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746 : 환경담론 권력자의 급소 치명타 안기는 힘의 글 공허 잡음에 불과 것 취급되는 것 같다



환경(環境) : 1. 생물에게 직접·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자연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 2. 생활하는 주위의 상태

담론(談論) : 1.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논의함 2. [문학] 소설에서, 서사 구조의 내용을 이루는 서술 전체 3. [언어] 한 문장보다 더 큰 일련의 문장

권력자(權力者) : 권력을 가진 사람 ≒ 권력가·치자

급소(急所) 1. 조금만 다쳐도 생명에 지장을 주는 몸의 중요한 부분 ≒ 명자리 2. 사물의 가장 중요한 곳

치명타(致命打) : 1. 생명을 위협하는 타격 2. 일의 흥망, 성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손해나 손실

공허(空虛) : 1. 아무것도 없이 텅 빔 2. 실속이 없이 헛됨

잡음(雜音) : 1. 시끄러운 여러 가지 소리 ≒ 잡소 2. 전신, 라디오 따위의 청취를 방해하는 소리 3. 어떤 일에 대하여 언짢은 말이나 소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불과(不過) : 그 수량에 지나지 아니한 상태임을 이르는 말

취급(取扱) : 1. 물건을 사용하거나 소재나 대상으로 삼음 2. 사람이나 사건을 어떤 태도로 대하거나 처리함. ‘다룸’으로 순화



풀꽃과 숲을 사랑하는 이야기는 푸르게 폅니다. 숲빛을 살리는 길은 수수하게 수다로 나눕니다. 아픈 데나 샅을 후려쳐야 하지 않아요. 냅다 갈길 까닭이 없습니다. 푸른길이거든요. 숲노래에 숲말이에요. 힘글이나 힘꾼이 아닌, 푸른글에 풀꽃지기로 마주하기를 바라요. 덧없거나 부질없는 잔소리가 아닌, 텅텅 빈 자잘소리가 아닌, 삶을 가꾸고 살림을 북돋우는 하루로 추스르고 매만지고 돌봅니다. ㅅㄴㄹ



환경담론은 권력자의 급소에 치명타를 안기는 ‘힘의 글’이라기보다는 공허한 잡음에 불과한 것으로 취급되는 것 같았습니다

→ 풀꽃수다는 우두머리 복판을 후려치는 ‘힘찬 글’이라기보다는 덧없는 소리로 여기는 듯했습니다

→ 숲이야기는 꼭두머리 샅을 냅다 갈기는 ‘힘글’이라기보다는 부질없는 소리로 보는 듯했습니다

《달려라 냇물아》(최성각, 녹색평론사, 200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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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693 : 생명 지니고 생활 영위 인간으로서의 ㅁ 긍지 갖게



생명(生命) : 1. 사람이 살아서 숨 쉬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 2. 여자의 자궁 속에 자리 잡아 앞으로 사람으로 태어날 존재 3. 동물과 식물의, 생물로서 살아 있게 하는 힘 4. 사물이 유지되는 일정한 기간 5. 사물이 존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생활(生活) : 1. 사람이나 동물이 일정한 환경에서 활동하며 살아감 2. 생계나 살림을 꾸려 나감 3. 조직체에서 그 구성원으로 활동함 4. 어떤 행위를 하며 살아감. 또는 그런 상태

영위(營爲) : 일을 꾸려 나감

인간(人間) : 1. 언어를 가지고 사고할 줄 알고 사회를 이루며 사는 지구 상의 고등 동물 2. 사람이 사는 세상 3. 사람의 됨됨이 4. 마음에 달갑지 않거나 마땅치 않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긍지(矜持) : 자신의 능력을 믿음으로써 가지는 당당함. ‘보람’, ‘자랑’으로 순화



누구나 숨결을 품고 살아갑니다. 저마다 목숨이 깃들어 삶을 짓습니다. 다 다른 사람으로서 하루하루 기쁘면서 보람차게 누려요. 잘 하거나 못 한다고 따질 일이란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잠드는 나날은 수수하면서도 기뻐요. 하늘을 보고 풀꽃을 쓰다듬는 오늘이 자랑스럽습니다. 사랑은 늘 먼발치 아닌 바로 이곳에서 올망졸망 작은 씨앗이나 말결에서 깨어납니다. ㅅㄴㄹ



