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시간의


 시간의 부족으로 인해 → 틈이 밭아 / 짬이 없어

 시간의 여유가 없으니 → 느긋하지 않으니 / 넉넉하지 않으니

 시간의 흐름을 해독하여 → 하루 흐름을 읽어 / 삶흐름을 헤아려

 시간의 수레바퀴 → 삶이란 수레바퀴 / 하루 수레바퀴


  ‘시간(時間)’은 “1. 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의 사이 2. = 시각(時刻) 3. 어떤 행동을 할 틈 4. 어떤 일을 하기로 정하여진 동안 5. 때의 흐름 6. [물리] 지구의 자전 주기를 재서 얻은 단위 7. [불교] 색(色)과 심(心)이 합한 경계 8. [심리] 전후(前後), 동시(同時), 계속의 장단(長短)에 관한 의식(意識) 9. [철학] 과거로부터 현재와 미래로 무한히 연속되는 것 10. [북한어] [언어] ‘시제(時制)’의 북한어 11. 하루의 24분의 1이 되는 동안을 세는 단위”를 가리킨다고 해요. ‘시간 + -의’ 얼개라면 ‘시간’을 털고서 ‘때·그때·이때·나날·날·날짜·나절’이나 ‘무렵·즈음·쯤’으로 손볼 만합니다. ‘길·깃·깃새·김’이나 ‘틈·틈새·틈바구니·틈새자리·틈틈이’로 손보지요. ‘짬·참·춤·새·사이’로 손볼 수 있어요. ‘겨를·결·각단·갈피’로 손보고, ‘눈금·동안·둘레·언저리’로 손봐요. ‘살다·살아가다·살아오다·살아내다’나 ‘삶·샅·곁·앞뒤·크고작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어느 날·오늘·이제’나 ‘하루·하루하루·하루길·하루꽃’으로 손볼 만하고, ‘자리·적·지’나 ‘도막·토막·통·품’으로 손봐요. ‘한동안·한때·해때’나 ‘마감·마치다·끼·끼니’나 ‘밥참·밥때·밥짬·밥틈’으로 손볼 만합니다. ‘보내다·누리다·지내다·있다·하다’로 손보아도 되고요. ㅍㄹㄴ



깊은 밤 渾身의 힘으로써 간추린 이 한마디 말들을, 멈춘 시간의, 캄캄함 속을 빠지고 빠지다가

→ 깊은 밤 안간힘으로써 간추린 이 한 마디 말을, 멈춘 하루에, 캄캄한 곳을 빠지고 빠지다가

《百濟行》(이성부, 창작과비평사, 1977) 6쪽


시간의 발은 우리의 발로 걷는다

→ 하루는 우리 발로 걷는다

→ 오늘은 우리 발로 걷는다

《시간의 목소리》(에두아르도 갈레아노/김현균 옮김, 후마니타스, 2011) 13쪽


천리안만이 아니다. 시간의 실마저도 꿰뚫어보지

→ 먼눈만이 아니다. 하루라는 실마저도 꿰뚫어보지

→ 밝눈만이 아니다. 사잇실마저도 꿰뚫어보지

《외톨이의 지구 침략 4》(오가와 마이코/김시내 옮김, 학산문화사, 2015)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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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쾌도난마



 산적한 문제들을 쾌도난마로 처리했다 → 쌓인 일을 쓸듯이 했다

 단박에 쾌도난마로 잘라 버릴 일이지 → 단박에 잘라 버릴 일이지


쾌도난마(快刀亂麻) : 잘 드는 칼로 마구 헝클어진 삼 가닥을 자른다는 뜻으로, 어지럽게 뒤얽힌 사물을 강력한 힘으로 명쾌하게 처리함을 이르는 말



  일을 힘있고 환하게 해낼 적에는 ‘해치우다·치우다’나 ‘걷다·걷어치우다·치다·쳐내다’라 하면 되어요. ‘찢다·버리다·내버리다·자르다’라 할 만합니다. ‘없애다·태우다·쓸다·쓸어내다·털다’라 할 수 있어요. ‘깨다·깨뜨리다·허물다·무너뜨리다’라 해도 되고요. ‘단박에·한칼에’나 ‘바로바로·곧바로·막바로·곧장’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시원하다·속시원히·시원시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실제로 초기 단계에서 쾌도난마(快刀亂麻) 식으로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 곧 처음에 쓸어내듯 나랏일을 펴면서

