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459 : 따뜻한 온기



따뜻한 온기

→ 따뜻한 기운

→ 따뜻함


온기(溫氣) : 따뜻한 기운



  따뜻한 기운을 가리키는 ‘온기’이기에 “따뜻한 온기”라고 쓰면 겹말이에요. “따뜻한 기운”으로 쓰든지 “따뜻함”으로 고쳐 주어야 합니다. 겨울날 자동차를 탈 적에 쐬는 따뜻한 기운이라면 “따뜻한 바람”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2016.9.6.불.ㅅㄴㄹ



차량 안에서 나오는 따뜻한 온기가 너무 좋아서

→ 차에서 나오는 따뜻한 기운이 아주 좋아서

→ 차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이 매우 좋아서

《박현용-서른 여행은 끝났다》(스토리닷,2016) 8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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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말 손질 458 : 겪은 고생담



우리가 겪은 고생담

→ 우리 고생담

→ 우리가 겪은 고된 이야기

→ 우리가 고된 일을 겪은 이야기


고생(苦生) : 어렵고 고된 일을 겪음



  ‘고생’은 “고된 일을 겪음”을 가리키니, “겪은 고생담”처럼 쓰면 겹말입니다. ‘고생담’이라고만 쓰거나, “고된 일을 겪은 이야기”처럼 손질해 줍니다. ‘고생담’은 “고생 이야기” 나 “고되었던 이야기”나 “고달팠던 이야기”로 손볼 수 있어요. 2016.9.6.불.ㅅㄴㄹ



우리가 겪은 고생담을 들려주어야지

→ 우리가 고된 일을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어야지

《타나카 요시키·아라카와 히로무/서현아 옮김-아르슬란 전기 5》(학산문화사,2016) 18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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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합당 合當


 질문에 합당한 답변 → 묻는 말에 알맞은 답변

 부모님의 뜻에 합당한 결정 → 부모님 뜻에 맞는 결정

 실제에 합당하지 않다 → 실제에 걸맞지 않다

 그 일은 합당하다 → 그 일은 알맞다

 여러분에게 합당하지 않다면 → 여러분한테 알맞지 않다면


  ‘합당(合當)하다’는 “어떤 기준, 조건, 용도, 도리 따위에 꼭 알맞다”를 가리킨다고 해요. 그러니 ‘알맞다’로 손보면 됩니다. 때로는 ‘맞다’나 ‘걸맞다’나 ‘들어맞다’나 “꼭 맞다”로 손볼 만합니다. 2016.9.6.불.ㅅㄴㄹ



힘이 세건 신체조건이 열악하건 다 조건에 합당한 일거리가 있는 게 시골일이다

→ 힘이 세건 몸이 안 좋건 다 알맞게 일거리가 있는 시골일이다

→ 힘이 세건 몸이 나쁘건 다 알맞도록 일거리가 있는 시골이다

《전희식-똥꽃》(그물코,2008) 24쪽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그에 합당한 품질이라면 팔린다

→ 값이 좀 비싸더라도 그에 알맞은 품질이라면 팔린다

→ 값이 좀 비싸더라도 그에 걸맞은 품질이라면 팔린다

→ 값이 좀 비싸더라도 그에 맞은 품질이라면 팔린다

《오제 아키라/최윤정 옮김-나츠코의 술 10》(학산문화사,2011)  137쪽


불편하지만 합당한 트레킹의 원형이었다

→ 불편하지만 알맞고 참다운 도보여행이었다

→ 번거롭지만 알맞으면서 참다운 걷기여행이었다

《박 로드리고 세희-나는 평생 여행하며 살고 싶다》(라이팅하우스,2013) 270쪽


그 방자함에 합당한 벌을 내려야겠구나

→ 그 건방짐에 맞는 벌을 내려야겠구나

→ 그 괘씸함에 들어맞는 벌을 내려야겠구나

《타나카 요시키·아라카와 히로무/서현아 옮김-아르슬란 전기 5》(학산문화사,2016) 3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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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감사 感謝


 감사 편지 → 고마움 편지 / 기쁨 편지

 감사를 느낍니다 → 고마움을 느낍니다 / 고맙습니다

 무척 감사하고 있습니다 → 무척 고맙습니다 / 무척 고맙게 여깁니다

 감사한 말씀이지만 → 고마운 말씀이지만

 매사를 감사히 여긴다 → 모든 일을 고마이 여긴다


  ‘감사(感謝)’는 “1. 고마움을 나타내는 인사 2. 고맙게 여김. 또는 그런 마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말뜻처럼 ‘고마움·고맙다’로 고쳐쓰면 됩니다. 고마우니 ‘고맙다’고 말하지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는 여러 가지 한자말 ‘감사’가 나오는데, 다음 같은 한자말은 털어내어야지 싶습니다. 쓸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2016.9.5.달.ㅅㄴㄹ



