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이 인권에 답하다 (박경서와 여덟 사람) 철수와영희 펴냄, 2015.8.15.



  아홉 사람이 아홉 가지 눈길로 인권을 이야기하는 《인문학이 인권에 답하다》를 읽는다. ‘인권’을 말하는 책은 꾸준하게 나오고, 인권을 다루는 강의가 곳곳에서 열린다. 왜 그러한가 하고 헤아려 본다. 신분이나 계급으로 사람을 가르는 사회 얼거리는 사라졌다고 하지만, 막상 신분이나 계급은 아직도 또렷하게 사람을 가르면서 억누르기 때문이다. 대학교 졸업장도 신분증이고, 여러 자격증도 계급장이다. 나이와 경력도 계급장이며, 큰도시나 서울에서 산다고 하는 주민증도 신분증이다. 값비싼 옷차림과 온갖 전자제품이나 사양 높은 자가용·사진기도 신분증 노릇을 하고, 인문지식조차 계급장 구실을 한다. 참말 그렇다. 그러니, 한국 사회에서 서로 어깨동무하는 길을 찾으려는 ‘인권사랑’을 이야기하려는 사람이 꾸준히 목소리를 내면서 책 한 권을 베풀 수밖에 없다. 4348.8.7.쇠.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인문학이 인권에 답하다
박경서 외 / 철수와영희 / 2015년 8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1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5년 08월 07일에 저장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음악 혁명가 한형석 (최형미·김희영) 상수리 펴냄, 2015.7.15.



  어른책보다 어린이책이 ‘잊혀지거나 숨겨진 이웃’을 환하게 드러내는 일이 잦다. 아무래도 어른책은 ‘비평’이나 ‘평론’이라는 대목을 살리려고 하다 보니 두툼한 책으로 쓰려고 하면서 정작 못 다루는 사람이 많다면, 요즈음 어린이책에서는 ‘아이들한테 보여주고 싶은 사랑스러운 어른’이라면 한결 홀가분하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느낀다. 《음악 혁명가 한형석》은 책이름 그대로 ‘음악 혁명가’이지만 너무도 오래 한국 사회나 문화에서 잊혔다고 하는 한형석 님을 돌아보는 ‘어린이 인문책’이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여러 자료를 곰곰이 살펴보니, 한형석 님은 ‘잊힌 사람’이 아니라 ‘바깥에 드러나지 않으려고 스스로 조용히 지낸 분’이로구나 싶다. 온갖 일을 참으로 많이 했으나 굳이 바깥에 털어놓지 않았고, 중국 쪽에서 먼저 이분 발자취를 찾아보면서 우러러 준 뒤에야(이때에는 한형석 님이 숨을 거두고 나서라고 한다) 한국에도 이분 이름이 널리 알려지고, 부산에서는 이분이 살던 집 둘레를 새롭게 꾸며 주었다고 한다. 《음악 혁명가 한형석》을 아주 고맙게 읽었다. 다음에 부산마실을 할 적에 꼭 이분 집 앞을 거닐어 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4348.8.3.달.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음악 혁명가 한형석- 조국 독립을 노래하다,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최형미 지음, 김희영 그림 / 상수리 / 2015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5년 08월 03일에 저장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양자우연성 (니콜라스 지생) 승산 펴냄, 2015.7.6.



  무더위에 《양자우연성》을 읽으면서 무더위도 더위도 여름도 땡볕도 모기도 모조리 잊는다. 왜냐하면, ‘양자우연성’은 바로 내가 오늘 이곳에서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내 삶을 스스로 바꾸는 길을 푸는 실마리를 스스로 밝히는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를 보여주는 물리학(과학)이기 때문이다. 네 해 앞서까지 양자물리학이나 양자역학을 생각해 보지 못했으나, 네 해 앞서부터 곁님하고 양자물리학하고 양자역학을 함께 익힌다. 우리 아이들한테도 쉬운 말로 양자물리학하고 양자역학을 풀어서 이야기해 준다. 그러고 보면, 어버이란 어버이 노릇을 하면서 교사 노릇도 하기에, 어버이로서 먼저 《양자우연성》 같은 책을 신나게 읽는다. 《양자우연성》을 보면 책겉에 ‘정보통신기술의 새로운 기회’ 같은 덧이름이 붙는데, 양자물리학·양자역학은 정보통신기술뿐 아니라 우리 삶자락 모든 자리를 새롭게 바라보도록 북돋우는 재미난 수수께끼이다. 양자우연성을 익히는 사람은 언제나 스스로 웃고 노래하려고 한다. 왜 그러할까? 궁금하다면 이 책부터 읽어 보면 된다. 4348.7.31.쇠.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양자우연성
니콜라스 지생 지음, 이해웅 외 옮김, 김재완 감수 / 승산 / 2015년 7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15년 07월 31일에 저장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농부로 사는 즐거움 (폴 베델) 갈라파고스 펴냄, 2014.9.11.



