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 자유로운 영혼 헬렌 니어링, 그 감동의 기록
헬렌 니어링 지음, 이석태 옮김 / 보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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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읽기 / 숲노래 글손질 2025.1.6.

다듬읽기 252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헬렌 니어링

 이석태 옮김

 보리

 1997.10.10.



  1999년에 처음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라는 책을 읽을 적에는 이런 두 사람 사이도 있구나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밑돈이 없이는 시골살이를 할 수 없기에 먼나라 이야기였고, 미국이 아무리 넓어서 쇳덩이(자동차)를 으레 거느린다고 하지만, 니어링 씨는 쇳덩이를 지나치게 좋아하더군요. 되도록 일본말씨를 덜어내면서 옮겼다는 책이지만, 일본말씨하고 옮김말씨는 수두룩합니다. 몇 가지 일본 한자말은 안 쓴다고 하더라도 ‘-되다·-지다’가 너무 잦고, 말짜임이 알맞지 않은 곳도 줄줄이 나옵니다. 시골사람이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말씨하고 먼 옮김말씨이면서, 아이 곁에서 어른이 들려주는 말씨하고도 그야말로 먼 일본말씨이기도 합니다. 부디 이런저런 얄궂은 말씨를 이제라도 샅샅이 솎아낼 수 있기를 빌 뿐입니다. 우리말씨를 안 쓰기에 오히려 글이 길어요.


ㅅㄴㄹ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헬렌 니어링/이석태 옮김, 보리, 1997)


내 삶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그이와 더불어 계속되고 있다

→ 나는 삶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그이와 함께 지낸다

→ 나는 아직 살아가며 그이와 함께 있다

7쪽


우리는 우리 몸을 나의 것이라고 부른다

→ 우리는 우리 몸을 나라고 여긴다

13쪽


내가 그 뺨에 처음 키스했을 때 그 사람의 느낌이 어땠을까

→ 내가 뺨에 처음 뽀뽀했을 때 그 사람은 어떻게 느꼈을까

19쪽


독자층도 끊어져 거의 없어졌다

→ 읽는이도 끊겨 거의 없다

27쪽


간소하고 질서있는 생활을 할 것

→ 단출하고 가지런히 살기

→ 가볍고 고르게 살림하기

27쪽


연약한 성품에서 생기넘치고 발랄한 모습으로 변한 나를 보고

→ 가녀리다가 깔깔대는 모습으로 바뀐 나를 보고

→ 가냘프다가 개구쟁이로 달라진 나를 보고

40쪽


갈수록 음악이 능숙해지는 한편 관심의 영역도 넓어지고 있었다

→ 노래는 깊어가고 둘레를 넓게 돌아본다

→ 노래는 깊어가고 둘레를 넓게 바라본다

57쪽


얼마나 열정을 갖고 가까이 갔는지 모르고 사실 관심도 없었다

→ 얼마나 뜨겁게 가까이 갔는지 모르고 눈여겨보지도 않았다

→ 얼마나 불꽃처럼 가까이 갔는지 모르고 쳐다보지도 않았따

81쪽


내 독특한 품성을 잘 배려해 주었다

→ 유난한 나를 헤아려 주었다

→ 별쭝난 나를 잘 보아주었다

91쪽


그 뒤에 긴 편지가 몇 통 더 이어졌는데, 눈여겨볼 만한 것으로 이런 편지가 있다

→ 그 뒤로 길게 몇 자락 더 쓰는데, 이런 글을 눈여겨볼 만하다

→ 그 뒤로 길게 더 띄우기도 하는데, 이 글월을 눈여겨볼 만하다

108쪽


우리는 조화로운 우리 생활이 다른 사람들을 위한 모범이라기보다는 우리 스스로 그릴 수 있는 가장 나은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순례의 길이라고 생각했다

→ 우리는 어울살림이 다른 사람들한테 길잡이라기보다는 스스로 그릴 가장 나은 삶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여겼다

→ 우리는 두레살림이 다른 사람들한테 꽃보기보다는 스스로 그릴 가장 나은 삶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보았다

125쪽


우리는 또 일종의 음식에 대한 방학기간으로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은 열흘 동안 단식을 했다

