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5.3.4. 큰아이―웃는 얼굴



  큰아이가 문득 ‘웃는 얼굴’을 그린다. 온갖 빛깔 사람들이 나타나서 온갖 웃음을 터뜨린다. 문득 그림이 더없이 아름답고 사랑스러워서 한참 보고 또 보면서 자꾸자꾸 들여다본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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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 읽기

2015.3.7. 큰아이―평상 그림



  마당에 빨래를 너는데 그림순이가 아버지를 부른다. “아버지, 아버지, 여기 보셔요.” “응?” “여기요. 여기에 벼리가 그림 그렸어요.” 그림순이는 평상에 연필로 그림을 그렸다. 그림순이한테는 그림을 못 그릴 데가 없다. 모든 곳이 종이가 되고, 모든 곳에 그림을 그려 넣는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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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14. 큰아이―모래에 그리는



  바닷가로 나들이를 간다. 모래밭에 내려선 큰아이는 나뭇가지부터 찾는다. 모래밭에 커다랗게 그림을 그리고 싶단다. 그렇구나. 이 너른 모래밭이 모두 우리 놀이터이니까. 우리 그림순이는 모래밭 그림을 밟지 말라고 말한다. 네가 말하지 않아도 안 밟지. 아버지가 언제 너희 그림을 밟은 적 있니. 시원시원하게 그리렴.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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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 읽기

2015.3.3. 큰아이―물빛그림 공부



  곁님이나 나는 큰아이한테 영어를 안 가르치지만, 우리가 함께 보는 만화영화나 영화를 보면 영어가 흔히 튀어나온다. 우리가 쓰는 여러 살림살이나 문방구나 공책이나 연필에도 으레 알파벳이 나온다. 이리하여 글순이요 그림순이는 ‘영어’를 궁금해 하며, 영어를 배우겠노라 한다. 한글은 쓸 줄 알아도 알파벳은 쓸 줄 모르지만, 꼬불꼬불 영어를 흉내내며 그림 한 쪽을 다 채운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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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3. 큰아이―도라에몽과 나



  그림순이가 통에 물을 받아서 물감으로 도라에몽을 그린다. 이러고 나서 그림순이를 옆에 나란히 그린다. 도라에몽과 함께 노는 그림순이를 그린다. 도라에몽과 그림순이는 밤빛이다. 밤빛으로 찬찬히 마무리지은 그림이 퍽 곱다. 한 가지 빛깔로도 새로운 숨결이 얼마든지 맑게 빛난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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