→ 그런데 처음부터 쳐내듯 새길을 이끌며

《행동하는 양심으로》(김대중, 금문당, 1985) 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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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국시 國是


 국시를 어기다 → 나라틀을 어기다 / 나라를 어기다

 민주주의를 국시로 삼다 → 들꽃넋을 나라길로 삼다


  ‘국시(國是)’는 “국민의 지지도가 높은 국가 이념이나 국가 정책의 기본 방침”을 가리킨다는군요. ‘나라·나라그림’이나 ‘나라길·나랏길’로 손봅니다. ‘나라이바지·나라틀’이나 ‘큰일’로 손보고, ‘두루거리·두루길·두루일’로 손볼 만합니다. ‘어울림길·어울살림·어울일’이나 ‘이바지일·징검다리일’로 손보아도 되어요. ㅍㄹㄴ



이를 국시(國是)로 하는 것을 명백히 했다

→ 이를 나라길로 뚜렷이 했다

→ 이를 나라틀로 똑똑히 했다

《행동하는 양심으로》(김대중, 금문당, 1985) 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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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국민 國民


 국민학교 → 어린배움터 / 씨앗배움터

 국민 여러분 → 여러분 / 우리 여러분 / 모든 여러분

 국민 각자가 열심히 일해야 할 때이다 → 사람들 누구나 힘껏 일해야 할 때이다 / 다들 저마다 힘껏 일해야 할 때이다

 국민을 대변하여 → 사람들을 도와 / 온나라를 곁들어


  ‘국민(國民)’이라는 한자말은 “국가를 구성하는 사람. 또는 그 나라의 국적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고 하는데, 이 낱말을 쓴 지는 기껏 백 해가 안 되었다고 할 만합니다. 게다가 ‘국민학교’라는 이름을 ‘초등학교’로 바꾼 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본 제국주의 냄새가 짙게 밴 한자말입니다. ‘국민’학교라는 이름은 독일에서 전체주의 교육을 시키려고 지은 ‘폴크스 슐레(Volksschule)’라는 학교에서 비롯했다고 합니다. ‘폴크스 바겐’처럼 자동차를 공장에서 모두 똑같이 찍어내듯이, 독일 나치 독재정권은 모든 독일사람이 똑같은 생각과 몸짓이 되도록 틀에 가두려고 전체주의 교육을 시켰다지요. 그런데 일본은 독일에서 ‘폴크스 슐레’를 따오면서 식민지 사람들을 ‘황국신민(皇國臣民)’으로 길들이려는 뜻까지 얹어서 ‘皇國 + 臣民’을 나타내는 ‘國民’이라는 한자말을 썼습니다. 일본은 전쟁에서 진 뒤에 제 나라에서 ‘국민학교’라는 이름을 버립니다. 식민지였던 대만도 ‘국민학교’라는 이름을 버립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만큼은 1995년까지 중앙정부에서 이 이름을 끝까지 붙들다가 겨우 ‘초등학교’로 바꾸기로 합니다. 일본 제국주의 찌꺼기를 ‘어린이 배움터’ 이름에서 어서 없애라고 하는 사람들 물결을 더 버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우리나라에서는 ‘국민 여배우’라든지 ‘국민 남동생’이라든지 ‘국민 가수’ 같은 말을 아무렇지 않게 씁니다. 나라에서도 ‘국민 신문고’ 같은 이름을 써요. ‘국민은행’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쓰는 곳이 있습니다. 이제는 나라나 삶터가 달라졌기에 “한 나라 사람”을 뜻하는 낱말로 ‘국민’을 그냥 써도 된다고 여기는 분이 꽤 있습니다. 그러나 “한 나라 사람”을 뜻하는 낱말로 ‘나라사람(나랏사람)’ 같은 낱말을 새롭게 지어서 쓸 수 있습니다. ‘나라빚(나랏빚)’이나 ‘나라돈(나랏돈)’ 같은 낱말을 새롭게 엮어서 쓰기도 하니까요. 누구나 널리 사랑받는다면 “사랑받는 꽃님”이고 “귀염받는 동생”이요 “사랑받는 노래님”입니다.


