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항시 恒時


 항시의 습관 → 한결같은 버릇

 그는 항시 허풍을 떤다 → 그는 늘 허풍을 떤다

 그는 항시 지각이다 → 그는 언제나 늦는다

 항시 깔끔한 차림을 하고 있다 → 노상 깔끔한 차림을 한다


  ‘항시(恒時)’ 뜻풀이를 살피면 “= 상시(常時)”로 나오고, ‘상시’는 “똑같은 상태로 언제나”를 뜻한다고 나와요. 그러니까 ‘항시 = 상시 = 언제나’인 셈이요, 한국말 ‘언제나’를 쓰면 될 노릇입니다. 이밖에 ‘늘’이나 ‘노상’이나 ‘한결같이’를 쓸 수 있고, ‘으레’를 써 볼 수 있습니다. 2016.3.8.불.ㅅㄴㄹ



흰부리딱따구리 가족을 항시 마음에 품었던 그들은

→ 흰부리딱따구리 식구를 늘 마음에 품었던 그들은

→ 흰부리딱따구리 집안을 노상 마음에 품었던 그들은

《필립 후즈/김명남 옮김-사라진 숲의 왕을 찾아서》(돌베개,2015) 124쪽


경영은 항시 상대 평가다

→ 경영은 늘 상대 평가다

→ 경영은 언제나 상대 평가다

《이즈미다 료스케/이수형 옮김-구글은 왜 자동차를 만드는가》(미래의창,2015) 128쪽


죄수 입장에서는 항시 감시당한다고 상정하고 행동을 조정하는 수밖에 없다

→ 죄수 자리에서는 늘 감시받는다고 여기고 몸짓을 맞추는 수밖에 없다

→ 죄수로서는 언제나 감시받는다고 생각하고 몸짓을 추스를 수밖에 없다

《앤드류 포터/노시내 옮김-진정성이라는 거짓말》(마티,2016) 186쪽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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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랑 놀자 215] 미리보기



  어떤 일을 하거나 어떤 책을 읽거나 어떤 영화를 보기 앞서, 언제나 ‘미리보기’를 할 수 있어요. 영화에서는 ‘예고편’이라고도 흔히 말하지만, 극장에 영화를 걸기 앞서 사람들한테 미리 ‘맛보기’로 선보이는 일은 ‘미리보기’예요. ‘맛보기’도 ‘미리보기’하고 같은 셈이에요. 그런데, 남보다 먼저 보고 싶어서 ‘먼저보기’를 할 수 있어요. 남보다 먼저 들어가거나 하려고 앞지른다면, 이때에는 ‘새치기’나 ‘옆치기’나 ‘가로채기’가 되어요. 다른 사람 자리를 빼앗으니까요. 사이에 끼어들거나 옆에서 슬그머니 가로채려 할 적에는 ‘내가 먼저’ 하겠다는 마음입니다. 이와 달리 너랑 내가 함께 하려는 마음이라면 ‘다 함께 미리보기’를 하거나 ‘서로서로 미리하기’를 하지요. ‘먼저’랑 ‘미리’는 거의 같은 자리를 가리킨다고 할 만하지만, 쓰임새는 이처럼 갈려요. ‘미리보기’를 하듯이 ‘미리읽기’나 ‘미리듣기’나 ‘미리먹기’나 ‘미리자기’나 ‘미리눕기’나 ‘미리가기’를 할 수 있어요. 앞으로 자야 할 잠을 미리 자니까 ‘미리자기’이고 ‘미리잠’이에요. 앞으로 먹을 밥을 머리 먹으니까 ‘미리먹기’이며 ‘미리밥’이에요. “미리 해서 나쁠 일이 없다”는 옛말이 있는데, 나중에 서두르지 말고 먼저 손을 알맞게 써서 챙기거나 건사하자는 뜻입니다. 4349.2.1.달.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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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랑 놀자 214] 리본, 댕기



  옛날에는 가시내뿐 아니라 사내도 머리카락을 땋아서 ‘댕기’를 달았어요. 댕기라고 하는 끈은 가시내만 쓰지 않았어요. 옛날에는 누구나 머리카락을 그대로 두었기에, 가시내도 사내도 머리카락을 땋을 줄 알았고, ‘머리땋기’는 ‘실닿기’라든지 ‘짚땋기’로도 이어져요. 머리카락을 손수 땋듯이 바구니나 소쿠리나 돗자리를 어른뿐 아니라 어린이도 넉넉히 짤 수 있던 살림이에요. ‘댕기’는 머리 끝을 여밀 뿐 아니라 곱게 꾸미는 구실을 하는 헝겊이나 끈을 가리켜요. 영어 ‘리본’도 으레 이런 구실을 하지요. 다만, 영어 ‘리본’은 리듬체조라고 하는 데에서도 말하고, 띠처럼 생긴 것을 가리키는 데에서도 써요. 그래서 리듬체조에서는 ‘끈’이나 ‘긴끈’이나 ‘긴띠’나 ‘막대띠’ 같은 이름을 쓸 수 있고, 여느 자리에서는 ‘댕기·끈·띠’를 알맞게 살펴서 갈무리할 만합니다. 영어이든 한국말이든 온누리 어떤 말이든, 스스로 잘 살려서 써야 쓰임새를 넓히고 새로운 뜻이나 느낌이 깃들어요.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것이나 문화라고 해서 반드시 영어로만 써야 하지 않는 줄 깨달을 수 있기를 빌어요. 4349.1.31.해.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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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 없애야 말 된다