감사(甘死) : 기꺼이 목숨을 바침

감사(甘辭) : 달콤한 말

감사(減死) : 사형을 면하게 형벌을 감하여 주던 일

감사(敢死) : 죽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함

감사(瞰射) : 내려다보고 쏨



평소 감사하는 마음이 없으니

→ 늘 고마워하는 마음이 없으니

→ 언제나 고맙다는 마음이 없으니

《사노 미오코/정효진 옮김-귀수의 정원 3》(서울문화사,2013) 44쪽


여전히 감사기도를 노래하면서

→ 그대로 고마움기도를 노래하면서

→ 한결같이 고맙다는 기도를 노래하면서

《패트릭 리 퍼머/신해경 옮김-침묵을 위한 시간》(봄날의책,2014) 26쪽


이런 우연을 즐기며 사람과의 인연에 감사할 수 있다는 것

→ 이런 만남을 즐기며 사람 사이 인연에 고마워할 수 있다는 것

→ 이런 만남을 즐기며 사람 사이 인연에 기뻐할 수 있다는 것

《아베 히로시,노부오카 료스케/정영희 옮김-우리는 섬에서 미래를 보았다》(남해의봄날,2015) 78쪽


태양에 감사하고, 나에게 먹을 것을 주는 대지에 감사하며

→ 해한테 고맙고, 나한테 먹을 것을 주는 이 땅에 고마우며

→ 해가 고맙고, 나한테 먹을 것을 주는 이 땅이 고마우며

《팸 몽고메리/박준신 옮김-치유자 식물》(샨티,2015) 107쪽


협의회의 폭넓은 책 선정에 감사를 표시했다

→ 협의회가 넓게 고른 책에 고마워했다

→ 협의회가 골고루 뽑아 준 책을 고맙게 여겼다

→ 협의회가 두루 골라 준 책이 고맙다고 했다

《몰리 굽틸 매닝/이종인 옮김-전쟁터로 간 책들》(책과함께,2016) 17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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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신입 新入


 신입 사원 → 새 사원 / 새내기 사원

 신입 단원을 모집하다 → 새 단원을 모으다 / 새내기 단원을 받다

 신입 축하 자리 → 새내기 축하 자리

 조기 축구회에 신입하다 → 아침 축구모임에 새로 들어오다


  ‘신입(新入)’은 “어떤 모임이나 단체에 새로 들어옴”은 “새로 들어옴”으로 고쳐쓰면 될 테고, 누군가를 따로 나타내려 할 적에는 ‘새내기’나 ‘풋내기’로 손볼 만합니다. “새 사람”이나 “새로 들어온 사람”으로 손볼 수도 있습니다. 2016.9.5.달.ㅅㄴㄹ



신입사원 면접도 보고

→ 새 사원 면접도 보고

→ 새내기 사원 얼굴도 보고

《다카하시 신/박연 옮김-좋은 사람 13》(세주문화,1998) 178쪽


저 멍청이 신입 따위에게 내 자리를 내준 건가

→ 저 멍청이 새내기 따위한테 내 자리를 내준 건가

→ 저 멍청이 풋내기 따위한테 내 자리를 내준 건가

《조주희-키친 3》(마녀의책장,2010) 63쪽


하지만 신입부원이 들어왔어요

→ 그렇지만 새 부원이 들어왔어요

→ 그런데 새로 부원이 들어왔어요

《후지모토 유키/장혜영 옮김-다녀왔어 노래 5》(대원씨아이,2013) 35쪽


아직 푸르스름한 개머루들이 슬쩍 신입을 보고 있다

→ 아직 푸르스름한 개머루들이 슬쩍 새내기를 본다

→ 아직 푸르스름한 개머루들이 슬쩍 새 사람을 본다

→ 아직 푸르스름한 개머루들이 새로 들어온 사람을 슬쩍 본다

《사노 미오코/정효진 옮김-귀수의 정원 3》(서울문화사,2013) 75쪽


전에 들어온 신입처럼 하루 만에 그만두려나

→ 예전에 들어온 새내기처럼 하루 만에 그만두려나

→ 예전에 새로 들어온 사람처럼 하루 만에 그만두려나

《노무라 무네히로/이지혜 옮김-말랑말랑 철공소 5》(학산문화사,2016) 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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