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도서관


 손가락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20.2.1.)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겨울답지 않은 겨울이라지만, 이제는 이러한 날씨가 겨울이지 싶습니다. 오늘날 태어나서 자라는 사람이라면 봄이며 겨울이 이러한 철이라고 몸으로 느끼면서 배우겠지요. 이제는 예전을 떠올리면서 예전 같은 날씨로 겨울이나 봄을 바라볼 만하지 않다고 느껴요. 그렇다면 겨울이나 봄이라는 낱말을 새롭게 풀이해야 할까요? 아니면 새 낱말을 지어야 할까요? 겨울이 포근하니 올겨울에는 지난겨울보다 손가락이 덜 얼고 덜 아픕니다. 그래도 밤샘으로 사전쓰기를 하노라면 마디가 발갛고 굽혔다가 펼 적에 따끔하지요. ㅅㄴㄹ





* 새로운 한국말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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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한국말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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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도서관


바짝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20.1.30.)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푸름이한테 들려주는 삶말 이야기를 글종이 800쪽 남짓으로 추리려고 이틀을 바짝 씁니다. 벼리를 새로 짜고, 비슷하게 들려준 말을 덜어냅니다. 이제 다 되었나 싶어 출판사로 다시 보내려다가 그만둡니다. 하루를 더 묵히고 새벽에 되읽고서 더 손질하려 합니다. 이 꾸러미를 출판사에서 받아들여 주더라도 나중에 더 손질할는지 모르지만, 손질하고 또 손질할 적에 한결 곱게 이야기꽃이 되겠지요. 마지막에는 23시 52분부터 10시 52분까지 한숨도 쉬지 않고 바짝 달려서 끝내고 밥을 차려 아이들 먹이고서 곯아떨어집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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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셈틀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20.1.26.)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셈틀이 없던 지난날에는 모두 종이에 손으로 적으며 어마어마한 종이꾸러미를 칸칸이 채우며 사전을 엮었습니다. 셈틀이 있는 오늘날에는 그리 넓지 않은 곳에서 한결 빠르면서 푸짐하게 말꾸러미를 건사하며 헤아릴 만합니다. 그러나 손으로 다 했어도 썩 느리지 않아요. 사전을 쓰는 사람은 종이사전을 뒤적이며 매우 빠르게 척척 찾거든요. 글판을 두들겨서 찾든 종이를 넘겨서 찾든 엇비슷한데, 외려 종이를 넘길 적에 더 빠르기도 합니다. 가만 보면, 종이꾸러미는 아무리 오래 만져도 힘든 티를 안 내는데, 셈틀은 대여섯 시간쯤 만지면 힘든 티를 내요. ‘기운을 내렴, 셈틀아. 곧 같이 쉬자.’ 새달에 새롭게 태어날 《우리말 수수께끼 놀이》 애벌글을 돌아보며 틀린글씨를 짚습니다. 더 할까 하다가 윙윙윙 붕붕붕 애쓰는 셈틀을 쉬어 주어야겠다고 느낍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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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20.1.25.)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거울이 없이 살고, 사진에 찍히는 일이 드무니, 어떤 얼굴로 다니는가를 잘 모릅니다. 아니, 처음부터 어떤 얼굴인가를 생각할 마음이 없다고 해야 할 테지요. 필름사진만 있던 무렵 드문드문 사진에 찍혔습니다. “넌 늘 찍어 주기만 하고 네 사진은 없잖아? 사진기 좀 건네 봐.” 하면서 한 해에 한두 자리쯤 찍히곤 했습니다. 스스로 제 얼굴을 사진으로 담아야 ‘내 사진’이라고 느끼지 않아요. 제가 바라보면서 담아내는 사진이라면, 아이들 사진이건 골목 사진이건 책집 사진이건 풀꽃 사진이건 자전거 사진이건 모두 ‘내 사진’이라고 여깁니다. 포근한 설날이 흐릅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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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름찾기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20.1.22.)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2000년 11월에 문을 닫은 인문책집 〈오늘의 책〉이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헌책집 사진만 찍느라 굳이 이곳 사진을 안 찍다가, 2000년에 옛터를 떠나 골목 안쪽 새터로 조그맣게 옮기고서 더는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다고 할 적에 마지막 사진을 찍은 일이 있어요. 요새야 손전화로 사진 찍는 분이 많습니다만, 예전에는 다 필름사진이었고, 필름사진기를 책집으로 챙기고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사람은 저를 빼고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어느덧 스무 해가 지난 일인데 예전 자취를 찾고 싶은 분이 있어서 한참 종이사진을 뒤지는데 못 찾습니다. 필름을 찾아야겠다 싶어 필름꾸러미를 여기저기 열다가, 지난 열 해 가까이 어디에 두었는지 감쪽같이 자취를 감춘 필름꾸러미 하나를 드디어 찾아냅니다. 2003년까지 찍은 사진 가운데 이해 2003년에 꾀한 ‘사진잔치’에서 쓸 필름만 추린 꾸러미예요. 열 해 가까이 숨바꼭질을 하던 필름꾸러미 하나를 찾아내니 홀가분합니다. 그동안 이 꾸러미를 찾으려고 용을 썼지만 못 찾았거든요. 그동안 쓴 필름스캐너가 모두 망가져서 필름스캔은 못하지만, 종이로 뽑는 곳을 알아보아서 종이로 뽑고 평판스캔을 하면 그럭저럭 예전 사진을 쓸 만하려나 생각합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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