생명을 지니고 생활을 영위하는 인간으로서의 기쁨과 긍지를 갖게 해 준다

→ 숨결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기쁘고 보람차다

→ 목숨을 품고 삶을 짓는 사람으로서 기쁘며 자랑스럽다

《디자인의 디자인》(하라 켄야/민병걸 옮김, 안그라픽스, 200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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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악- 惡


 선과 악 → 착함과 나쁨 / 좋음과 궂음

 악에 물들다 → 나쁜 쪽에 물들다 / 더러움에 물들다

 악의 무리들이다 → 나쁜 무리들이다 / 몹쓸 무리들이다

 악조건을 극복하다 → 어려움을 이겨내다 / 가시밭길을 이겨내다

 기상 악화 속에서도 → 나쁜 날씨에도 / 궂은 날씨에도

 악취를 풍기다 → 나쁜 냄새를 풍기다 / 고약한 냄새를 풍기다

 악취가 코를 찌른다 → 구린 냄새가 코를 찌른다 / 더러운 냄새가 코를 찌른다


  ‘악(惡)’은 “1. 인간의 도덕적 기준에 어긋나는 나쁨 2. 도덕률이나 양심을 어기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악인·악의·악역·악업·악녀·악담·악감정·악명’처럼 앞가지로 쓰이곤 하는데, ‘나쁜-’을 앞가지로 삼아서 ‘나쁜이·나쁜뜻·나쁜자리(나쁜몫)·나쁜일·나쁜여자·나쁜소리·나쁜마음·나쁜이름’으로 쓸 만합니다. 여러모로 보면, ‘각다귀·발톱·부라퀴·송곳니·엄니’나 ‘괄괄하다·개구쟁이·개구지다·개궂다’나 ‘날라리·호로놈·후레아이’으로 손봅니다. ‘검은이·검님·검놈·깜이·깜님·깜놈·까망’이나 ‘검다·검은짓·까만짓·깜짓·검은판·검정·검정꽃·깜꽃’이나 ‘겨울·서늘하다·얼다·얼음·차갑다·차다·추위·한겨울’로 손볼 만합니다. ‘서슬·섬찟·소름·시리다·싸늘하다·쌀쌀맞다’나 ‘고리다·구리다·궂다·괘씸하다·얄궂다·짓궂다’나 ‘고린내·구린내·고린짓·고리타분하다·고약하다·고얀놈·고얀짓’으로 손보아도 돼요. ‘놈·놈팡이·이놈·저놈·그놈·그악스럽다·그악이’나 ‘끔찍하다·나쁘다·안 좋다·너무하다·사납다·사달·저지레’로 손볼 수 있고, ‘다랍다·더럼것·더럽다·썩다·지저분하다·추레하다’나 ‘마구·마구마구·마구잡이·막것·막나가다’로 손보면 되어요. ‘막놈·막되다·막돼먹다·막짓놈·막하다·만무방’이나 ‘말썽·망나니·개망나니·망나니짓·망나니질’로 손보고, ‘매섭다·매정하다·매운맛·맵다·맵차다’나 ‘모질다·몹쓸·몹쓸짓·못되다·못돼먹다·우락부락’으로 손볼 수 있어요. ‘무쇠낯·무쇠탈·쇠·쇠낯·쇠탈·야살이·얄개·양아치’나 ‘무섭다·무시무시하다·미치다·삼하다·앙칼지다’로 손보거나 ‘부끄럽다·새침·엉터리·옳지 않다·허튼짓·헛소리’나 ‘뻐근하다·쑤시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악을 그 원인에 의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 괘씸질을 밑바닥부터 아는 사람은

