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노래 삶노래 121. 리



리로 끝나는 말은?


겨울에 찾아온 청둥오리

바다를 가르는 가오리

무시무시한 회오리

가을 열매 도토리


숲에서 만난 너구리

풀밭에 숨은 오소리

돌로 쌓은 울타리

겨울에 싹트는 보리 귀리


먼저 하라는 미리

어서 하자는 빨리

뭘 그렇게 그리

너랑 나랑 우리


여기에

우리 누나 이름

사름벼리



2017.1.16.달.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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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노래 삶노래 120. 라



라로 끝나는 말은?


하늘을 보라

신나게 뛰어라

마음껏 놀라

웃으며 춤추라

조용히 자라

맛있게 먹어라


거북이 닮은 자라

고둥 말고 소라

꽃나라 별나라


졸리면 누워라

아침에 일어나라


그리고

우리 동생 이름

산들보라



2017.1.16.달.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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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읽는 책 374] 늘



  새 마음이라면 늘 즐거워

  새 마음 아니면 늘 고되

  내 마음은 오늘 숨결인가



  늘 새 마음이 되지 않으면 고되다 느낄 만합니다. 그런데 늘 새 마음이 되기는 어려울까요? 늘 새 마음이 되면 즐겁게 할 수 있네 하고 느낄 만해요. 그런데 늘 새 마음이 못 되는 하루를 열까요? 남이 나를 고되게 하지 않고, 남이 나를 즐겁게 하지 않아요. 나 스스로 늘 어떤 마음이 되는가에 맞추어 하루가 달라지고, 삶이 달라지며 생각이 달라지지 싶어요. 2017.3.9.나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넋/삶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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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읽는 책 373] 내 글 남 글



  배울 수 있으면 베끼지 않아

  나누려 한다면 흉내내지 않아

  즐겁게 읽고 기쁘게 쓰지



  어떤 글이나 책이든 온마음을 기울여 내 삶으로 삭일 수 있으면 베끼기나 흉내내기가 아닌 배우기가 되는구나 싶어요. 언제나 마음에 달렸다고 느껴요. 그냥 베끼거나 흉내를 내는 맴돌이짓을 할 수 있어요. 새롭게 배우면서 새롭게 짓는 길을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어요. 이웃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가, 내가 손수 짓는 살림살이를 기쁜 이야기로 들려줄 수 있어요. 2017.3.6.달.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넋/삶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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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읽는 책 372] 괴물



  사랑하는 마음이면 사랑이고

  두렵거나 꺼리면 괴물이고

  등을 돌리면 하나도 몰라



  괴물이 왜 있는가를 오래도록 몰랐습니다. 스스로 두렵다고 여기거나 꺼리기에 괴물이 나타나는 줄 참 오래도록 몰랐습니다. 사랑이 왜 태어나는가를 한참 몰랐습니다. 스스로 사랑이 되기에 사랑이 태어나서 자라는 줄 그야말로 한참 몰랐습니다. 그러니 어느 길로 가면 즐거울는지는 아주 또렷해요. 제대로 바라보고 씩씩하게 마주하면 돼요. 등을 돌리기에 하나도 모르면서 으레 괴물만 스스로 지어내지 싶습니다. 2017.3.4.흙.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넋/삶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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