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21 : 삼림 인간 개간 시작


숲과 삼림을 인간이 개간해서 살기 시작하면서

→ 들숲메를 사람이 일구어 살면서

→ 멧숲을 사람이 갈아엎고 살고부터

《나는 신기한 박물관에 출근한다 10》(사와라 토모/나민형 옮김, 시리얼, 2025) 33쪽


우리말 ‘숲’을 옮긴 한자말 ‘삼림’입니다. “숲과 삼림”은 엉뚱하게 쓰는 겹말입니다. ‘숲’이라고만 고쳐쓸 수 있고, ‘멧숲’이나 ‘너른숲’이나 ‘들숲메’로 고쳐써도 됩니다. 무늬한글이면서 일본말씨인 “인간이 + 개간해서 + 살기 시작하면서”입니다. “사람이 + 일구어 + 살면서”나 “사람이 갈아엎고 + 살고부터”로 고쳐쓸 만합니다. ㅍㄹㄴ


삼림(森林) : 나무가 많이 우거진 숲. 천연림, 시업림, 단순림, 혼효림 따위가 있다

인간(人間) : 1. 언어를 가지고 사고할 줄 알고 사회를 이루며 사는 지구 상의 고등 동물 2. 사람이 사는 세상 3. 사람의 됨됨이 4. 마음에 달갑지 않거나 마땅치 않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개간(開墾) : 거친 땅이나 버려 둔 땅을 일구어 논밭이나 쓸모 있는 땅으로 만듦 ≒ 개작·기간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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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22 : 그녀들 이유 것


무엇보다 그녀들이 쏘는 이유는 지킬 것이 있어서니까

→ 무엇보다 암벌은 지켜야 하기 때문에 쏘니까

→ 무엇보다 암벌은 지킬 까닭이 있어서 쏘니까

《나는 신기한 박물관에 출근한다 10》(사와라 토모/나민형 옮김, 시리얼, 2025) 35쪽


벌에는 암벌과 수벌이 있습니다. 암벌을 가리킬 적에는 ‘그녀’가 아닌 ‘암벌’로 가리키면 됩니다. 일본옮김말씨인 “-는 이유는 + - 것이 있어서”입니다. “- 하기 때문에 + -니까”나 “-할 까닭이 있어서 + -니까”로 손질합니다. ㅍㄹㄴ


그녀(-女) : 주로 글에서,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여자를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이유(理由) : 1. 어떠한 결론이나 결과에 이른 까닭이나 근거 2. 구실이나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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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13 : 요지 이거 이건 수행 과제


요지는 이거였다. 이건 수행 과제일 뿐이다

→ 뭐 이런 말이다. 맡은 일일 뿐이다

→ 말하자면 이렇다. 내가 할 일이다

→ 그래서 이러하다. 내가 풀어야 한다

《체리새우》(황영미, 문학동네, 2019) 57쪽


‘이것·저것·그것’은 우리말이지만, 우리는 “요지는 이거였다” 같은 일본옮김말씨는 안 씁니다. “뭐 이런 말이다”나 “그러니까 이렇다”처럼 씁니다. “이건 수행 과제일 뿐이다”도 일본옮김말씨이지요. “내가 할 일이다”나 “내가 해야 한다”쯤으로 손질합니다. ㅍㄹㄴ


요지(要旨) : 말이나 글 따위에서 핵심이 되는 중요한 내용 ≒ 지요(指要)

수행(遂行) : 생각하거나 계획한 대로 일을 해냄

과제(課題) : 1. 처리하거나 해결해야 할 문제 2. 주로 교육 기관 등에서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교사나 교수가 학생들에게 내어 주는 연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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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국접 國蝶


 국접(國蝶)으로 거론되던 나비이다 → 나라나비로 꼽던 나비이다

 우리나라의 국접(國蝶)으로 지정되면 → 우리 나라나비로 삼으면


  낱말책에 없는 한자말 ‘국접(國蝶)’입니다. 굳이 한자로 덮어씌울 까닭이 없이 우리말로 ‘나라나비’라 하면 됩니다. ㅍㄹㄴ



국접(國蝶)인 왕오색나비는 날개를

→ 나라나비인 한닷빛나비는 날개를

《나는 신기한 박물관에 출근한다 10》(사와라 토모/나민형 옮김, 시리얼, 2025) 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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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化] 중화



 중화의 덕이 느껴졌다 → 아우른 빛을 느낀다 / 어우른 빛을 느낀다

 문화의 중화가 이루어졌다 → 살림이 녹아든다 / 살림이 섞여든다

 어울려 살면서 중화되었다 → 어울려 살면서 섞인다

 조금씩 중화되어 갔다 → 조금씩 풀린다 / 조금씩 녹아간다

 날카로운 말투를 중화해 준다 → 날카로운 말씨를 눅여낸다


  ‘중화(中和)’는 “1.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것이 섞여 각각의 성질을 잃거나 그 중간의 성질을 띠게 함. 또는 그런 상태 2. 감정이나 성격이 치우치지 아니하고 바른 상태 3. [물리] 같은 양의 양전하와 음전하가 하나가 되어 전체로는 전하를 가지지 아니함. 또는 그런 일 4. [화학] 서로 성질이 다른 물질이 융합하여 각각 그 특징이나 작용을 잃음. 또는 그런 일 5. [화학] 산과 염기가 반응하여 서로의 성질을 잃음. 또는 그 반응 6. [언어] 서로 다른 요소가 특정한 조건에서 변별 기능을 잃고 구별되지 아니함. 또는 그런 현상. 예를 들어, ‘낟’, ‘낫’, ‘낯’, ‘낱’ 따위에 쓰인 받침소리는 모두 ‘ㄷ’으로 발음된다”처럼 풀이합니다. 다른 둘을 하나로 삼으려 할 적에는 ‘녹다·녹아나다·녹아들다·녹이다·녹여내다’나 ‘눅다·눅이다·눅잦히다’라 할 만합니다. ‘물타기·물을 타다·묽다·묽기’라 할 수 있어요. ‘섞다·섞음·섞이다·섞임·타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아우르다·어우르다’나 ‘줄다·줄이다·낮추다’라 할 만하고요. ‘풀다·풀리다·풀려나다·풀어내다·풀어보다·풀어놓다·풀어주다’라 해도 됩니다. 그나저나 낱말책에 뜬금없는 한자말 ‘중화’를 셋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중화(中火) : 길을 가다가 점심을 먹음. 또는 그 점심

중화(中華) : 세계 문명의 중심이라는 뜻으로, 중국 사람들이 자기 나라를 이르는 말. 주변국에서 중국을 대접하여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중화(衆花) : 많은 꽃 = 중방



바구니의 어두운 테두리와 테이블 바닥의 회색빛이 적절하게 색깔을 중화시켜 튀어 보이지 않는다

→ 바구니 테두리 어둠빛과 자리 바닥 잿빛이 알맞게 섞이며 튀어 보이지 않는다

《내가 제일 아끼는 사진》(셔터 시스터스 엮음/윤영삼·김성순 옮김, 이봄, 2012) 146쪽


온 세상의 무서워를 내 좋아로 중화해서 재밌다고 바꿔 줄 거야

→ 온누리 무서워를 내 좋아로 눅여서 재밌다고 바꿀 테야

→ 온누리 무서워를 내 좋아로 풀어서 재밌다고 바꾸겠어

《나는 신기한 박물관에 출근한다 10》(사와라 토모/나민형 옮김, 시리얼, 2025) 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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