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안티anti



안티 : x

anti : 반대하는, 좋아하지 않는

アンチ-(anti-) : 안티, 반(反)



영어로는 ‘anti’라면, 한자말로는 ‘반대’요, 우리말로는 ‘맞서다·맞붙다·겨루다’나 ‘거꾸로·거스르다·저버리다·바뀌다’입니다. ‘도리질·얼굴돌리다·고개젓다·다르다’나 ‘뒤집다·뒤엎다·뒤틀다·돌아서다’나 ‘다투다·싸우다·대들다·붙다’라 할 만합니다. ‘등지다·등돌리다·눈돌리다·따지다’나 ‘막다·막아서다·말리다’로 손볼 만하고, ‘싫다·아니다·꺼리다’나 ‘되레·도리여·외려·오히려·차라리’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그러나·그렇지만·그런데’이나 ‘뜻밖·도로’로 풀어낼 수도 있어요. ㅅㄴㄹ



충북 옥천에서 안티조선운동으로 유명한 인사가

→ 충북 옥천에서 조선도리질로 이름난 분이

→ 충북 옥천에서 조선꺼져물결로 이름난 어른이

→ 충북 옥천에서 싫은조선물결로 이름난 분이

《힘내라 진달래》(노회찬, 사회평론, 2004) 16쪽


나는 안티미스코리아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엄청 잔인하게 느껴진다

→ 나는 얼굴순이가 싫다고 외치는 사람이 엄청 무섭다고 느낀다

→ 나는 안예쁜이를 외치는 사람이 엄청 무시무시하다고 여긴다

《생각, 장정일 단상》(장정일, 행복한책읽기, 2005) 39쪽


무작정 시비 거는 안티들이 많으니까

→ 무턱대고 따지는 놈이 많으니까

→ 마냥 도리질인 놈이 많으니까

→ 그저 뒤트는 놈이 많으니까

→ 대뜸 대드는 놈이 많으니까

《오! 취준의 여신님 2》(아오키 유헤이·요시즈키 쿠미치/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21) 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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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안티에이징anti-aging



안티에이징 : x

anti-aging : Related to the lessening or halting of the aging process

アンチ エ-ジング(antiageing) : 안티에이징, 노화 방지, 노화에 따른 증상의 예방과 치유. (= 抗加齡, 抗老化)



일본을 거쳐 들어왔을 영어 ‘안티에이징’일 텐데, 일본에서는 ‘노화방지’나 ‘항노화(抗老化)’ 같은 한자말도 나란히 씁니다. 우리로서는 ‘안늙’처럼 단출히 새말을 여밀 만하고, “안 늙다·늙지 않다”라 하면 됩니다. ‘젊다·젊은길·젊은피’로 나타낼 수 있고, ‘새봄·짙푸르다·푸르다’로 나타냅니다. ‘탄탄하다·튼튼하다’로 나타낼 수도 있어요.



안티에이징은 여러 코스가 있네

→ 안늙기는 여러 길이 있네

→ 젊음길은 여러 갈래가 있네

→ 푸른길은 여럿이 있네

《구룡 제네릭 로맨스 2》(마유즈키 준/김현주 옮김, 소미미디어, 2021) 1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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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현장조사·현지조사



 현장조사가 부족했다 → 둘레찾기가 엉성했다

 현장조사만의 장점이 있다 → 마을보기를 하면 낫다

 세심한 현지조사에서 불구하고 → 낱낱이 돌아보았는데도

 기본은 현지조사에 성패가 걸려 있다 → 마을부터 찾아야 판가름난다


현장조사 : x

현장(現場) : 1. 사물이 현재 있는 곳 ≒ 실지·현지 2. 일이 생긴 그 자리 3. 일을 실제 진행하거나 작업하는 그곳

현지(現地) : 1. 사물이 현재 있는 곳 = 현장 2. 일이 생긴 그 자리 3. 일을 실제 진행하거나 작업하는 그곳

조사하다(調査-) : 사물의 내용을 명확히 알기 위하여 자세히 살펴보거나 찾아보다 ≒ 취감하다



  어느 곳에 가서 차근차근 보는 일을 일본말씨로 ‘현장조사·현지조사’라 하는데, 우리말로는 ‘살피다·살펴보다’나 ‘알아보다·찾아보다’라 하면 됩니다. ‘돌아보다·둘러보다’나 ‘둘레보기·둘레찾기’라 할 만하고, ‘짚다·톺다·헤아리다’로 나타내지요. ‘살핌길·살핌꽃·알음길·알음꽃’처럼 새말을 여미어도 어울립니다. ‘마을보기·마을찾기’나 ‘고을보기·고을찾기·고장보기·고장찾기’처럼 새말을 지을 수 있어요. ㅅㄴㄹ



