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하는 평화 (전쟁없는세상) 오월의봄 펴냄, 2015.1.12.



  《저항하는 평화》는 ‘전쟁, 국가, 권력’ 이 세 가지에 맞서려고 하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병역 제도를 다시 생각하고, 군대와 전쟁무기를 다시 바라보며, 분단과 평화를 다시 돌아보려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런데, 군대 바깥쪽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있지만, 군대 안쪽에서는 아무런 이야기가 없지 않느냐 싶다. 군인을 줄이고 전쟁무기도 줄이며, 앞으로는 군부대를 모조리 없애도록 하자는 생각을 군대 안쪽에서 어느 만큼 생각할까? 평화를 생각한다면 군부대와 전쟁무기는 앞으로 모조리 사라져야 하는 줄 어느 만큼 알까? 호미가 있어야 밭일을 하듯이, 평화로운 마음이 깃들어야 평화를 가꿀 수 있다. 총칼로는 전쟁훈련과 전쟁만 할 뿐이다. 전투기로 평화를 지을 수 있을까? 미사일이나 지뢰로 평화를 돌볼 수 있을까? 터무니없는 짓이지. 그러니, 한국 사회와 지구별 모두가 평화로 가자면 군부대와 전쟁무기를 모조리 없애는 길을 함께 생각하고 찾을 수 있어야 한다. 4348.7.21.불.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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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하는 평화- 전쟁, 국가, 권력에 저항하는 평화주의자들의 대담
전쟁없는세상 엮음, 엄기호 외 지음 / 오월의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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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물어본다 (곽장영) 레디앙, 2015.6.25.



  노동조합 일을 오랫동안 했다는 곽장영 님이 빚은 《가끔은 물어본다》라는 시집을 읽으며 생각한다. 생각이라고 하는 물결에서 헤엄치는 시가 나쁘지는 않다면, 일하는 땀내음을 찬찬히 적거나, 수수하게 꾸리는 집살림하고 아이 이야기를 더 살내음이 나도록 적으면 어떠할까 하고. 일하면서 바라보는 하늘, 일하면서 디디는 땅, 일하면서 마시는 바람, 일하면서 맡는 꽃내음이 무엇인가 하는 대목을 더 찬찬히 들여다본다면 한결 단출하면서 불꽃 같은 노래가 터질 수 있으리라 본다. 4348..19.해.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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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물어본다
곽장영 지음 / 레디앙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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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포로 (송관호) 눈빛 펴냄, 2015.6.25.



  남녘이든 북녘이든 전쟁터에 끌려가고 싶지 않은 사람이 대단히 많다. 아니, 일부러 전쟁터로 찾아가서 다른 사람을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전쟁터에 끌려가서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포로가 된 사람이 남긴 이야기인 《전쟁포로》를 읽으면, ‘우리 이웃’이고 ‘우리 동무’인 사람을 ‘나쁜 적군’으로 삼아야 하던 슬픈 발자국을 들여다볼 수 있다. 남·북녘 여느 사람은 서로 ‘나쁜 적군’이어야 할 까닭이 없었다. 남·북녘에서 정치권력을 거머쥔 이들이 저희 밥그릇을 챙기려고 한겨레를 둘로 갈라서 서로 미워하도록 부추겼다. 이 부추김은 아직 안 끝났으며, 두 나라가 된 한겨레는 어깨동무하면서 사랑을 꽃피우는 길로 아직 못 간다. 4348.7.19.해.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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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포로- 송관호 6.25전쟁 수기
송관호 지음, 김종운 정리 / 눈빛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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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꿈이 한데 모여 (서정홍) 나라말 펴냄, 2015.5.1.



  시골에서 흙을 만지며 사는 이야기가 흐르는 《못난 꿈이 한데 모여》를 읽는다. 예나 이제나 시골지기가 시골 이야기를 살려서 쓰는 시는 매우 드물다. 예나 이제나 시골지기가 시골살이를 누리면서 빚는 이야기가 시로 나오는 일은 참으로 드물다. 시를 쓰는 사람은 흙을 안 만지고, 흙을 만지는 사람은 시를 쓸 겨를이 없다. 공장 일꾼이 시를 쓰는 일은 더러 있어도, 시골지기가 시를 쓰는 일은 몹시 드물다. 먼먼 옛날부터 모든 노래와 춤과 이야기는 시골에서 흙을 만지는 사람이 빚었는데, 왜 시골지기는 오늘날 시를 못 쓸까? 《못난 꿈이 한데 모여》를 읽다 보면, 오늘날 시골지기가 시를 못 쓰고 술만 마시면서 스스로 ‘못난 놈’이네 하고 여기는 까닭을 넌지시 짚을 수 있다. 서정홍 님은 앞으로도 시골지기 삶을 시로 곱게 그리실 수 있기를 빈다. 4348.7.15.물.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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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꿈이 한데 모여
서정홍 지음 / 나라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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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숙의 자연식 (문숙) 샨티 펴냄, 2015.7.5.



  텔레비전을 보는 일이 없으니 방송인이나 연예인으로 누가 있는지 알 길이 없다. ‘문숙’이라는 이름도 《문숙의 자연식》이라는 책을 보고서야 ‘이런 사람도 있었네’ 하고 깨닫는다. 남들은 문숙이라는 분이 ‘화려한 삶’을 접고서 ‘자연인’으로 산다고 말하는 듯하지만, 아니 문숙이라는 분을 소개하면서 으레 이런 이름을 붙이는 듯하지만, 스스로 삶을 지으며 사는 동안 무엇을 먹고 입으면서 어디에서 어떻게 자고 살림해야 하는가를 알았기에 ‘꾸밈없이(있는 그대로)’ 살아가려는 문숙이라는 ‘한 사람’이리라 본다. ‘사람들’ 사이에서 연기자로 있는 삶도 이 나름대로 재미난 삶이 될 수 있고, 홀로 살림을 꾸리면서 ‘한 사람’으로 오롯이 서는 삶도 이대로 아름다운 삶이 될 수 있다. 어떤 삶이든 좋거나 나쁘지 않다. 《문숙의 자연식》이라는 책에서 밝히는 ‘밥차림’은 무엇인가? 꾸미거나 덧바르지 말라는 밥차림이다. 내 마음에 따라서 늘 달라지는 밥차림이요, 마음뿐 아니라 몸으로도 집 둘레를 아리따운 밭자락이나 숲으로 가꾸어서 내 밥을 내가 손수 가꾸고 거두고 보듬고 지어서 먹을 때에 언제나 튼튼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밥차림이다. 스스로 기쁜 마음이 되어 밥을 차리니, 몸이 좋아지지 않고서야 배길 수 있으랴. 4348.7.12.해.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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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숙의 자연식
문숙 지음 / 샨티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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