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세일sale



세일(sale) : 1. 고객을 찾아다니며 상품을 파는 일 2. 할인하여 판매함

sale : 1. 판매 2. 매출(량) 3. 영업(부) 4. 세일, 할인 판매 5. 경매, 공매

セ-ル(sale) : 1. 세일 2. 판매. 특매. 매출 3. 할인 판매



영어 ‘세일’을 우리 낱말책에도 싣습니다만, ‘팔다·팔리다·팔아치우다·팔아주다·팔이·팔기·팔것·팔거리·팔감’이나 ‘싸게팔기·싸게넘기기·싸게 많이’로 고쳐씁니다. ‘싸구려·싸다·싼값·값싸다’나 ‘깎다·깎이다·깎아내다·깎아치다·깎아치기’로 고쳐쓸 만합니다. ‘후리다·후려치다·후려갈기다’나 ‘에끼다·에누리·에누리판·에누리밭·에누리마당·에누리잔치’로 고쳐쓸 수 있어요. ‘꽃에누리·으뜸에누리’나 ‘떨이·떨이하다·떠리미’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덤·덤덤·덤자리·덤마당·덤판·덤잔치·덤날’이나 ‘내리다·내림·내리기·내림길·내림빛’으로 고쳐씁니다. ‘닢·단돈·돈닢·돈푼·서푼·소꿉돈’으로 고쳐쓰고, ‘적다·적은돈·접다’로 고쳐쓰지요. ‘푼·푼돈·푼삯·푼값’이나 ‘더하기날·더하기마당·더하기잔치·더하기판·더잔치’로 고쳐쓸 수 있어요. ㅍㄹㄴ



요즘 같은 세일 전쟁 시대에 그런 소릴 하니까

→ 요즘 같은 에누리싸움에 그런 소릴 하니까

→ 요즘 떨이로 겨루는 판인데 그런 소릴 하니까

《안녕, 파파》(타카하시 신/이은주 옮김, 시공사, 2003) 61쪽


그렇다고 하여 ‘머드 세일’ 행사가 아미쉬들만의 잔치는 아니다

→ 그렇다고 하여 ‘진흙 한마당’이 아미쉬 잔치만은 아니다

→ 그렇다고 하여 ‘진흙 팝니다’가 아미쉬 잔치만은 아니다

《단순하고 소박한 삶, 아미쉬로부터 배운다》(임세근, 리수, 2009) 142쪽


며칠 전 슈퍼마켓에 가니까 먹음직한 딸기를 벌써 세일하고 있었다

→ 몇날 앞서 가게에 가니까 먹음직한 딸기를 벌써 싸게판다

→ 몇날 앞서 가게에 가니까 먹음직한 딸기를 벌써 값싸게 판다

→ 몇날 앞서 가게에 가니까 먹음직한 딸기를 벌써 싼값에 내놓는다

《뚜껑 열린 한대수》(한대수, 선, 2011) 132쪽


슈퍼 앞에 ‘폭탄세일’이라고 적혀 있다

→ 가게 앞에 ‘엄청에누리’라고 적었다

→ 가게 앞에 ‘함박에누리’라고 적었다

→ 가게 앞에 ‘에누리잔치’라고 적었다

《핫―도그 팔아요》(장세정, 문학동네, 2017) 87쪽


우리는 싼 물건과 세일에 연연하다가 정작 물건의 가치를 잊어버리고 말았어요

→ 우리는 싸구려와 에누리에 매이다가 정작 살림값을 잊어버리고 말았어요

→ 우리는 싸구려와 덤에 끄달리다가 정작 살림빛을 잊어버리고 말았어요

《북숍 스토리》(젠 캠벨/조동섭 옮김, 아날로그, 2017) 225쪽


세일 매장은 전장이다

→ 에누리판은 쌈판이다

《극주부도 1》(오노 코스케/김시내 옮김, 학산문화사, 2020) 55쪽


낙엽에 머리 맞음 세일해서 산 옷이 꼭 맞음

→ 갈잎에 머리 맞음 에누리로 산 옷이 맞음

→ 가랑잎에 머리 맞음 싸게 산 옷이 맞음

《아주 커다란 잔에 맥주 마시기》(김은지, 아침달, 2024)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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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3.17.


《사랑하는 아빠가》

 패트릭 코널리 글/박원근 옮김, 김영사, 1987.2.1.



