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에 기쁨이 가득 (신자와 도시히코·오시마 다에코) 책읽는곰 펴냄, 2009.2.25.



  우리는 누구나 치고받거나 다툴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제 밥그릇을 챙기려고 악다구니를 쓸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누구나 어깨동무를 할 수 있다. 우리는 참말 누구나 서로 아끼고 돌보면서 환하게 웃는 사랑꽃을 피울 수 있다. 그림책 《온 세상에 기쁨이 가득》은 예닐곱 살 어린 아이들이 툭탁거리며 앙칼진 목소리를 내다가도, 어느새 서로 아끼고 돌보는 따사로운 품이 되어 함께 노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무렴, 그렇고 말고. 우리 가슴에는 사랑씨앗이 있는걸. 빙그레 웃으면서 마주할 수 있으면 사랑꽃이 피고, 사랑나무가 자라며, 사랑꿈이 흐를 수 있다. 4348.5.29.쇠.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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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에 기쁨이 가득
신자와 도시히코 지음, 오시마 다에코 그림, 한영 옮김 / 책읽는곰 / 2009년 2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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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독 (홍영우) 보리 펴냄, 2010.10.14.



  무엇이든 넣으면 둘도 셋도 넷도 나오는 독이 있다. 이 독에 호미를 넣으면 호미가 나오고, 쌀을 넣으면 쌀이 나오며, 돈을 넣으면 돈이 나온다. 자, 그러면 우리는 이 독에 무엇을 넣으면 즐거울까? 이 독을 누가 누리면서 살림을 가꾸면 아름다울까? 이 독을 어디에 놓으면서 마을과 지구별을 살찌우면 사랑스러울까? 혼자만 차지하려고 하면 말썽이 생긴다. 함께 즐기면서 어깨동무를 하려고 하면 모두 웃고 노래하면서 춤추는 기쁜 삶이 된다. 아주 쉽고 마땅한 노릇이다. 옛이야기를 살가운 그림으로 빚어서 새롭게 꾸민 《신기한 독》을 가만히 읽고 또 읽는다. 4348.5.29.쇠.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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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독
홍영우 글.그림 / 보리 / 2010년 10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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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소리 10 (라가와 마리모) 학산문화사 펴냄, 2015.5.25.



  마음에 울리는 소리를 켜고 싶다면, 마음을 읽어서 마음을 이야기하면 된다. 귀를 간질이는 소리를 켜고 싶다면, 귀에 간지럽게 스며들 만한 모습을 읽고서 이대로 이야기하면 된다. 사랑을 속삭이는 소리를 켜고 싶다면, 사랑을 나누어 밝히는 꿈을 읽고 이 결을 살펴서 이야기하면 된다. 만화책 《순백의 소리》 열째 권을 읽으면서 생각한다. 아름다운 노래는 어떻게 켤 수 있는가? 스스로 아름다운 마음이 되면 켤 수 있다. 사랑스러운 노래는 어떻게 켤 수 있는가? 스스로 사랑이 가득한 삶이 되면 된다. 그러니까, 스스로 어떤 노래를 켜고 싶은가를 알아야 하고, 이 삶을 제대로 바라보면서 나아가면 된다. 스스로 설 때에 스스로 길을 열고, 스스로 서지 못하면 스스로 길을 걷지 못한다. 4348.5.28.나무.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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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소리 10
라가와 마리모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5월
4,800원 → 4,320원(10%할인) / 마일리지 2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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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토끼 (성미정·배재경) 난다 펴냄, 2015.2.15.



  어머니가 쓴 동시에 아이가 그림을 붙인 《엄마의 토끼》라는 동시집을 읽는다. 두 사람이 함께 엮었다는 데에 뜻이 있는 동시집이로구나 싶다. 다만, 이 동시집에 실린 글을 아이하고 함께 나눌 노래로 썼는지, 아니면 아이가 보내는 하루를 지켜보면서 일기처럼 썼는지 살짝 아리송하다. 아이가 보내는 하루를 지켜보면서 일기처럼 이 모습을 쓸 때에도 틀림없이 동시가 되기는 한다. 그러나, ‘일상 기록’에만 머문다면 동시가 되지는 않는다. 날마다 새롭게 마주하면서 언제나 새롭게 꿈을 꾸는 사랑이 피어나는 숨결을 담아서 이야기꽃이 피어나도록 북돋울 때에 비로소 동시가 된다고 느낀다. 어느 모로 보면 ‘산문 동시’도 쓸 수 있다고 할 테지만, 애써 ‘동시’라는 틀로 쓰는 글이라 한다면, 이 글을 ‘노래’가 되도록 추스르거나 가다듬을 때에 한결 기쁘면서 환한 이야기가 되리라 느낀다. 여러모로 아쉽다. 4348.5.28.나무.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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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토끼
성미정 지음, 배재경 그림 / 난다 / 2015년 2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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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진 평전 (신한균·박영봉) 아우라 펴냄, 2015.5.15.



  맛있는 밥을 맛있게 먹기는 쉽다. 즐거운 마음이 되면 된다. 맛없는 밥을 맛없게 먹기도 쉽다. 안 즐거운 마음이 되면 된다. 그러면, 맛없는 밥을 맛있게 먹으려면? 즐거운 마음이 되면 된다. 맛있는 밥을 맛없게 먹으려면? 그야말로 안 즐거운 마음이 되면 된다. 마음이 즐거움으로 가득하면 어떤 밥을 먹어도 맛이 있다. 마음에 즐거움이 없으면 어떤 밥을 먹어도 맛이 없다. 온힘을 기울여서 지은 밥을 어떤 그릇에 담으려 하는가? 마땅히 가장 고우면서도 가장 알맞다 싶은 그릇에 담아야 할 테지. 이렇게 할 때에 맛있는 밥이 그야말로 맛있게 살아난다. 맛없다 싶은 밥이라 할지라도 마음을 따사롭게 담으면 맛이 날 뿐 아니라, 조금만 손을 대어 바꾸어 주어도 새로운 맛이 흐른다. 글을 쓸 적에도 살짝 손질할 뿐인데 글맛이 사뭇 달라진다. 사진을 찍을 적에도 살짝 옆으로 움직이거나 마음을 새롭게 할 뿐인데, 사진결이 훨씬 나아진다. 로산진이라고 하는 사람이 빚은 숨결은 바로 ‘마음’이라고 느낀다. 4348.5.25.달.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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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진 평전
신한균.박영봉 지음 / 아우라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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