→ 우리는 또 밥을 쉬려고 적어도 해마다 열흘씩 굶었다

→ 우리는 해마다 열흘씩 먹지 않으면서 밥차림을 쉬었다

139쪽


왜 스코트의 편지만 있고 존의 편지는 여기에 소개되지 않는지 궁금해할지 모르겠다

→ 왜 스코트는 글월이 있고 존이 쓴 글월은 여기 보이지 않는지 궁금할 수 있다

162쪽


스코트는 때때로 글을 써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 때때로 스코트한테 글을 써 달라고 했다

→ 때때로 스코트가 글을 써 주기를 바랐다

173쪽


우리가 건강과 장수를 위해 실천에 옮긴 몇몇 지침을 소개합니다

→ 우리는 튼튼히 오래 살려고 이렇게 몇 가지를 합니다

184쪽


당신은 조금씩 자기 주위 환경과 조화를 이루어가도록 성장함으로써, 자신의 고통을 줄여갈 수 있습니다

→ 둘레와 조금씩 어울리며 자라는 동안 스스로 달랠 수 있습니다

→ 우리 터전과 조금씩 맞추어 살아가면 스스로 보살필 수 있습니다

185쪽


한 부자의 물음에 대한 답변이다

→ 돈많은 분이 물어서 얘기했다

189쪽


풍요로움은 그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족함에 따르는 고통을 없애고 넓은 지평을 열어줍니다

→ 돈이 많아도 즐겁습니다. 가난하지 않아 괴롭지 않고 앞길을 넓힙니다

→ 돈이 많아도 이바지합니다. 배고프지 않아 안 괴롭고 새길을 넓힙니다

189쪽


주목을 받은 농장 운영에 따르는 기회와 어려움을 이런 설명으로 대신했다

→ 숱밭을 눈여겨보기에 무엇이 낫고 어려운지 이렇게 이야기했다

189쪽


내가 일단 농부가 된 이상 이런 일들을 계속해나갈 수 있는지 궁금해 했다

→ 내가 밭지기로 사는 만큼 이런 일을 이어갈 수 있는지 궁금해 했다

203쪽


우리의 그릇된 생각이 더 높은 경지로 향하도록 언제나 결가부좌 자세를 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명상을 했다

→ 그르친 마음이 더 높이 나아가도록 언제나 반듯하게 앉지는 않았지만 으레 차분히 돌아보았다

203쪽


나는 동물들이 흔히 택하는 죽음의 방식,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어나와 스스로 먹이를 거부함으로써 죽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조용히 받아들였다

→ 들짐승은 스스로 밥을 끊고서 죽는 줄 알기에 이 길을 조용히 받아들였다

228쪽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어떤 것도 이 우주에서 사라지는 것이 없다

→ 모두 끊임없이 바뀌지만 무엇도 온누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239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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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 작가특보
곽재식 지음 / 북스피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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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읽기 / 숲노래 글손질 2025.1.3.

다듬읽기 251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

 곽재식

 북스피어

 2019.10.10.



  그냥 글이 아닌 낱말책을 엮는 일을 하는데 안 지치느냐고 묻는 이웃이 늘 있습니다. 제가 들려주는 말은 언제나 하나입니다. “지칠 일이라면 처음부터 안 합니다.” 때로는 한 마디를 보탭니다. “낱말책을 쓰는 일이 아닌, 그냥 글을 쓰는 일이어도 안 지치지만, 굳이 남이 보기에 지칠 때가 있다면, 지치는 하루를 새롭게 배우면서 거듭날 만하니 기꺼이 받아들여서 즐겁게 삭입니다.”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은 어떻게 글(소설)을 쓰는 하루를 잇느냐 하는 줄거리를 담는구나 싶은데, 둘레에서 글결을 잡아 주는 동무가 드물 수 있다고도 느낍니다. 이를테면 “-기 마련이다”는 틀린 말씨인데, 이 말씨가 자꾸 나옵니다. 펴냄터 엮은이도 모르는 듯싶군요. 줄거리만 담기에 글이지 않습니다. 이야기를 잘 짜기에 글이 빛나지 않습니다. 글을 꾸준히 오래 쓰면서 지치지 않는 이 삶을 누리려면, 늘 글결을 배울 노릇입니다. 글솜씨가 아니라 글씨(글씨앗)를 이룰 낱말을 하나하나 새롭게 짚으면서 가다듬노라면, 이 글쓰기에 글읽기가 얼마나 빛나는 삶쓰기에 삶읽기인 줄 저마다 다르게 스스로 알아보겠지요.


