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유두종 乳頭腫


 유두종이 발생하면 → 사마귀가 나면

 유두종은 금세 사라진다 → 사마귀는 곧 사라진다


  ‘유두종(乳頭腫)’은 “[의학] 상피 세포가 주성분인 양성 종양. 병 때문에 생체가 변한 부분은 사마귀·융모·나뭇가지 따위의 모양이며, 피부·입안·후두·식도·위·요도 따위의 점막에 잘 생긴다”처럼 풀이합니다. ‘사마귀’로 고쳐쓰면 됩니다. ㅍㄹㄴ



보기 흉하지만 무해한 사마귀(유두종이라고도 함)를 유발하며

→ 보기 흉하지만 안 나쁜 사마귀가 불거지며

→ 보기 흉하지만 나쁘지 않은 사마귀가 돋으며

《백신 접종 VS 백신 비접종》(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브라이언 후커/오경석 옮김, 에디터, 2025) 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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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안건 案件


 안건 처리 → 일하기 / 다루기 / 얘기하기

 안건으로 채택하다 → 말씀으로 삼다

 각 안건을 토의하다 → 일거리를 얘기하다

 안건이 전부 통과되다 → 일감을 다 넘기다

 안건이 상정되었다 → 밑감을 올렸다


  ‘안건(案件)’은 “토의하거나 조사하여야 할 사실 ≒ 안”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얘기·얘기하다·얘기꽃·얘깃감·얘깃거리’나 ‘이야기·이야기하다·이바구·이야기꽃·이야깃감·이야깃거리’로 손봅니다. ‘일·일꽃·일길·일꽃길·일살림·일품’이나 ‘일감·일거리·일더미·일덩이·일줄·일타래·일갈래’로 손보고요. ‘다루다·다룸새·다룸길·다룸솜씨·건드리다·들추다·짚다’나 ‘말·말씀·말꼴·말붙이·말밥’으로 손볼 만합니다. ‘말꽃밥·말씀밥·말씀꽃밥’이나 ‘말하다·말씀하다·오르다’로 손볼 수 있어요. ‘밑감·밑거리·밑말·밑얘기·밑이야기·밑일’로 손보며, ‘가지·감·거리·것·거시기·거석’이나 ‘꾸러미·꾸리·소·쓰다·쓸거리·몬·대목’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안건 처리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 회장 출국이 확인된 뒤에야 형식적으로 의결되었다

→ 일을 어영부영 미루다가 이 씨가 나간 줄 안 뒤에야 아무렇게나 넘겼다

→ 일감을 슬렁슬렁 미루다가 이 씨가 나간 줄 안 뒤에야 되는대로 넘겼다

→ 일을 살금살금 미루다가 이 씨가 나간 줄 안 뒤에야 빈 껍데기로 넘겼다

《당당한 아름다움》(심상정, 레디앙, 2008) 83쪽


중요한 안건이니

→ 큰일이니

→ 커다란 일이니

《은수저 14》(아라카와 히로무/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4) 24쪽


이런저런 안건을 처리하는

→ 이런저런 일거리를 맡는

→ 이런저런 일을 보살피는

《극주부도 6》(오노 코스케/김시내 옮김, 학산문화사, 2021) 20쪽


사회문제로 토의된 안건은

→ 골칫거리로 따진 일감은

→ 말썽거리로 뜯어본 일은

→ 나랏일로 얘기한 말씀은

《일제에 맞선 페미니스트》(이임하, 철수와영희, 2023) 1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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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구매 購買


 상품을 구매하다 → 살림을 사다 / 사들이다 / 갖추다 / 마련하다

 공동으로 물건을 싼값에 구매했다 → 함께 싼값에 샀다

 구매를 했는데 → 샀는데 / 장만했는데 / 사들였는데

 구매자 → 산 사람 / 사들인 사람


  ‘구매(購買)’는 “물건 따위를 사들임”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사다·사들이다·사주다’나 ‘마련·마련하다’로 고쳐씁니다. ‘장만·장만하다’나 ‘갖추다·들이다·들여보내다·들여오다’로 고쳐써요. ‘끊다·내지르다·지르다·지지르다’나 ‘하다·해놓다·해두다·해주다·해오다’로 고쳐써도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구매’를 둘 더 실으나 싹 털어냅니다. ㅍㄹㄴ



구매(毆罵) : 때리고 욕함

구매(驅梅) : 매독(梅毒)의 균을 없앰



개인이 구매하기 어려운 책을 도서관이 대신 구비해 주는 것이 옳지만

→ 우리가 사기 어려운 책을 책숲이 갖추어 주어야 옳지만

→ 사람들이 사들이기 어려운 책을 책숲이 갖추어야 옳지만

《도서관 산책자》(강예린·이치훈, 반비, 2012) 158쪽


소지품들을 구매했다

→ 살림을 사들였다

→ 살림살이를 들였다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존 말루프·로라 립먼·마빈 하이퍼만/박여진 옮김, 윌북, 2015) 40쪽


구매의 장은 온라인이기 때문이다

→ 사는 곳은 누리판이기 때문이다

→ 누리그물에서 사들이기 때문이다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백창화·김병록, 남해의봄날, 2015) 65쪽


