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성인남자·성인남성



 성인남자만 참가가 가능하다 → 아저씨만 올 수 있다

 성인남자를 대동하지 않으면 → 어른과 같이하지 않으면

 막대도 금년에는 성인남성이 된다 → 막내도 올해에는 나이가 찬다


성인남자 : x

성인(成人) : 자라서 어른이 된 사람 ≒ 대인(大人)

남자(男子) : 1. 남성으로 태어난 사람 ≒ 남 2. 사내다운 사내 3. 한 여자의 남편이나 애인을 이르는 말



  어느 만큼 나이가 찬 사내를 가리킬 적에는 ‘나이들다·나이차다·나이가 들다·나이가 차다’라 하면 됩니다. ‘아저씨·아재’라 할 자리가 있고, ‘어른·어르신’이라 할 자리가 있습니다. ㅍㄹㄴ



만일 성인 남자였다면 그렇게 융통성 없는 짓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 아저씨였다면 그렇게 막힌 짓은 하지 않습니다

→ 나이든 사내라면 그렇게 바보짓은 안 합니다

《주부의 휴가》(다나베 세이코/조찬희 옮김, 바다출판사, 2018) 5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사절 謝絶


 면회 사절 → 볼 수 없음

 외상 사절 → 외상 안 함

 신문 사절 → 새뜸 안 봄


  ‘사절(謝絶)’은 “요구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사양하여 물리침”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젓다·손사래·절레절레·잘래잘래’나 ‘살래살래·설레설레·살살·설설·슬슬’로 손봅니다. ‘걷어차다·물리치다·박차다’나 ‘내치다·내젓다·내버리다·내다버리다·내버려두다’로 손봐요. ‘도리도리·도리질’이나 ‘딱·떼다·떼내다·떼놓다·떼어내다’로 손보고요. ‘맺지 않다·안 맺다·안맺음’이나 ‘싫다·싫어하다·숨막히다·시답잖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치다·쳐내다·썰다·자르다·잘라내다·잘리다’나 ‘안·않다·안 하다·안 보다’로 손보면 돼요. “안 낳다·안 받다·안 반기다·안 사다·안 쓰다·안 짓다”나 “하지 않다·보지 않다·낳지 않다·받지 않다·반기지 않다·사지 않다·쓰지 않다·짓지 않다”로 손볼 만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사절’을 여덟 가지 더 싣는데 싹 털어냅니다. ㅍㄹㄴ



사절(士節) : 사대부로서의 절개. 또는 선비의 절개

사절(四節) : 봄·여름·가을·겨울의 네 철 = 사철

사절(四節) : [불교] 선종에서 해마다 기념하는 네 날 ≒ 결하동년

사절(死絶) : 1. 숨이 끊어져 죽음 2. 자손이 다 죽어 대(代)가 끊어짐

사절(死節) : 절개를 위하여 목숨을 버림. 또는 그 절개.전체 보기

사절(使節) : 1. [법률] 나라를 대표하여 일정한 사명을 띠고 외국에 파견되는 사람 ≒ 신사 2. [역사] 중국에서, 외국에 가는 사신에게 지참하게 하던 부절(符節)

사절(斜截) : 비스듬히 자름

사절(辭絶) : 사양하여 받지 아니함



그건 진짜로 사절이다

→ 그건 참말로 싫다

→ 그건 참말 안 한다

《4월이 오면 그녀는》(요시다 아키미/조은하 옮김, 애니북스, 2015) 62쪽


나는 여자가 말한 사절이란 단어가 꽤 인상적이었다

→ 나는 그분이 말한 살래살래가 꽤 낯깊었다

→ 나는 그이기 설레설레라 해서 꽤 놀랐다

《주부의 휴가》(다나베 세이코/조찬희 옮김, 바다출판사, 2018) 14쪽


너랑 협력하며 싸우는 건 두 번은 사절이다

→ 너랑 같이 싸우기는 두 판은 싫다

→ 너랑 함께 싸우기는 다시는 안 한다

《드래곤볼 슈퍼 9》(토요타로·토리야마 아키라/유유리 옮김, 서울문화사, 2019) 8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영어] 스몰 토크small talk



