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크 쥐스킨트,향수, 강명순 옮김, 열린책들, 2002(17).

 

두 번째 향수도 향수병에 가득 채운 후 그는 옷을 다 벗고 자기 옷에다가 첫번째 향수를 뿌렸다. 그리고 나서 직접 그걸 겨드랑이 속, 치아 사이, 성기, 가슴, , , 머리카락 등에 가볍게 두드려 발랐다. 그리고 옷을 다시 입은 후 작업실을 떠났다.”(229-230)

 

두 번째 향수도 향수병에 가득 채운 후 그는 옷을 다 벗고 자기 옷에다가 첫번째 향수를 뿌렸다. 그리고 나서 직접 그걸 겨드랑이 속, 발가락 사이, 성기, 가슴, , , 머리카락 등에 가볍게 두드려 발랐다.”

 

독일어 원문: [...] Dann betupfte er sich selbst damit unter den Achseln, zwischen Zehen, am Geschlecht, aud der Brust, an Hals, Ohren und Haaren, [...]

 

착독(錯讀): Zehen발가락Zähnen치아으로 읽음.

 

그는 부이용이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준비하고 있었다. 4만 리브르에 달하는 남작의 빚을 자신이 떠안고 지참금으로 똑같은 액수의 돈을 지불함은 물론이고 세계 여행 경비, 마가노스크 근처의 올리브 방앗간, 그리고 매년 두 사람 앞으로 3천 리브르를 지불한다는 내용이었다.”(313)

 

그는 부이용이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준비하고 있었다. 4만 리브르에 달하는 남작의 빚을 자신이 떠안고 지참금으로 똑같은 액수의 돈을 지불함은 물론이고 몇 군데의 소유지, 마가노스크 근처의 올리브 방앗간, 그리고 매년 두 사람 앞으로 3천 리브르를 지불한다는 내용이었다.”

 

독일어 원문: [...] Mitgift bestehend aus einer Summe in gleicher Höhe sowie diversen Ländereien und einer Ölmühle bei Maganosc, eine jähriche Rente von 3000 Livre für das junge Paar.

 

착독(錯讀): Ländereien소유지Länderreisen세계 여행으로 읽음.

 

 

2016년의 <열린책들 창립 30주년 기념판>향수를 인용할 때 참고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밀란 쿤데라 전집 6), 이재룡 옮김, 민음사, 2013(37).

 

칵테일파티, 마리클로드와 사비나의 대화.

 

이 대화를 듣는 프란츠, 마리클로드에 대한 심리 분석.

 

마리클로드는 사비나가 목에 건 도자기 목걸이를 손가락 사이에 끼고는 아주 큰 목소리로 말했다. <이게 뭐예요? 흉측해라!>

[...]

<내가 직접 만들었어요.>

<내가 보기엔 진짜 흉해요. 그 목걸이는 걸지 마세요!> 연이어서 마리클로드는 큰 목소리로 반복했다.

예쁘건 추하건 간에, 보석이 그의 부인의 관심을 전혀 끌지 못한다는 것을 프란츠는 알았다. 그녀가 추하게 보려고 한다면 추한 것이고 예쁘게 보면 예쁘다는, 그런 식이었다. 그녀 친구들의 보석은 가타부타 말할 것 없이 예뻤다. [...]

그렇다면 사비나가 손수 만든 보석을 추하게 보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 사비나의 보석이 흉하다고 마리클로드가 말한 이유는 그녀가 그런 말을 감히 할 수 있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 마리클로드는 사비나에게 그녀의 보석이 추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하여 그런 선언을 한 것이다.”(178-179쪽, 문장부호 수정 및 부분삭제 인용)

 

마리클로드는 사비나가 목에 건 도자기 목걸이를 손가락 사이에 끼고는 아주 큰 목소리로 말했다. <이게 뭐예요? 흉측해라!>

[...]

<내가 직접 만들었어요.>

<내가 보기엔 진짜 흉해요. 그 목걸이는 걸지 마세요!> 연이어서 마리클로드는 큰 목소리로 반복했다.

예쁘건 추하건 간에, 액세서리가 그의 부인의 관심을 전혀 끌지 못한다는 것을 프란츠는 알았다. 그녀가 추하게 보려고 한다면 추한 것이고 예쁘게 보면 예쁘다는, 그런 식이었다. 그녀 친구들의 액세서리는 가타부타 말할 것 없이 예뻤다. [...]

