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활짝 피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위고의 그림책
마리카 마이얄라 지음, 정보람 옮김 / 위고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4.4.28.

그림책시렁 1395


《너는 활짝 피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마리카 마이얄라

 정보람 옮김

 위고

 2023.3.1.



  꽃은 다 다르게 핍니다. 잎은 다 다르게 돋습니다. 줄기는 다 다르게 오르고, 뿌리는 다 다르게 뻗습니다. 그러나 서울도 시골도 풀꽃나무를 함부로 치고 자르고 손댑니다. 나무가 나무답게 가지를 뻗거나 잎을 내는 길을 싫어하는 오늘날이에요. 길나무는 어디에서나 삭둑 잘리거나 줄기를 빼앗기고 가지를 잃습니다. 산 목숨을 함부로 다루는 손은 사납습니다. 나무를 아무렇지 않게 들볶으니, 이웃사람도 괴롭히고, 아이를 억눌러요. 《너는 활짝 피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를 돌아봅니다. “Taikurinkukka”를 옮겼으니 “마법사 꽃”이라 하면 될 텐데, 책이름을 잔뜩 늘어뜨립니다. ‘마법’이란 다른 길이 아닌 ‘꽃길’이나 ‘빛길’입니다. 꽃솜씨나 빛솜씨를 한자말 ‘마법’으로 가리킵니다. 꽃으로 빛나는 손길이기에 ‘마법’이에요. 모든 어른이 처음에 품은 어린넋이 꽃빛입니다. 모든 사람이 처음 태어나면서 건사한 숨결이 꽃넋이에요. 사랑을 펴는 사람이라면 어린넋을 살리면서 보듬는다는 뜻입니다. 사랑을 등진 채 사납거나 가위질을 일삼는다면 스스로 넋을 잃고서 헤맨다는 뜻입니다. 어느 훌륭한 분만 꽃이지 않습니다. 수수한 누구나 꽃입니다. 모든 숨결은 들숨빛이자 숲꽃에 숲나무입니다. 우리 마음을 들여다봐요.


#MarikaMaijala

#Taikurinkukka (마법사 꽃)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할머니체조대회 - 2022년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2022년 제2회 도깨비 그림책 문학상 본심 선정도서,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이제경 지음 / 문화온도 씨도씨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4.4.28.

그림책시렁 1396


《할머니 체조대회》

 이제경

 문화온도 씨도씨

 2023.8.12.



  할아버지가 모인 놀이마당은 어떤 모습이려나 하고 떠올려 봅니다. 어질거나 즐겁거나 신나는 놀이판일는지 좀 아리송합니다. 오늘날 우리나라 할아버지는 집일을 썩 달가이 안 여겨 버릇했거든요. 앞으로 할아버지도 집안일에 바느질에 아기보기를 즐거이 맡는다면 “할아버지 놀이마당”이 새롭게 피어나리라 봅니다. 할머니가 모인 놀이마루는 어떠할는지 헤아려 봅니다. 요사이는 꽃짝(화투)을 노는 분이 꽤 많습니다만, 어린날부터 집살림을 도맡던 할머니는 할아버지하고 다르게 서로 살리는 놀이를 가눌 줄 압니다. 꽃씨를 묻을 줄 알고, 꽃말을 아이한테 들려줄 수 있고, 꽃길을 천천히 걸어갈 줄 알기에 할머니라고 합니다. 《할머니 체조대회》는 온누리 할머니가 저마다 어떤 삶길을 걸으면서 오늘에 이르렀나 하는 줄거리를 북적북적 수다판으로 들려줍니다. 집안과 집밖에서 온사랑을 들인 손길이기에, 스스로 즐거우면서 둘레를 환하게 가꿉니다. 보금자리에 참사랑을 품은 숨결이기에, 스스로 기쁘면서 마을을 밝게 일굽니다. 곧잘 생각해 봅니다. 나라지기나 벼슬아치를 구태여 뽑지 말고, “아이를 돌보고 집살림을 맡은 수수한 할머니”한테 나라지기랑 벼슬아치를 맡길 노릇이지 싶습니다. 살림을 아는 사람은 어질고 착하거든요.