→ 몹쓸짓을 뿌리부터 아는 사람은

→ 말썽이 처음 생긴 까닭부터 아는 사람은

→ 더럼치가 처음 생긴 까닭을 아는 사람은

《행복론》(알랭/박상규 옮김, 신구문화사, 1979) 152쪽


그들은 이것을 악용하여 성명서를 작성, 나를 배척하였다

→ 그들은 이를 나쁘게 삼아 외침글을 쓰고, 나를 내쳤다

→ 그들은 이를 빌미로 외침글을 쓰고, 나를 밀어냈다

→ 그들은 이를 핑계로 밝힘글을 쓰고, 나를 따돌렸다

→ 그들은 이를 들어 알림글을 쓰고, 나를 밀쳐냈다

《아리랑 2》(님 웨일즈/편집부 옮김, 학민사, 1986) 18쪽


그런 기분 나쁜 걸 집안에 들이다니 악취미야

→ 그렇게 나쁜데 집안에 들이다니 나빠

→ 그리 으스스한데 집안에 들이다니 짖궂어

→ 그리 섬찟한데 집안에 들이다니 참 얄궂어

《백귀야행 2》(이마 이치코/강경원 옮김, 시공사, 1999) 135쪽


시위를 하기에는 악조건이다

→ 물결을 치기에는 안 좋다

→ 일어나기에는 나쁘다

→ 촛불물결을 하기에는 어렵다

《그녀들에 대한 오래된 농담 혹은 거짓말》(김현아, 호미, 2009) 233쪽


절에 있던 악당들을 모조리 포박했대요

→ 절에 있던 녀석을 모조리 묶었대요

→ 절에 있던 놈을 모조리 사로잡았대요

《후타가시라 1》(오노 나츠메/정은서 옮김, 애니북스, 2013) 163쪽


전쟁은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모든 악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죠. 가난이나 기근, 굶주림, 인격 모독, 폭력, 거짓, 파괴

→ 싸움은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모든 나쁜짓이라고 할 수 있죠. 가난, 굶주림, 쓰레말, 주먹질, 거짓, 부숨

→ 싸움은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모든 끔찍덩어리라고 할 수 있죠. 가난, 굶주림, 윽박말, 주먹질, 거짓, 부수기

《저항하는 평화》(전쟁없는세상, 오월의봄, 2015) 354쪽


엄청 악취가 난대

→ 엄청 추레하대

→ 엄청 구리대

→ 엄청 고약하대

《말랑말랑 철공소 5》(노무라 무네히로/이지혜 옮김, 학산문화사, 2016) 95쪽


쓰레기장은 진짜 악몽이었어요

→ 쓰레기터는 참말 끔찍해요

→ 쓰레기터는 아주 무시무시해요

→ 쓰레기터는 매우 무서워요

《내일》(시릴 디옹·멜라니 로랑/권지현 옮김, 한울림어린이, 2017) 53쪽


아무 악감정도 없는 사람들이

→ 아무 미움도 없는 사람들이

→ 아무도 안 미운 사람들이

《들꽃, 공단에 피다》(아사히 비정규직지회, 한티재, 2017) 87쪽


네가 싸워 온 상대는 정말로 악일까

→ 네가 싸워 온 이는 참말로 나쁠까

→ 네가 싸워 온 쪽은 참말로 못됐을까

《사이보그 009 완결편 2》(이시노모리 쇼타로·오노데라 조·하야세 마사토/강동욱 옮김, 미우, 2018) 137쪽


너와 나를 편가르고, 선과 악의 굴레를 덧씌워 미움과 전쟁으로 몰고가는,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 너와 나를 가르고, 착하고 나쁘다는 굴레를 덧씌워 미움과 싸움으로 몰고가는, 그들은 누구일까요

《빼앗긴 사람들》(아민 그레더/윤지원 옮김, 지양어린이, 2018) 31쪽


자본주의 아래에서 사람들이 겪는 악을 모두

→ 돈물결에서 사람들이 겪는 궂은 일을 모두

→ 돈판일 때 사람들이 겪는 나쁜 일을 모두

《기상천외한 코뮤니즘 실험》(비니 아담착/조대연 옮김, 고래가그랬어, 2019) 61쪽


며칠 전부터 블로그 같은 데서 악플로 공격하면

→ 며칠 앞서부터 누리집에서 밉글로 긁으면

→ 며칠 앞서부터 누리글집에서 막글로 갉으면

《무적의 사람 2》(카이타니 시노부/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9) 113쪽


저 녀석들, 정말로 악의 조직이겠지?

→ 저 녀석들, 참말로 나쁜 무리이겠지?

→ 저 녀석들, 참으로 몹쓸 무리이겠지?

