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집 113. 재미난 놀이로 (2016.6.21.)


  어떤 일이든 우리한테는 재미난 놀이가 되지. 어떤 살림이든 우리로서는 즐거운 놀이로 받아들이면서 배우지. 재미나기에 놀고 살림을 짓지. 즐겁기에 놀면서 삶을 가꾸지. 재미나기에 웃고, 즐겁기에 노래해. 차근차근 해 보자. 천천히 해 보렴. 서두를 일은 없어. 그저 신나게 하면 모두 다 돼.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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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순이 91. 딸기밭 곁에서 (2016.5.22.)



  바닷가 들딸기밭에 선다. 아이들은 딸기 냄새를 큼큼 맡으면서 즐겁다. 그리고 바닷내음을 마시면서 호젓한 길을 마음껏 오르내리면서 땀을 뻘뻘 흘릴 수 있으니 신난다. 마음껏 놀고 실컷 놀고 신바람나게 논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자전거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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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41. 감나무가 좋아 (2016.5.18.)


  감나무가 좋아. 타고 오를 수 있는 나무는 다 좋아. 이 가운데 우리 집 뒤꼍 감나무는 언제라도 타고 오를 수 있어서 더 좋아. 나무를 타고 바람을 쐬면 아주 즐겁지. 나무에 오르면서 나뭇가지에 몸을 맡기면 아주 포근하지.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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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62. 2016.6.19. 크고 예뻐



  꽃이 크고 예쁘구나. 참으로 그렇네. 이 노랗게 예쁜 꽃을 어떻게 알아보았니? 너는 네 눈에 곧바로 뜨였겠지? 네 손에, 네 마음에, 네 눈에, 네 사랑에 이 꽃내음과 꽃숨을 담아 보렴.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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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순이 46. 국자로 옮겨 담기 (2016.6.21.)



  큰 유리병에 담갔던 매실을 작은 유리병으로 옮긴다. 이제 매실알을 덜어서 따로 술(맑은술이나 소주)로 담가 놓고, 짙누렇고 푸른 기운이 감도는 물만 유리병에 두려고 한다. 아직 백 날까지 되지 않았으나 고흥이라는 고장은 무척 따스하기에 다른 고장에서보다 일찍 옮겨도 될 만하다고 느낀다. 올해에 고흥에서 김치를 여섯 차례 담가 보았는데, 하룻밤을 실온에 두기만 해도 곧 익으려 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아버지가 깔때기랑 국자를 써서 옮기는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본다. 한 병을 모두 옮기고서 아이들한테 묻는다. “옮겨 보고 싶어?” “응.” “그럼 옮겨 봐.” 두 아이한테 국자랑 깔때기를 맡기고 나는 다른 부엌일을 한다. 아이들이 옮겨 주니 일손을 크게 던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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