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282. 2013.7.27. 네 눈으로 스며드는



  네가 보는 모든 것은 네 마음속에 스며들 테지. 네 어버이가 보는 모든 것은 네 어버이한테 스며든단다. 너는 어버이한테서 삶을 읽고, 나는 너한테서 사랑을 읽는다. 너와 함께 사는 이곳에서 생각을 나누고, 네가 네 어버이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자는 바로 이곳에서 우리 이야기가 태어난단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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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281. 2013.7.27. 함께 누운 책읽기



  큰 베개에 함께 드러누워서 그림책을 펼치네. 누나가 읽어 주네. 동생은 그림만 보면서도 재미있네. 책을 함께 읽어서 재미있는지, 큰 베개에 함께 누워서 재미있는지, 둘 다인지, 그저 놀기만 하면 재미있는지, 방에서 웃음이 터져나온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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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280. 2015.7.8. 쪼그려 책읽기



  쪼그려앉아서 책을 읽는 어른은 드물다. 책을 바닥에 펼치고 쪼그려앉아서 책을 읽는 어른은 드물다. 몸이 굳어서 이렇게 하기 어려울 테지. 그러나 어린이는 얼마든지 이 모습으로 책을 볼 수 있다. 멋지구나, 책돌아.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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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279. 2015.7.17. 걷는 책돌이



  책돌이가 얇고 가벼운 그림책을 옆구리에 낀다. 이 그림책을 서재도서관에 가져다 두겠다면서 챙긴다. 책돌이는 그림책을 옆구리에 끼면서 마당을 빙글빙글 돈다. 고샅을 걸을 적에는 책을 펼친다. 걸으면서 읽겠단다. 책을 옆구리에 끼고 걷던 누나를 흉내내고, 걸으면서 만화책을 보는 누나를 따라한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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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278. 2015.6.1. 책상에 엎드려 놀기



  작은아이가 책상에 엎드려서 논다. 이 책상은 책을 얹는 자리이기도 하고, 작은아이가 졸음에 겨울 적에 눕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아직 작은아이는 많이 작으니, 이 책상에 눕거나 엎드릴 수 있다. 앞으로 더 자라면 이 책상에 엎드리거나 누우려는 생각을 안 할 테지. 엎드려 놀 수 있을 적에 마음껏 엎드려서 놀자.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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