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940 : 그녀 정의定義했던 정의正義로운 세상 종종
그녀가 정의定義했던 정의正義로운 세상을 종종 생각했다
→ 이분이 들려주던 밝은누리를 곧잘 생각한다
→ 그분이 밝히던 들빛누리를 이따금 생각한다
《남자가 많은 곳에서 일합니다》(박진희, 앤의서재, 2024) 78쪽
한자로 말장난을 펴면, 한자를 아는 사람만 알아보되, 한자를 알아도 못 알아볼 수 있습니다. 영어로 말장난을 할 적에도 매한가지입니다. 이와 달리 우리말로 말놀이를 나누려고 하면, 누구나 알아볼 뿐 아니라, 새록새록 생각을 틔웁니다. “정의定義했던 정의正義로운”이라 하면, 글로도 말로도 헷갈리게 마련입니다. ‘그녀’ 같은 일본말씨를 앞에 붙이니 더 얄궂어요. 그분이 들려주는 들빛을 이따금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이분이 밝히는 밝은누리를 가끔 생각해 보기를 바라요. ㅍㄹㄴ
그녀(-女) : 주로 글에서,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여자를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정의(定義) : 1. 어떤 말이나 사물의 뜻을 명백히 밝혀 규정함. 또는 그 뜻 ≒ 계설·뜻매김 2. [논리] 개념이 속하는 가장 가까운 유(類)를 들어 그것이 체계 가운데 차지하는 위치를 밝히고 다시 종차(種差)를 들어 그 개념과 등위(等位)의 개념에서 구별하는 일
정의(正義) : 1.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2. 바른 의의(意義) 3. [철학] 개인 간의 올바른 도리. 또는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 4. [철학] 플라톤의 철학에서, 지혜·용기·절제의 완전한 조화를 이르는 말
세상(世上) : 1.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사회를 통틀어 이르는 말 ≒ 세속 2.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기간. 또는 그 기간의 삶 3. 어떤 개인이나 단체가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 4. 절, 수도원, 감옥 따위에서 바깥 사회를 이르는 말 5. = 세상인심 6. ‘지상’을 천상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7. ‘비할 바 없이’, ‘아주’의 뜻을 나타내는 말 8. ‘도무지’, ‘조금도’의 뜻을 나타내는 말
종종(種種) : [명사] 모양이나 성질이 다른 여러 가지 [부사] = 가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