 필사적


 필사적 용기 → 죽기살기 같은 용기 / 목숨 바친 용기 / 악을 쓴 용기

 필사적 투쟁의 결과 → 힘껏 싸운 결과 / 죽도록 싸운 결과 / 악으로 싸운 결과

 필사적인 탈출 → 악착같은 탈출 / 죽을힘을 다한 탈출 / 안간힘으로 탈출

 필사적으로 매달리다 → 이를 악물고 매달리다 / 죽기살기로 매달리다

 우리는 이번 일에 필사적이다 → 우리는 이번 일에 목숨을 걸었다


  ‘필사적(必死的)’은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하는”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뜻을 가리키는 한국말로 ‘죽을힘으로’나 ‘죽기로’나 ‘죽기살기로’가 있습니다. 이밖에 ‘하냥다짐으로’나 ‘악착같이·억척같이’를 쓸 만하고, “죽음을 무릅쓰고”나 “있는 힘껏”이나 “젖먹던 힘을 내어”나 “안간힘을 써서”나 “이를 악물고”나 “악을 쓰고”를 쓸 만해요. 2016.3.6.해.ㅅㄴㄹ



필사적으로 이 소리를 지르는

→ 죽어라 이 소리를 지르는

→ 죽을힘으로 이 소리를 지르는

→ 목이 터져라 이 소리를 지르는

→ 악을 쓰고 이 소리를 지르는

→ 안간힘을 다해 이 소리를 지르는

《프랭크 기브니/김인숙 옮김-일본, 허술한 강대국》(뿌리깊은 나무,1983) 27쪽


필사적으로 눈물을 감추려

→ 억지로 눈물을 감추려

→ 악으로 눈물을 감추려

→ 이를 악물고 눈물을 감추려

→ 끅끅대면서도 눈물을 감추려

→ 애써 눈물을 감추려

《아스트리드 린드그랜/김라합 옮김-산적의 딸 로냐 2》(일과놀이,1992) 109쪽


필사적인 노력을 다했습니다

→ 죽도록 애썼습니다

→ 악을 다했습니다

→ 죽을힘을 다했습니다

→ 젖먹던 힘까지 다했습니다

→ 무엇이든 다했습니다

→ 무슨 일이든 다했습니다

→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 온갖 일을 다했습니다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일하며 키우며》(백산서당,1992) 129쪽