  그러니까 ‘사람·사람들’이나 ‘온곳·온나라·온누리·온터·온땅’으로 손보거나 ‘널리·두루·서로·크게’나 ‘다같이·다함께·뭇·뭇사람’으로 손볼 만합니다. ‘같이·함께·골골샅샅’으로 손보고, ‘모두·다·다들·누구나·너나없이·많이’나 ‘사랑·사랑받다·나란하다·너나하나·너나없다·너나우리’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누구나·아무나·순이돌이·돌이순이’나 ‘들꽃·들님·들지기·들사람·들꽃사람’으로 손보고, ‘씨앗·길꽃·꽃·꽃풀’이나 ‘풀·풀꽃·풀꽃나무·풀사람’으로 손봅니다. ‘살림길·삶길·삶꽃·생각길’이나 ‘초·촛불·넋·얼·그릇’이나 ‘환하다·활짝·훤하다’로 손볼 만해요. ‘수수하다·수수꽃·수수빛’이나 ‘숲님·숲사람·숲작은이’로 손보고, ‘시골꽃·시골풀·앉은꽃·앉은풀’로 손보아도 돼요. ‘작은꽃·작은풀·작은숲빛·잔꽃·잔풀’이나 ‘열다·온빛·우리·울·이웃’으로도 손봅니다. ‘집집·집집이·통틀다·투박하다·트다’나 ‘여기저기·이곳저곳’으로도 손보고요. ‘한덩이·한동아리·한울·한울타리’나 ‘한뜻·한목소리·한빛·한타래’로 손보아도 되지요. ㅍㄹㄴ



현재 수도 서울 용산 어느 국민학교

→ 요즈음 서울 용산 어느 어린배움터

→ 오늘 서울 용산 어느 씨앗배움터

《거듭 깨어나서》(백기완, 아침, 1984) 59쪽


국민과 나의 양심에 충실하게 살기 위해서는

→ 온나라와 내 마음에 따르며 살자면

→ 모두와 내가 반듯하게 살자면

《행동하는 양심으로》(김대중, 금문당, 1985) 27쪽


국민에게 중요한 약간의 진리를

→ 사람들한테 값진 길 몇 가지를

→ 사람들한테 뜻깊은 몇 가지를

→ 사람들이 새겨둘 참이야기를

《린하르트와 겔트루트》(페스탈로찌/홍순명 옮김, 광개토, 1987) 5쪽


지금까지 군사독재가 국민에게 세뇌했던 잘못된 사고를 뿌리뽑는

→ 이제까지 총칼나라가 우리를 길들인 잘못된 얼개를 뿌리뽑는

→ 여태까지 얼음나라가 사람들을 길들인 잘못된 틀을 뿌리뽑는

《선택》(새로운인간 기획실, 한마당, 1987) 26쪽


국민의 사상 감정을 표현하는 유일한 도구인 국어를 떠나서는

→ 사람들이 마음을 그리는 하나뿐인 우리말을 떠나서는

→ 우리 마음을 나타내는 오직 하나인 말을 떠나서는

《증보조선소설사》(김태준/박희병 교주, 한길사, 1990) 63쪽


여덟살박이 올해 국민학교 이학년 사내아이 지금쯤 무얼 하고 있을까

→ 여덟살박이 올해 어린이터 두걸음 사내아이 이제 무얼 할까

→ 여덟살박이 올해 첫배움터 두발짝 사내아이 이제 무얼 할까

《맑은 하늘을 보면》(정세훈, 창작과비평사, 1990) 16쪽


정부는 국민의 대리인이다. 그러므로 국민의 기대에 따르는 정치를 해야 할 것이다

→ 나라는 사람을 모신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바라는 길로 가야 한다

→ 나라는 사람들 일을 맡는다. 그러므로 사람들 뜻에 따라 다스려야 한다

→ 나라는 심부름꾼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뜻하는 대로 돌봐야 한다

《학문을 권함》(후쿠자와 유키치/엄창준·김경신 옮김, 지안사, 1993) 89쪽


사회와 국민을 계몽해야 할 나라의 소위 ‘언론기관’들과

→ 삶터와 사람을 깨우쳐야 할 이 나라 ‘붓길’과

→ 삶터와 사람을 일깨워야 할 이 나라 ‘글길’과

《스핑크스의 코》(리영희, 까치, 1998) 250쪽


국민생활 전반에 대해 사찰할 수 있다는 주장도 가능해질 것이다

→ 사람살이를 두루 들출 수 있다고 말할 만하다

→ 사람들 살림을 속속들이 캘 수 있다고 할 만하다

《박정희의 유산》(김재홍, 푸른숲, 1998) 253쪽


마음놓고 국민들의 몸을 더럽혀 가며 제 밥그릇을 채울 수 있었던 건 

→ 마음놓고 사람들 몸을 더럽혀 가며 제 밥그릇을 채울 수 있었으니

→ 마음놓고 우리 몸을 더럽혀 가며 제 밥그릇을 채울 수 있던 까닭은

《비급 좌파》(김규항, 야간비행, 2001) 252쪽


마치 자석에 달라붙는 철가루 같은 국민성

→ 마치 붙쇠에 달라붙는 쇳가루 같은 넋

《천재 유교수의 생활 20》(야마시타 카즈미/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3) 40쪽


