 있다

→ 우리나라 씨앗 어딘가에는 ‘곧아야 한다’는 생각이 박혔더라는 익살이 있다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옥영경·류옥하다, 한울림, 2022) 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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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16 : 정말 상실한 건 결국 좋은 자신 자각


우리가 정말 상실한 건 결국 좋은 이웃이 될 수 있고, 또 될지 몰랐던 우리 자신이었다는 뼈아픈 자각 때문이었다

→ 우리는 정작 반갑게 이웃이 될 수 있고, 또 될 만했기에 뼈아팠다

→ 우리는 참말로 반기는 이웃이 될 수 있고, 될 만했으니 뼈아팠다

→ 우리는 사람을 잃었다. 이웃이 될 수 있고, 될 만했다

《안녕이라 그랬어》(김애란, 문학동네, 2025) 142쪽


옮김말씨로 늘어뜨린 보기글 “우리가 정말 상실한 건 + 우리 자신이었다는 + 뼈아픈 자각 때문이었다” 얼개입니다. 첫자락은 “우리는 사람을 잃었다”로 짤막히 끊을 만합니다. 몸말을 살피면 ‘잃었다(정말 상실한 건)’를 털어도 됩니다. “반갑게 이웃이 될 수 있고, 될 만했으니”만 적어도 사람·이웃을 잃은 줄 알아챌 수 있습니다. ‘우리’로 여는 글이기에 “뼈아픈 자각 때문이었다”라 하기보다는 “뼈아팠다”처럼 끊을 만합니다. 차분히 뜻을 새기면서 찬찬히 마음을 가다듬면 차근차근 말글을 다독일 수 있습니다. ㅍㄹㄴ


정말(正-) : 1. 거짓이 없이 말 그대로임 2.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사실을 말할 때 쓰는 말 3. 자신의 말을 강하게 긍정할 때 쓰는 말 4. = 정말로 5. 어떤 일을 심각하게 여기거나 동의할 때 쓰는 말 6. 어떤 일에 대하여 다짐할 때 쓰는 말 7. 어떤 사람이나 물건 따위에 대하여 화가 나거나 기가 막힘을 나타내는 말

상실(喪失) : 1. 어떤 사람과 관계가 끊어지거나 헤어지게 됨 2. 어떤 것이 아주 없어지거나 사라짐

결국(結局) : 1. 일이 마무리되는 마당이나 일의 결과가 그렇게 돌아감을 이르는 말 2. 어떤 일이 벌어질 형편이나 국면을 완전히 갖춤

자신(自身) : 1. 그 사람의 몸 또는 바로 그 사람을 이르는 말 ≒ 기신(己身) 2. 다름이 아니고 앞에서 가리킨 바로 그 사람임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자각(自覺) : 1. 현실을 판단하여 자기의 입장이나 능력 따위를 스스로 깨달음 2. [불교] 삼각(三覺)의 하나. 스스로 깨달아 증득(證得)하는 각(覺)을 이른다. 부처의 깨달음을 이른다 3. [심리] 자기 자신을 의식하는 상태 4. [철학] 자기가 품은 지식 내용의 진실성이나 자기가 진실한 것으로 생각한 언행에 대하여 그것이 참으로 진리성과 성실성이 있는가에 대하여 자기를 반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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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17 : 편집부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 드립


편집부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엮음터 지기님도 고맙습니다

→ 엮어 주신 분도 고맙습니다

→ 엮으신 분한테도 절을 올립니다

《마지막 히치하이커》(문이소·남지원·은이결·민경하, 사계절, 2018) 35쪽


높일 적에 붙이는 말끝이라는 ‘-께’이되, 가깝게 여기는 사람한테는 아예 안 붙입니다. 어머니 아버지뿐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께’를 붙이면 틀립니다. 그냥 틀린말씨입니다. 가르치거나 이끄는 어른인 스승한테도 ‘-께’를 안 붙여요. 하나도 안 가까우면서 무섭거나 두렵다고 여기는 높다란 자리에 붙이는 ‘-께’인 줄 안다면, 이 토씨를 삼갈 수 있을 테지요. 책이 태어나기까지 엮느라 애쓴 분한테 절을 올립니다. 고맙기에 작은절도 큰절도 올립니다. 고개를 숙이고 넙죽넙죽 허리를 수그립니다. ㅍㄹㄴ


편집부(編輯部) : 편집에 관한 모든 일을 맡아보는 부서

감사(感謝) : 1. 고마움을 나타내는 인사 2. 고맙게 여김. 또는 그런 마음

인사(人事) : 1. 마주 대하거나 헤어질 때에 예를 표함. 또는 그런 말이나 행동 2.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 서로 이름을 통하여 자기를 소개함. 또는 그런 말이나 행동 3. 입은 은혜를 갚거나 치하할 일 따위에 대하여 예의를 차림. 또는 그런 말이나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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