《드래곤볼 슈퍼 22》(토요타로·토리야마 아키라/유유리 옮김, 서울문화사, 2024) 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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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폭 幅


 폭이 좁다 → 좁다 / 너비가 좁다

 폭이 2미터가량 된다 → 너비가 2길쯤 된다

 폭 넓은 개울이 흐르고 → 개울이 넓게 흐르고

 폭 넓은 통바지 → 통바지 / 통이 넓은 바지

 행동의 폭이 넓다 → 넓게 움직이다 / 넓게 뛰다

 치마의 폭을 마르다 → 치마통을 마르다 / 치마쪽을 마르다

 열두 폭 치마 → 열두 자락 치마

 한 폭의 동양화 → 새녘그림 하나 / 새녘그림 한 자락


  ‘폭(幅)’은 “1. = 너비 2. 자체 안에 포괄하는 범위 3. 하나로 연결하려고 같은 길이로 나누어 놓은 종이, 널, 천 따위의 조각 4. 하나로 연결하려고 같은 길이로 나누어 놓은 종이, 널, 천 따위의 조각 또는 그림, 족자 따위를 세는 단위”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너비·나비·넓이’나 ‘바닥·볼·골’로 고쳐쓸 만한데, 흐름을 살펴 아예 안 써도 됩니다. ‘길·앞뒤·사람칸’이나 ‘자락·자리·자위’로 고쳐쓰고, ‘조각·짝·크고작다·쪽’이나 ‘통·틀·틀거리·판’으로 고쳐쓰지요. ‘틈·사이·샅·칸’이나 ‘품·-새·결’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낱말책을 보면 “폭 넓은 통바지” 같은 보기글이 나오는데 ‘통바지’란 통이 넓은 바지를 가리키니 겹말입니다. 그림이나 옷감을 세는 말로 ‘자락’을 써도 어울리겠구나 싶습니다. 이밖에 “한 폭의 그림 같다”처럼 쓰기도 하지만, “그림 같다”나 “아름답다·눈부시다·곱다”나 “훌륭하다·빼어나다·뛰어나다”로 고쳐씁니다. ㅅㄴㄹ



길이든 폭이든 넓이든 거리든

→ 길이든 너비든 넓이든 거리든

《침엽수 지대》(김명수, 창작과비평사, 1991) 77쪽


설경(雪景)을 그린 한 폭의 수묵(水墨) 풍경화와 흡사하다

→ 눈누리를 그린 먹물그림을 닮았다

→ 눈밭을 그린 먹그림과 비슷하다

→ 눈벌을 그린 먹빛그림 같다

《경계를 넘어 글쓰기》(김우창, 민음사, 2001) 103쪽


사귐의 폭은 좁지만

→ 좁게 사귀지만

《시간창고로 가는 길》(신현림, 마음산책, 2001) 109쪽


나무들은 한 폭의 그림처럼 둘러서서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하고 참고 있었다

→ 나무는 마치 그림처럼 둘러서서 아무 짓도 하지 못하고 참았다

→ 나무는 그저 그림처럼 둘러서서 아무 짓도 하지 못하고 참기만 했다

《도미니크》(윌리엄 스타이그/서애경 옮김, 아이세움, 2003) 187쪽


너무나 폭넓은 ‘회색지대’가 존재하는데

→ 너무나 넓게 ‘틈새’가 있는데

→ 너무나 넓게 ‘어정쩡한’데

《근대를 다시 읽는다 1》(윤해동과 네 사람, 역사비평사, 2006) 39쪽


꼬마들이 하얀 새들에게 모이를 던져 주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 꼬마들이 하얀새한테 모이를 던져 주는 모습은 그림 한 자락 같다

→ 꼬마들이 흰새한테 모이를 던져 주는 모습은 그림 같았다

→ 꼬마들이 하얀새한테 모이를 던져 주는 모습은 그림같이 곱다

→ 꼬마들이 흰새한테 모이를 던져 주는 모습은 아름다웠다

《열다섯 살 하영이의 스웨덴 학교 이야기》(이하영, 양철북, 2008) 146쪽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 만들어졌다

→ 아름다운 그림이 나왔다

→ 아름다운 그림을 이루었다

→ 아름다운 그림을 빚었다

→ 아름다운 그림을 지었다

《하늘에서 본 한국》(얀 아르튀스 베르트랑/편집부 옮김, 새물결, 2008) 332쪽


한 폭의 먹그림 같은 이 모습을

→ 눈부신 먹그림 같은 이 모습을

→ 곱게 담은 먹그림 같은데

《옛이야기 들려주기》(서정오, 보리, 2011) 16쪽


도로 폭은 넓었다

→ 길은 넓었다

→ 길너비는 컸다

《평양의 여름 휴가》(유미리/이영화 옮김, 도서출판615, 2012) 15쪽


창문을 열면 한 폭의 들판이 풍경화가 되던 집

→ 미닫이를 열면 들판이 그림이던 집

→ 볕받이를 열면 들판이 마치 그림인 집

《비 고인 하늘을 밟고 가는 길》(여림, 최측의농간, 2016) 29쪽


감소폭은 사적 부문의 경우 공공부문에 비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 사람들은 나라보다 더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시민에게 권력을》(하승우, 한티재, 2017) 113쪽