채집을 가거나 현장조사를 나가서 식물에 대한 설명을 들어도

→ 캐러 가거나 둘러보러 나가서 풀 이야기를 들어도

→ 담으러 가거나 짚으러 나가서 푸나무 얘기를 들어도

《특징으로 보는 한반도 제비꽃》(유기억·장수길, 지성사, 2013) 137쪽


계단을 2칸씩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말자라는 주제로 현장조사를 하였다

→ 디딤돌을 2칸씩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말자는 얘기로 살펴보았다

→ 디딤칸을 둘씩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말자는 이야기로 돌아보았다

《솔직해서 안 좋을 거 없다》(시흥 어린이, 삶말, 2019) 66쪽


현지 조사의 또 다른 이유는

→ 마을을 살피는 다른 까닭은

→ 이곳을 왜 따로 살피느냐면

《전염병 전쟁》(이임하, 철수와영희, 2020) 228쪽


베트남으로 현지조사를 하기로 했다

→ 베트남으로 살펴보러 가기로 했다

→ 베트남으로 알아보러 가기로 했다

→ 베트남으로 살핌길을 나선다

→ 베트남으로 헤아리러 간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커피》(김다영, 스토리닷, 2021)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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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행정절차



 적법한 행정절차에 의거하여 → 알맞은 틀에 따라

 부당한 행정절차로 간주하여 → 뒤틀린 길로 여겨

 매각을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한다 → 팔려는 길을 밟는다

 복잡한 행정절차를 축소시킨다 → 어지러운 흐름을 줄인다


행정절차(行政節次) : 1. [행정] 행정 기관이 규칙의 제정, 쟁송의 재결, 결정 따위의 행정 행위를 할 경우에 따라야 할 절차 2. [행정] 행정 기관에 의한 심판



  나라에서 어떤 일을 하는 얼개나 틀이나 판이나 흐름이나 길을 나타낼 적에도 매한가지입니다. 우리 한 사람이 하건, 마을에서 하건, 나라에서 하건, 이 별을 통틀어서 하든 ‘얼개·얼거리’이고, ‘틀·틀거리’입니다. 일머리란 여러 가지로 잇게 마련이니 ‘사잇목·샛목’이나 ‘곬·길·길눈·길꽃’으로 나타낼 수 있고, ‘앞뒤·자리·판·흐름·밟다’나 ‘이음길·잇는길·줄·일머리’로 나타내어도 어울립니다. 때로는 ‘디딤돌·디딤길·디딤칸’이나 ‘징검다리·징검돌·징검길’로 나타낼 만할 테고요. ㅅㄴㄹ



신간 구입에 따르는 행정절차를 간소하게 하여

→ 새책을 사는 길을 간추려

→ 책을 새로 사는 틀을 줄여

《다 함께 행복한 공공도서관》(신남희, 한티재, 2022) 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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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말] 감시역かんしやく



감시역 : x

かんしやく(監視役) : 감시역


 누군가의 감시역을 하고서 → 누구를 숨어보고서

 감시역까지 있었다 → 몰래눈까지 있었다



  ‘감시역’이 일본말인 줄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몰라서 그냥 쓰는 분이 있고, 알아도 못 고치는 분이 있습니다. 이미 ‘감시’하고 ‘역’이라는 말씨에 길든 탓입니다. ‘감시자’처럼 ‘-역’을 손보아도 우리말씨라 하기 어렵습니다. 이럴 적에는 통째로 ‘노려보다·넘겨보다·부라리다·쏘아보다·희번덕’이나 ‘몰래꾼·몰래눈·몰래보다·몰래찾다·몰래듣다’나 ‘숨은눈·숨어보다·숨어찾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보다·들여다보다·돌아보다·속보다·엿보다·엿듣다’로 고쳐쓸 수 있고, ‘살펴보다·살피다·기웃거리다·두리번거리다·쳐다보다’나 ‘지켜보다·지켜서다·지키다·사냥개’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때로는 ‘눈·눈길·눈매·눈초리·눈귀’로 수수하게 나타내고, ‘사잇놈·사잇꾼·사잇잡이·사잇보기’나 ‘샛놈·샛꾼·샛잡이·샛보기’로 나타낼 수 있어요. ‘틈새놈·틈새꾼·틈새잡이·틈새보기’로 나타내어도 됩니다. ㅅㄴㄹ



그래서 감시역을 하게 된 거라구

→ 그래서 지켜본다구

→ 그래서 살펴본다구

→ 그래서 들여다본다구

《Q.E.D. 12》(카토 모토히로/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02) 58쪽


내 부하인 동시에 나에 대한 감시역도 겸하고 있는 거겠지

→ 밑사람이면서 나를 들여다보는 몫도 맡는 셈이겠지

→ 밑이면서 나를 지켜보는 노릇도 함께 하는 셈이겠지

→ 몸종이면서 나를 살피는 일도 함께 하겠지

《히스토리에 9》(이와아키 히토시/오경화 옮김, 서울문화사, 2015)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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