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도서관


 가는길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20.5.5.)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어제 우체국에 가서 책숲 얘기종이를 부쳤습니다. 이때에 우표값 이야기를 물었습니다. 다른 고장에서 고흥으로 올 적에 380원을 붙이는데, 왜 고흥에서 그동안 부칠 적에 470원을 받았느냐고, 때로는 380원을 받기도 하더니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우표값은 무슨 잣대이느냐고 물었어요. 우체국 일꾼은 규정을 말합니다만, 벌써 우체국장으로 일하는 분한테 물어보고서 온 터라, 고흥우체국 일꾼이 하는 말은 하나도 못미더울 뿐 아니라 어디에 어떤 규정이 있는가를 보태지도 않으니 참말로 믿을 길이 없습니다. 고흥우체국에서는 그동안 ‘흰 글월자루만 규격봉투이고, 누런 글월자루는 비규격봉투’라 말했고, 어제는 ‘풀로 안 붙이고 테이프를 붙이면 비규격봉투’라고 말하지만, 우체국에 버젓이 ‘테이프로 마감하도록 살림’을 놓아요. 더구나 자루 뒤쪽을 테이프로 붙이건 말건 380원으로 보내온 글월은 또 뭘까요. 더 생각하면 ‘흰 글월자루’보다 ‘누런 글월자루’를 공공기관에서 아주 오랫동안 썼는데, 누런 글월자루가 왜 비규격이라고 둘러대야 할까요. 누런 글월자루는 표백제나 형광물질을 안 넣은 ‘좋은 종이’입니다. 숲을 헤아리는 누런 글월자루야말로 규격으로 삼고, 표백제하고 형광물질을 넣은 ‘궂은 종이’를 비규격으로 할 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시콜콜하게 뭘 이런 일을 따지느냐 싶어도, 우리가 나아가려는 길이 아름드리 숲길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냥 가는 걸음이 아닌, 슬기로이 생각하는 사랑길이 되기를 빕니다. ㅅㄴㄹ





* 새로운 한국말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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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한국말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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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도서관


 재난지원금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20.4.30.)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온누리를 덮는 돌림앓이를 둘러싸고 여러 나라에서 ‘재난지원금’을 줍니다. 이 나라도 여러 고장에서 재난지원금을 줍니다. 국회의원을 뽑는 날이 지나고서 나라지기도 드디어 모든 사람한테 재난지원금을 주기로 했다지요. 재난지원금을 대려고 돌린 나라돈 가운데 ‘국방비 1조 원’도 있어요. 하늘길에 뱃길이 멈출 뿐 아니라 군사훈련을 안 하는 이즈막, 하늘도 땅도 파랗게 눈부신 빛을 되찾을 뿐 아니라, 온누리 모든 나라가 석유 쓸 일이 없어서 기름값이 뚝뚝 떨어지고, ‘비행기·배 띄우는 돈’이나 ‘전쟁무기 움직이는 돈’이 엄청나게 남아돌아서, 이 돈으로 넉넉히 재난지원금을 댈 만하구나 싶어요. 미국은 온누리에서 전쟁무기를 가장 많이 움직이니 ‘미국 전쟁무기·군대가 움직이지 않아서 남아도는 돈’이 가장 많을 테고, 미국은 일찌감치 재난지원금을 미국사람한테 줄 수 있었겠지요.


  남북녘이 전쟁무기하고 정치권력을 둘러싸고서 맞붙은 지 참 기나긴 날이 흐릅니다. 두 나라가 하나인 나라로 가지 않더라도 서로 전쟁무기를 다루지 않고 어깨동무하는 길, 바야흐로 평화라는 길로 접어든다면, 두 나라는 더없이 넉넉한 살림이 되겠지요. 고작 두 달쯤 ‘전쟁무기 안 움직이기(군사훈련 중지)’를 할 뿐인데에도 1조 원에 이르는 국방비가 남아서 재난지원금으로 돌린다면, 남북녘뿐 아니라 미국도 러시아도 중국도 일본도, 또 온누리 모든 나라가 전쟁무기를 멈춘다면, 어느 나라에도 가난한 사람이 없겠구나 싶어요. 요즈막 돌림앓이가 또렷하게 알려주는 여러 가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더 무시무시한 무인 군사드론을 만들고 사들이는 데에 돈을 쓸 노릇이 아닌, 소방헬기를 장만할 노릇일 테고, 군사훈련을 하지 않고, 군부대를 줄이면 온누리 모든 사람은 적어도 다달이 100∼200만 원을 받아도 될 만한 살림으로 가겠구나 싶어요.


  기본소득이 될 재난지원금일 텐데요, 사람들이 ‘기본소득(또는 재난지원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면, 고시원보다 좁은 쪽칸이 사라질 테고, 서울에 몰려 아등바등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학졸업장을 거머쥐려고 그렇게 죽어라 달리지 않아도 되며, 스스로 삶길을 아름답게 일구는 하루를 지을 만하겠지요. 기본소득이란 ‘거저로 주는 돈’이 아닌, 우리가 여느 때에 늘 직·간접세를 꽤 많이 내기 때문에, 그 세금으로 ‘마을살림을 북돋우는 길’을 스스로 찾도록 북돋우는 돈입니다.


