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751 : 속울음 울다



속울음을 많이 울었어

→ 속으로 많이 울었어

→ 속울음이었어


속울음 : 겉으로 눈물을 흘리거나 소리를 내지 아니하고 속으로 우는 울음

울다 : 1. 기쁨, 슬픔 따위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거나 아픔을 참지 못하여 눈물을 흘리다. 또는 그렇게 눈물을 흘리면서 소리를 내다 2. 짐승, 벌레, 바람 따위가 소리를 내다 3. 물체가 바람 따위에 흔들리거나 움직여 소리가 나다 4. 종이나 천둥, 벨 따위가 소리를 내다 5. 병적으로 일정한 높이로 계속되는 소리가 실제로는 들리지 않는데도 들리는 것처럼 느끼다 6. (비유적으로) 상대를 때리거나 공격할 수 없어 분한 마음을 느끼다 7. 소리를 내면서 눈물을 흘리다



  눈물을 흘리며 슬프고 아플 때가 있습니다. ‘울다’로 나타내고, ‘울음’ 꼴로도 씁니다. ‘속울음’은 “속으로 울다”를 가리켜요. “속울음을 울었어”는 “속으로 울었어”나 “속울음이었어”로 바로잡습니다. ㅍㄹㄴ



누나도 속울음을 많이 울었어

→ 누나도 속으로 많이 울었어

→ 누나도 속울음이었어

《빌뱅이언덕 권정생 할아버지》(박선미, 보리, 2016) 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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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750 : 길이를 길게 늘여가는



인내의 길이를 길게 늘여가는

→ 더 참아가는

→ 오래도록 참아가는


길이 ㄱ : 1. 한끝에서 다른 한끝까지의 거리 ≒ 장 2. 어느 때로부터 다른 때까지의 동안 3. 논문, 소설 따위의 분량 4. ‘세로’를 폭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길다 ㄴ : 1. 잇닿아 있는 물체의 두 끝이 서로 멀다 2. 이어지는 시간상의 한 때에서 다른 때까지의 동안이 오래다 3. 글이나 말 따위의 분량이 많다 4. 소리, 한숨 따위가 오래 계속되다

늘이다 ㄱ : 1. 본디보다 더 길어지게 하다 2. 선 따위를 연장하여 계속 긋다



  길게 잇기에 ‘늘이다’라 하니, “길게 늘여가는”은 잘못 쓰는 겹말입니다. 그런데 앞에 꾸밈말을 넣어서 “길이를 길게 늘여가는”이라 하면 겹겹말이에요. 일본말씨를 섞어서 “인내의 길이를 길게 늘여가는”이라 하면 몹시 얄궂습니다. 더구나 끝에 “-는 게 시간이고”처럼 일본말씨를 또 붙이면 더더욱 얄궂어요. “더 참아가는 나날이고”나 “더 참는 나날이고”로 다듬습니다. “오래도록 참아가는 하루이고”나 “오래도록 참는 하루이고”로 다듬어요. ㅍㄹㄴ



인내의 길이를 길게 늘여가는 게 시간이고

→ 더 참아가는 나날이고

→ 더 참는 나날이고

→ 오래도록 참아가는 하루이고

→ 오래오래 참는 하루이고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도종환, 창비, 202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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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화가 주베의 기묘한 이야기 25
나가오 마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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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1.29.

책으로 삶읽기 1091


《고양이 화가 주베의 기묘한 이야기 25》

 나가오 마루

 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25.11.30.



