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우리가 떠나온 해안이었다. 그것이 우리가 도착하는 항구일 리는 없었다.

 

레아 이피(오숙은: 2024,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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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이야기는 어느 특정 시기에 일어난 사건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올바른 질문들, 하지만 물어볼 생각도 해본 적이 없는 질문들을 찾는 이야기였다.

 

레아 이피(오숙은: 2024,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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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적과 흑»«마틴 에덴»만큼은 도저히 없애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침대 아래에 테이프로 붙여 보관하면서 반복해 읽었다. 이 책들이 내 마음속에 뿌린 씨앗은 이후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피어날 운명이었다.

 

션판(이상원: 2004,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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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소에서 갓 나온 오스틴의 책 두 권을 앞에 두고 김[선형] 번역가는 내가 읽고 싶은 방식의 판본이 없어서 아예 내가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영은, <한국일보>, 2025.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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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 안에서 그녀는 이제껏 내가 제대로 의식하지 못했던, 그러나 늘 그야말로 절실하게 품고 있던 무언가를 거론했다.

 

한병철(전대호: 202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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