ㅅㄴㄹ


《할머니 체조대회》(이제경, 문화온도 씨도씨, 2023)


우리가 점프하고 구르기를 하면

→ 우리가 뛰고 구르기를 하면

5쪽


철봉에 매달리는 게 가능해?

→ 홰에 매달리실 수 있어?

→ 장대에 매달리실 수 있어?

6쪽


이제 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선수 입장∼

→ 이제 하겠습니다. 들어오세요!

→ 이제 엽니다. 들어와요!

7쪽


할머니가 공중으로 리본을 멋지게 던지는 순간

→ 할머니가 하늘로 꽃댕기를 멋지게 던지자

→ 할머니가 도투락을 높이 멋지게 던지니

9쪽


그것은 파스타 면이 되어 줄줄이 떨어졌어요

→ 줄줄이 국수 가닥이 되어 떨어져요

10쪽


내 고향 마을 언덕에서 소중히 가꾸던 꽃들이잖아∼

→ 우리 마을 언덕에서 알뜰히 가꾸던 꽃이잖아!

17쪽


할머니가 도약하기 위해 뜀틀에 손을 대는 순간

→ 할머니가 뛰어오르려고 뜀틀에 손을 대니

→ 할머니가 날려고 뜀틀에 손을 대자

27쪽


수제비를 뜨면 이게 몇 인분이야?

→ 수제비를 뜨면 몇 그릇이야?

29쪽


그것은 통통히 차오른 염소의 젖이 되었어요

→ 통통히 차오른 염소젖이 되어요

40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노래 삶읽기 / 숲노래 마음노래

하루꽃 . 쇼핑 2024.4.18.나무.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아갈 아이라면 무엇을 보고 무엇을 배울까? 서울곁에서 태어나 서울곁에서 지내는 아이라면 늘 무엇을 보고 무엇을 배울까? 서울을 닮아가는 고장에서 나고자라는 아이는 어떤 하루를 맞이하면서 배울까? 이제는 태어나서 죽는 날까지 흙을 만질 일이 없는 사람이 있어. 풀벌레나 개구리를 볼 일이 없는 사람이 있어. 새가 들려주는 노래를 듣지 못 하거나, 별이 쏟아지는 밤은 어림조차 못 하는 사람이 있구나. 꼭지를 돌리면 나오는 물이 익숙하거나, 플라스틱에 담은 물만 마시는 사람이 있어. “돈을 벌고 쓰는 삶”은 있으나 “하루를 그려서 짓는 삶”은 보거나 배우거나 겪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네. 가지를 치지 않은 나무를 만난 일조차 없는 사람이라면, ‘사람’이란 무엇인지 다시 헤아릴 노릇이야. 살림길에 쓰려고 이모저모 살 수 있다지만, “사서 쓰고 버리는 하루”만 흐른다면, 어느 대목에서 ‘사람’일 수 있을까? 무엇을 팔아야만 먹고살 수 있거나, 무엇을 사야만 먹고살 수 있다면, “사고파는 삶” 어느 곳에 사람다운 빛이 흐르겠니? “아이하고 함께 살림을 짓는 사랑을 그려서 하루를 노래하고 기쁘게 맞이하는 삶”이 없거나 사라진 곳에서, 사람이라는 ‘탈’을 쓴 채 허우적거리는 듯하구나. ‘전기’가 툭 나가면, 돈도 쇼핑도 도시도 자동차도 아파트도 정치도 다 멈출 텐데, 넌 무엇을 배우고 물려주니? 삶이 참말로 있니? “시늉하는 삶”만 있지는 않니?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삶읽기 / 숲노래 마음노래