《고양이 화가 주베의 기묘한 이야기 25》(나가오 마루/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25)을 돌아본다. 어떤 사람하고는 말을 나누는 고양이가 있고, 사람 앞에서는 귀여운 티를 내는 고양이가 있고, 그저 사람하고 마찬가지로 흥청망청 놀기를 좋아하는 고양이가 있다. 오래오래 삶을 이어가며 어울리고 싶은 고양이가 있다면, 마치 도깨비와 같은 고양이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도깨비’는 있되 ‘괴물·요괴’는 없다고 여긴다. 곰곰이 보면, 멧숲에서 벼락처럼 나타나서 어흥 하고 놀리거나 윽박지른다고 하는 ‘범’은 있다. 벼락치며 으스스한 범이라면, 곱고 고요히 감겨드는 곰이 있기도 하다. 고양이는 곰에 가깝거나 곰과 나란한 숨결이지 않을까? 일본사람은 고양이와 사람을 맞물리는 살림자리에서 이야기를 꾸준히 오래오래 일구는구나 싶다. ‘귀염귀염 짐승’이 아닌 ‘사람과 나란히 살아가는 이웃’으로 바라볼 줄 알기에, 《고양이 화가 주베의 기묘한 이야기》 같은 그림꽃을 꾸준히 여밀 수 있을 테지.


ㅍㄹㄴ


“뉴우웅?” “후훗. 고양이말을 알아듣는 거냐고? 그거야 남들보다 아주 조∼금 오래 살았으니까. 너희가 하는 말도 왠지 모르게 알아듣지.” (16∼17쪽)


“몇 마리 남겨놔도 되지만 최대한 키워줄 집을 찾도록 해요. 안 그러면 이 나가야에서 나가주셔야겠소!” … “사부님, 저 고양이는 집주인 영감님네 밥이 더 맛있을 것 같으니 가겠대.” (72쪽)


“달빛에 은은하게 빛나는 운해는 그윽하구나.”“하치는 풍류 고양이구나?” (155쪽)


#猫繪十兵衛 #御伽草紙 #永尾まる


+


불로불사, 아니 불로장수인가

→ 안늙안죽, 아니 온살이인가

→ 멀쩡하기, 아니 안 늙기인가

→ 끄떡없기, 아니 하느님인가

22쪽


그 불로불사 물고기녀를 걱정하고 있는 거냐

→ 안 죽는 물고기순이를 걱정하느냐

→ 불새 같은 물고기 씨를 걱정하느냐

35쪽


튀김으로 만들어 먹는 게 낫지

→ 튀김으로 먹어야 낫지

→ 튀겨서 먹어야 낫지

64쪽


달빛에 은은하게 빛나는 운해는 그윽하구나

→ 달빛에 가만히 빛나는 구름밭은 그윽하구나

→ 달빛에 사풋 빛나는 구름바다는 그윽하구나

155쪽


말싸움은 천년만년 혀도 결판이 안 나니께

→ 말싸움은 꼬박꼬박 혀도 끝이 안 나니께

→ 말싸움은 족족 혀도 끝장이 안 나니께

→ 말싸움은 오래 혀도 매듭을 못 지응께

162쪽


참으로 지리멸렬한 섬 돌기가 되어버렸군

→ 참으로 마구잡이 섬돌기가 되어버렸군

→ 참으로 어지럽게 섬돌기가 되어버렸군

→ 참으로 콩켜팥켜 섬돌기가 되어버렸군

→ 참으로 시답잖게 섬돌기가 되어버렸군

168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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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1.23.


《6교시에 너를 기다려》

 성욱현 글·모루토리 그림, 문학동네, 2024.11.12.



조금 누그러들어도 아직 언 날씨이다. 우리집 두 아이는 집에서 스스로 놀고 배우고 일하면서 하루를 살아간다. ‘학교’란 이름만 배움터이지 않다. 어느새 요즈음 아이어른은 으레 “‘학교’만 배우는 곳”이라 잘못 여기면서 ‘집·마을·일터’에서는 아예 배울 마음이 없거나 ‘책집’에서 배울 수 있는 줄 까맣게 모르기도 한다. 손쉽게 누리책집에서 책을 사기에 안 나쁘지만, 몸소 책집마실을 하면서 ‘내 눈에 익숙한 책’이 아닌 ‘내 눈에 낯설거나 여태 멀리한 책’을 가만히 읽으며 스스로 새롭게 배워서 깨어나는 줄 그냥그냥 모른다. 한밤에 하루를 열고서 아침에 살짝 쉬다가 그만 새벽 시골버스를 놓칠 뻔했다. 부산으로 건너간다. 감천동 〈마주서가〉에 들르며 비로소 어깨를 편다. 보수동 〈파도책방〉과 〈대영서점〉까지 들른 뒤에 거제동 〈책과아이들〉로 가서 저녁모임을 꾸린다. 긴긴 하루이다. 《6교시에 너를 기다려》를 읽는 어린이나 푸름이는 어떤 삶을 엿볼까? ‘학교에서만’ 만나거나 사귀다가 스무 살을 넘어가나? 스무 살이면 꼭 ‘대학생’이 되어야 하나? 어린글·푸른글 모두 ‘학교밖’에 아예 발을 못 디딘다고 느낀다. 요샌 옛날과 달리 ‘학교수업’이 짧고 ‘학교밖’이 훨씬 길 뿐 아니라, 모든 곳에서 배우고 어울릴 삶이다. ‘학교 없이도 삶터를 짓는 아이’ 이야기는 누가 쓰려나?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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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됐다’는 없어...은퇴하지 않는 이상 계속되어야” 요시하라 감독이 말하는 ‘성장’ [현장인터뷰]