스몰 토크 : x

small talk : 한담 (특히 사교적인 자리에서 예의상 나누는 것)

スモ-ルト-ク(Smalltalk) : 1. 스몰토크 2. 미국 제록스(Xerox)사가 개발한 오브젝트 지향형 언어 (처리 수속을 주체로 해서 기술하는 언어와는 달리, 오브젝트라고 하는 기능상의 단위를 대상으로 하여 프로그래밍함)



영어 ‘small talk’를 ‘한담’으로 풀이하는 영어 낱말책입니다. 우리말로 옮기자면 ‘곁말·사잇말·샛말’이나 ‘수다·말을 섞다·말섞다·지저귀다’라 할 만합니다. ‘다른말·다른말씀·다른소리·다른얘기·다른이야기’나 ‘딴말·딴말씀·딴소리·딴얘기·딴이야기’라 하면 되어요. ‘얘기·얘기하다·이야기·이야기하다·이바구’라 해도 어울립니다. ‘재잘거리다·재잘대다·재잘재잘’나 ‘조잘조잘·조잘거리다·조잘대다’나 ‘쪼잘쪼잘·쪼잘거리다·쪼잘대다’라 할 수 있어요. ㅍㄹㄴ



영어로 스몰 토크 하고 싶다

→ 영어로 수다를 하고 싶다

→ 영어로 떠들고 싶다

→ 영어로 조잘대고 싶다

→ 영어로 재잘대고 싶다

《투두리스트, 종이 한 장의 기적》(심미래, 스토리닷, 2025) 13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272 : 정리되 시구(詩句) 속


정리되지 않은 시구(詩句) 속을 헤맬 때도

→ 글월을 못 추스르고 헤맬 때도

→ 노래를 못 가다듬고 헤맬 때도

《백날을 함께 살고 일생이 갔다》(배영옥, 문학동네, 2019) 34쪽


글을 쓰기는 하는데 못 추스를 수 있습니다. 노래를 쓰다가 도무지 가다듬지 못 하면서 헤매기도 합니다. 다듬지 못 해도 되고, 갈무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느긋이 바라보면 어느새 풀어요. 하루아침이 아니라, 한 달이고 여러 해이고 차분히 지켜보고 기다리면 한 올 두 올 여미고 챙길 만합니다. ㅍㄹㄴ


정리(整理) : 1. 흐트러지거나 혼란스러운 상태에 있는 것을 한데 모으거나 치워서 질서 있는 상태가 되게 함 ≒ 교칙(校飭) 2.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종합함 3. 문제가 되거나 불필요한 것을 줄이거나 없애서 말끔하게 바로잡음 4.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지속하지 아니하고 끝냄 5. 은행과의 거래 내역을 통장에 기록으로 나타냄

시구(詩句) : [문학] 시의 구절 ≒ 시구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269 : 필자 필사 -겨지


필자는 없고 필사만 남겨지리라

→ 글님은 없고 글씨만 남기리라

→ 글보는 없고 글월만 남으리라

→ 글꾼은 없고 글만 남으리라

《백날을 함께 살고 일생이 갔다》(배영옥, 문학동네, 2019) 12쪽


글을 쓰는 사람은 ‘글꾼’이고 ‘글님·글쟁이·글바치·글보·글지기’입니다. 글로 적으니 ‘글’이고 ‘글씨·글발·글월’입니다. 우리는 글을 ‘글’이라 하면 됩니다. 중국이나 일본처럼 ‘필(筆)’을 써야 하지 않습니다. ㅍㄹㄴ


필자(筆者) : 글을 쓴 사람. 또는 쓰고 있거나 쓸 사람

필사(筆寫) : 베끼어 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