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놀이 5 - 물줄기가 몽글몽글



  마당에서 하던 물총놀이를 도랑과 흙이 있는 자리라면 어디에서나 신나게 한다. 논둑길을 걸으면서도 물총놀이를 하던 아이들은 도랑에서 물을 채워 더운 여름날을 시원하게 즐긴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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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짝물놀이 7 - 그저 물살을 받으며



  골짜기에서는 그저 물살을 받으며 서거나 앉아도 즐겁다. 아니, 그저 물살을 받으며 서거나 앉으려고 골짜기에 간다고 할 만하다. 싱그러운 물살을 받고, 시원한 물살을 누리며, 맑은 물살을 온몸으로 맞이하려고 골짜기에 가는 셈이지. 물살 한복판에 서렴. 물살 한복판에 들어가서 앉으렴. 고개만 빼꼼 밖으로 내밀고 온몸을 물살에 맡기렴. 아이야, 너도 이리 들어와.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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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놀이 4 - 돌을 하나씩 건지지



  골짝물을 헤치면서 놀다가 ‘돌줍기’로 바뀐다. 한손은 바윗돌을 잡고, 다른 한손은 물속으로 뻗어서 작은 돌을 줍는다. 주운 돌은 바윗돌에 하나씩 얹는다. 이 돌은 모두 ‘내 돌’이라고 한다. 그래, 네 돌을 이곳에서 실컷 누리렴. 물속에 있던 작은 돌이 모처럼 바깥바람을 쐴 수 있겠구나.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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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기놀이 6 - 소리치며 뛴다



  폴짝 뛰어오르는 놀이순이는 언제나 신나게 소리를 친다. 마당에서 얍 얍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면 틀림없이 놀이순이가 폴짝폴짝 뛰면서 논다. 바람을 가르고 치마가 나풀거리며 땀방울이 구슬처럼 송알송알 맺힌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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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놀이 1 - 통으로 받아



  조그마한 플라스틱공을 던져서 통으로 받는다. 손으로도 받을 수 있으나, 다른 것을 써서 받을 수도 있다. 바구니로 받을 수도 있고, 발바닥으로도 받을 수 있을 테지. 던지면 받고, 받으면 던진다. 주거니 받거니 끝없이 이어진다. 재미있니? 재미있지?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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