https://m.sports.naver.com/volleyball/article/410/0001109173


[단독] 4조 8천억 들였는데 "충돌 위험"…인천공항 결국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327020


황택의가 12억원 받는데 김연경 7억원이 말이 되나? 프로배구 몸값 성차별, 성평등부 나섰다

https://m.sports.naver.com/volleyball/article/529/000007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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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1.22.


《청년이 시를 믿게 하였다 (이훤의 4월)》

 이훤 글, 난다, 2025.4.1.



새벽부터 한낮까지 실컷 일하고서 숨돌릴 즈음에 고흥군청에서 말을 넣는다. 20분쯤 뒤에 우리 책숲으로 마실을 와서 이야기를 하고 싶단다. 그러려니 여기며 얼른 일감을 닫고서 기지개를 켠다. 두 아이랑 함께 우리 책숲으로 간다. 군청 일꾼은 어떤 ‘책품책숲(책을 품는 책숲)’을 이 고을에서 열어서 꾸릴 만한지 이모저모 귀담아듣는다. 그래서 무엇보다 ‘작은시골에서 나고자라는 어린이와 푸름이가 일찌감치 고흥을 떠나서 서울이나 큰고장에 뿌리내리도록 등떠미는 얼거리’가 아닌, ‘작은시골에서 고등학교쯤 마치고서도 느긋하고 즐겁게 이곳에서 살림길과 삶빛을 헤아리도록 북돋우는 새길’을 펼 때라고 더 이야기한다. 이제 올해가 벼랑끝이라고 느낀다. 올해마저 고흥군과 고흥교육지원청·전남교육청에서 안 움직인다면, 고흥 같은 작은시골은 ‘인구소멸’이 아닌 ‘절멸’로 사라지리라. 《청년이 시를 믿게 하였다 (이훤의 4월)》를 되새긴다. 옮김말씨인 “-게 하였다”인데, 누가 누구한테 “무엇을 믿게 할” 수 없다. 잘나거나 높은 분이 밑사람을 이끌어간다는 말씨라고 여길 만한데, 믿음(종교)이 아닌 나눔·삶·살림(생활)으로 노래(시)를 바라볼 노릇 아닌가? 문학·예술·문화가 높은벼슬이라고 여기지 않기를 빈다. 작은집과 작은마을이라는 ‘밑바닥’에서 손수 삶을 짓고 살림을 가꾸고 사랑을 이야기할 때라야 비로소 문학이고 예술이고 문화이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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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국인들은 1800년대로 돌아간 채 머물러 있습니다 (메노나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jMmpmBOXBwU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아미쉬 마을에 들어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3FtOsDzTlNU


[#노는언니2] 의심할 수 없는 노력과 실력, 셔틀콕으로 언니들 놀리는 셔틀콕 여제 안세영 모음 .zip | #또보리즘 | 취향저격 티캐스트

https://www.youtube.com/watch?v=2930Z3Qo8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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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로봇과 전면전... “노사합의 없이 1대도 안 돼”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23/0003954593?ntype=RANKING&sid=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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