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241. 2014.11.28.ㄴ 물 먹는 책읽기



  물 한 모금 마시면서 책을 읽는다. 물 한 모금을 입에 가득 물고 만화책을 펼친다. 볼을 잔뜩 부풀리면서 천천히 책을 누린다. 물맛을 즐기면서 책을 손에 쥔다. 책순이는 언제나 온몸으로 책을 맞아들이는구나.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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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240. 2014.11.28. 가끔은 책돌이



  누나는 놀다가도 책을 손에 쥐기도 하지만, 산들보라는 놀고 다시 놀고 또 놀 뿐, 책을 손에 쥐는 일이 드물다. 산들보라를 무릎에 앉히고 그림책을 읽어 준 일이 드물기 때문일까. 누나가 그림책을 읽어 주면 옆에 달라붙어서 잘 들여다보는 산들보라이다. 산들보라는 아무래도 몸을 많이 쓰면서 놀고 싶은 마음이로구나 싶고, 누나가 끝끝내 같이 놀아 주지 않을 적이 되면 비로소 ‘가끔 책돌이’가 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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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239. 2014.11.30. 폴리책과 함께



  작은아이는 가끔 책돌이가 된다. 가끔 책돌이가 되면서 늘 보던 그림책을 꺼낸다. 오늘은 탬버린가방을 어깨에 가로 메고서 학교놀이를 하는데, 폴리 그림책을 펴서 하나하나 짚으면서 이름을 부른다. 책돌이 오른발 께에 놀이동무가 하나 있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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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238. 2014.11.21. 걸상에 거꾸로 앉아



  걸상에 거꾸로 앉는다. 책순이는 스스로 앉고 싶은 대로 앉는다. 마룻바닥이든 길바닥이든 안 가리고 앉는다. 몸이 가는 대로 살포시 앉아서 마음이 가는 대로 찬찬히 그림책을 펼친다. 책순이는 오늘 하루도 손수 이야기밥을 챙겨서 먹는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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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237. 2014.11.16. 책 읽는 인형



  밥순이가 리카인형을 데리고 밥을 먹는다. 리카인형을 밥상에 올려놓고 함께 먹자고 한다. 이러다가 리카인형더러 책도 읽으라면서, 조그마한 책을 무릎에 얹는다. 리카인형은 우리와 함께 밥상에 앉아 ‘책인형’이 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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