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 돌이



놀이순이 놀이돌이

언제나 놀아


뛰고 달리고 춤추고

웃고 노래하고 날아

구르고 흙 파고 모래집 짓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신나지


꽃순이 꽃돌이

꽃이 늘 좋아


민들레꽃 질경이꽃 고들빼기꽃

모과꽃 감꽃 유자꽃

동백꽃 앵두꽃 후박꽃

냉이꽃 꽃다지꽃 제비꽃 모두



2016.9.13.불.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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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노래 삶노래 113. 누나



밤에 혼자 똥누는

어린 동생이 부르면

무섭지 말라면서

마당에 서서

노래하고 춤춰 주는

누나


늘 동생더러

먼저 가라고

앞장서라고

나들잇길마다

천천히 뒤서 주는

누나



2016.11.10.나무.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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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날마다 마시는 숨은

바람에서 오고


나뭇잎 간질이는 바람은 

하늘에서 오고


하늘은

사랑을 꿈꾸는

우리 마음에서 오니


마음을 기쁨으로 살리는

말 한 마디를

노래로 짓는 살림이 되도록

하루를 그리며

아침을 열어요.



2016.8.4.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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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래 161. 뒤로 본다



  앞을 보면서 앞으로 걸어요. 옆을 보면서 옆으로 걷지요. 뒤를 본다면 뒤로 걷습니다. 보는 자리에 따라서 걷는 몸짓이 바뀌어요. 걷는 몸짓에 맞추어 놀이가 새롭게 깨어나요. 하늘을 보면 하늘 같은 마음이 돼요. 바다를 보면 바다 같은 마음이 되지요. 숲을 보면 숲 같은 마음이 되고요.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마음이 달라져요. 바라보는 눈에 담으려는 생각 하나는 우리 마음으로 가만히 스며들어 새로운 이야기로 피어난다고 느껴요. 사진을 찍으려는 우리가 걷는 길을 생각해 봅니다. 사진기를 손에 쥔 채 무엇을 바라보려 하는지를 함께 생각해 봅니다. 2017.1.10.불.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사진말/사진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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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읽는 책 353] 잘함 못함



  잘하는 동안 즐겁고

  못할 적에는 배우니

  어떠하든 오늘 하루



  잘하는 일이 있으면 잘하기에 즐거워요. 못하는 일이 있으면 못하기에 서운하거나 슬프거나 아쉬울 수 있지만, 못하기 때문에 ‘이 일은 이렇게 못하네’ 하고 느끼면서 배워요. 오늘은 못하지만 앞으로는 조금씩 가다듬어서 잘해 보자면서 배워요. 이리하여 잘하든 못하든 어떠하든 늘 즐거우면서 배우는 오늘 하루입니다. 2017.1.5.나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넋/삶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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