  책이름이 《농부로 사는 즐거움》이라니, 이렇게 멋질 수 있나 하고 생각하면서 이 예쁘장한 책을 차근차근 읽는다. 시골지기로 사는 일은 즐거울까? 즐거웁지. 당에서 돈을 뽑아내야 하는 일을 해야 하면 괴로울 테지만, 내 입에 넣을 밥을 손수 씨앗으로 뿌려서 돌보고 아끼면서 거두어, 다시 손수 밥을 지어서 먹을 적에 얼마나 즐거운가? 가장 맛있고 몸을 살리는 밥이란, 유기농도 생채식도 아니다. 손수 지은 땅에서 거둔 열매를 손수 짓는 밥이 가장 맛있으면서 내 몸에 가장 좋다. 그러니까, 오늘날 거의 모든 사람들은 그리 맛없으면서 몸에도 안 좋은 밥을 날마다 먹는다고 할 만하다. 참말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리 맛없는 밥을 먹어야 하다 보니, 자꾸 맛집을 찾고, 자꾸 요리를 찾으며, 자꾸 요리 방송을 들여다보고, 셰프를 흉내내면서 살밖에 없다. 프랑스 시골 농사꾼 폴 베델 님은 이녁이 걸어온 길을 되짚으면서 ‘흙에서 배운 이야기’를 입으로 들려준다. 한국에서도 이처럼 흙을 가꾸고 사랑한 할매와 할배한테서 ‘흙에서 배우고 바람에서 배우며 나무에서 배우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면 얼마나 재미날까 하고 생각해 본다. 4348.7.25.흙.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농부로 사는 즐거움- 농부 폴 베델에게 행복한 삶을 묻다
폴 베델.카트린 에콜 브와벵 지음, 김영신 옮김 / 갈라파고스 / 2014년 9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5년 07월 25일에 저장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소소책방 책방일지 (조경국) 소소문고 펴냄, 2015.6.30.



  경남 진주에 이쁘장한 헌책방이 한 곳 있다. 〈소문난서점〉과 〈동훈서점〉과 〈형설서점〉 같은 헌책방이 있는 작은 도시 진주인데, 경남과학기술대 건너편 2층에 〈소소책방〉이 2013년 11월 11일에 문을 열었다. 가게를 꾸리는 책방이든 인터넷으로 하는 책방이든, 모두 커다랗게 살림을 꾸리려 하지만, 작은 헌책방 〈소소책방〉은 그야말로 조그마한 살림을 잇는다. 마을 한곳을 곱게 지키면서 마을 이야기를 품으려고 하는 책쉼터라고 할 만하다. 이곳 〈소소책방〉은 2015년 여름에 《소소책방 책방일지》 1호(2015 늦봄)를 내놓는다. 앞으로도 책방일지를 꾸준히 펴내려는 꿈을 품고 ‘1호’를 선보인다. 서울에서 나오는 여러 ‘책 전문 잡지’하고 《소소책방 책방일지》는 아주 다르다. 한국에서 나오는 여러 ‘책 전문 잡지’는 지나치게 고급스러운 모습을 뽐내려 한다든지, 출판사한테서 받는 보도자료로 책 이야기를 꾸미려 한다면, 《소소책방 책방일지》는 오직 〈소소책방〉 책방지기가 손수 고르고 손질하고 읽고 사랑하는 책 이야기만 담는다. 책을 좋아하는 책벗이라면, 책을 아끼는 책동무라면, 책을 사랑하는 책님이라면, 《소소책방 책방일지》를 1호부터 꾸준하게 장만하여 곁에 둘 만하리라 본다. 〈소소책방〉 누리집에 들어가서 정기구독을 할 수 있고, 인터넷책방에서 이 책을 장만할 수 있으며, 동네 새책방에 이 책을 주문해서 책방마실을 누릴 수 있다. 아니면, 진주로 책방마실을 가서 〈소소책방〉하고 여러 진주 헌책방을 두루 즐기면서 이 책을 장만할 수 있다. 〈소소책방〉 누리집 ☞ http://sosobook.co.kr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소소책방 책방일지- 동네 작은 헌책방 책방지기의 책과 책방을 위한 송가頌歌
조경국 지음 / 소소책방(소소문고) / 2015년 6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15년 07월 21일에 저장
절판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