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놀이 3 - 길턱에서 미끄덩



  길턱에 올라서서 걷던 산들보라가 미끄덩한다. 작은아이는 ‘미끄러진다’ 하고 말하지 않는다. 늘 ‘미끄덩’이라 말한다. 하기는. ‘미끄덩거리다’도 표준말로 한국말사전에 나온다. ‘미끄랑’거릴 수도 있고 ‘미꾸렁’거릴 수도 있으며, ‘미꾸당’거릴 수도 있겠지. 4348.6.28.해.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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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맞추기 놀이 1 - 하나씩 차근차근



  조각맞추기 그림을 그려서 오렸다. 놀이순이는 하나씩 맞추려고 애쓴다. 그리 어렵지 않게 오렸으니 좀 품이 들더라도 다 맞출 수 있을 테지. 놀이순이는 끈기 있게 붙어서 끝까지 조각을 찾아서 맞춘다. 거의 다 맞출 무렵, 놀이돌이가 누나 곁에 붙어서 함께 기뻐해 준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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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놀이 1 - 배추를 코로 삼아서



  놀이순이가 먼저 배추놀이를 한다. 놀이돌이가 이를 지켜보고는 똑같이 따라한다. 놀이아이는 길게 썬 배추를 하나씩 한손에 쥐고는 국이랑 코를 잇는다. 배추를 코끼리 코로 삼으면서 국을 마신다고 한다. 언제 어디에서나 무엇으로든 노는구나.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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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타기 1 - 아슬아슬 재미있지



  바닷가에 나들이를 간다. 두 아이는 저마다 새로운 놀이를 찾아서 이리 가고 저리 간다. 놀이순이는 둑으로 쌓은 돌무더기에 올라탄다. 돌을 타면서 걷는다. 이리 기우뚱 저리 비틀 하면서도 용케 한 걸음씩 내딛는다. 그래, 돌타기는 아슬아슬 재미있는 놀이야.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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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구경 1 - 군내버스 기다리는 동안



  군내버스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면서 개미를 구경한다. 개미는 우리 집에도 곳곳에 아주 많으니, 집에서 놀다가도 구경하고, 바깥에 나와서도 구경한다. 두 아이는 한참 개미를 구경하다가 작은 돌을 옮겨서 개미가 가는 길을 가로막는다. 개미가 다른 길로 에돌아 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꾸자꾸 길막기를 한다. 개미는 저 커다란 사람을 알아볼까? 개미는 저 커다란, 그렇지만 작은 사람이 저랑 놀려고 하는 줄 알아차릴 수 있을까?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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