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노래 48. 맨발로 걷자



보송보송 풀밭을

맨발로 성큼성큼

밟으며 걷자.

발바닥에 풀물이 들고

온몸에 풀내음이 번지니

나는 풀이랑 사이좋게 노는

풀순이 풀아이 풀노래 풀사랑.

풀빛 머금고 구슬땀 흘리며

씩씩하게 뛰노는 오늘

겨울도 춥지 않고

아주 좋구나.



2014.12.24.물.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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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노래 47. 겨울맞이



찬바람 불어도

동생과 함께 마당에서

노래하면서 뛰놀면

맨발로 다녀도

땀이 송송 돋는다.

겨울볕은 우리를 포근히 감싸고

고구마랑 감자 쪄먹으며

오늘 하루를 새롭게 맞이한다.

저물녘에는 새들이 둥지로 돌아가고

일찍 지는 해가 사라지면

하늘은 차츰 까맣게 물들어

별이 천천히 빛난다.



2014.12.13.흙.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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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큼하게


생각은 늘 삶이 됩니다.
생각은 말을 거쳐 마음이 됩니다.
푸르게 흐르는 바람을 타고
씨앗이 내 둘레로 퍼져서
내 말은 언제나 나무로 자랍니다.
아주 작은 씨앗이 큰나무 되고,
이윽고 숲으로 우거지는 만끔,
머릿속에 어떤 생각을 품느냐에 따라
오늘 하루와 한 해와 온삶이
고이 새롭습니다.
상큼하게 생각하며 말하소서.


4348.1.26.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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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노래 46. 꿈을 꾸는 잠



꿈을 꾸려고 잔다.
꿈을 그리려고 잔다.
낮에는 신나게 뛰놀고
밤에는 기쁘게 꿈꾸면서
내 하루를 언제나 새롭게
온마음으로 차근차근 짓는다.
동생은 씩씩한 꿈
나는 고운 꿈
어머니는 맑은 꿈
아버지는 넓은 꿈
다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새근새근 색색 포근하게
꿈나라로 날아간다.


2014.12.5.쇠.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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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노래 45. 겨울 한낮



겨울에 깨어나

푸른 잎사귀 내민

괭이밥과 별꽃은

서리 내리고

눈 내리며

구름 뒤로 해님 숨은

찬바람 싱싱 부는

이 한낮에

조그마한 잎사귀 옹송거리면서

아이 춥네 아이 추워

서로 안으며

바람 긋는다.



2014.12.7.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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