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밀란
쿤데라 전집 6),
이재룡
옮김,
민음사,
2013(3판
7쇄).
칵테일파티, 마리클로드와 사비나의 대화.
이 대화를 듣는 프란츠, 마리클로드에 대한 심리 분석.
“마리클로드는 사비나가 목에 건 도자기 목걸이를 손가락 사이에 끼고는 아주 큰 목소리로 말했다. <이게 뭐예요? 흉측해라!>
[...]
<내가 직접 만들었어요.>
<내가 보기엔 진짜 흉해요. 그 목걸이는 걸지 마세요!> 연이어서 마리클로드는 큰 목소리로 반복했다.
예쁘건 추하건 간에, 보석이 그의 부인의 관심을 전혀 끌지 못한다는 것을 프란츠는 알았다. 그녀가 추하게 보려고 한다면 추한 것이고 예쁘게 보면 예쁘다는, 그런 식이었다. 그녀 친구들의 보석은 가타부타 말할 것 없이 예뻤다. [...]
그렇다면 사비나가 손수 만든 보석을 추하게 보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 사비나의 보석이 흉하다고 마리클로드가 말한 이유는 그녀가 그런 말을 감히 할 수 있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 마리클로드는 사비나에게 그녀의 보석이 추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하여 그런 선언을 한 것이다.”(178-179쪽, 문장부호 수정 및 부분삭제 인용)
→ “마리클로드는 사비나가 목에 건 도자기 목걸이를 손가락 사이에 끼고는 아주 큰 목소리로 말했다. <이게 뭐예요? 흉측해라!>
[...]
<내가 직접 만들었어요.>
<내가 보기엔 진짜 흉해요. 그 목걸이는 걸지 마세요!> 연이어서 마리클로드는 큰 목소리로 반복했다.
예쁘건 추하건 간에, 액세서리가 그의 부인의 관심을 전혀 끌지 못한다는 것을 프란츠는 알았다. 그녀가 추하게 보려고 한다면 추한 것이고 예쁘게 보면 예쁘다는, 그런 식이었다. 그녀 친구들의 액세서리는 가타부타 말할 것 없이 예뻤다. [...]
그렇다면 사비나가 손수 만든 액세서리를 추하게 보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 사비나의 액세서리가 흉하다고 마리클로드가 말한 이유는 그녀가 그런 말을 감히 할 수 있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 마리클로드는 사비나에게 그녀의 액세서리가 추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하여 그런 선언을 한 것이다.”
프랑스어 원문: un/le(s) bijo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