ㅅㄴㄹ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곽재식, 북스피어, 2019)


재미난 이야기도 알게 된다

→ 재미난 이야기도 알아간다

→ 재미난 이야기도 안다

9쪽


별별 잡다한 내용 가운데 내가 가장 좋아했던 부분은

→ 갖은 줄거리 가운데 내가 가장 즐긴 대목은

→ 자잘한 얘기 가운데 내가 가장 즐긴 곳은

10쪽


별것도 아닌 문장이 계속 따라오면서 사람의 마음을 만든다

→ 암것도 아닌 글이 내내 따라오면서 우리 마음을 이룬다

→ 아무것도 아닌 글이 죽 따라오면서 우리 마음을 일군다

13쪽


2005년경의 어느 무료한 날,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

→ 2005년 무렵 어느 심심한 날, 누리그물에

15쪽


현실의 내가 방랑여행을 좋아하는 까닭은

→ 내가 떠돌기를 즐기는 까닭은

→ 나는 바람새를 즐기는데

→ 난 구름처럼 다니곤 하는데

27쪽


쉽게 들을 수 있기 마련이다

→ 쉽게 들을 수 있게 마련이다

→ 쉽게 듣는다

36쪽


글을 억지로 붙들고 작업하는 상황이 되면 단계단계마다 힘겹기 마련이다

→ 글을 억지로 붙들어야 하면 고비마다 힘겹다

→ 글을 억지로 써야 하면 마디마디 힘겹게 마련이다

39쪽


글을 써 달라는 의뢰를 과거에 전혀 해 보지 않은 정부 기관 등지에서

→ 글을 써 달라는 말을 예전에 아예 해보지 않은 나라일터에서

50쪽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상황이 다중으로 겹겹이 엮여 있다는 것이다

→ 그쪽 마음을 읽어야 하는 일이 겹겹이다

→ 서로 마음을 읽어야 하는 자리가 겹겹이다

52쪽


무명작가나 신인 작가들에게 미치는 피해는 없을지

→ 들꽃이나 새내기한테 나쁠 일은 없을지

→ 숨은글꾼이나 첫내기한테 나쁘지는 않을지

64쪽


오늘의 어려운 순간도 멋지게 잘 헤쳐 나가기를 기원하고 또 기원한다

→ 어려운 오늘도 멋지게 헤쳐 나가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 오늘도 어렵지만 잘 헤쳐 나가기를 빌고 또 빈다

82쪽


가장 결정적인 장면만 뽑아 오고

→ 가장 빛나는 대목만 뽑아 오고

→ 가장 눈부신 곳만 뽑아 오고

→ 고빗사위만 뽑아 오고

89쪽


내 글을 읽는 독자들을 생각했다

→ 내 글을 읽는 분을 생각했다

→ 내 글을 읽는 사람을 생각했다

→ 내 글을 읽는 이웃을 생각했다

108쪽


그러던 중에 동창 한 명이

→ 그러다가 또래 하나가

115쪽


글에 대한 태도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뛰어난 작가로 성장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 내가 글을 잘못 마주하기 때문에 뛰어난 글지기로 크지 못할지도 모른다

→ 내가 글을 잘못 보기 때문에 뛰어난 글꾼으로 자라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143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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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휘두르며 4
히구치 아사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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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읽기 / 숲노래 글손질 2024.12.19.