동급생들은 필사적이다

→ 동급생들은 죽기살기로 배운다

→ 동급생들은 이를 악문다

→ 동급생들은 젖먹던 힘으로 배운다

→ 동급생들은 악을 쓰며 배운다

→ 동급생들은 악착같이 배운다

→ 동급생들은 눈물겹도록 애쓴다

→ 동급생들은 눈에 불을 켜며 배운다

《다카노 마사오/편집부 옮김-마음의 조국, 한국》(범우사,2002) 203쪽


필사적으로 건너가는

→ 죽을힘으로 건너가는

→ 죽음을 무릅쓰고 건너가는

→ 살겠다고 건너가는

→ 목숨 걸고 건너가는

《박병상-우리 동물 이야기》(북갤럽,2002) 179쪽


필사적으로 찾았지만

→ 죽도록 찾았지만

→ 눈빠지게 찾았지만

→ 있는 힘을 다해 찾았지만

→ 있는 힘껏 찾았지만

→ 미친 듯이 찾았지만

→ 온힘 다해 찾았지만

→ 안간힘을 쓰며 찾았지만

《시몬 비젠탈/박중서 옮김-해바라기》(뜨인돌,2005) 31쪽


필사적인 싸움을 벌인

→ 죽어라 싸움을 벌인

→ 죽일 듯이 싸움을 벌인

→ 사네 죽네 싸움을 벌인

→ 죽을 동 살 동 싸움을 벌인

→ 머리끄댕이를 잡고 싸움을 벌인

→ 너 죽어라 하고 싸움을 벌인

→ 할퀴고 때리며 싸움을 벌인

《장영희-문학의 숲을 거닐다》(샘터사,2005) 133쪽


필사적으로 일을 계속했다

→ 죽기살기로 일을 이어 나갔다

→ 악으로 일을 이었다

→ 온힘을 다해 일을 이었다

→ 이를 악물고 일을 이었다

→ 안간힘을 쓰며 일을 이었다

→ 몸을 아끼지 않고 줄기차게 일했다

《사이토 미치오/송태욱 옮김-지금 이대로도 괜찮아》(삼인,2006) 42쪽


토고 선배도 필사적이군

→ 토고 선배도 끈질기군

→ 토고 선배도 끈덕지군

→ 토고 선배도 악착같군

→ 토고 선배도 대단하군

→ 토고 선배도 끝까지 물고늘어지는군

→ 토고 선배도 끝까지 붙잡으려 하는군

→ 토고 선배도 온힘을 다하는군

→ 토고 선배도 있는 힘껏 애쓰는군

→ 토고 선배도 무척 힘쓰는군

《오자와 마리/서수진 옮김-PONG PONG 1》(대원씨아이,2008) 9쪽


필사적이었지

→ 악이었지

→ 안간힘이었지

→ 죽을힘이었지

→ 이를 악물었지

→ 이를 악다물었지

→ 죽을 동 살 동 했지

《니노미야 토모코/서수진 옮김-노다메 칸타빌레 19》(대원씨아이,2008) 114쪽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달렸습니다

→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있는 힘껏 달렸습니다

→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죽을 동 살 동 달렸습니다

→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죽을힘으로 달렸습니다

→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온힘을 다해 달렸습니다

→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달렸습니다

《로타르 J. 자이베르트/배정희 옮김-나는 곰처럼 살기로 했다》(이숲,2016) 111쪽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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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하나의


 또 하나의 가족 → 또 한 식구 / 또 다른 식구 / 새로운 식구

 단 하나의 사랑 → 오직 한 사랑 / 오직 하나인 사랑

 하나의 나라 → 하나인 나라 / 하나된 나라 / 한 나라

 하나의 중국 → 한 중국 / 하나인 중국

 하나의 세포가 어떻게 → 세포 하나가 어떻게

 하나의 책을 읽고 → 책 한 권을 읽고

 하나의 터부처럼 → 어떤 터부처럼 / 마치 터부처럼 / 터부 가운데 하나처럼


  한국말사전에서 ‘하나’를 살피면 “5. (‘하나의’ 꼴로 쓰여) ‘일종의’의 뜻을 나타내는 말” 같은 뜻풀이가 나옵니다. ‘일종(一種)’은 “1. 한 종류. 또는 한 가지 2. 어떤 것을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고 ‘어떤, 어떤 종류의’의 뜻을 나타내는 ”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뜻풀이를 살피면, ‘하나의’는 “한 가지”나 ‘어떤’으로 써야 할 자리에 들어선 셈이로구나 하고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흐름을 살펴서 ‘한’이나 ‘하나’나 ‘다른’이나 ‘새로운’을 알맞게 쓸 만하고, ‘-의’가 아니라 ‘-인’을 붙이면 됩니다. 2016.3.6.해.ㅅㄴㄹ



칼날의 또 하나의 면이다

→ 칼날에서 또 다른 쪽이다

→ 칼날에서 뒤쪽이다

→ 또 다른 칼날이다

《로맹 롤랑/장만영 옮김-톨스토이》(신구문화사,1974) 118쪽


하나의 악을 뿌리뽑아라, 그러면 열의 악이 없어지리라

→ 악 하나를 뿌리뽑아라, 그러면 악 열이 없어지리라

→ 악 한 가지를 뿌리뽑아라, 그러면 악 열 가지가 없어지리라

→ 한 가지 악을 뿌리뽑아라, 그러면 열 가지 악이 없어지리라

→ 한 악을 뿌리뽑아라, 그러면 열 악이 없어지리라

《톨스토이/박형규 옮김-톨스토이 인생독본 1》(신구문화사,1974) 40쪽


어떠한 낱말도 그 자체로서 하나의 고정된 의미를 갖고 있지는 않다

→ 어떠한 낱말도 그대로 한 가지 뜻에 붙박히지 않는다

→ 어떠한 낱말도 그대로 한 가지 뜻으로 굳어지지 않는다

→ 어떠한 낱말도 그대로 한 가지 뜻만을 나타내지 않는다

→ 어떠한 낱말도 그대로 한 가지 뜻에 매이지 않는다

→ 어떠한 낱말도 한 가지만 뜻하지 않는다

→ 어떠한 낱말도 한 가지 뜻으로만 쓰이지 않는다

→ 어떠한 낱말도 새로운 뜻이 담기는 법이다

→ 어떠한 낱말도 새롭게 쓰이기 마련이다

→ 어떠한 낱말도 새로운 뜻으로 쓰이게 된다

《김우창-궁핍한 시대의 詩人》(민음사,1977) 379쪽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의 것입니다만

