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수업 (페터 볼레벤) 이마 펴냄, 2016.3.10. 13500원



  ‘우리 집 마당’을 누리고 나서야 나무를 제대로 바라본다. 우리 집 마당에서 자라는 나무이기에 아침저녁으로 바라보고, 날마다 바라보며, 철마다 새롭게 바라본다. 그리고 해마다 어느 만큼 자라는가를 새삼스레 바라본다. 예전에는 ‘나무’라 하면 그냥 다 같은 나무로만 여겼다고 한다면, 이제는 ‘나무’라 할 적에 ‘우리 집에서 함께 사는 나무’를 생각하고, ‘우리 마을에서 자라는 나무’를 생각한다. 이러면서 ‘우리를 둘러싼 나무’하고 ‘이 지구별에 있는 나무’를 차근차근 헤아린다. 무엇보다 우리 집에서 한식구로 지내는 나무부터 아끼고 사랑할 수 있을 적에 마을나무를 찬찬히 헤아릴 만하고, 지구에 있는 수많은 나무를 헤아릴 만하다고 느낀다. 《나무수업》을 읽는 동안 내가 우리 집 나무한테서 무엇을 배웠고 앞으로 무엇을 즐겁게 배울 만한가 하는 대목을 돌아본다. 풀 한 포기도 삶을 보여주고, 나무 한 그루도 살림을 보여준다. 오늘은 아침부터 뒤꼍 매화나무에 꿀벌이 얼추 이삼백 마리쯤 모여들어서 꽃가루받이를 해 주었다. 꿀벌은 꿀하고 꽃가루를 모으러 왔을 테지만, 매화나무에 잔뜩 핀 꽃마다 수백 마리 꿀벌이 춤추면서 낮에는 매화꽃잎이 눈부시게 흩날렸다. 꽃가루받이를 마친 꽃송이는 눈송이처럼 잎이 떨어지네. 《나무수업》이 퍽 재미있어서 이 밤에 졸음이 가볍게 사라진다. 2016.3.19.흙.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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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수업- 따로 또 같이 살기를 배우다
페터 볼레벤 지음, 장혜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3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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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잘 찍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양해남) 눈빛 펴냄, 2016.3.10. 13000원



  양해남 님이 들려주는 사진 이야기가 깃든 《나도 잘 찍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를 읽는다. 양해남 님은 금산에서 살며 금산 이야기를 사진으로 꾸준히 담아내는데, 금산뿐 아니라 일본도 한국 곳곳도 사진으로 살몃살몃 담아서 살가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데, 사진은 잘 찍어야 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도 느끼는데, 양해남 님은 사진을 잘 찍고 싶은 마음보다는 ‘사진으로 만나는 이웃’하고 즐겁게 어우러지면서 사이좋은 살림을 가꾸고 싶은 마음이 넉넉하구나 하고 느낀다. 다시 말하자면, 사진으로 만나는 이웃하고 살가이 어우러지면 사진도 저절로 잘 찍을 수 있다. 그리고, 이웃은 사진으로도 만날 만하지만 그냥 만나도 좋다. 허물없이 어우러지는 이웃일 때에는 연필을 쥐면 ‘이웃 이야기를 글로 술술 풀어낼’ 만하고, 사진기를 쥐면 ‘이웃 이야기를 사진으로 솔솔 풀어낼’ 만하다고 느낀다. 사진을 잘 찍고 싶은 분이라면, 또 사진을 잘 못 찍는다고 여기는 분이라면, 《나도 잘 찍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를 조용히 읽어 보으며 즐거운 길동무로 삼을 만하리라 생각한다. 2016.3.19.흙.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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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잘 찍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어느 다큐 사진가의 사진강의 노트
양해남 지음 / 눈빛 / 2016년 3월
13,000원 → 12,350원(5%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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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이후 (한치규) 눈빛 펴냄, 2016.2.25. 3만 원