다듬읽기 247


《크게 휘두르며 4》

 히구치 아사

 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05.9.25.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여러 가지를 보면 ‘일본사람이 지은 말’이 무척 많습니다. 일본말인 줄 알면서 그냥 쓰는 사람이 있고, 이제 와서 어떻게 새말을 짓느냐고 나무라는 사람이 있고, 일본말인 줄 여태 몰랐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새롭게 짓거나 엮거나 배우기란, 언제나 처음에만 고비를 맞습니다. 고비를 넘으면 이다음부터 수월하지요. 어린이는 모든 말이 낯설면서 새롭습니다. 우리가 ‘이미 온갖 말이 익숙한 나이든 사람 눈높이’가 아닌 ‘이제 모든 말을 새로 익힐 어린이 눈높이’로 보려고 한다면, 모든 말을 우리 나름대로 쉽고 알맞으며 넉넉하게 짓고 엮을 수 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도 제 나라 어린이를 헤아려서 숱한 말을 어마어마하게 지었어요. 《크게 휘두르며》는 ‘야구’를 바탕으로 줄거리를 폅니다. 그냥 일본말일 ‘야구’인데, ‘나이든 사람’끼리 머리를 맞대서는 길을 못 냅니다. 어린이 스스로 공과 방망이와 주머니를 놓고서 놀며 생각하자고 하면 길을 낼 만합니다. 무엇보다도 ‘들(필드)’에서 하는 공놀이입니다. ‘들공’인 셈입니다. 이러면서 공을 치거나 때려요. ‘공치기’입니다. 공으로 하는 놀이가 여러모로 비슷하다지만, 하나씩 자리를 잡으려고 하면 말길도 새록새록 찾아나설 만하리라 봅니다.


ㅅㄴㄹ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낙제를 피해야 해

→ 그러자면 먼저 안 떨어져야 해

→ 그러려면 먼저 미끄덩을 말아야 해

《크게 휘두르며 4》(히구치 아사/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05) 43쪽


공 찾는 시간이 엄청 짧아졌어

→ 공 찾는 틈이 엄청 짧아

→ 공을 일찍 찾아

《크게 휘두르며 4》(히구치 아사/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05) 109쪽


베이스에서 2∼3보 떨어져 리드하고 있는 장면

→ 칸에서 2∼3걸음 떨어져서 끄는 모습

→ 자리에서 2∼3발 떨어져서 가는 대목

《크게 휘두르며 4》(히구치 아사/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05) 131쪽


화낸 거 아냐. 목소리에 노기가 섞여 있지 않은걸

→ 성내지 않았어. 목소리에 성이 안 섞였는걸

→ 부아 아니야. 목소리에 부아가 안 섞였는길

《크게 휘두르며 4》(히구치 아사/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05) 156쪽


자비로 사신 거야?

→ 손수 사셨어?

→ 혼벌이로 사셨어?

《크게 휘두르며 3》(히구치 아사/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05) 10쪽


다른 포지션도 움직여야 하니까

→ 다른 자리도 움직여야 하니까

→ 다른 곳도 움직여야 하니까

《크게 휘두르며 3》(히구치 아사/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05) 131쪽


역시 성장통이 맞았다며 여름에도 계속 던지게 했는데

→ 자람앓이가 맞다며 여름에도 내처 던지라 했는데

→ 자람앓이 맞다며 여름에도 그대로 던졌는데

《크게 휘두르며 3》(히구치 아사/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05) 200쪽


얕보지 않는 점은 요주의 사항이지만 힘이 들어갔다면 요리하기 쉽다

→ 얕보지 않으니 들여다봐야 하지만 힘이 들어갔다면 다루기 쉽다

→ 얕보지 않으니 살펴야 하지만 힘이 들어갔다면 주무르기 쉽다

《크게 휘두르며 2》(히구치 아사/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05) 14쪽


녀석한테는 그게 최고일 거란 생각이 드니까

→ 녀석한테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 녀석은 그 길이 으뜸이라고 생각하니까

《크게 휘두르며 2》(히구치 아사/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05) 40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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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공용어로 삼자 - 복거일의 영어 공용론 SERI 연구에세이 3
복거일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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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읽기 248


