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271. 2015.5.6. 장난감집



  놀이돌이가 그림책으로 장난감집을 엮는다. 책읽기는 아직 썩 좋아하거나 즐기지 않지만, 책을 빌어서 놀이를 하기는 즐긴다. 자동차가 들어갈 집이요, 자동차가 숨는 집이며, 자동차가 가로질러서 지나갈 깜깜한 굴을 그림책으로 엮었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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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270. 2015.5.2. 씻고 나서 함께



  신나게 씻고 나서 두 아이는 책아이가 된다. 책순이가 무릎에 그림책을 펼친 뒤 책돌이한테 조곤조곤 읽어 준다. 작은아이는 머리숱이 적어 곧 머리카락이 마를 테고, 머리숱이 많은 큰아이는 마른천을 목덜미에 두른다. 이제 잠옷으로 갈아입었으니 그림책을 조금만 읽고 촛불을 본 뒤 고요하게 잠자리에 들자.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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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269. 2015.4.3.ㄷ 라면과 책



  라면을 끓여서 먹는다. 밥상맡에 그림책을 펼친다. 라면을 먹으면서 그림책을 나란히 본다. 얘야, 밥을 먹으면서 그림책을 펼치면, 그림책에 국물이 튄단다. 안 튀게 할 수 있을 듯하지? 그러나 젓가락으로 국숫가락을 집을 적마다 아주 자잘한 방울이 튀어서 책에 묻지. 밥상맡에는 책을 놓지 말자. 책을 읽고 싶으면 밥을 먹지 말자.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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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268. 2015.4.3.ㄴ 누나 책 물려받아



  누나가 즐기던 그림책꾸러미를 물려받은 책돌이는 하나하나 펼치면서 새롭게 재미있다. 어때, 재미있니? 볼 만하니? 하나하나 펼칠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와 그림이 흐르지. 보고 보고 또 볼 적마다 늘 새로운 이야기가 터져나온단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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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267. 2015.4.9. 드러누운 책순이



  새벽 일찍 일어나서 놀다가 살짝 하품을 하고는 드러누워서 그림책을 펼친다. 너무 일찍 일어났으니 졸릴 만하고, 살며시 드러누워서 책을 볼 만하지. 그렇게 드러누워서 몸을 쉬어야 다시 뛰놀 기운이 샘솟겠지.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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