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노래 67. 봄은 언제 오나요



봄은 언제 오나요

내가 불러야 퍼뜩 오지.

겨울은 언제까지인가요

따순 바람 부는 날에

곱게 잠들지.

마당에서 뛰고 놀다가

봄까지꽃 살짝 보고

뒤꼍에 올라서서

매화나무 꽃몽우리

살그마니 쓰다듬으니

이제 곧 봄인가 보다.



2015.2.22.해.ㅎㄲㅅ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한글노래 66. 할아버지 할머니 밭



쏙쏙 싹이 나오고

나무가 자라고

푸른 그늘 드리우니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파란 바람 마시면서

구름에 핀 꽃이

무지개눈 되어 내리는

밭자락에 나란히 앉아

노래를 부릅니다.



2015.2.19.나무.ㅎㄲㅅㄱ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죠슈아 2015-03-18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 바람~~~~~~˝
이라고 소리내어 읽으니 기분이 좋아지내요^^

숲노래 2015-03-18 07:31   좋아요 0 | URL
이 글은 큰아이하고 함께 썼어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뙤약볕 안 받기를 비는 마음을
함께 쓰면서 즐거웠습니다~

죠슈아 2015-03-18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행복한 시~~^^
좋아요~~
 

한글노래 65. 고양이 바지



구멍난 바지 고양이 바지

입고 싶은데

아직 기우지 않아서

못 입는대요.

아버지 어서 기워 주셔요.

난 예쁜 고양이 바지

얼른 입고 싶단 말이에요.

오늘 꼭

고운 천을 덧대어 주면

고맙겠습니다.



2015.2.21.흙.ㅎㄲㅅ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한글노래 64. 장난감



네가 손에 쥔 장난감

나한테 빌려주겠니?

응, 그러면 내 손에 쥔 장난감

너한테 빌려주라고?

그래, 우리 서로 바꾸자

네 것을 내가 쥐고

내 것을 네가 잡으며

여기 이곳에서 함께 놀자

해가 지도록

달이 뜨도록

내내

어깨동무를 하면서

한목소리로 노래를 부르자.



2015.2.12.나무.ㅎㄲㅅ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한글노래 63. 풀잎빛



상춧잎은 상춧잎빛

깻잎은 깻잎빛

고들빼기잎은 고들빼기잎빛

봄까지꽃잎은 봄까지꽃잎빛

뽕잎은 뽕잎빛.

풀잎마다 나뭇잎마다

짙거나 옅거나 부드럽거나 야무진

살근살근 다른 푸른 숨결

바람 먹고 해님 마시면서

곱디곱게 자라지요.



2015.2.7.흙.ㅎㄲㅅ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