그렇다면 사비나가 손수 만든 액세서리를 추하게 보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 사비나의 액세서리가 흉하다고 마리클로드가 말한 이유는 그녀가 그런 말을 감히 할 수 있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 마리클로드는 사비나에게 그녀의 액세서리가 추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하여 그런 선언을 한 것이다.”

 

프랑스어 원문: un/le(s) bijou(x)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밀란 쿤데라 전집 6), 이재룡 옮김, 민음사, 2013(37).

 

영혼의 상태와 말 건넴, 그 결과에 관한 테레자의 성찰.

 

한 장면이 그녀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화장실에서 막 나온 그녀의 육체가 버림받은 알몸으로 입구에 서 있던 모습. 분노한 영혼이 그녀의 내장 속에서 전율했더랬다. 그 순간 방 안에 있던 남자가 그녀의 영혼에게 다가섰다면, 그녀는 울음을 터뜨리고 그의 품에 안겼을 것이다.

[...]

사랑이 탄생하는 순간은 이런 것과 유사하리라는 것을 테레자는 알았다. 여자는 분노에 찬 영혼을 부르는 목소리에 저항하지 않는다. 남자는 자기 목소리에 관심을 기울이는 영혼의 여자에게 저항하지 않는다. 토마시는 결코 사랑의 함정 앞에서 안전하지 못하고, 테레자는 매시간, 매분마다 그를 위해 몸을 떨 수밖에 없었다.”(263쪽, 부분삭제 인용)

 

한 장면이 그녀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화장실에서 막 나온 그녀의 육체가 버림받은 알몸으로 입구에 서 있던 모습. 겁에 질린 영혼이 그녀의 내장 속에서 전율했더랬다. 그 순간 방 안에 있던 남자가 그녀의 영혼에게 다가섰다면, 그녀는 울음을 터뜨리고 그의 품에 안겼을 것이다.

[...]

사랑이 탄생하는 순간은 이런 것과 유사하리라는 것을 테레자는 알았다. 여자는 겁에 질린 영혼을 부르는 목소리에 저항하지 않는다. 남자는 자기 목소리에 관심을 기울이는 영혼의 여자에게 저항하지 않는다. 토마시는 결코 사랑의 함정 앞에서 안전하지 못하고, 테레자는 매시간, 매분마다 그 때문에 불안에 떨 수밖에 없었다.”

 

프랑스어 원문: [...] L’âme, épouvantée, tremble dans ses entrailles. [...]

[...]

C’est à cela que ressemble, Tereza le sait, l’instant où naît l’amour : la femme ne résiste pas à la voix qui appelle son âme épouvantée ; l’homme ne résiste pas à la femme dont l’âme devient attentive à sa voix. Tomas n’est jamais en sécurité devant le piège de l’amour et Tereza ne peut que trembler pour lui à chaque heure, à chaque minut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레드 울만,동급생,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2017(2).

 

편집자님!

 

(성함을 몰라, 편집자라 칭했습니다.)

 

최근에 이 작품을 읽었습니다.

 

몇 가지 수정과 교정할 부분이 있어서, 정리했습니다.

 

번역자 황보석 님과 의논하셔서, 다음 쇄를 내실 때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부탁드릴 말씀은, 번역문과 원문을 일일이 대조하면서 꼭 교정과 편집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대부분의 오류는 이 과정에서 걸러지리라 생각합니다.

 

편집자님의 평안을 빕니다.

 

2017. 3. 6.

 

박진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레드 울만,동급생,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2017(2).

 

샹피니 전투

 

발데마르 폰 호엔펠스는 라이프치히 전투에서 사망했다. 프리츠와 울리히 형제는 1871년 샹피니 전투에서 처음에는 동생이 전사하고, 형은 동생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다 목숨을 잃었다.”(29)

 

발데마르 폰 호엔펠스는 라이프치히 전투에서 사망했다. 프리츠와 울리히 형제는 1870년 샹피니 전투에서 처음에는 동생이 전사하고, 형은 동생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다 목숨을 잃었다.”

 

영어 원문: [...] Two brothers, Fritz and Ulrich, lost their lives at Champigny 1871, [...]

 

여기 언급된 역사적 <샹피니 전투>187011월 30일과 12월 2일에 벌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