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하르트 로제, 『마틴 루터의 신학』, 정병식 옮김, 한국신학연구소, 2019(초판 6쇄).
만약 에라스무스가 섬세한 수사학적 형식의 장르를 택하여, 자신감을 얻고 내용상의 논쟁을 회피하거나 가중시켰다면, 루터는 에라스무스와 동일한 언어를 취하고 그의 글 자유의지론(Diatribe)을 교리적인 논문처럼 다루고자 시도했다.(235-236쪽)
→ 에라스무스가 애매모호한 수사학적 형식의 장르를 택하여, 분명한 자기 주장을 피하고 내용상의 논쟁을 회피하거나 어렵게 만들었다면, 루터는 에라스무스의 말을 진지하게 수용하고 그의 글 자유의지론(Diatribe)을 교리적인 논문처럼 다루고자 시도했다.
독일어 원문: Hatte Erasmus mit der Form der deliberativen Rhetorik ein genus gewählt, das ihm eigene Festlegungen ersparen und eine inhaltliche Kontroverse vermeiden oder erschweren sollte, so hat Luther versucht, Erasmus gleichsam beim Wort zu nehmen und seine »Diatribe« wie einen dogmatischen Traktat zu behandeln.
• 번역을 바로잡았다.
• deliberativ = 숙고하는, 자문하는
• das[=genus] ihm eigene Festlegungen ersparen
= 그에게 고유한 확정들을 모면케 하는 방법
• das[=genus] eine inhaltliche Kontroverse erschweren
= 내용적 논쟁을 방해하는 방법
• Erasmus gleichsam beim Wort zu nehmen
= 에라스무스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