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42 : 생각 왕의 속 -게 했


이 생각이 고양이 왕의 속을 차갑게 얼어붙게 했습니다

→ 이렇게 느끼자 고양이 임금은 차갑게 얼어붙습니다

→ 이렇게 여기자 고양이님은 차갑게 얼어붙습니다

→ 고양이 임금은 이렇게 느끼자 차갑게 얼어붙습니다

→ 고양이님은 이렇게 여기자 차갑게 얼어붙습니다

《고양이 왕》(제레미 모로·셀린 리/정혜경 옮김, 미래엔아이세움, 2025) 18쪽


“이 생각이 + 고양이 왕의 속을 + 차갑게 얼어붙게 했습니다”는 일본옮김말씨입니다. 앞뒤는 “이렇게 느끼자 + 차갑게 얼어붙습니다”로 바로잡고, 사이는 “고양이 임금은”이나 ‘고양이님은’으로 바로잡습니다. ‘고양이님은’을 맨앞으로 빼서 “고양이님은 + 이렇게 여기자 + 차갑게 얼어붙습니다”로 다듬어도 됩니다. ㅍㄹㄴ


왕(王) : 1. = 임금 2. 일정한 분야나 범위 안에서 으뜸이 되는 사람이나 동물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운동] = 장군(將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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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467 : 접하는 시각적 혼란 -게 된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시각적 혼란을 겪게 된다

→ 처음 보는 사람은 눈이 어지럽다

→ 처음 보면 어지럽게 마련이다

《사진과 시》(유희경, 아침달, 2024) 29쪽


처음 보면 어지러울 수 있어요. 처음 보기에 어수선하면서 머리가 아플 만합니다. 처음이라서 뒤죽박죽입니다. 처음인 터라 북새통과 같아요. 일본말씨 ‘접하다’이고, 이 자리에서는 ‘보다’로 손질합니다. 일본옮김말씨인 “시각적 혼란을 + 겪게 된다”는 “눈이 + 어지럽다”나 “어지럽다”로 손질하지요. ㅍㄹㄴ


접하다(接-) : 1. 소식이나 명령 따위를 듣거나 받다 2. 귀신을 받아들여 신통력을 가지다 3. 이어서 닿다 4. 가까이 대하다 5. 직선 또는 곡선이 다른 곡선과 한 점에서 만나다

시각적(視覺的) : 눈으로 보는

혼란(混亂) : 뒤죽박죽이 되어 어지럽고 질서가 없음 ≒ 효란(淆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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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485 : 것들 질문 좋을


궁금한 것들을 어떻게 질문하면 좋을까요

→ 궁금하면 어떻게 물어보아야 할까요

→ 궁금할 적에 어떻게 물어야 할까요

《너의 마음을 들려줘》(혜별, 샨티, 2018) 79쪽


궁금하니 물어봅니다. 궁금하지 않으면 안 물어봅니다. 궁금하거나 잘 모를 적에는 어떻게 말해야 할는지부터 모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쭈어도 되는지 아리송하고, 저렇게 사뢰면 안 되나 싶어 알쏭합니다. 그러나 까맣게 모르는 만큼, 헷갈리고 망설이고 어지러운 만큼, 모르는 대로 밝히면 되어요. 다 얘기하면 되고, 모두 들려주면 됩니다. ㅍㄹㄴ


질문(質問) : 모르거나 의심나는 점을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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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말 손질 2587 : 거센 폭풍


거센 폭풍이 몰려오고 있어

→ 거센 비바람이 몰려와

→ 회오리바람이 몰려와

《빨간 마음》(브리타 테켄트럽/이소완 옮김, 위고, 2022) 3쪽


  세차게 부는 바람을 한자말로 ‘폭풍’이라지요. “거센 폭풍”은 겹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말 ‘거세다’를 “거칠고 세차다”로 풀이하는 국립국어원 낱말책입니다. 이러며 ‘세차다’는 ‘억세다’로 풀이하는데 자꾸자꾸 돌림풀이로 잇습니다. 아무튼 “거센 폭풍”은 “거센 비바람”으로 고쳐씁니다. ‘회오리바람’이나 ‘돌개바람’이나 ‘노대바람’으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ㅍㄹㄴ


거세다 : 1. 사물의 기세 따위가 몹시 거칠고 세차다 2. 성격 따위가 거칠고 억세다 3. 목소리가 크고 힘차다 4. 편안하거나 순탄하지 아니하다 5. 어떤 세력이나 주장 따위가 크고 강하다

폭풍(暴風) 1. 매우 세차게 부는 바람 2. [지구] 풍력 계급 11의 몹시 강한 바람. 10분간의 평균 풍속이 초속 28.5~32.6미터이며, 육지에서는 건물이 크게 부서지고 바다에서는 산더미 같은 파도가 인다 = 왕바람

세차다 : 1. 기세나 형세 따위가 힘 있고 억세다 2. 성미가 사납고 날카롭다. 또는 드세고 억척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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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말 손질 2586 : 경우 경우


경우에 따라서는 반역적 권력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있었다

→ 때에 따라서는 대드는 힘으로 보기도 했다

→ 때로는 다른 감투로 여기기도 하였다

《21세기사의 서론을 어떻게 쓸 것인가》(강만길, 삼인, 1999) 238쪽


  첫자락을 “경우에 따라서는”이라 열면서 마무리를 “경우가 있었다”로 적으면 겹말입니다. 꼭 ‘경우’라는 한자말을 쓰고 싶다면 앞이나 뒤 가운데 하나만 쓸 노릇이되, 둘 모두 털고서 “때에 따라서는”과 “-도 했다”로 손볼 만합니다. ‘때로는’과 “-도 하였다”로 손보아도 됩니다. ㅍㄹㄴ


경우(境遇) : 1. 사리나 도리 2. 놓여 있는 조건이나 놓이게 된 형편이나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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