굉장히 큰 폭으로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 무척 크게 떨어진다고 합니다

→ 매우 크게 떨어졌답니다

《책과 책방의 미래》(북쿠오카 엮음/권정애 옮김, 펄북스, 2017) 188쪽


낙산 가을 한 폭을

→ 낙산 가을 한 자락을

→ 낙산 가을 한 켠을

→ 낙산 가을 한 품을

《흰 꽃 만지는 시간》(이기철, 민음사, 2017) 92쪽


폭 30센티미터쯤 되는 물길

→ 너비 30치쯤 되는 물길

《엄마도 행복한 놀이터》(이소영·이유진, 오마이북, 2017) 28쪽


창문이란 한 폭의 밖을 담은 그림과도 같습니다

→ 여닫이란 밖을 담은 그림과도 같습니다

→ 바람길이란 밖을 곱게 담아 줍니다

《혼자를 기르는 법 1》(김정연, 창비, 2017) 160쪽


저희가 독립서점치고는 스펙트럼이 폭넓은 편이거든요

→ 저희가 마을책집치고는 품이 넓거든요

→ 저희가 마을책집치고는 결이 넓거든요

→ 저희가 마을책집치고는 테두리가 넓거든요

→ 저희가 마을책집치고는 다룸새가 넓거든요

《전국 책방 여행기》(석류, 동아시아, 2019) 149쪽


더 이상 체중 감량 폭이 예전 같지 않았다

→ 더는 예전처럼 몸무게가 줄지 않았다

→ 더는 예전처럼 몸무게를 빼지 못했다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이진송, 다산책방, 2019) 8쪽


과연 이 중에 어떤 요소를 선택하여 담아낼 것인지를 두고 폭넓게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 이 가운데 무엇을 골라서 담아낼까 하고 두루 이야기했습니다

→ 여기서 무엇을 가려서 담아낼까 하고 깊이 이야기했습니다

→ 어떤 길을 뽑아서 담아낼까 하고 찬찬히 이야기했습니다

《꿈을 담은 교문》(배성호, 철수와영희, 2020) 41쪽


실제로 안구가 움직이는 폭은

→ 막상 눈알이 움직이는 길은

→ 정작 눈이 움직이는 너비는

《무적의 사람 4》(카이타니 시노부/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0) 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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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만렙·만랩滿level·滿レベル



만렙 : x

만랩 : x

滿レベル : x



흔히 누리놀이에서 쓰는 ‘만렙·만랩’이고, ‘滿level·滿レベル’일 텐데, 아직 어느 나라 낱말책에도 없습니다. 바람처럼 흐르다가 사라질 수 있을 테니까요. 눈금이나 힘을 가득 채우거나 꼭대기에 올랐다면, ‘꼭두·꼭두길·꼭두머리·꼭두자리’나 ‘꽃등·꽃찌·꽃자리·꽃터’로 담아낼 수 있습니다. ‘높다·높다랗다·높끝·높꽃’이나 ‘높은곳·높곳·높은자리·높자리’라 할 만하고, ‘마루·맨앞·머드러기·미르’나 ‘앞·앞꽃·앞길·앞목·앞줄·앞장·앞쪽’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앞나서다·앞서가다·앞자리·앞자락’이나 ‘우두머리·웃머리·으뜸’이라 하면 되고, ‘으뜸길·으뜸꽃·으뜸별·으뜸자리·으뜸빛’이나 ‘첫째·첫자리·첫자락’이나 ‘크다·큰별·큰빛·한별·한꽃’이라 할 만합니다. ㅅㄴㄹ



만렙을 채운 다크서클도 몸과 마음을 다한 끝자리가 은퇴구나

→ 꼭두를 채운 검정꽃도 몸과 마음을 다한 끝자리에 나가는구나

→ 꽃터를 채운 눈검정도 몸과 마음을 다한 끝자리에 가는구나

→ 마루를 채운 까만꽃도 몸과 마음을 다한 끝자리에 벗는구나

→ 미르를 채운 그늘도 몸과 마음을 다한 끝자리에 뒤로하는구나

→ 높꽃을 채운 눈멍도 몸과 마음을 다한 끝자리에 내려놓는구나

《아직 오지 않은 나에게》(이정록, 사계절, 2020)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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