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루놀이 - 내가 장난감이야
장난감을 담는 자루에 장난감을 담지 않는 놀이돌이. 그러면 무엇을 담는가? 바로 놀이돌이 스스로 담긴다. 이리하여, 자루를 타고 마루를 콩콩 찧더니 어느새 마당으로 내려서서 마당을 콩콩 찧으면서 다닌다. 아이코, 넘어졌네. 다시 일어나서 콩콩 찧으면서 여기저기 다닌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놀이하는 아이)
인형놀이 21 - 나들이를 하면서
마실을 나서면서 인형을 챙긴다. 인형한테도 우리 도서관을 보여주고, 자전거 나들이를 누리도록 하며, 읍내마실을 할 적에 읍내를 둘러보도록 해 주겠다고 한다. 늘 같은 인형을 품에 안고 다니지 않는다. 늘 새로운 인형을 골라서 우리 집에 있는 인형마다 모두 바깥구경을 시켜 주려 한다. 그래, 멋진 생각이로구나. ㅅㄴㄹ
상자놀이 2 - 우리 보금자리야
도서관에 둔 커다란 상자는 아이들 놀이집이 된다. 복사기를 담던 큰 상자인데, 두 아이는 여러 해에 걸쳐 놀이집으로 잘 건사한다. 앞으로도 잘 놀렴. 이곳은 너희 보금자리이기도 해. 놀이보금자리라고 할까. ㅅㄴㄹ
쌓기놀이 3 - 난 잘 쌓아
두루마리휴지를 다 쓰고 난 속종이도 장난감이 된다. 이 속종이에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이 속종이를 쌓기놀잇감으로 삼을 수 있다. 안경처럼 눈에 대고 바라볼 수 있고, 바퀴처럼 굴릴 수 있다. 놀이돌이는 이 속종이를 척척 쌓는다. 와, 잘 하네. 훌륭하구나. 솜씨 좋네.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