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최종규 - 사진넋/사진말)
어린이
바라보는 대로 배우던
갓난아기는
어느새
느끼거나 생각하는 대로
하나둘 배우더니
마음에 그리는 대로
꿈을 짓는
어린이로 거듭나요
2016.5.30.달.ㅅㄴㄹ
[시로 읽는 책 327] 마음 담기
즐겁게 쓰니 즐거운 것
느긋이 나누니 느긋한 것
웃으며 주고받으니 아름다운 것
어떤 것을 쓰든지 즐겁게 쓰면 모두 즐거운 것이 됩니다. 어떤 글을 쓰든지 느긋이 쓰면 느긋한 마음을 나누는 글이 됩니다. 어떤 밥을 짓든지 웃으면서 지을 적에 서로 아름다이 노래하고 함께하는 밥상자리가 됩니다. 마음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늘 새롭게 달라지는 하루요 살림이며 삶이 되리라 느낍니다. 2016.7.13.물.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넋/삶노래)
무화과나무
가지를 치면무화과알이더 많이 더 굵게맺힌다는데
가지는 고이 두고늘 살뜰히 어루만져도무화과알은달고 굵은 선물을해마다 여름 가을에실컷베푸네
2016.7.11.달.ㅅㄴㄹ
책 + 집
하루 한 줄씩
손바닥에 새겨서
살림을 짓는 거름으로
맞이하려는 꿈을
그리려고
오늘 찾아온 이곳은
책 한 권이
오래도록 살아서 숨쉬는
책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