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63 : 일기예보 -히다


비가 일기예보에 잡혔다

→ 비가 온다고 한다

→ 비를 알린다

《안녕, 엄지발가락》(유진, 브로콜리숲, 2025) 39쪽


날씨를 알리는 말에 “비가 잡혔다”라 하면 아주 얄궂습니다. ‘날씨알림’에 잡히는 눈이나 비나 해는 없습니다. 비가 올 듯하니까 “비가 온다고 한다”라 하지요. “비를 알린다”라 할 테고요. 누가 하는 말을 옮길 적에는 “-고 하다”를 말끝에 놓을 일입니다. 누가 어떻게 말하는지 옮기기에 ‘알리다’나 ‘얘기하다’라 하고요. ㅍㄹㄴ


일기예보(日氣豫報) : [지구] 일기의 변화를 예측하여 미리 알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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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484 : 세계의 빈곤에 대해 질문 던지 답


세계의 빈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함께 답을 찾는

→ 온누리가 가난한 까닭을 묻고 함께 풀이를 찾는

→ 온나라가 왜 굶주리는지 살피고 함께 길을 찾는

《세계의 빈곤, 게을러서 가난한 게 아니야》(김현주, 사계절, 2016) 7쪽


우리가 살아가는 푸른별은 가난하지 않으나, 몇몇이 돈과 힘과 이름을 거머쥐느라, 그만 숱한 사람이 가난살이로 힘겹습니다. 온나라가 왜 가난한지 묻고 살피고 길을 찾아볼 노릇입니다. 고르게 나누면서 넉넉히 누리는 길을 등지는 까닭을 알아보고 헤아리며 얘기할 노릇입니다. 함께 가꾸면서 어깨동무할 별살림이기에 함께 물어보고 들으면서 생각하면 어느새 실마리를 풀 수 있습니다. ㅍㄹㄴ


세계(世界) : 1. 지구상의 모든 나라. 또는 인류 사회 전체 2. 집단적 범위를 지닌 특정 사회나 영역 3. 대상이나 현상의 모든 범위

빈곤(貧困) : 1. 가난하여 살기가 어려움 2. 내용 따위가 충실하지 못하거나 모자라서 텅 빔 ≒ 빈난(貧難)·간곤·곤궁·궁곤·빈궁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질문(質問) : 모르거나 의심나는 점을 물음

답(答) : 1. 부르는 말에 응하여 어떤 말을 함. 또는 그 말 = 대답 2. 질문이나 의문을 풀이함. 또는 그런 것 3. 물음이나 편지 따위에 반응함. 또는 그런 반응 = 회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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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468 : 이기적 역시 -로부터 것


내게 못되고 이기적인 구석이 있다면 이 역시 그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 내가 못되고 나만 안다면 이 또한 그한테서 물려받았다

→ 내가 못되고 고약하다면 이 또한 그가 물려주었다

《사진과 시》(유희경, 아침달, 2024) 29쪽


못되면서 저만 안다면 참 고약합니다. 못된데다가 속좁으면 무척 구리지요. 이 모습도 저 모습도 물려받되, 이 매무새나 저 맵시는 누구나 스스로 받아들여서 잇습니다. 그가 물려주기도 하지만, 그한테서 물려받기도 하지만, 언제나 우리가 품고 안고 잡기에 안 사라집니다. 바꾸고 싶다면 놓으면 돼요. 가꾸고 싶으면 새길을 나아갈 노릇입니다. ㅍㄹㄴ


이기적(利己的) :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는

역시(亦是) : 1. = 또한 2. 생각하였던 대로 3. 예전과 마찬가지로 4. 아무리 생각하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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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560 : 운명 게 좋아


운명을 바꾼다면 내 손으로 하는 게 좋아

→ 길을 바꾼다면 내 손으로 하고 싶어

→ 삶은 내 손으로 바꾸고 싶어

《남의 여명으로 청춘하지 마 2》(후쿠야마 료코/김서은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 102쪽


길을 남한테 맡겨서 바꿀 수 있습니다. 스스로 나아갈 길이니 스스로 닦거나 내거나 열거나 틀 수 있습니다. 누가 우리 삶을 맡아서 누리지 않습니다. 네 삶은 네가 누리고, 내 삶은 내가 지어요. 그러니 삶은 누구나 제 손으로 바꿉니다. 언제나 이 삶은 우리 손으로 가꾸고 일구고 돌보고 엽니다. ㅍㄹㄴ


운명(運命) : 1.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것에 의하여 이미 정하여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 ≒ 명·명운 2. 앞으로의 생사나 존망에 관한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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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오분대기조



 오분대기조가 출동한다 → 바로 달려간다

 우리는 오분대기조가 된다 → 우리는 기다린다


오분대기 : x

오분대기조 : x

오분(五分) : x

대기(待機) 1. 때나 기회를 기다림 ≒ 대기 2. 공무원의 대명(待命) 처분 3. [군사] 부대가 전투 준비를 마치고 출동 명령을 기다림

조(組) 1. 일정한 목적을 위하여 조직된, 적은 사람들의 집단 2. 적은 수의 사람들이 모인 집단을 세는 단위 3. 특정한 임무나 역할을 맡아 수행하기 위하여 조직하는 작은 집단을 나타내는 말 4. 두 개 이상의 물건이 갖추어 한 벌을 이룰 때, 그 한 벌의 물건을 세는 단위



  싸움터에서 쓰는 일본말씨인 ‘오분대기조(5분대기조·5분전투대기조)’입니다. 일본에는 이런 싸울아비가 없을 테지만, 우리 스스로 우리 이름을 짓지 않은 굴레입니다. 그런데 싸움터에서 ‘오대기’라 일컫는 이 싸울아비는 밭은 틈이어도 곧장 불받이 노릇입니다. 불벼락이 치는 싸움터에서 먼저 몸바쳐서 죽으며 뒤에서 펑펑 쏘아댈 말미를 내주는 길이지요. 뜻으로만 본다면 ‘바로·바로바로·바로길·바로빛’이나 ‘바로가기·바로가다·바로나서다·바로나오다’로 손볼 이름이되, 막상 ‘벼락맞이·죽음맞이’인 속내입니다. 싸움터 아닌 곳에서 이런 싸움말씨를 함부로 안 쓰기를 빕니다. ‘바로’라는 우리말을 쓰면 되고, ‘기다리다·기다림·기다리기’ 같은 낱말을 쓸 일입니다. ㅍㄹㄴ



5분 대기조

→ 죽음맞이

→ 벼락맞이

→ 바로나오기

→ 기다리기

《체리새우》(황영미, 문학동네, 2019)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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