국민의례라는 것도 시빗거리가 되고 있다

→ 나라올림도 말썽거리이다

→ 나라절도 말이 많다

《한국의 민족주의를 말한다》(탁석산, 웅진닷컴, 2004) 190쪽


한국에 주둔시키기 위해 우리 국민들이 부담하는 비용은

→ 이 땅에 두려고 우리가 치르는 돈은

→ 이 나라에 있도록 우리가 내는 값은

《힘내라 진달래》(노회찬, 사회평론, 2004) 61쪽


이라크 국민은 아사 직전 상태입니다

→ 이라크 사람들은 굶어죽을 판입니다

→ 이라크 이웃은 잔뜩 굶주렸습니다

→ 이라크 이웃은 굶주려 허덕입니다

《보통 사람들을 위한 제국 가이드》(아룬다티 로이/정병선 옮김, 시울, 2005) 56쪽


국민 간의 화해를 위해서는 독일이 폴란드에 행한 중대한 부정不正을 인식하고, 폴란드 국민의 생활을 확실하게 할 충분한 공간을 보장하는 것

→ 서로 마음을 풀려면 독일이 폴란드에 저지른 크나큰 잘못을 깨닫고, 폴란드사람이 넉넉히 지낼 삶터를 제대로 마련하기

→ 다함께 마음을 풀자면 독일이 폴란드에 끼친 몹쓸짓을 깨닫고, 폴란드사람이 포근히 살아갈 터전을 제대로 헤아리기

《역사교과서의 대화》(곤도 다카히로/박경희 옮김, 역사비평사, 2006) 71쪽


이 나라 국민성 아닐까

→ 이 나라 됨됨이 아닐까

→ 이 나라 생각길 아닐까

→ 이 나라 넋 아닐까

→ 이 나라 그릇 아닐까

《핑퐁 1》(마츠모토 타이요/김완 옮김, 애니북스, 2006) 68쪽


이젠 속을 국민은 없습니다

→ 이젠 속을 사람은 없습니다

→ 이젠 속을 바보는 없습니다

《골리앗 삼성재벌에 맞선 다윗의 투쟁》(김성환, 삶이보이는창, 2007) 135쪽


국민 생존권의 최소 조건인 주택과 토지에 대해서만은

→ 사람이 살자면 바탕으로 갖출 집과 땅만은

→ 사람이 살아가는 밑틀인 집과 땅만은

《한국경제 아직 늦지 않았다》(정운찬, 나무와숲, 2007) 422쪽


이미 국민들에게 ‘기부천사’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 이미 사람들한테 ‘꽃손’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졌지만

→ 이미 사람들한테 ‘아름손’이라고 잘 알려졌지만

《오직 지금뿐 따로 때가 없다》(박호석, 생각나눔, 2008) 115쪽


당신들은 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세금을 거두어 우리를 파탄에 몰아넣는다

→ 그대들은 사람을 돌본다고 하면서 낛을 거두어 우리를 벼랑에 몰아넣는다

→ 이녁은 우리를 지킨다고면서 나랏돈을 거두어 우리를 수렁에 몰아넣는다

《국가는 폭력이다》(레프 톨스토이/조윤정 옮김, 달팽이, 2008) 157쪽


모든 국민의 모범이 되어야 할 로마 시민이 이토록 타락했다니

→ 모든 이한테 꽃이 되어야 할 로마사람이 이토록 나뒹굴다니

→ 모두한테 온빛이 되어야 할 로마사람이 이토록 더럽다니

《비르투스 1》(기본·시나노가와 히데오/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0) 18쪽


서독 국민들의 삶은 완전히 변했다

→ 서독 사람들 삶은 확 달라졌다

→ 서독 사람들은 삶이 몽땅 바뀌었다

《알루미늄의 역사》(루이트가르트 마샬/최성욱 옮김, 자연과생태, 2011) 34쪽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는 지도자가 사용하면 어쩔 거야