  한 가지 이야기를 보태고 싶습니다. 나라에서는 ‘재난지원금 국가 기부’를 부추깁니다만, ‘재난지원금 국가 기부’가 아닌, ‘뜻있는 길로 나아가는 일을 하는 사람·모임’한테 이 재난지원금을 이바지돈(도움돈)으로 주면 좋겠어요. 이를테면, 한국말사전을 쓰는 ‘사전 짓는 책숲’에 이바지돈을 보내 주셔도 좋아요. 나라 곳곳에서 마을빛을 가꾸려고 애쓰는 마을책집에 찾아가서 ‘재난지원금만큼 책을 장만해’도 좋고, 헌책집에서 책을 사도 좋아요. 여느 때에는 좀처럼 사기 힘들었을 수 있는 ‘자연농 먹을거리’를 얼마쯤 장만해도 좋겠지요.


  ‘사전 짓는 책숲’을 가꾸는 숲노래는 재난지원금을 받으면, 목돈이 없어 그동안 장만하지 못한 알찬 밑책을 몇 가지 고맙게 장만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살림돈이 빠듯하니 살림돈으로 먼저 채워야겠지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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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사보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20.4.25.)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작은아이가 그림책을 해가 잘 드는 곳에 그냥 놓았습니다. 햇빛에 책이 바래지 않도록 책꽂이로 옮기다가 얼추 열 해쯤 책꽂이에 모셔 놓고 들추지 않은 꾸러미가 보입니다. 고흥으로 갓 들어오며 두 아이 건사하랴 폐교에 쌓인 곰팡이랑 먼지를 닦으랴, 짐차로 나른 책을 풀고 책꽂이에 옮기랴 바쁜 틈에 잊고서 지나간 책입니다. 이 꾸러미를 장만했던 헌책집은 이제 없습니다. 그 헌책집 가까이에는 기자촌이 있어서 ‘퇴직기자가 기자촌을 떠난다’든지 ‘퇴직기자이던 분이 저승사람이 된다’든지 할 적에 그 집에서 잠자던 꾸러미가 흘러나오곤 했어요. 1970년대에 조선일보 기자로 일하신 분한테서 흘러나온 꾸러미에는 〈기자협회보〉하고 〈조선일보 사보〉가 뭉치로 있었습니다. 군사독재하고 손잡은 조선·동아가 기자를 척척 쳐내던 무렵 〈기자협회보〉랑 〈조선일보 사보〉에 어떤 이야기가 실렸나 하고 새삼스레 들여다봅니다. ‘동아일보 광고 탄압’ 이야기에, ‘조선일보 기자 복지를 늘린다’는 이야기에 ‘할말 안할말 있음을 숙지’하라는 조선일보 방사장 이야기에, 지나간 1974년 모습이 새삼스럽습니다. 조선일보 사보는 ‘조선일보는 민족지’라는 말을 틈틈이 읊는데, ‘겨레신문’이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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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책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20.4.18.)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순천 어느 곳에 빌려준 사진책이 거의 한 해가 다 되어 돌아옵니다. 사진책 열 자락을 빌려간 그곳은 거듭거듭 언제 돌려주느냐고 물어도 곧 돌려주마 하다가 한 해 즈음 끌었습니다. 드디어 택배로 돌려주는데, 오래된 사진책 꾸러미를 덩그러니 보내느라 상자가 찌그러져서 터졌고, 책이 좀 다칩니다. 적어도 신문종이를 채운다든지, 크기에 맞는 상자를 고른다든지, 우체국에 있는 뽁뽁이로 감싼다든지 해야 할 텐데요. 돌려주라는 말을 틈틈이 해서 돌려받았으니 잘된 셈일까요. 아니면, 못 믿을 만한 사람을 알아보는 길일까요. 사진하고 얽힌 일을 하고 사진책이 값진 줄 안다고 입으로 말하더라도, 사진책을 다루는 손길이 이러하다면, 치레질에서 벗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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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만화를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20.4.10.)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아이들이 즐겨읽는 만화를 어깨너머로 기웃기웃합니다. 저도 어릴 적에 한참 즐긴 만화입니다. 오늘 이곳에서 지난날을 돌아보아도 참 애틋하게 지은 만화이니 두고두고 사랑받을 만하리라 여겨요. 온사랑을 담아서 짓는다면 오늘 이곳에서뿐 아니라 먼먼 앞날이 흐르도록 눈여겨보는 아이들이 있겠지요. 아름만화라 할 만한 책은 그림결이 빈틈없지 않습니다. 줄거리가 아주 야무지지 않기도 합니다. 때로는 엉성하거나 아직 서툴기도 해요. 어떤 일을 빈틈없이 해내야 하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든 사랑스레 하면 될 뿐입니다. 어떤 길을 흐트러지지 않고 가야 하지 않습니다. 헤매든 맴돌든 뒷걸음이나 샛길로 빠지더라도 곱게 마음을 추스르는 몸짓이면 넉넉합니다. 묵은 만화책 몇 가지를 헤아립니다. 이 곁에 새삼스레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를 쟁입니다. 잘 팔아 보자고, 널리 알려 보자고 생각합니다. 이 책숲으로 찾아오는 이웃님한테, 또 우체국을 거쳐 받을 이웃님한테 날개를 달고 찾아가면 좋겠습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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