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171. 2016.4.5. 꽃순이 손은



  꽃순이는 손에 꽃가락지를 꿰면서도 연필하고 수첩을 쥔다. 꽃순이는 꽃을 사랑하는 글순이인 터라 글꽃순이로 놀곤 한다.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언제나 꽃내음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는 놀이를 누린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순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꽃아이 170. 2016.4.5. 민들레돌이



  봄들이나 봄밭은 어디나 꽃밭이 된다. 이 꽃밭에서 모든 아이는 꽃순이 꽃돌이가 되니, 민들레 꽃대를 꺾어 후후 부는 꽃돌이는 새롭게 민들레돌이로 거듭나면서 즐겁게 하루를 누린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돌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시골아이 262. 쏟아지는 빗물을 (2016.9.17.)



  비가 쏟아진다. 이 비를 맞으면서 달린다. 철철 흘러넘치는 빗물은 뒤꼍에도 마당에도 고샅에도 어마어마하다. 이 엄청난 빗물이 한꺼번에 오지 말고 띄엄띄엄 나누어 찾아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무튼 시골순이는 이 비를 온몸으로 맞으면서 달린다. 시원하게, 즐겁게, 신나게 빗놀이를 누린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순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시골아이 261. 미꾸라지하고 (2016.9.1.)



  빨래터를 치우거나 빨래터에서 놀 적에 시골순이는 미꾸라지를 잡아 본다. 두 손에 미꾸라지를 올려서 미끌거리는 느낌을 온몸 구석구석 받아들여 본다. “아버지, 미꾸라지 참말 미끌미끌거려.” 그래, 그렇지. 그러니까 미꾸라지 아니겠니.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순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자전거순이 94. 미는 재미 (2016.8.28.)



  밀면서 재미있다. 아직 많이 무겁지만 바퀴가 구르니 슬슬 밀면서 놀면 재미있다. 아직 탈 수는 없지만 밀기만 해도 재미있다. 앞으로 타리라 꿈꾸면서 차근차근 밀며 손이랑 발에 힘을 붙이면서 재미있다. 참말 재미있어.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자전거돌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