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놀이 1 - 야호 재미있어



  꼬물꼬물 조그마한 개미를 커다랗게 보고 싶으니 돋보기를 장만한다. 두 아이한테 하나씩 장만해 준다. 집으로 돌아가는 군내버스를 기다리며 두 아이는 일찌감치 돋보기를 꺼내어 저마다 손에 쥔다. 이제 너희들 손에는 돋보기가 들리면서 언제 어디에서나 무엇이든 커다랗게 보려고 하겠구나.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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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놀이 17 - 밥상맡에서 둘이 함께



  밥상을 차렸으나 밥을 먹을 생각을 안 하는 두 아이. 밥상맡으로 오기 앞서까지 인형놀이를 했고, 밥상맡에서까지 인형놀이가 끝나지 않는다. 너희 놀이는 언제쯤 끝날까? 너희는 언제 밥을 먹을래? 밥보다 놀이가 더 마음에 드니?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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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15-06-05 20:35   좋아요 0 | URL
저는 항상 밥상차림이 부럽네요.
직접 기른것들인가요?
늘 야채가 있네요.
인스턴트 밖에 없는 제 밥상이 부끄럽습니다.

숲노래 2015-06-06 06:23   좋아요 1 | URL
아직 심어서 기르지는 못합니다.
밥상에 무엇을 올리든
우리가 즐겁게 노래하면서 웃고 사랑을 속삭이면
언제나 맛있고 아름다운 밥이 되어요 ^^
 

걷기놀이 2 - 걷기만 해도 놀이



  걷기만 해도 놀이가 된다. 아니, 걸으면서 얼마든지 놀이를 누린다. 너른 길을 걷든, 좁은 길턱을 밟고 걷든, 우리 걸음걸이는 언제나 놀이가 된다. 그래도, 길을 걸으면서 뭐니뭐니 해도 길턱밟기가 재미나다. 길턱을 밟으면서 아슬아슬 춤을 춘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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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5-06-04 06:47   좋아요 0 | URL
이제 소녀의 뒷 모습이네요

숲노래 2015-06-04 07:38   좋아요 1 | URL
날마다 씩씩하게 무럭무럭 자랍니다
 

종이오리기놀이 2 - 나도 누나처럼 놀지



  산들보라도 가위를 잘 놀리고 싶다. 산들보라도 누나처럼 쪽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 산들보라도 신나게 그림놀이와 가위놀이를 즐기고 싶다. 이리하여, 종이 한 장을 가위로 조그맣게 오려서 마룻바닥에 쫙 펼친다. 크레파스를 옆에 놓고 하나씩 빛깔을 입힌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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눕기놀이 1 - 힘들면 누워서 놀지



  아이들하고 마을 뒤쪽 멧자락을 넘은 날, 두 아이는 씩씩하게 끝까지 잘 따라왔고, 꼭대기에 있는 정자에서 뛰놀다가 어느새 드러눕는다. 많이 힘들지? 힘들면 누워서 놀아. 그러면 돼. 바람을 쐬면서 쉬다가 집으로 돌아가자.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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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왕짜 2015-06-05 02:24   좋아요 0 | URL
정자에 누워본 지 좀 됐네요.
잊고 있었는데, 추억을 찾아야겠어요~

숲노래 2015-06-05 05:50   좋아요 0 | URL
아이도 어른도
누워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마음이 활짝 트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