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터 그라스, 『게걸음으로』(세계문학전집 334),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2판 1쇄)
빌헬름 구스틀로프의 장례식.
① “[...] 운구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열차는 식장을 떠나 구텐베르크 거리, 비스마르쉐 거리, 토텐담과 발 거리를 지나 화장터에 도착했다.(48쪽)
→ “[...] 장례 행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행렬은 식장을 떠나 구텐베르크 거리, 비스마르 거리, 토텐담과 발 거리를 지나 화장터에 도착했다.
독일어 원문: [...] setzte sich [...] der [...] Trauerzug in Bewegung. Bei wechselhaftem Wetter ging es von der Festhalle durch die Gutenbergstraße, Wismarsche Straße über den Totendamm und durch die Wallstraße zum Krematorium.
② “장례 열차가 지나가는 동안 슈베린 전역에 눈이 내린다. 기록과는 달리 고작 시민 몇몇만이 손을 치켜들고 그 관에 경의를 표한다.”(87쪽)
→ “장례 행렬이 지나가는 동안 슈베린 전역에 눈이 내린다. 기록과는 달리 고작 시민 몇몇만이 손을 치켜들고 그 관에 경의를 표한다.”
독일어 원문: Ganz Schwerin ist verschneit, während der Trauerzug seinen Weg nimmt [...]
③ “[...] 콘라트는 슈베린에서 거행되었던 국장 의식을 그림으로 보듯 생생하게 설명해 주었고, 심지어는 <눈이 조금 내렸다.>라고 당시 날씨까지도 전해 주었다. 그리고 장례 열차를 묘사하면서 어떠한 거리 이름도 빠뜨리지 않았다.”(232쪽, 문장부호 수정 및 부분삭제 인용)
→ “[...] 콘라트는 슈베린에서 거행되었던 국장 의식을 그림으로 보듯 생생하게 설명해 주었고, 심지어는 <눈이 조금 내렸다.>라고 당시 날씨까지도 전해 주었다. 그리고 장례 행렬을 묘사하면서 어떠한 거리 이름도 빠뜨리지 않았다.”
독일어 원문: [...] und vergaß bei der Schilderung des Trauerzuges keinen Straßennamen.
• Trauerzug = 장례 행렬.
Zug을 ‘기차’로만 생각한 듯.
Trauer—‘장례’—와 Zug이 함께 쓰일 경우, ‘행렬’.
• 참고로, Zug은 고유명사로도 쓰인다.
스위스의 주(州) 이름이자, 이 주의 주도(州都) 이름: 추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