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도망 逃亡
도망을 다니다 → 쫓겨다니다 / 숨어다니다
도망을 가다 → 달아나다 / 내빼다
모두 도망을 해 버렸다 → 모두 달아나 버렸다
도망을 치는 → 달아나는 / 내빼는
도망할 틈을 엿봤다 → 달아날 틈을 엿봤다
그에게서 도망치고만 싶었다 → 그한테서 내빼고만 싶었다
‘도망(逃亡)’은 “피하거나 쫓기어 달아남”을 가리킨다고 해요. 낱말책에는 “≒ 도주(逃走)”처럼 비슷한말이 나오는데, 이 한자말은 ‘= 도망’으로 풀이합니다. ‘감추다·숨기다·숨다·숨어살다’나 ‘달아나다·내빼다·꽁무니를 빼다·꽁지를 빼다·꼬리를 빼다’로 다듬습니다. ‘날다·날림·날리다·날려가다·날아가다’나 ‘튀다·줄달음·엎어지다·자빠지다’로 다듬어요. ‘노닥거리다·놀다·노닐다·돌아가다·쫓기다·쫓겨나다’나 ‘남탓·남을 탓하다·넘겨쓰다·넘겨씌우다·덮어쓰다·덮어씌우다’로 다듬을 만합니다. ‘떠다니다·뜨다·물러가다·물러나다·물러서다’나 ‘발빼다·발뺌·손놓다·손빼다·손뺌·손뺌하다’로 다듬어도 되지요. ‘비껴가다·비껴나가다·비끼다·비키다·비켜서다·빗나가다·빗가다·빗나다’나 ‘빠뜨리다·빠트리다·빠져나가다·빠져나오다·빠지다’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빼내다·빼돌리다·빼다·빼먹다’나 ‘사라지다·스러지다·새다·슬다’로 다듬고요. ‘없다·있지 않다·쉬다·쉼·쉬어가다’나 ‘오리발·안 갚다·갚지 않다’로 다듬을 만합니다. ㅍㄹㄴ
동굴로 도망치는 무지개 물고기
→ 동굴로 내빼는 무지개 물고기
→ 동굴로 달아나는 무지개 물고기
→ 동굴로 꼬리빼는 무지개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와 흰수염고래》(마르쿠스 피스터/지혜연 옮김, 시공주니어, 1999) 15쪽
알았어요. 묘가 할아버지는 도망가세요
→ 알았어요. 묘가 할아버지는 달아나세요
→ 알았어요. 묘가 할아버지는 비켜세요
→ 알았어요. 묘가 할아버지는 물러나세요
《이누야샤 20》(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2) 33쪽
새들은 모두 도망을 쳤어요
→ 새는 모두 달아나요
→ 새는 모두 날아가요
《새들의 아이 미나》(에릭 바튀/이수련 옮김, 달리, 2003) 2쪽
원숭이가 나무에서 나무로 도망가기 시작했어요
→ 잔나비가 나무에서 나무로 달아나요
→ 잔나비가 나무에서 나무로 내빼요
《사과 하나》(후쿠다 스구루/방선영 옮김, 중앙출판사, 2006) 6쪽
지난 사랑의 망령조차 쫓지 못하는걸. 도망만 칠 뿐
→ 지난 사랑 부스러기조차 쫓지 못하는걸. 내뺄 뿐
→ 지난 사랑 티끌조차 쫓지 못하는걸. 달아날 뿐
《두 사람이다 3》(강경옥, 해든아침, 2007) 60쪽
그러면서 도망을 치곤 했지
→ 그러면서 물러나곤 했지
→ 그러면서 달아나곤 했지
→ 그러면서 사라지곤 했지
→ 그러면서 내빼곤 했지
《고추장 담그는 아버지》(윤희진, 책과함께어린이, 2009) 58쪽
자기가 미끼가 되어 널 도망치게 해 줄 생각인 것 같은데
→ 스스로 미끼가 되어 네가 달아나라 할 셈인 듯한데
→ 제가 미끼가 되어 네가 내빼라 할 듯한데
→ 제가 미끼가 되어 널 빼내려나 본데
《백귀야행 19》(이마 이치코/한나리 옮김, 시공사, 2011) 86쪽
새와 동물은 겁에 질려 도망쳤습니다
→ 새와 짐승은 무서워서 내뺐습니다
→ 새와 짐승은 무서워서 달아났습니다
《꽃밭의 장군》(재닛 차터스/김혜진 옮김, 뜨인돌어린이, 2011) 18쪽
나는 내가 도망치려 했던 시작이 다시 내 앞에 놓여 있다는 사실에 설렘과 두려움을 느꼈다
→ 나는 내가 달아나려 하던 처음이 다시 내 앞에 놓였기에 설레면서 두려웠다
→ 나는 내가 놓으려 하던 첫걸음이 다시 내 앞에 있기에 설레고 두려웠다
→ 나는 처음부터 달아나려 했지만 다시 내 앞에 나타났기에 설레며 두려웠다
《두근두근 내 인생》(김애란, 창비, 2011) 221쪽
도망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
→ 내빼는 노릇을 하는 줄
→ 달아내며 노는 줄
→ 날아나는 줄
《코끼리는 보이지 않아》(수잔 크렐러/함미라 옮김, 양철북, 2013) 82쪽