→ 사람들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는 우두머리가 쓰면 어쩔래

→ 우리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는 놈이 쓰면 어쩔래

《뭐라도 되겠지》(김중혁, 마음산책, 2011) 141쪽


나라, 겨레, 국가 같은 추상적인 관념으로 포장하여 아이(국민)들로 하여금 끝없는 충성과 희생을 요구했다

→ 나라, 겨레같이 반지레한 이름으로 씌워서 아이(사람)들로 하여금 끝없이 몸바치기를 바랐다

→ 나라, 겨레처럼 어렴풋한 말로 덧씌워서 아이(사람)들로 하여금 끝없이 몸과 마음을 바치도록 시켰다

《적을 삐라로 묻어라》(이임하, 철수와영희, 2012) 290쪽


대신 한국 국민들의 영원한 사의謝意를 선물로 받으십시오

→ 그저 우리한테서 한결같이 고마워하는 마음을 받으십시오

→ 그러나 우리나라가 늘 기뻐할 테니 마음을 받으십시오

→ 다만 한겨레가 언제나 반기는 마음을 받으십시오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와 외교관 이야기》(유복렬, 눌와, 2013) 122쪽


세계를 지배하는 힘의 축이 일반 국민에서

→ 온누리를 거머쥐는 힘굴대가 우리한테서

→ 푸른별을 다스리는 힘뿌리가 우리한테서

《촘스키, 만들어진 세계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노엄 촘스키/강주헌 옮김, 시대의창, 2014) 210쪽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해 온 ‘국민 나물’ 냉이에 대한 풀이가 경직되어 있는 것은

→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해 온 나물 냉이를 풀이한 말이 딱딱하게 굳은 까닭은

→ 오랜 나날 우리와 함께해 온 ‘사랑 나물’ 냉이를 풀이한 말이 딱딱한 까닭은

《창씨개명된 우리 풀꽃》(이윤옥, 인물과사상사, 2015) 64쪽


예를 들어 일본인은 ‘국민식’이란 말을 자주 사용한다

→ 보기를 들어 일본사람은 자주 ‘사랑밥’이라 말한다

→ 이를테면 일본사람은 자주 ‘사랑받는 밥’이라 한다

《음식 좌파 음식 우파》(하야미즈 켄로/이수형 옮김, 오월의봄, 2015) 7쪽


묵묵히 권력의 요구에 침묵하고 복종하는 국민이 되기를 바랐다

→ 나라가 시키는 대로 말없이 고분고분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랐다

→ 벼슬이 하라는 대로 입 다물고 따르는 들꽃이 되기를 바랐다

《우리는 현재다》(공현·전누리, 빨간소금, 2016) 108쪽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이 결코 따로따로가 아니라는 걸 국민들이 알게 된 거예요

→ 사람들은 아름길과 발돋움이 따로따로가 아닌 줄 알아차렸어요

→ 사람들은 어깨동무와 밥벌이가 따로따로가 아닌 줄 알았어요

《한홍구의 청소년 역사 특강》(한홍구, 철수와영희, 2016) 242쪽


국민 그림책이 되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 온나라 그림책이 되었을 만큼 많이 사랑을 받고

→ 집집마다 놓인 그림책이 될 만큼 널리 사랑받고

→ 누구나 아는 그림책이 될 만큼 널리 사랑받고

《포근하게 그림책처럼》(제님씨, 헤르츠나인, 2017) 157쪽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국민 중에서도 노동자다