  지난 2012년에 《한씨네 삼남매》라는 매우 멋진 사진책이 나온 적 있다. 그 뒤 네 해 만인 2016년 봄에 한치규 님이 예전에 찍은 사진을 한자리에 묶은 사진책이 두 권 함께 나왔다. 하나는 《변모하는 서울》이고 다른 하나는 《분단 이후》이다. 나는 ‘달라지는 서울’에는 그리 눈길이 가지 않아서 그 사진책은 좀 나중에 주문해서 읽고 우리 도서관에 둘 생각이다. 먼저 《분단 이후》를 장만해서 읽는다. 사진책 《분단 이후》는 군대에서 ‘장교’로 일한 분이기 때문에 찍을 수 있던 사진이 흐른다. 나 같은 여느 사병은 눈으로는 늘 보았으나 사진으로는 함부로 찍을 수 없던 모습을 아스라이 마주한다. 사진책에 흐르는 비무장지대는 1960∼70년대 모습이지만, 이 모습은 1980년대나 1990년대에서 엇비슷하다. 어쩌면 2000년대나 2010년대 비무장지대 모습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군인옷 무늬는 바뀌고, 총을 쥔 젊은이는 바뀌더라도, 분단이라고 하는 생채기가 그대로 있는 동안에는 앞으로도 비무장지대는 한결같이 차갑고 스산하면서도 애처로운 무대가 되리라 느낀다. 2016.3.16.물.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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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이후- 비무장지대와 군사문화
한치규 지음 / 눈빛 / 2016년 2월
30,000원 → 28,500원(5%할인) / 마일리지 1,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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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모하는 서울- 1960~1980년대
한치규 지음 / 눈빛 / 2016년 2월
30,000원 → 28,500원(5%할인) / 마일리지 1,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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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씨네 삼남매- 그리고 세상의 아이들
한승원 글, 한치규 사진 / 눈빛 / 2012년 5월
25,000원 → 23,750원(5%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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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무와 게로의 일요일 (시마다 유카) 중앙출판사 펴냄, 2009.12.30. 9000원



  비가 오는 일요일에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냥 집에서 비를 구경할 수 있을 테고, 비를 맞으면서 찰방찰방 웅덩이 놀이를 할 수 있을 테지. 집에서 따끈따끈하게 국을 끓이거나 뜨끈뜨끈하게 부침개를 부칠 수 있을 테고, 느긋하게 온 집안을 쓸고 닦고 치울 수 있을 테지. 그림책 《바무와 게로의 일요일》은 비가 오는 일요일에 아이들이 집에서 어떤 놀이를 하면서 하루를 재미나게 누릴 수 있는가 하는 이야기를 살가이 보여준다. 진흙놀이를 하다가 집안을 잔뜩 어지럽힐 수 있고, 이렇게 어지럽혔으니 말끔히 치울 수 있다. 집안을 다 치운 뒤에는 도넛을 튀기고, 이 도넛을 잔뜩 쌓아 놓고서 책을 읽어도 재미나다. 부드러우면서 포근한 그림결이 좋다. 아기자기하면서 상냥한 그림책이다. 2016.3.11.쇠.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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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무와 게로의 일요일
시마다 유카 지음, 이귀림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9년 12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오늘(17~21시) 사이" 택배 수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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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초밥왕 2 (테라사와 다이스케) 학산문화사 펴냄, 2002.12.25. 6000원



  우리 집 큰아이가 태어나기 한참 앞서인 2002년에 나온 《미스터 초밥왕》 둘째 권을 새롭게 읽는다. 아홉 살을 맞이한 큰아이가 만화책을 무척 보고 싶어 하면서 아무 만화책이나 손에 쥐려고 하는구나 하고 느껴서 여러모로 망설였다. 아직 아홉 살인 아이한테 알맞거나 기쁜 숨결을 들려주는 만화책을 찾기에는 만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이 빛나고 살림살이를 사랑하는 넋을 담은 만화책으로 무엇이 있을까를 헤아리다가 문득 《미스터 초밥왕》이 떠올랐다. 열 몇 해 앞서 장만해서 기쁘게 읽은 이 만화책은 열 몇 해가 지나는 사이에 너덜너덜해졌지만, 아이 손길을 받으면서 새삼스레 빛난다. 열 몇 해 동안 이 만화책을 건사한 보람이 있구나 싶다. 더욱이 이 만화책은 아직 판이 안 끊어진 듯하다. 훌륭하네. 앞으로도 아이들이 이 만화책을 가까이하면서 이 만화에 깃든 깊고 너른 숨결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빈다. 2016.3.9.물.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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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초밥왕 2- 애장판
다이스케 테라사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12월
6,000원 → 5,400원(10%할인) / 마일리지 3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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