→ 나눌 수 없는 하나입니다만

→ 쪼갤 수 없는 하나입니다만

→ 떼어 놓을 수 없는 하나입니다만

→ 뗄 수 없는 하나입니다만

《렉스프레스지 엮음/홍순호 옮김-현대 지성과의 대화 1》(중앙일보사,1979) 33쪽


집단적 무의식의 중심 속으로 찾아가는 하나의 여행이었다

→ 집단 무의식 한복판으로 찾아가는 여행이었다

→ 집단 무의식 한복판으로 찾아가는 먼 여행이었다

→ 집단 무의식 한가운데로 찾아가는 긴 여행이었다

→ 집단 무의식 한가운데로 찾아가는 고된 여행이었다

→ 집단 무의식 한가운데로 찾아가는 이른바 여행이었다

《J.L.페리에/김화영 옮김-피카소의 게르니카》(열화당,1979) 51쪽


하나의 보기

→ 한 가지 보기

→ 조그마한 보기

→ 작은 움직임

《분도출판사 편집부 엮음-십자가의 길》(분도출판사,1981) 4쪽


하나의 방향으로 결론짓는

→ 한쪽으로 결론짓는

→ 한 가지로 마무리짓는

→ 한쪽 길로 끝을 짓는

→ 한쪽으로 끝맺는

《반시》(열쇠) 6집(1981) 106쪽


아보지의 경우가 하나의 예외일 거라고

→ 아보지가 예외일 거라고

→ 아보지가 좀 다른 보기일 거라고

→ 아보지가 조금은 다를 거라고

→ 아보지가 다르다고

→ 아보지가 다른 사람이라고

《오다 마코토/양선하 옮김-오모니》(현암사,1992) 43쪽


마음에 무게 중심이 되는 하나의 구심력을 갖는다는 이야기일 게다

→ 마음에 무게 중심이 되는 구심력이 있다는 이야기일 게다

→ 마음에 무게 중심이 되는 힘이 있다는 이야기일 게다

→ 마음에 무게 중심이 되는 든든한 힘이 있다는 이야기일 게다

《김병걸-실패한 인생 실패한 문학》(창작과비평사,1994) 13쪽


하나의 건물처럼 보이고

→ 한 건물처럼 보이고

→ 같은 건물처럼 보이고

→ 하나처럼 보이고

《윌리엄 에이어스/양희승 옮김-법정의 아이들》(미세기,2004) 63쪽


또 하나의 학교이기도 하다

→ 또 다른 학교이기도 하다

→ 또 하나 있는 학교이기도 하다

《김용희-선이골 외딴집 일곱 식구 이야기》(샨티,2004) 87쪽


감염주술과 다른 또 하나의 주술이다

→ 감염주술과는 다른 주술이다

→ 감염주술과는 또 다른 주술이다

→ 감염주술과는 다른 새 주술이다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여성 농업인의 삶과 전통문화》(심미안,2005) 26쪽


제3세계에서 하나의 모범이 되고자 했다

→ 제3세계에서 모범이 되고자 했다

→ 제3세계에서 좋은 보기가 되고자 했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반다나 시바/홍수원 옮김-진보의 미래》(두레,2006) 142쪽


그 아파트 단지가 하나의 도시처럼 여겨졌다

→ 그 아파트 단지가 도시처럼 여겨졌다

→ 그 아파트 단지가 도시와 같다고 여겼다

→ 그 아파트 단지가 마치 도시 같다고 여겼다

《이시다 이라/김윤수 옮김-날아라 로켓파크》(양철북,2013) 5쪽


어쩌면 이곳은 하나의 나라가 아닐까

→ 어쩌면 이곳은 한 나라가 아닐까

→ 어쩌면 이곳은 나라와 같지 않을까

→ 어쩌면 이곳은 나라와 같다고 할 만하리라

《이시다 이라/김윤수 옮김-날아라 로켓파크》(양철북,2013) 5쪽


그 자체로 각각 하나의 동사이지만

→ 그대로 따로따로 동사이지만

→ 저마다 따로 동사이지만

→ 저마다 따로 쓰는 동사이지만

《김정선-동사의 맛》(유유,2015) 72쪽


연어들은 바닷물과 하나의 시간 속에 흐른다

→ 연어들은 바닷물과 하나인 시간으로 흐른다

→ 연어들은 바닷물과 같은 시간으로 흐른다

→ 연어들은 바닷물과 똑같은 시간으로 흐른다

→ 연어들은 바닷물과 하나로 흐른다

《고형렬-은빛 물고기》(최측의농간,2016) 43쪽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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