→ 나는 우리나라 사람이다. 이 가운데서도 일꾼이다

→ 나는 이 나라 한사람이고, 일하는 사람이다

《미안하다》(표성배, 갈무리, 2017) 149쪽


한 나라의 국민으로 살아가게 되면

→ 한 나라 사람으로 살아가면

→ 한 나라를 이루는 사람으로 살면

《경국대전을 펼쳐라!》(손주현, 책과함께어린이, 2017) 81쪽


온 국민이 다 알겠는가 하는 의문을 가진 적이 있다

→ 온사람이 알겠는가 하고 궁금해한 적이 있다

→ 누구나 알겠는가 하고 고개를 갸웃한 적이 있다

→ 모두 알겠는가 하고 고개를 갸우뚱한 적이 있다

《요즘 우리말께서는 안녕하신가요?》(이우기, 부크크, 2017) 50쪽


소국민은 착하게 땔감을 줍는 거야

→ 작은아이는 착하게 땔감을 주워

→ 작은사람은 착하게 땔감을 주워

《이 세상의 한 구석에 中》(코노 후미요/강동욱 옮김, 미우, 2017) 53쪽


밤낮으로 국민들이 일을 하는데

→ 밤낮으로 사람들이 일을 하는데

《행복이 행복해지기 위해》(채인선, 뜨인돌어린이, 2017) 42쪽


이승만 정부 아래에서 쌓여 있던 국민의 불만이 (4·19혁명을 거치며) 각종 시위로 폭발했단다

→ 이승만 나라에 쌓인 사람들 앙금이 (4·19물결을 거치며) 온갖 외침으로 터졌단다

→ 이승만 무리에 눌리며 쌓인 앙금이 (4·19너울을 거치며) 숱한 목소리로 터졌단다

《10대와 통하는 선거로 읽는 한국 현대사》(이임하, 철수와영희, 2017) 148쪽


국민들은 “말들의 전쟁”, ‘언어유희’를 통해 군부에 대한 지지를 완전히 철회했다

→ 사람들은 ‘말싸움’하고 ‘말놀이’로 총칼나라를 아주 등졌다

《하프와 공작새》(장준영, 눌민, 2017) 62쪽


국민은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요

→ 사람은 저마다 바라는 일자리를 얻어 바라는 일을 할 수 있는 몫이 있어요

→ 누구나 스스로 꿈꾸는 일자리를 얻어 꿈꾸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해요

《선생님, 노동이 뭐예요?》(하종강, 철수와영희, 2018) 110쪽


일본 국민으로 바라보면서

→ 일본사람으로 바라보면서

《이웃 사람》(하츠자와 아리/김승복·이은주·한상범 옮김, 눈빛, 2018) 18쪽


국가는 우리 국민에게 이런 것을 보장하라는 얘기가 대부분이에요

→ 나라는 우리한테 이런 것을 지켜 주라는 얘기가 거의 다 예요

→ 나라는 이 나라 사람한테 이런 것을 지키라는 얘기가 수두룩해요

《선생님, 헌법이 뭐예요?》(배성호·주수원·김규정, 철수와영희, 2019) 81쪽


나라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 나라임자는 우리입니다

→ 우리가 나라임자입니다

《솔직해서 안 좋을 거 없다》(시흥 어린이, 삶말, 2019) 123쪽


국민들의 분노를 뒤로 한 채 별일 아니었다는 듯 가볍게 석방되었다

→ 사람들이 불타올라도 아무 일 아니었다는 듯 가볍게 풀려났다

《태도가 작품이 될 때》(박보나, 바다출판사, 2019) 94쪽


사회에 이득이 안 되는 늙은이, 국민연금만 고갈시키는 잉여인간으로 취급하게 될 것이다

→ 나라에 이바지 못하는 늙은이, 나라꽃돈만 갉아먹는 지저깨비로 여긴다

→ 둘레를 돕지 못하는 늙은이, 나라꽃돈만 갉는 부스러기로 삼는다

《취미로 직업을 삼다》(김욱, 책읽는고양이, 2019) 11쪽


국민독서실태조사를 꼼꼼히 들여다보니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 읽음새 살피기를 꼼꼼히 보니 재미있는 대목이 있습니다

→ 사람들 읽눈을 들여다보니 재미있습니다

《다 큰 아이들과 가뿐하게 온작품읽기》(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시흥 작은 모임 연꽃누리, 삶말, 2019) 25쪽


올바른 역사교육만이 나라를 분열시키지 않고 국민에게 진실을 찾는 힘을 길러 준다고 믿습니다

→ 뿌리를 올바로 가르쳐야 나라가 갈리지 않고 사람들이 참빛을 찾는 힘을 기른다고 믿습니다

→ 우리 발자국을 올바로 가르쳐야 나라가 나뉘지 않고 누구나 참답게 눈뜬다고 믿습니다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유영하 엮음, 가로세로연구소, 2021) 82쪽


국민들의 일본 상품 불매운동에 공감하면서 국어학자로서 우리 말살이 속에 남아 있는 일본말 찌꺼기를 청산해야 하겠다는 의무감을 가지게 되었다

→ 사람들이 일본 살림을 안 살 적에 반겼다. 나는 말꽃지기로서 우리 말살이에 남은 일본말 찌꺼기를 털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가볍게 읽는 한국어 이야기》(남길임과 일곱 사람, 경북대학교출판부, 2022) 231쪽


국민들의 알 권리가 철저히 보장되어야 하고

→ 사람들은 낱낱이 알아야 하고

→ 사람들은 모두 알아야 하고

→ 누구나 알몫을 누려야 하고

→ 누구나 앎빛을 누릴 일이고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 행복한 화학》(현선호, 분홍고래, 2022) 158쪽


