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519 : 맘 엄마



아티스트맘뿐 아니라 … 엄마라는 표현은

→ 예술엄마뿐 아니라 … 엄마라는 말은

→ 그림엄마뿐 아니라 … 엄마라는 말은


mom : 엄마



  ‘맘’은 ‘엄마’를 가리키는 영어입니다. 요즈음은 “아무개 엄마”라는 이름보다는 “아무개 맘”이라는 이름을 쓰는 분이 부쩍 늘어요. 이러면서 ‘아티스트맘’처럼 영어를 더 쓰는 모습도 쉽게 봅니다. 재미있게 쓰려는 마음이라면 얼마든지 재미있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국말로도 ‘예술엄마’나 ‘놀이엄마’나 ‘그림엄마’나 ‘그림놀이엄마’나 ‘예술놀이엄마’처럼 새롭게 이름을 지어서 쓸 수 있어요. 2016.9.23.쇠.ㅅㄴㄹ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아티스트맘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대디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설명 과정에 나오는 엄마라는 표현은

→ 저는 앞으로 예술엄마뿐만 아니라 예술아빠도 많이 생기면 좋겠어요. 이야기에 나오는 엄마라는 말은

→ 저는 앞으로 그림엄마뿐만 아니라 그림아빠도 많이 생기면 좋겠어요. 이야기에 나오는 엄마라는 말은

《안지영-아티스트맘의 참 쉬운 미술놀이》(길벗,2016) 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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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말 손질 518 : 함께하는 그룹



주변 친구들과 함께하는 그룹 미술놀이

→ 둘레 동무들과 함께하는 미술놀이

→ 둘레 동무들과 모둠으로 하는 미술놀이

→ 둘레 동무들과 모여서 하는 미술놀이


함께하다 : = 같이하다

같이하다 : 1. 경험이나 생활 따위를 얼마 동안 더불어 하다 2. 어떤 뜻이나 행동 또는 때 따위를 서로 동일하게 취하다

그룹(group) : 1. 함께 행동하거나 공통점이 있어 한데 묶일 수 있는 사람들의 무리 2. 계열을 이루는 기업체의 무리



  영어 ‘그룹’은 “함께 행동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함께 ‘행동하는’ 일이란 함께 ‘움직인다’거나 함께 어떤 일을 ‘하는’ 모습이에요. 이를 ‘함께하다’나 ‘같이하다’ 같은 낱말로 나타내지요. 그러니 “함께하는 그룹 미술놀이”는 겹말입니다. “함께하는 미술놀이”로 손보거나 “모둠으로 하는 미술놀이”로 손보아야 올바릅니다. “같이하는 미술놀이”라든지 “다 함께 모이는 미술놀이”라든지 “동아리로 하는 미술놀이”로 손볼 수도 있어요. 2016.9.23.쇠.ㅅㄴㄹ



그렇게 시작된 미술놀이가 아이가 커 가면서 주변 친구들과 함께하는 그룹 미술놀이로 발전했고요

→ 그렇게 하던 미술놀이가 아이가 커 가면서 둘레 동무들과 함께하는 미술놀이로 발돋움했고요

→ 그렇게 하던 미술놀이가 아이가 커 가면서 둘레 동무들과 모둠으로 하는 미술놀이로 발돋움했고요

《안지영-아티스트맘의 참 쉬운 미술놀이》(길벗,2016) 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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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말 손질 517 : 빛깔 색깔 채색