아침에 큰아이가 “구덩이를 어떻게 팔까요?” 하고 묻는다. “어제 복숭아나무 심을 때 보았듯이 천천히 느긋이 모시뿌리를 끊고 걷어내면서 파면 돼.” 하고 이른다. 뒤꼍에 가서 다시 보여준다. 푹푹푹 빨리 파야 할 까닭이 없다. 슬슬 놀듯 삽질을 하면 되고, 우리집에 드나드는 새가 우리 삽질을 구경하는 모습을 마주하면서 놀면 된다. 어제도 그제도 오늘도 딱새 한 마리가 손을 뻗으면 닿을 곳까지 가까이 앉아서 노래하며 지켜본다. 멧비둘기도 꾀꼬리도 꽤 가까이까지 와서 노래한다. 드디어 오늘, 새로 태어난 그림책 《열두 달 소꿉노래》를 받는다. 참으로 곱게 나왔구나. 이웃 어린씨와 어른씨 모두 해마다 철철이 다르고 다달이 새로운 나날을 함께 노래하기를 빈다. 《사랑하는 아빠가》가 아직 나오고 팔리는구나. 한때 불티나게 팔리고서 사라졌거니 여겼는데, 아니구나. 손끝으로 담은 그림과 글이기에 두고두고 읽힐까. 온마음으로 담은 사랑이라는 노래이니 오래오래 흐를수록 새롭게 빛날까. ‘새책’이란 ‘오래책’을 씨앗으로 품은 이야기라고 본다. ‘헌책’이란 새롭게 깨어나서 읽힐 날을 기다리는 ‘씨앗책’이라는 이야기밭이라고 본다. 나는 어버이로서 아이들 곁에서 함께 하루를 짓고 돌본다. 아이는 언제나 천천히 눈뜨고 깨어나서 철드는 길목에서 어른으로 건너온다.


#LoveDad #PatrickJosephConnolly (1985년)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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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스라엘 “이란 안보수장 라리자니 제거 성공”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704814


'정전지옥' 된 쿠바의 절규, 소식 들은 트럼프 돌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86653?type=journalists


정부, 차량 부제 검토 착수…민간 강제시 사실상 걸프전 후 처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964650?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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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새 최고지도자, ‘동성애자’ 가능성”…보고받은 트럼프 ‘실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51385?sid=104


"얼마나 무서웠으면"…이란 女축구팀, 망명 포기하고 귀국길

https://www.youtube.com/watch?v=_nc57VHF3TA


전쟁 중 이란 마을에서의 생활 | 이스라엘 대 이란 전쟁 | 시골 생활

https://www.youtube.com/watch?v=2M6b8vYLK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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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불 영향” 전국 뒤덮은 초미세먼지… 위성 영상 보니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6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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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3.16.


《자꾸만 꿈만 꾸자》

 조온윤 글, 문학동네, 2025.5.15.



큰아이하고 볕받이를 하면서 〈책숲 1027〉을 글자루에 담는다. 이윽고 14:05 시골버스로 읍내 나래터로 간다. 먼지띠가 짙고, 구름도 짙다가, 어느새 구름이 걷히는 하늘이다. 돌아가는 길에는 살구하고 복숭아 어린나무를 한 그루씩 장만한다. 먼저 복숭아나무를 뒤꼍에 심는다. 구덩이를 천천히 파고서 흙으로 덮는다. 이제 우리집 흙은 깊이 파도 까무잡잡하고 부드럽다. 섣불리 안 뒤집고 안 엎으면 땅빛은 스스로 살아나게 마련이다. 새가 똥을 누고, 풀벌레가 나고죽고, 나비가 날아들고, 해바람비별이 갈마드는 사이에 온누리가 푸르게 거듭난다. 사람은 그저 손길을 따뜻하게 펴고 눈길을 아늑하게 돌아보면 된다. 《자꾸만 꿈만 꾸자》를 돌아본다. 요즈음 오늘노래(현대시)는 무엇을 꿈으로 삼으려나? 1950해에도 1970해에도 1990해에도 2010해에도 다들 그때그때 ‘오늘노래’라 했으나 지난날부터 오늘날까지 무엇이 ‘오늘’이거나 ‘노래’이거나 ‘꿈’일는지 모르겠다. 때(시대)도 곳(장소)도 모두 잊고 잃은 채 글꼴에 가두는 쳇바퀴이지는 않을까. ‘꾸리다’하고 ‘꾸미다’는 한끗이 다르다. ‘꿈’은 ‘꾸미다’가 아닌 ‘가꾸다·꾸리다·일구다’ 쪽이다. 땀흘리면서 손끝으로 땅을 만지고 비와 바람과 해와 별을 품을 때라야 비로소 살림을 짓는 꿈을 씨앗으로 심을 수 있다. 흙빛이 사라지면 꾸미고 만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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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잡자마자 ‘뚝’…오스카 ‘케데헌’ 수상 소감 중단 논란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5/0001837391?ntype=RANKING&sid=001


"모즈타바, 러 극비 후송…푸틴 제안에 긴급 수술 후 관저 입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09374?type=journalists


金총리, 김어준 '방미는 차기육성' 해석에 "어처구니없는 공상"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962261?rc=N&ntype=RANKING


[단독] 김민석·트럼프 면담 성사 막후엔 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09365?cds=news_media_pc&type=edi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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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만배 옥중 메모에 “수표 바꿔라…그래야 압류 안 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338428


MLB | Kids Moments 08:27

https://www.youtube.com/watch?v=kxy_j22xLOA


MLB | Ballgirl Awesome

https://www.youtube.com/watch?v=AA50hIzfM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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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어제책 / 숨은책읽기 2026.3.24.