주거권이란 한마디로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권리라고 할 수 있지만

→ 집몫이란 한마디로 모두 사람답게 지낼 수 있는 몫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가난이 사는 집》(김수현, 오월의봄, 2022) 292쪽


해방 80여 년이 되는 지금까지 친일파는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 너울길 여든 해가 되는 오늘까지 일본바라기는 손가락질을 받습니다

《선생님, 친일파가 뭐예요?》(김삼웅, 철수와영희, 2023) 6쪽


다른 민족이라는 이유로, 힘없는 나라의 국민이라는 이유로

→ 다른 겨레라며, 힘없는 나라에서 산다며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인권》(오늘·김연정·사자양, 다른매듭, 2023) 29쪽


국민의 군대이지만 국민은 군대에 관해 안전하게 말하지 못했다

→ 우리 싸움밭이지만 우리는 싸움밭을 느긋하게 말하지 못했다

→ 우리 싸움터이지만 우리는 싸움터를 근심없이 말하지 못했다

《군대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들》(김엘리와 여섯 사람·피스모모 평화페미니즘연구소, 서해문집, 2024) 4쪽


백번 양보해서 그래도 국민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 크게 봐주어 그래도 들꽃을 붙드는 사람들이 있다면

→ 오지랖으로 그래도 들풀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손석춘 교수의 민주주의 특강》(손석춘, 철수와영희, 2024) 172쪽


일본은 법치국가이며 안전한 국가라고 국민이 믿기만 하면 돼

→ 일본은 반듯하며 걱정없다고 사람들이 믿기만 하면 돼

→ 일본은 올바르며 믿음직하다고 믿기만 하면 돼

《미식탐정 5》(히가시무라 아키코/김진희 옮김, 애니북스, 2024) 81쪽


국민의 공복이라는 공무원들은 물론 대통령도 친구이기를 바라지만

→ 우리 심부름꾼이라는 벼슬아치에 나라자기도 동무이기를 바라지만

→ 우리 일꾼이라는 구실아치에 우두머리도 동무이기를 바라지만

《우정이란 무엇인가》(박홍규, 들녘, 2025)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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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국민적


 국민적 염원이다 → 사람들이 바란다 / 온나라가 바란다 / 모두 바란다

 국민적인 환영을 받았다 → 크게 반겼다 / 널리 반겼다 / 다같이 반겼다

 범국민적인 운동 → 사람들을 아우르는 물결 / 널리 일어나는 물결

 국민적인 배우 → 사랑받는 꽃님


  ‘국민적(國民的)’은 “국민 모두와 관련되는”을 뜻한다 하고, ‘국민(國民)’은 “국가를 구성하는 사람”을 뜻한다 합니다. 한국말사전은 이처럼 풀이하지만, ‘국민’이라는 한자말은 일제강점기부터 널리 퍼진 낱말이요, “천황을 섬기는 나라를 이루는 사람”을 가리키던 낱말입니다. 그래서 ‘국민학교’라는 이름을 ‘초등학교’로 바꾸었습니다. 그렇지만 정치를 하는 이는 ‘국민’이라는 일본 한자말을 버리지 않습니다. 으레 “국민 여러분”처럼 씁니다. ‘-的’을 붙여서 ‘국민적’으로 쓰기도 하지요. 말밑이나 말뿌리를 헤아린다면 ‘국민’이나 ‘국민적’은 모두 이 땅에서 몰아내야 아름답고 올바릅니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사건”은 “사람들 눈길이 쏠리는 일”로 손보고,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사람들 마음을 얻기 어렵다”로 손봅니다. “국민적 수치이다”는 “온나라에 창피하다”나 “온나라가 창피하다”로 손볼 만하고, “국민적 화합을 바라다”는 “사람들이 하나되기를 바라다”나 “서로 사이좋게 어울리기를 바라다”로 손볼 만합니다. “국민적인 저항감이 높다”는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나 “사람들이 크게 저항한다”로 손볼 수 있고, “국민적인 가수가 되다”는 “널리 사랑받는 가수가 되다”나 “사람들한테 사랑받는 가수가 되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차근차근 살펴보면, ‘사람·사람들’이나 ‘온곳·온나라·온누리·온터·온땅’으로 손보거나 ‘널리·두루·서로·크게’나 ‘다같이·다함께·뭇·뭇사람’으로 손볼 만합니다. ‘같이·함께·골골샅샅’으로 손보고, ‘모두·다·다들·누구나·너나없이·많이’나 ‘사랑·사랑받다·나란하다·너나하나·너나없다·너나우리’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누구나·아무나·순이돌이·돌이순이’나 ‘들꽃·들님·들지기·들사람·들꽃사람’으로 손보고, ‘씨앗·길꽃·꽃·꽃풀’이나 ‘풀·풀꽃·풀꽃나무·풀사람’으로 손봅니다. ‘살림길·삶길·삶꽃·생각길’이나 ‘초·촛불·넋·얼·그릇’이나 ‘환하다·활짝·훤하다’로 손볼 만해요. ‘수수하다·수수꽃·수수빛’이나 ‘숲님·숲사람·숲작은이’로 손보고, ‘시골꽃·시골풀·앉은꽃·앉은풀’로 손보아도 돼요. ‘작은꽃·작은풀·작은숲빛·잔꽃·잔풀’이나 ‘열다·온빛·우리·울·이웃’으로도 손봅니다. ‘집집·집집이·통틀다·투박하다·트다’나 ‘여기저기·이곳저곳’으로도 손보고요. ‘한덩이·한동아리·한울·한울타리’나 ‘한뜻·한목소리·한빛·한타래’로 손보아도 되지요. ㅍㄹㄴ



