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노래 62. 미역국



미역을 잘 불려서

살살 헹구고는

굴과 마늘과 무를 섞어

들기름에 골고루 볶다가

물을 다섯 그릇 부어

펄펄 끓이면서

양파도 버섯도 넣으니

다 함께 먹을

고소한 국이 된다.

즐겁게 먹자.



2015.2.5.나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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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노래 61. 봄아이



곱게 햇살이 스미는

따사로운 우리 보금자리에

봄맞이 들꽃이 피면서

나무마다 겨울눈이 하나둘

싱그럽게 터집니다.

나는 동생 손을 잡고

뒷밭으로 호미 들고 놀러가서

새까맣고 다부진 씨앗을

하얗게 심고 노래해요.

웃음꽃 피고 웃음열매 맺으라고

신나게 춤을 추면서

봄아이 됩니다.



2015.2.4.물.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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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노래 60. 숲동무



꽃 풀 나무가 숲에서 오고

벌레 새 짐승도 숲에서 오면

다들 숲동무네.

사람도 숲에서 왔을까.

숲은 어디에서 왔을까.

누가 알까 누가 알려줄까.

내 마음에서 자란 숨결이

숲을 지었을까.

바람이 일렁이는 숲

한복판에 누워 저 먼

하늘빛을 나뭇잎 사이로

올려다보면서 생각한다.



2015.1.7.물.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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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노래 59. 어제오늘



날마다 보는 구름은

왜 늘 다를까.

구름은 어떻게 제 모습을

날마다 바꾸며 흐를까.

생각해 보면 내 모습도

어제하고 오늘이 다르고

오늘이랑 모레가 다르니

구름도 늘 다를 테지.

풀잎도 꽃송이도 풀벌레도

제비와 딱새도

어머니와 아버지와 동생도

날마다 참말 다르겠네.



2015.1.7.물.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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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노래 58. 설날



설빔은 설에 입는 새옷

한가위빔은 한가위 새옷

할아버지 할머니는

우리를 귀여워 하시면서

언제나 기쁘게 고운 옷을 

선물해 주신다.

어머니 아버지는

우리 머리카락을 빗고

옷을 깨끗이 빨아 주시고

나와 동생은 또 새롭게

뛰어놀면서 웃고 노래하지.

다 같이 설날에 모여

신나는 이야기잔치.



2015.2.18.물.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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