우리의 구매 의욕이 꺾일세라

→ 우리가 살 마음이 꺾일세라

→ 우리가 사려는 뜻이 꺾일세라

《너희 정말, 아무 말이나 다 믿는구나!》(소피 마제/배유선 옮김, 뿌리와이파리, 2016) 160쪽


성 구매에 대한 낙인은 해프닝으로 끝나는데 성매매 경험 여성에 대한 낙인은 그렇지 않죠

→ 몸을 사는 짓은 한때 일로 끝나는데 몸을 판 순이한테는 뭇매를 퍼붓죠

→ 밑을 사는 짓은 가볍게 끝나는데 밑을 판 가시내한테는 불자국을 찍죠

《언니, 같이 가자!》(안미선, 삼인, 2016) 273쪽


책과 DVD, 피규어를 구매한다

→ 책과 보임꽃, 장난감을 산다

→ 책과 빛그림, 귀염이를 산다

《오쿠모의 플래시백 1》(우에시바 리이치/허윤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13쪽


돈에 구애 받지 않는다면 충동구매를 해도 좋다

→ 돈에 매이지 않는다면 덜컥 사도 좋다

→ 돈에 옥죄지 않는다면 더럭 사도 좋다

《나는 매일 서점에 간다》(시마 고이치로/김정미 옮김, Kira, 2019) 80쪽


저번에 구매했던 작가의 신간도서가 나왔다는 소식에 책을 사고 싶다며

→ 예전에 산 글님 책이 새로 나왔다는 말에 사고 싶다며

《일곱 가지 핑계》(황훈주, 월간토마토, 2021) 73쪽


아이쇼핑으로 구매했다

→ 눈구경으로 샀다

→ 눈으로 장만했다

→ 들여다보고 사들였다

《자전거를 타면 앞으로 간다》(강민영, 자기만의방, 2022) 35쪽


한 사람당 3개까지 구매 가능하다는 유의 사항을 듣고

→ 한 사람이 셋까지 살 수 있다는 알림말을 듣고

《한 달의 고베》(한예리, 세나북스, 2025) 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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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미스젠더링misgendering



미스젠더링 : x

misgendering : (트렌스젠더나 사회적 성이 다른 사람에게) 성별을 잘못 호칭하는 행위

ミスゼンダリング : 미스젠더링



어느 이름과 결과 자리가 있는데, 엉뚱하게 다른 이름이나 결과 자리로 일컫는다면, 이때에는 ‘바꾸다·부수다·고꾸라뜨리다·아니다’나 ‘잘못·잘못하다’라 하면 됩니다. ‘거꾸로·거꾸로보기·거꿀길·거꿀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스르다·까불다·개기다·덤비다’나 ‘뒤바꾸다·뒤틀다·뒤집다·뒤엎다·엎다’라 해도 되어요. ㅍㄹㄴ



미스젠더링을 당하는 것이 충분히 패싱하지 못한 내 탓이라고 … 그 간호사는 미스젠더링을 통해 내 여성성을 빼앗음으로써 나를 성추행할 권한을 스스로에게 허락했다

→ 내가 제대로 거르지 않은 탓에 나를 잘못 부른다고 … 그 돌봄이는 나를 뒤집어 부르면서 내 순이다움을 빼앗고 나한테 추레짓을 해도 되는 듯 스스로 받아들였다

→ 내가 건성으로 지나치지 않아서 나를 뒤엎는다고 … 그 돌봄지기는 나를 뒤틀면서 내 순이빛을 빼앗고 나한테 함부로 해도 되는 듯 스스로 여겼다

《불태워라》(릴리 댄시거 엮음/송섬별 옮김, 돌베개, 2020) 234, 2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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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런어웨이runaway



런어웨이 : x

runaway : 1. 달아난, 가출한 2. 제멋대로 가는, 제어가 안 되는, 고삐 풀린 3. (승리 등이) 아주 수월한[일방적인]; 순식간의, 걷잡을 수 없는 4. 도망자, 가출자(특히 청소년)

ランナウェイ(runaway) : 1. 런어웨이 2. 도망. 도망자. 탈주자. 가출인



영어 ‘runaway’는 우리 낱말책에 실을 일이 없는 영어입니다. 여러모로 보면 한자말 ‘도망’하고 맞물립니다. 우리말로는 ‘감추다·숨기다·숨다·숨어살다’나 ‘달아나다·내빼다·꽁무니를 빼다·꽁지를 빼다·꼬리를 빼다’로 다듬습니다. ‘날다·날림·날리다·날려가다·날아가다’나 ‘튀다·줄달음·엎어지다·자빠지다’로 다듬어요. ‘노닥거리다·놀다·노닐다·돌아가다·쫓기다·쫓겨나다’나 ‘남탓·남을 탓하다·넘겨쓰다·넘겨씌우다·덮어쓰다·덮어씌우다’로 다듬을 만합니다. ‘떠다니다·뜨다·물러가다·물러나다·물러서다’나 ‘발빼다·발뺌·손놓다·손빼다·손뺌·손뺌하다’로 다듬어도 되지요. ‘비껴가다·비껴나가다·비끼다·비키다·비켜서다·빗나가다·빗가다·빗나다’나 ‘빠뜨리다·빠트리다·빠져나가다·빠져나오다·빠지다’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빼내다·빼돌리다·빼다·빼먹다’나 ‘사라지다·스러지다·새다·슬다’로 다듬고요. ‘없다·있지 않다·쉬다·쉼·쉬어가다’나 ‘오리발·안 갚다·갚지 않다’로 다듬을 만합니다. ㅍㄹㄴ



런어웨이처럼 기다랗게 뻗은

→ 달아나듯 기다랗게 뻗은

→ 날아가듯 기다랗게 뻗은

→ 빠지듯 기다랗게 뻗은

《내가 사랑한 서점》(서점을잇는사람들, 니라이카나이, 2025) 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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