또 쓰레기 매립장이 생긴다니, 국민적 관심이 절실하다

→ 또 쓰레기 메움터가 생긴다니, 사람들이 지켜봐야 한다

→ 또 쓰레기 무덤이 생긴다니, 널리 알아봐야 한다

《시간창고로 가는 길》(신현림, 마음산책, 2001) 107쪽


국민적 화제가 되었지만

→ 사람들이 이야기하지만

→ 온나라에 떠들썩했지만

→ 많이들 이야기했지만

《버려진 조선의 처녀들 : 훈 할머니》(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아름다운사람들, 2004) 3쪽


안창남은 국민적 영웅으로 대접을 받았으니

→ 안창남을 나라 으뜸별로 우러렀으니

→ 안창남을 온겨레 샛별로 받들었으니

→ 안창남을 널리 치켜세웠으니

→ 안창남은 크게 사랑받았으니

《잃어버린 풍경 1》(이지누, 호미, 2005) 27쪽


라멘 가게가 국민적 관심사라기보다, 사람들이 그 자체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 라멘 가게가 사람들 눈길을 끈다기보다, 사람들이 라멘에 눈길을 두면서

→ 라멘 가게가 널리 눈길을 끈다기보다, 사람들이 라멘에 눈길을 두면서

《음식 좌파 음식 우파》(하야미즈 켄로/이수형 옮김, 오월의봄, 2015) 9쪽


국민적인 인기 캐릭터가

→ 널리 사랑받는 사람이

→ 매우 사랑받는 사람이

→ 한몸에 사랑받는 이가

→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이

《오카자키에게 바친다 2》(야마모토 사호/정은서 옮김, 미우, 2016) 67쪽


재벌들이 왕왕 국민적 지탄의 표적이 되는 것은

→ 돈꾼이 더러 사람들 손가락질을 받는 까닭은

→ 돈바치이 곧잘 뭇손가락질을 받는 까닭은

→ 돈님이 흔히 여기저기서 손가락질받는 까닭은

《촛불철학》(황광우, 풀빛, 2017) 48쪽


에너지 전환에 관한 국민적 합의를 끌어낼 수 있었고

→ 땔감을 바꾸자고 사람들을 끌어낼 수 있었고

→ 빛을 바꾸자는 한뜻을 널리 끌어낼 수 있었고

→ 밑힘 바꾸기에 사람들이 한뜻이 될 수 있었고

→ 기름 바꾸기에 사람들이 마음을 모을 수 있었고

《내일 새로운 세상이 온다》(시릴 디옹/권지현 옮김, 한울림, 2017) 119쪽


국민적인 스타도 될 수 있다고

→ 모두가 사랑할 수 있다고

→ 누구나 좋아할 수 있다고

→ 누구한테나 별이 될 수 있다고

→ 모두한테 꽃님이 될 수 있다고

→ 널리 사랑받을 수 있다고

《서커스의 딸 올가 2》(야마모토 룬룬/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97쪽


전후에 태어난 국민적 국어사전이다

→ 나중에 태어나 사랑받는 낱말책이다

→ 그 뒤에 태어나 널리 읽힌 말꽃이다

《새로운 단어를 찾습니다》(사사키 겐이치/송태욱 옮김, 뮤진트리, 20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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