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느라 그랬어요 (샌돌 스토다드 워버그·이반 체르마예프) 책과콩나무 펴냄, 2015.1.20.



  아이들도 생각한다. 아주 마땅하다. 어른들도 생각한다. 아주 마땅하다. 저마다 생각을 한다. 아이들 생각이라서 낮지 않고, 어른들 생각이라서 높지 않다. 아이들 생각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없고, 어른들 생각이라서 대수롭게 여길 수 없다. 그림책 《생각하느라 그랬어요》는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면서 즐거운 마음을 북돋우려고 하는가 하는 대목을 천천히 보여준다. 그러니까 오로지 아이들 눈높이와 눈길과 생각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이리하여, 이 그림책에는 교훈이나 도덕 같은 것은 없다. 그저 아이들 눈길과 눈망울과 마음이 흐른다. 오직 아이들 느낌과 마음이 차분하게 물결을 친다. 생각해 보면, 우리 어른들이 아이와 함께 이룰 삶이란, 아이한테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아이들이 다시 어른한테 들려주려는 맑은 목소리를 듣는 일이지 싶다. 《생각하느라 그랬어요》는 이 대목을 넌지시 짚으면서, 모든 어버이와 아이가 기쁘게 하루를 누리는 실마리를 밝힌다고 느낀다. 4348.3.3.불.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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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느라 그랬어요
샌돌 스토다드 워버그 글, 이반 체르마예프 그림 / 책과콩나무 / 2015년 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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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자는 두 사람 함께 사는 두 사람 4 (히구라시 키노코) 대원씨아이 펴냄, 2015.2.28.



  삶을 함께 누리는 두 사람은 밥만 함께 먹지 않는다. 사랑을 함께 가꾸는 두 사람은 잠만 함께 자지 않는다. 마음으로 서로를 헤아리고, 마음으로 서로를 지켜보며, 마음으로 서로를 아낀다. ‘삶’과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 먼 나라에 있지 않다. 삶과 사랑은 누가 가르칠 수 있을까? 아무도 가르칠 수 없다. 다만, 아이들은 어버이와 어른 곁에서 삶과 사랑이 무엇인가 하고 고개를 갸우뚱갸우뚱 바라보면서 하나하나 느낀다. 앞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지어서 누리고픈 삶과 사랑을 천천히 생각한다. 만화책 《먹고 자는 두 사람 함께 사는 두 사람》은 서른 살 문턱에 서면서 차츰 생각을 깊게 가꾸며 사랑을 새롭게 바라보는 두 사람 이야기가 살갑고 애틋하게 흐른다. 넷째 권에 이르니, 앞선 셋째 권에서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가 더 나타나는데, 앞으로 다섯째 권에서는 넷째 권에서 더 거듭난 삶과 사랑이 흐르리라. 4348.2.28.흙.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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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자는 두 사람, 함께 사는 두 사람 4
히구라시 키노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5년 2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2015년 02월 28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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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플레이 소녀 1 (요시즈키 쿠미치/하시모토 히로시·와타나베 켄사쿠) 서울문화사 펴냄, 2015.2.27.


  꿈을 키울 수 있는 사람은 꿈으로 나아간다. 왜냐하면, 가슴에 꿈을 품기 때문이다. 꿈을 키우지 않는 사람은 꿈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가슴에 꿈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꿈을 심어 주지 않는다. 언제나 내가 스스로 심는 꿈이다. 다른 사람이 찾아와서 꿈을 선물하지 않는다. 언제나 내가 손수 심고 가꾸어 거두는 꿈이다. 만화책 《플레이 플레이 소녀》 첫째 권을 읽는다. 아직 ‘꿈’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는 ‘꿈’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품는다. 이 생각이 실마리가 되어 천천히 ‘꿈’으로 나아간다. 이제 막 첫걸음을 떼니, 곧 꿈을 볼 테고 꿈을 누릴 테며 꿈을 새로 지을 수 있을 테지. 4348.2.28.흙.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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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플레이소녀 1
요시즈키 쿠미치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5년 2월
4,500원 → 4,050원(10%할인) / 마일리지 2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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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거룩한 바보들의 길 (리 호이나키) 달팽이 펴냄, 2010.7.16.



