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놀이 4 - 아버지가 똑같이 보여



  대문을 열고 바깥을 내다보며 “밖이 똑같이 보여!” 하고 놀던 두 아이가 이제는 “아버지가 똑같이 보여!” 하면서 논다. 그래, 바깥을 보면 이쪽에서나 저쪽에서나 똑같고, 안쪽을 보면 여기나 저기나 똑같지. 우리한테는 무엇이나 모두 놀이요, 우리한테는 언제나 놀이란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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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놀이 28 - 가을들길을 함께



  달리기처럼 투박하면서 새로운 놀이라고 느낀다. 그저 다리를 놀려서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그러면 놀이가 된다. 그저 달릴 뿐인데 함께 웃음이 터진다. 그냥 이 길을 달리면서 깔깔거리고 싱그러운 노래가 흐른다. 온누리 모든 아이들이 이 가을에 들길을 함께 달리면서 노래한다면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싶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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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놀이 2 - 창밖 바라보기



  전철에서 이 칸 저 칸 가로지르면서 달리는 몸짓은 아이들이 누리는 신나는 놀이가 된다. 다만, 이 놀이는 여러 차례 하기 어렵다. 다른 사람들 눈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아이 어버이 누구나 말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철에서 얌전하게 할 수 있는 놀이라면, 걸상에 거꾸로 앉아서 창밖 바라보기. 전철길에서 창밖을 내다보면서 노는 사람은 어린이밖에 없다고 할 만하다. 어린이한테는 언제나 무엇이든 놀이가 된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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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놀이 3 - 바깥이 똑같이 보여



  자전거마실을 가려고 대문을 활짝 연다. 이러다가 한쪽 문이 문틀에서 벗어난다. 작은아이가 이 모습을 보더니, “어! 여기서 볼 때하고 저기서 볼 때하고 똑같아! 밖이 똑같이 보여!” 하고 외친다. 큰아이도 “어디! 어디! 그러네! 똑같이 보여!” 하고 외친다. 네모난 문틀은 아이들한테 재미난 놀잇감이 된다. 마치 커다란 사진기로 바깥을 내다보는듯이 논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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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놀이 11 - 다 함께 차를 마실까



  마룻바닥에 소꿉을 깐다. 먼저 천을 펼치고, 접시와 포크 들을 네 벌씩 놓는다. 찻주전자를 가운데에 놓는다. 옳지, 넷이서 누리는 소꿉이로구나. 큰아이와 작은아이는 저마다 아톰 인형을 하나씩 손에 쥐고 ‘네 사람 소꿉놀이’를 한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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