《영어를 공용어로 삼자》

 복거일

 삼성경제연구소

 2003.2.20.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나온 《영어를 공용어로 삼자》를 가만히 읽었습니다. “영어를 함께 쓰자”고 굳이 안 외쳐도, 이 나라 벼슬아치나 글바치는 일찌감치 중국말도 일본말도 함께 써왔고, 영어도 진작부터 함께 썼습니다. 그러나 ‘바치’ 아닌 ‘살림지기’는 늘 ‘말’을 썼어요. 수수한 살림지기가 주고받는 말 사이에 곧잘 중국말이나 일본말이나 영어가 섞이기는 하지만, 그저 ‘말’을 하다가 몇 마디 섞일 뿐입니다. 그런데 온나라 모든 아이어른이 영어를 굳이 첫쨋말로 삼아서 주고받아야 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우리는 영국이나 미국하고 터전과 삶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굴레에 갇히고 괴로울밖에 없습니다. 살아가며 쓸 말과 ‘이웃을 만나며 쓸 말’과 ‘책과 글을 곁에 두며 쓰는 말’은 다 다르게 마련입니다. 시골지기가 논밭에 씨앗을 심을 적에 ‘씨’가 아닌 ‘종자’라는 일본 한자말을 농협부터 쓰라고 억누르는데, 이제부터 ‘seed’라고 바꿔쓴들, 삶이 바뀔 일이 없이 갇힐 뿐입니다. 모든 낱말과 말씨에는 그곳 사람들이 오래오래 일군 숨결과 마음과 살림과 사랑과 꿈과 뜻이 서려요. 복거일 씨는 ‘말’이 왜 ‘말’인지 하나도 모르거나 일부러 뒷짐을 지거나 눈돌린 채 ‘영어나라’를 이루어 ‘돈 잘 버는 나라’로 바뀌기를 바라는구나 싶습니다. 이 책이 밝히는 바는 오로지 돈입니다. 영어를 빨리 써야 돈이 되고, 모든 아이가 영어부터 잘 써야 ‘돈 잘 버는 세계인’이 된다고 외칩니다. 돈이 안 대수롭지 않습니다만, 그저 돈만 쳐다보는 삶이라면 보람이 있을까요? 돈을 안 벌어도 들숲바다를 품고서 논밭을 가꾸는 일꾼은 언제나 느긋하고 넉넉합니다. 돈벌이가 아닌 집안일을 하며 아이를 돌보고 보금자리를 가꾸는 사람은 ‘경제성장에 이바지 안 하는’ 셈인지요? ‘가정부’를 쓰자면 한 달에 500만 원도 매우 적은데요, 집살림과 집안일을 돈값으로 헤아리자면 어마어마하게 ‘나라살림에 이바지’합니다. 아이어른이 먼저 서로 마음과 생각과 뜻을 즐겁고 상냥하면서 넉넉히 주고받는 ‘쉬운말’부터 알맞게 쓸 수 있는 나라에 마을에 집이어야 비로소 ‘눈에는 안 띄는 경제성장 지표가 껑충껑충 오릅’니다. 복거일 씨 목소리대로라만, 굳이 우리나라에서 논을 일구어 쌀을 거둘 까닭이 없어요. 이웃나라에서 사오는 쌀이 훨씬 값싸니까요. 이것도 저것도 다 사다가 쓰면 돈이 얼핏 가장 적게 들어서 ‘경제발전 이바지’일는지 모르나, 남한테 모두 기대는 적잖은 나라가 어떤 꼴로 무너졌는지 살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스스로 우리 마음과 살림과 뜻을 우리말로 주고받는 오랜 터전이 있을 뿐 아니라, 우리는 우리말을 우리 손으로 옮기는 우리글까지 있는, 이 푸른별에서 아주 아름답고 놀라운 나라입니다. 오히려 영국이나 미국에 ‘한말·한글(우리말·우리글)’을 쓰라고 북돋우면서 ‘한말·한글’을 이웃나라가 알맞고 즐겁게 쓰는 길을 열자고 외친다면, 이러한 일이야말로 그야말로 끝없고 어마어마하게 ‘돈벌이’를 이루리라 봅니다. 그리고 《영어를 공용어로 삼자》는 글이 너무 엉망진창입니다. 무늬만 한글일 뿐, 온통 일본말씨에 옮김말씨입니다. 왜 이렇게 글을 못 쓰는지요? 영어를 함께 쓰자고 외치기 앞서, 우리말과 우리글부터 차근차근 익히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영어를 잘한들 우리말을 못하면 ‘통번역’을 못 합니다.