숨은책 1136


《新潮文庫 115 伊豆の踊子》

 川端康成

 新潮社

 1950.8.20.첫/1960.8.25.35벌



  푸른배움터에 들어서던 열넷(1988해)에 얼핏 ‘천서강성’이라는 이름을 들었습니다. 2000해 언저리까지 ‘천서강성’이라는 이름이 익었고, 차츰 ‘가와바타 야스나리’라는 이름으로 바뀝니다. 이른바 ‘고전문법·고전문학’을 처음 배우던 1991해에도 ‘소창진평’만 들었지 ‘오구라 신페이’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미야자와 겐지’를 ‘궁택현지’라 일컫는 사람은 드물더군요. 《新潮文庫 115 伊豆の踊子》는 글쓴이가 한창 글꽃을 피우던 무렵에 태어난 작은책입니다. 겉그림도 짜임새도 정갈하구나 싶어 가만가만 들추다가, 밤톨을 눌러찍은 책자취를 들여다보고서 웃습니다. 글씨가 아닌 무늬를 넣는 자국도 반짝이는군요. 이제 일본도 책자취에 굳이 꾹꾹 눌러찍지는 않는 책이 더 흔한데, 안 눌러찍는다고 해도 책살피는 꼬박꼬박 끼웁니다. 또한 손바닥책으로 가볍고 값싸게 어떤 글이든 읽는 길을 여는 얼거리도 고스란합니다. 우리는 ‘노벨문학상 작품집’을 단돈 3000원에 사읽을 만한 판으로 엮어서 베풀 수 있을까요? 노벨문학상을 받은 글모음이 아니더라도, 2026해로 쳐서 6000원에 사읽을 만하게 가볍고 조촐히 묶는 판을 내놓고 나눌 수 있을까요? ‘만화책종이’로 가볍고 값싸게 찍어서 읽힐 아름책이 늘어나는 나라가 아름길과 아름살림을 펴며 아름마을로 간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이제는 ‘雪國’ 아닌 ‘눈밭’으로 옮길 수 있어야지 싶다.


- 가와바타 야스나리 (1899∼1972)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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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어제책 / 숨은책읽기 2026.3.24.

숨은책 1139


《한국인 43호》

 심융택 엮음

 사회발전연구소

 1986.2.1.



  아주 어리던 대여섯 살 무렵부터 쉰 살을 넘는 나이에 이르도록 “한국사람이세요?” 하고 묻는 말을 끝없이 듣습니다. 처음부터 영어나 일본말로 묻는 사람도 수두룩하고, 독일말이나 프랑스말이나 에스파냐말로 묻기도 합니다. 그나마(?) 중국말로 묻는 사람은 못 봅니다. 《한국인》이라는 달책이 아직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같은 달책을 ‘사회발전 연구’를 한다는 데에서 냈다지만, 어릴적에도 오늘날에도 이 달책을 문득 스치면 “둘레에서 날 한사람(한국인)으로 여기는 눈은 드문데, 굳이 이런 책을 들춰야 할까?” 하고 느끼지만, 그래도 무슨 줄거리를 담았나 하고 더듬더듬 넘깁니다. 우리가 스스로 이 터전을 돌아보고 가꾸자고 밝히는 뜻은 안 나쁩니다. 우리가 서로 ‘하늘’이자 ‘하나’인 줄 알아차리면서 어깨동무를 하자는 뜻을 담아도 안 나쁩니다. 그렇지만 이승만·전두환·박정희 같은 무리뿐 아니라, 조선·고려·네나라이던 때에도, 또 오늘날에도 ‘우리’라고 할 적에는 “어느 무리에 들어와서 똑같이 목소리를 내야 하는 틀”에 가두기 일쑤입니다. ‘다른’ 사람이 이웃인 줄 여기고 품자고 외치는 분은 많지만, 정작 ‘다르게’ 보거나 말하면 내치거나 밀치거나 싫어하더군요. 우리는 서로 다른 몸마음인데, 언제쯤 서로 다르게 말하면서 서로 다르게 듣고 ‘함께’ 어울릴 수 있을까요?


- 사회발전연구소가 발행하는 월간지 “한국인”은 고등학교 학생 여러분의 교양을 높이고 학습에 도움이 되게 하고자, 대한화학기계공업주식회사 이영호 사장님 께서 기증하신 것입니다.


《한국인 52호》(심융택 엮음, 사회발전연구소, 1986.11.1.)

《한국인 55호》(심융택 엮음, 사회발전연구소, 1987.2.1.)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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