봄 빛깔을 머금은 색깔로 채색해

→ 봄 빛깔을 머금도록 입혀서

→ 봄 빛깔을 머금은 느낌으로 그려서

→ 봄 기운을 머금도록 빛깔을 입혀서


빛깔 : 물체가 빛을 받을 때 빛의 파장에 따라 그 거죽에 나타나는 특유한 빛

색깔(色-) : 1. = 빛깔 2.정치나 이념상의 경향

채색(彩色) : 1. 여러 가지의 고운 빛깔 2. 그림 따위에 색을 칠함



  “봄 빛깔을 머금은 색깔”처럼 쓰면 겹말입니다. 겹말이기 앞서 말이 잘 안 됩니다. “빛깔을 머금은 빛깔”이란 무엇일까요? “빛깔을 머금은 기운”이나 “빛깔을 머금은 느낌”으로 고쳐써야지 싶어요. 그리고 한국말로는 ‘빛깔’이며, 때로는 한자 ‘色’을 붙여서 ‘색깔’로 쓰기도 하지만, 그저 ‘빛깔’이라고 쓰면 될 뿐이라고 느낍니다. ‘채색’이라는 한자말은 ‘빛깔’을 가리키거나 “빛깔(색)을 입힘”을 가리키니, “색깔로 채색해”처럼 쓰면 이때에도 겹말이에요. “빛깔로 입혀서”나 “빛깔로 그려서”로 손질해 줍니다. 2016.9.23.쇠.ㅅㄴㄹ



오늘은 봄 빛깔을 듬뿍 머금은 색깔로 채색해 에너지 넘치는 휴지심 나무를 만들어요

→ 오늘은 봄 빛깔을 듬뿍 머금도록 그려서 기운 넘치는 휴지심 나무를 빚어요

→ 오늘은 봄빛을 듬뿍 머금은 느낌으로 그려서 기운 넘치는 휴지심 나무를 빚어요

《안지영-아티스트맘의 참 쉬운 미술놀이》(길벗,2016) 4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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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말 손질 516 : 장식하고 꾸미고



꾸미고 장식하기 시작했어요

→ 꾸몄어요

→ 꾸미고 가꾸었어요


장식(裝飾) : 1. 옷이나 액세서리 따위로 치장함. 또는 그 꾸밈새 2. 그릇, 가구, 옷 등에 쇠붙이·헝겊·뿔·돌 따위로 여러 모양을 만들어 다는 데 쓰는 물건

치장(治粧) : 잘 매만져 곱게 꾸밈



  한자말 ‘장식’은 ‘치장’을 가리킨다고 해요. 또는 ‘꾸밈새’를 가리킨다지요. ‘치장’은 ‘꾸미는’ 일을 가리켜요. 곧 ‘장식 = 치장 = 꾸밈(꾸미기)’이니, “꾸미고 장식하기”는 겹말입니다. ‘꾸미다’는 보기에 좋도록 매만지는 일을 가리킵니다. 이와 비슷하지만 다른 낱말인 ‘가꾸다’는 잘 있도록 보살피는 일을 가리켜요. 그러니 보기글은 “꾸몄어요”로 손보거나 “꾸미고 가꾸었어요”로 손볼 만합니다. 2016.9.22.나무.ㅅㄴㄹ



그 공간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꾸미고 장식하기 시작했어요

→ 그곳을 스스로 바라는 대로 꾸몄어요

→ 그 자리를 스스로 바라는 대로 꾸미고 가꾸었어요

《안지영-아티스트맘의 참 쉬운 미술놀이》(길벗,2016) 3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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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말 손질 515 : -부터 시작



추상화부터 시작하세요

→ 추상화부터 하세요

→ 추상그림부터 그리세요


-부터 : 어떤 일이나 상태 따위에 관련된 범위의 시작임을 나타내는 보조사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처음을 이루거나 처음으로 한다고 할 적에 ‘시작’이라는 한자말을 써요. 그런데 이처럼 처음을 이루거나 처음으로 하는 모습을 나타내려고 ‘-부터’라는 토씨를 붙이지요. “-부터 시작” 같은 말투는 겹말입니다. ‘시작’을 덜고 ‘-부터’만 쓰면 돼요. 보기글에서는 “추상화부터 하세요”나 “추상화부터 해 보세요”나 “추상화부터 즐겨요”나 “추상화부터 그려요”처럼 여러 가지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2016.9.22.나무.ㅅㄴㄹ



그럴 때는 기본 형태를 이용한 추상화부터 시작하세요

→ 그럴 때는 기본 모습을 살려 추상화부터 하세요

→ 그럴 때는 바탕 꼴을 살려 추상그림부터 그려요

《안지영-아티스트맘의 참 쉬운 미술놀이》(길벗,2016) 4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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