ㅅㄴㄹ


《영어를 공용어로 삼자》(복거일, 삼성경제연구소, 2003)


너른 논의의 마당에서 살피려는 시도다

→ 너른마당에서 살피려고 한다

→ 널리 얘기하려는 뜻이다

→ 널리 나누고 싶다

7


이 글은 위의 인용에서 ‘경제의 논리’라고 불린 것을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추어졌다

→ 이 글은 앞선 글에 적은 ‘돈’ 이야기를 밝히려고 한다

→ 따온글에 적은 ‘돈’이 얼마나 드는가 밝히려고 한다

10


이런 반응은 모국어에 관한 논의에선 훨씬 거세어진다

→ 우리말을 다룰 적에는 훨씬 거세게 대꾸한다

→ 겨레말을 다루려 하면 훨씬 거세게 맞선다

11쪽


반어적(反語的)으로, 이미 설득된 사람들을 설득하는 일은 보기보다는 훨씬 중요하다

→ 거꾸로 이미 받아들인 사람을 다독이는 일은 훨씬 뜻있다

→ 그런데 이미 끄덕이는 사람을 달래는 일은 훨씬 뜻깊다

12


당연히, 사람들은 모두 영어를 배우는 데 큰 투자를 하고 있다

→ 마땅한데, 사람들은 영어를 배우려고 돈을 크게 쓴다

→ 마땅히, 사람들은 영어를 배운다며 힘을 잔뜩쓴다

15


정보의 교류를 막는 언어 장벽을 낮추어서 그런 장벽으로 인해 우리가 보는 손해를

→ 주고받는 말을 막는 담을 낮추어서 담벼락 때문에 우리가 잃는

→ 흐르는 이야기를 닫어거는 담을 낮추어서 담 탓에 우리가 밑지는

→ 말이 달라서 만남길이 막히는데, 담을 낮추어서 우리가 날리는

16쪽


빠르게 국제어로 자리잡은 데서 나온 것이므로

→ 빠르게 누리말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니

→ 빠르게 모둠말로 자리잡았은 탓이니

17


기술이 점점 빠르게 발전하면서, 근년에는 그런 예들이 훨씬 자주 나왔다

→ 다룸새가 더 빠르게 크면서, 요새는 훨씬 자주 이런 일을 본다

→ 더 빠르게 나아가는 솜씨에 따라, 이제 이런 일을 훨씬 자주 본다

24


영어의 득세는 나머지 민족어들이 궁극적으로 쇠멸하리라는 것을 뜻한다

→ 영어가 판치며 나머지 겨레말은 그저 사라진다는 뜻이다

→ 영어가 춤추며 나머지 내림말은 바로 죽는다는 뜻이다

43


단기적으로는 민족어들이 영어에 점점 깊이 침윤될 것이다

→ 곧 겨레말은 영어 탓에 차츰 가라앉는다

→ 이윽고 내림말은 영어에 조금씩 잠긴다

43


조선어의 쇠퇴는 언어의 건강을 보장하는 조어 능력에서 특히 뚜렷하다

→ 조선말은 조선말로 새롭게 엮지 못하면 뚜렷이 기울고 만다

→ 조선말은 조선말로 새말을 엮지 못하면 뚜렷이 흔들린다

48


그러면 무엇이 진정한 대책이 될 수 있을까

→ 그러면 무엇이 참답게 새길일까

→ 그러면 다른길을 어떻게 열까

89쪽


조선어의 독점적 지위를 허물어서, 시민들이 영어를 쓰고 자식들이 영어를 모국어로 고를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 조선말만 쓰기보다는, 사람들이 영어를 쓰고 아이한테 겨레말로 영어를 고를 수 있도록 하자는 길이다