하루꽃 . 삐뚤거리는 2024.4.19.쇠.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은 누가 옆에서 치거나 떠들거나 뭘 해도 아예 안 느껴. “마음을 기울여서 스스로 하는 일과 놀이”에 오롯이 잠기지. 마음을 안 기울이는 사람은 누가 옆으로 스치거나 낮게 속삭여도 느낄 뿐 아니라, 아무 짓을 안 하더라도 자꾸 휘둘리고 휩쓸려. 버스를 타고 움직이는 곳에서 글씨를 쓰기에 삐뚤거리지 않아. 책상맡에서 글씨를 쓰기에 반듯하지 않아. 모든 ‘글씨’는 ‘마음씨’란다. 모든 ‘말씨’도 ‘마음씨’이지. 마음을 사납게 쓰기에 말씨가 사나워. 마음을 감추면서 꾸미니까, “꾸민 말씨”가 드러나. 덜컹거리거나 흔들거리는 곳에 있든 말든 안 대수로워. 걸으면서 쓰거나, 서서 쓰더라도, 안 힘들지. “무엇을 쓴다”는 마음이기에 쓰고, “무엇을 쓴다”는 마음이 아니기에 못 쓰거나 아무렇게나 써. 어느 살림을 빚거나 다룰 적에도 같아. 스스로 ‘어떻게·얼마나·어떤’마음이 흐르는지 지켜볼 노릇이야. 무엇보다도 “사랑으로 쓰는 글씨”인지 헤아려 보렴. “사랑으로 짓는 밥”과 “사랑 없이 뚝딱거린 밥”은 달라. “사랑으로 지은 집”과 “사랑 잊은 채 올린 집”도 달라. 전쟁무기나 총칼에는 사랑이 없어. 꽃가루와 풀벌레노래와 둥지에는 사랑이 있지. 빗줄기와 햇볕과 바람에는 사랑이 뻗어. 겉보기로만 말끔하면 ‘겉글’인 ‘겉치레’야. 팔랑거리는 나비가 어떻게 사랑인지 바라보렴. 꼬물거리는 올챙이가 어떻게 사랑인지 살펴봐. 흐르는 구름은 어떻게 사랑일까. 새로 돋는 잎은 어떻게 사랑일는지 생각하렴. 네 손짓과 발걸음이 어떤 기운과 마음에 따라서 움직이는지 하나씩 짚어 봐.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삶읽기 / 숲노래 마음노래

하루꽃 . 신문기자 2024.4.20.흙.



“발로 뛰어서 그곳에 있고, 눈을 움직여 고루 보고, 손을 놀려서 모두 찾고, 마음을 움직여 나란히 서는”, 이 네 가지를 바탕으로 일하는 글빛을 밝힐 적에 ‘신문기자’라고 했어. 그러나 이 같은 신문기자는 처음부터 적었고, 차츰 줄고, 거의 안 남았다고 여길 만해. “누구나 글로 담을 수 있는 길”이 늘면서, 엉성한 글꾼은 꽤 사라졌어. 그러나, 예나 이제나 “엉성하면서도 속이고 가리고 감추어 돈·이름을 얻는 글꾼”이 꽤 많아. 이들은 끼리끼리 글담을 쳐서 글힘을 부리려 하지. 글담꾼·글힘꾼은 “사람들 누구나 눈뜨고 깨어나고 일어나는 살림길”을 안 바라. 이들은 저희 글을 “사서 읽기만 하며 끌려다닐 독자”만 바라. 참다운 글꾼이라면 다르겠지. “사든 안 사든 읽든 안 읽든 스스로 눈뜨며 깨어나기를 바라는 씨앗”을 글에 담아서, 남한테 먼저 하라고 외치기보다는, 늘 스스로 새롭게 하는 사람일 테니까. 어버이가 차리는 밥이란, 아이가 즐겁게 먹고 누리기를 바라면서, 어버이로서도 스스로 기쁘게 누리는 밥이야. 함께 먹고 누릴 밥을 짓는 어버이야. 함께 쓰고 읽으면서 깨어나려는 길을 밝히기에 ‘글’이지. 별은 모두한테 별이고, 해는 모두한테 해이고, 바다는 모두한테 바다야. 나무가 몇몇한테만 나무일 수 없어. 비가 몇몇한테만 비이지 않겠지. 풀벌레가 모두한테 풀노래를 베푸는데, 귀를 안 기울이는 이들한테도 풀노래로 다가선단다. 아침마다 뜨는 해는 조금씩 흘러서 이웃한테 찾아가서 고르게 비추지. 살림도 글도 ‘해’ 같은 마음과 몸짓이기에 밝고 아름답단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