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하루치기로 서울에 가서
사진전시를 챙겼다.
고흥에서 하루 쉬고서
퉁퉁 부은 종아리에 장딴지로
어제 부산으로 건너갔고
새삼스레 걷고 돌아다니다가
지난 한 달 동안 내건
"모르는책 들춰읽기" 전시를 걷었다.
오늘 다시 고흥으로 돌아간다.
어젯밤에는 무릎이 시큰하려다가
천천히 풀렸고
이제 순천까지 왔다.
12:00 에 고흥 들어가는 시외버스를 기다린다.
숨을 고르고
집에 닿자마자 얼른 마치려는
마감글을 머릿속으로 그린다.
해와 구름과 하늘이 놀랍도록 빛나는
오늘 하루이다.
설마
아직도 기상청 날씨알림을 보거나 믿는
사람이 있을까?
사라져도 될 정부기관 가운데 하나는
바로 기상청이다.
뭐 청와대와 국회의사당과
시의회 군의회도 싹 없애야지.
시장 도지사도 없애야지 싶다.
그저 일꾼만 있으면 된다.ㅅㄴㄹ
부산으로 일하러 간다.어린이하고 노래꽃씨를 심는즐겁게 피어나는 일을 짓는다.호미로 땅을 다듬어서 밭을 짓고손으로 사랑을 펴며 집살림 짓고마음에 말씨 담아 노래를 짓는다.느긋이 간다.꿈꾸며 걷는다.볕이 가득하다.
#숲노래마실꽃 2024.5.10.
오늘부터 사흘에 걸쳐
#부산마실 또는
#이야기꽃 펴는길이다.
집에서 덜 마친
#새로쓰는말밑꾸러미사전 교정지를
챙겨서 움직인다.
그래서 시외버스에서 읽을 책은
아예 안 챙겼다.
#어원사전 이 곱게 태어나도록
막바지로 가다듬는 대목은
#찾아보기 이다.
글손질보다 몇 곱으로 손이 간다.
그래도
#노래꽃 꽃 을 쓰고,
늦봄볕을 머금는다.
오늘은 5월 10일은
먼저 19시에
부산 "곳간"에서
사전 쓰는 모임인 #살림씨앗 을 한다.
사뿐히 날아가자. #곁책
ㅅㄴㄹ
#숲노래마실꽃 2024.3.21.
하룻밤. #대전마실 마치고서
#고흥으로 돌아가는 길.
문득 #가운데 를
더 살피고 싶어서
천천히 #말그림 을 여민다.
#하루꽃 은 새벽에 썼고
기차에서 새삼스레 옮겨적는다.
#숲노래 씨는 오늘부터
민소매를 입는다.
볕을 듬뿍 받는다.
사람도 해바라기를 할 적에
스스로 빛나고 튼튼하다.
해를 보면 포근하여
호미를 쥘 테고
해를 등지면
총칼을 쥔다고 느낀다.
#대전국악방송 은
간추려서 살짝 맛보기로 마쳤다.
맛보기를 넘어서
말보기로 마음보기로
나아가려 한다면
누구나 아름답겠지.
집에서 기다리는 아이들한테
날아가자. #숲노래노래꽃 #우리말꽃
.
#숲노래마실꽃 2024.3.17.
3월 15일 #곳간 #살림씨앗
3월 16일 #카프카의밤 #우리말꽃
이렇게 두 가지를 펴고서
부산에서 고흥으로 돌아간다.
#언제나처럼
#길에서 #시쓰기 를 하고,
나는 #노래짓기 를 한다고 여긴다.
타고난 #노래바보 이지만
아이들한테 노래를
10년 남짓 날마다 14시간쯤
불러주며 살았더니
노래(시)를 어떻게 써서
우리 아이랑 이웃 아이랑
둘레 모든 어른 이웃한테
어떻게 들려줄 적에
서로 빛나는가를
헤아릴 수 있더라.
기다리면서 그런다.
#혀짤배기 이지만 노래하며
스스로 웃었다.
#이오덕읽기모임 을
아마 4월이나 5월부터
또는 올해부터 부산에서
펴리라 본다.
2018년에 #이오덕마음읽기 를
책으로 낸 뒤에 바로 펴러 했지만
돌림앓이에 휩싸인 나라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가두었다.
그래서 나는
고요히 고치를 트는 애벌레가 되어
#날개돋이 로 눈뜰 날을
그리며 기다렸다.
#꽃이피어야 (이웃님이 꽃눈을 떠야)
나비도 깨어나서 꽃가루받이를 한다.
#누구나꽃이다
다만 우리는
"설마 나 같은 사람도 꽃이라고?"
하고 여길 뿐이다.
#이오덕 어른이 남긴
#어린이는모두시인이다 란 말은
"어른몸으로 큰 사람도 누구나 시인이라는 뜻이다.
순천 거쳐 고흥으로 간다.
이제는 여름볕이다.
곧 민소매를 입어야겠다.
2007년을 마지막으로
나룻(수염)을 그냥 두었는데
2024년에
열네 해 만에
나룻을 밀어 보았다.
거울 없고 안 보는 사람이
오랜만에 한참 거울을 보았다.
#나룻칼 에 베일까 봐... ^^;;;;
#숲노래 #숲느래노래꽃 #나래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