→ 조선말만 쓰지 말고, 누구나 영어를 쓰고 아이한테 영어를 내림말로 고를 수 있도록 하자는 셈이다

91


거의 모두 근대에 일본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들이다

→ 거의 모두 요즈막 일본에서 새로지었다

→ 거의 모두 일본사람이 새로지었다

98쪽


언어는 본질적으로 도구다

→ 말은 무릇 그릇이다

→ 말은 모름지기 밑감이다

111


비용과 혜택이 여러 세대들에 걸쳐 나오는 초장기적 투자라는 사실이다

→ 돈으로나 바라지로나 앞으로 길게 잇도록 힘을 쏟는 일이다

→ 앞으로 오래오래 돈이 되고 넉넉히 누리는 길이다

118


위에서 살핀 것처럼, 영어를 옳게 읽고 쓰는 능력은 현실에서도 기본적 중요성을 지닌 기술이며

→ 이제까지 살폈듯이, 우리가 살아가자면 영어를 옳게 읽고 써야 하며

→ 앞서 살폈는데, 우리가 살아가려면 영어를 옳게 읽고 쓸 줄 알아야 하며

138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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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민음사 모던 클래식 39
패니 플래그 지음, 김후자 옮김 / 민음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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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읽기 / 숲노래 글손질 2024.12.5.

다듬읽기 120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페니 플래그

 김후자 옮김

 민음사

 2011.1.1.



  보임꽃(영화)으로 진작 보았지만, 책이 먼저 있은 줄 몰랐던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를 읽었습니다. 보임꽃하고 글꽃은 다르구나 싶은데, 글을 그대로 담지는 않을 테니까요. 다만, 보임꽃을 옮긴 분하고 글꽃을 옮긴 분이 다르기에, ‘다른 둘이면서 하나’인 이야기가 엉킨다고 느껴요. 수수하게 하루를 짓고 누린 줄거리를 다룰 적에 어떻게 가다듬으면서 옮길 적에 ‘수수한 삶말’일는지 새삼스레 돌아봅니다. 서로 얼굴을 보면서 말을 하듯이, 따뜻하거나 차갑거나 무뚝뚝하거나 살갑거나, 서로 나란히 서거나 앉아서 말을 나누듯이 우리말로 옮길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ㅅㄴㄹ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페니 플래그/김후자 옮김, 민음사, 2011)


지난주에 개업했습니다

→ 이레 앞서 열었습니다

11쪽


멤피스 행 급행열차라도 탄 것처럼 빨리 지나가더라는 거예요

→ 멤피스 가는 빠른발을 탄 듯이 휙 지나가더라지요

→ 멤피스 가는 바람길을 탄 듯이 빨리 지나가더라지요

14쪽


운석이 떨어졌다고 알려 왔습니다

→ 별돌이 떨어졌다고 알려 왔습니다

18쪽


이웃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 이웃이 모두 오셔서

→ 이웃이 모두 함께하셔서

18쪽


노숙자 다섯이 카페에 먹을 것을 얻으러

→ 길이웃 다섯이 찻가게에 밥을 얻으러

→ 길살림이 다섯이 찻집에 밥을 얻으러

27쪽


스모키의 유일한 소지품은

→ 스모키 곁살림 하나는

→ 스모키한테 있는 살림은

31쪽


잡화 코너에서 일하곤 했어요

→ 고루가게에서 일하곤 했어요

42쪽


대부분이 그저 노령연금을 받거나

→ 다들 그저 어른꽃돈을 받거나

43쪽


상처를 소독하고 붕대를 감아 주었다

→ 생채기를 씻고 천을 감아 주었다

106쪽


미용실에 가서 부활절 맞을 준비로 머리를 했어요

→ 머리집에 가서 살림날 맞으려고 머리를 했어요

220쪽


지폐로 환산할 수 있다면

→ 돈으로 바꿀 수 있다면

→ 종이돈으로 돌린다면

246쪽


그녀의 유창한 언변에 기가 죽은 사람들은

→ 그이 말솜씨에 납작한 사람들은

→ 그사람 말발에 꺾인 사람들은

316쪽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을 즐기고 있었다

→ 죽이 맞는 밥을 즐긴다

→ 맞는 밥을 즐긴다

435쪽


음식은 에멀린이 추구하는 유일한 것이 되었고

→ 에멀린은 오직 밥만 찾고

→ 에멀린은 그저 먹으려고만 하고

467쪽


그녀의 삶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것이 되었다

→ 이제껏 살며 가장 사랑스러웠다

→ 여태 살아오며 가장 사랑스럽다

467쪽


그 옆의 묘석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

→ 그 옆 무덤돌에 이렇게 적었다

→ 그 옆 주검돌에 이렇게 적었다

504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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