  에스파냐를 찾아가서 산티아고까지 가는 길을 걷는 사람이 퍽 많다. 유럽에서도 많고 한국에서도 많다. 이들은 그 길을 걸으면서 무엇을 보고 느끼면서 생각할까. 에스파냐로 가는 이들을 볼 때면 으레 속으로 묻는다. 이녁이 사는 마을 둘레를 하루쯤 걸어 보았느냐 하고. 이녁이 사는 마을에서 서울까지 걸어 보았느냐 하고. 서울부터 해남이든 부산이든 강진이든 남해이든 고흥이든 통영이든 여수이든 …… 이렇게 한국이라는 나라를 이레나 열흘이나 스무 날 즈음 걸어 보았느냐 하고.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에스파냐처럼 ‘삶을 돌아보도록 이끄는 길’이 없다고 할 만하다. 지자체와 정부에서 관광객을 끌어모으려고 마련하는 길은 수없이 생기지만, 막상 ‘삶길’은 없다. 한국에서는 모든 길이 고속도로요 ‘고속화도로’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고속도로와 고속화도로 때문에 ‘시골길’이 생긴다. ‘옛 국도’가 시골길이 된다. 1번 국도나 2번 국도가 아닌 ‘세 자릿수’나 ‘네 자릿수’ 시골길을 걷는 마음이 될 수 있다면, 지도책에 안 나오는 길을 걷는 마음이 될 수 있으면, 언제나 새로운 마음으로 하루를 누릴 만하리라 본다. 따로 어떤 길을 골라서 걸어도 좋으나, 여느 때에 늘 길을 걸으면서 삶을 되새기고 내 모습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으면, 우리 하루는 언제 어디에서나 거룩하며 아름다운 삶길이 된다고 느낀다. 리 호이나키 님이 쓴 《산티아고 거룩한 바보들의 길》을 읽는데, 텔레비전이 어떤 것인지 일찍부터 알아챘다고 하는 이녁 마음결이 여러모로 내 눈길을 끈다. 재미있다. 4348.2.26.나무.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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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거룩한 바보들의 길- 리 호이나키의 카미노 순례기
리 호이나키 지음, 김병순 옮김 / 달팽이 / 2010년 7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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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의 숨어 있는 방 (황선미) 창비 펴냄, 2006.9.7.



  ‘라온’은 잊혀진 한국말 가운데 하나로, ‘즐거운’을 가리키는 낱말이다. 이 낱말은 머리소리를 바꾸는 흐름하고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라온’으로 쓴다. 오늘날에는 ‘랍다’라는 그림씨로 한국말사전에서 다루는데, ‘나온’처럼 쓰는 일은 없는 줄 안다. 아무튼, 《나온의 숨어 있는 방》이라는 어린이문학에서는 ‘나온’과 ‘라온’으로 이름을 나누어 쓰는 ‘쌍둥이 이야기’가 흐른다. 똑같은 말을 둘로 갈라서 쓰는데, 한쪽은 삶이고 한쪽은 죽음이다. 한쪽은 빛이 가득한 사랑이고, 한쪽은 어둠으로 가득한 굴레이다. 삶을 누리면서 이 땅에 있기에 언제나 사랑일까? 죽으면서 이 땅을 떠났기에 늘 굴레일까? 어쩌면 이 지구별에서 사는 사람들은 ‘살았으나 산 목숨이 아닌’ 하루를 보내지는 않을까? 이 지구별에서 태어나 사는 수많은 아이들은 어버이한테서 제대로 사랑을 못 받고, 학교교육에 휘둘리며, 꿈을 제대로 펴지도 못한 채 시름시름 앓지는 않는가? 아이들을 아끼는 몸짓은 무엇인가? 어버이는 어떻게 해야 이녁 아이를 사랑한다고 할 수 있는가? 아이들 몸과 마음을 아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여러 실마리를 품고 삶과 죽음 사이에서 새로운 길로 나아가고 싶은 아이들 이야기가 《나온의 숨어 있는 방》에서 흐른다. 4348.2.26.나무.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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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의 숨어 있는 방
황선미 지음, 김윤주 그림 / 창비 / 2006년 9월
10,800원 → 9,720원(10%할인) / 마일리지 54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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