그렇게 기세등등하던 경찰이 헐레벌떡 도망가는 모습을요
→ 그렇게 우쭐대던 살핌이가 헐러벌떡 달아나는 모습을요
→ 그렇게 으스대던 지킴이가 헐러벌떡 내빼는 모습을요
→ 그렇게 떵떵대던 지킴이가 헐러벌떡 꽁지 빼는 모습을요
《통통공은 어디에 쓰는 거예요?》(필리포스 만딜라라스·엘레니 트삼브라/정영수 옮김, 책속물고기, 2015) 49쪽
이때다! 하고 벌써 도망가 버렸지
→ 이때다! 하고 벌써 달아나 버렸지
→ 이때다! 하고 벌써 내빼 버렸지
→ 이때다! 하고 벌써 꽁무니를 뺐지
《넌 어느 지구에 사니?》(박해정, 문학동네, 2016) 12쪽
다수의 어린이 독자는 게임으로 도망간다
→ 많은 어린이는 놀러 달아난다
→ 숱한 어린이는 놀려고 내뺀다
→ 더 많은 어린이는 놀러가고 만다
《거짓말하는 어른》(김지은, 문학동네, 2016) 192쪽
같이 보고 있던 그가 언제 도망쳤는지도 모르겠네요
→ 같이 보던 그가 언제 달아났는지도 모르겠네요
→ 같이 보던 그가 언제 내뺐는지도 모르겠네요
→ 같이 보던 그가 언제 사라졌는지도 모르겠네요
《새내기 유령》(로버트 헌터/맹슬기 옮김, 에디시옹 장물랭, 2016) 13쪽
자꾸 뱉어서 효자손이 더럽다고 도망갔거든
→ 자꾸 뱉어서 호강손이 더럽다고 달아났거든
→ 자꾸 뱉어서 모심손이 더럽다고 내뺐거든
→ 자꾸 뱉어서 섬김손이 더럽다고 사라졌거든
《왜냐면…》(안녕달, 책읽는곰, 2017) 25쪽
얼른 도망쳤어
→ 얼른 내뺐어
→ 얼른 달아났어
《카이투스》(야누쉬 코르착/송순재·손성현 옮김, 북극곰, 2017) 39쪽
우산을 접고, 토끼와 도망쳤어요
→ 우산을 접고, 토끼와 달아났어요
→ 우산을 접고, 토끼와 내뺐어요
《신기한 우산가게》(미야니시 다쓰야/김수희 옮김, 미래아이, 2017) 20쪽
허방과 실패로부터 도망가는 지네의 붉은 등
→ 허방과 쓴맛을 달아나는 붉은등 지네
《베누스 푸디카》(박연준, 창비, 2017) 14쪽
멀리 도망쳤어요
→ 멀리 내뺐어요
→ 멀리 달아났어요
《네 칸 명작 동화집》(로익 곰/나선희 옮김, 책빛, 2018) 13쪽
싫어지면 집으로 냅다 도망칠 수 있었지
→ 싫으면 집으로 냅다 달아날 수 있지
《첫사랑》(브라네 모제티치·마야 카스텔리츠/박지니 옮김, 움직씨. 2018) 6쪽
노동운동 배후로 찍혀 몇 년을 도망 다녔다
→ 일너울 뒷손으로 찍혀 몇 해를 숨어 다녔다
《강철의 기억》(이철산, 삶창, 2019) 68쪽
다른 나라 포로들을 도망가지 못하도록
→ 다른 나라 볼모가 달아나지 못하도록
→ 다른 나라 놈이 내빼지 못하도록
《세상이 보이는 한자》(장인용, 책과함께어린이, 2020) 109쪽
한없이 탈옥해서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어지기 전에
→ 끝없이 달아나서 더는 내뺄 곳이 없기 앞서
→ 자꾸 뛰쳐나가 더 꽁무니를 뺄 곳이 없기 앞서
《날씨의 아이 1》(신카이 마코토·쿠보타 와타루/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20) 125쪽
잘도 도망치고 도망치다 북두칠성처럼 어김없이 제자리로 돌아와
→ 잘도 달아나고 달아나다 주걱별처럼 어김없이 제자리로 돌아와
→ 잘도 내빼고 내빼다 일곱별처럼 어김없이 제자리로 돌아와
→ 잘도 발빼고 발빼다 국자별처럼 어김없이 제자리로 돌아와
《갈수록 자연이 되어가는 여자》(김상미, 문학동네, 2022) 84쪽
원래 살던 별로 도망쳐 돌아간
→ 처음 살던 별로 돌아간
→ 예전 살던 별로 달아난
《드래곤볼 슈퍼 22》(토요타로·토리야마 아키라/유유리 옮김, 서울문화사, 2024) 11쪽
누군가가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 누가 달아납니다
→ 누가 꽁무니를 뺍니다
《치리와 치리리 땅속 이야기》(도이 카야/허은 옮김, 봄봄, 2024) 5쪽
동료가 작살을 맞아도 도망가기는커녕 너희는 구하러 오니까 어부들이 일망타진하기도 쉽지
→ 동무가 작살을 맞아도 달아나기는커녕 너희는 살리러 오니까 고기잡이가 싹쓸기도 쉽지
《절멸 동물 이야기 1》(우스쿠라 후미/김진아 옮김, 재담, 2024) 2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