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터놀이 4

 


  우리는 마을빨래터 치우러 간다. 언제나 ‘치우러’ 간다고 말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놀러’ 간다. 빨래터 치우기는 늘 핑계요, 빨래터를 치우는 손놀림은 놀이일 뿐이고, 다 치우고 나면 신나게 물놀이 된다. 말끔하게 치운 빨래터에서 뒹굴거나 구르거나 드러눕거나 털썩 주저앉으면서 온몸이 물과 하나된다. 4346.7.4.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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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물놀이 2

 


  한창 헤엄옷으로 갈아입고 물놀이를 하던 두 아이가, 헤엄옷 갈아입고 벗기 번거롭다고 느끼는지, 이제 여느 옷차림 그대로 고무통에 들어간다. 딱히 말리지 않는다. 한여름이라 곧 마르기도 하고, 이렇게 놀게 한 뒤 옷을 빨래하고 다른 옷을 입히자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헤엄옷도 입고 여느 옷도 입다가는 그냥 알몸으로 물놀이를 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아빠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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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7-02 09:57   좋아요 0 | URL
벼리가 동생 잘 들어오게 안아서 들어오게 하네요~^^
언제봐도 참 예쁘고 고운 오누이에요~!
물통이 아주 커서 어른도 들어가 놀아도 될 것 같군요. ^^;;

숲노래 2013-07-02 18:23   좋아요 0 | URL
큰아이는 스스로 해 버릇해서 스스로 잘 하고
작은아이는 누나가 잘 보살펴 줘서 잘 챙김받고... 그렇지요 ^^;

어른도 같이 놀 수 있어요~
 

마당물놀이 1

 


  겨우내 마당 한쪽에 두었던 고무통을 씻는다. 물을 받는다. 바닷가 놀러갈 때 미처 못 챙긴 헤엄옷을 입힌다. 이윽고 고무통에 물이 웬만큼 찬다. 디딤판을 놓고 두 아이가 고무통에 들어가도록 한다. 두 아이는 마당에서 물놀이를 한다. 두 아이는 마당물놀이를 하루에 다섯 차례쯤 한다. 4346.7.2.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아빠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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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7-02 10:00   좋아요 0 | URL
오우~ 수영복으로 갈아 입으니 또 새롭게 예쁜 벼리와 보라.^^

숲노래 2013-07-02 18:23   좋아요 0 | URL
집에서 놀 적에도 이렇게 노니 많이 다르더라구요~
 

달리기놀이 1

 


  달린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달린다. 저곳에서 다시 이곳으로 달린다. 처음에는 고무신을 꿰고 달리더니, 어느새 고무신을 벗는다. 맨발로 씩씩하게 달린다. 우리 집 마당이 시멘트 아닌 흙땅이라면, 맨발로 달리며 놀 적에 얼마나 즐거울까. 그래도 아이들은 씩씩하다. 시멘트이건 흙이건 아랑곳하지 않는다. 아니, 아랑곳할 까닭이 없다. 마음껏 달리고 개구지게 달린다. 이쪽 끝에서 저쪽 끝으로 거침없이 달린다. 큰아이도 작은아이도 까르르 웃고 노래하면서 달린다. 4346.6.30.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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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랫줄놀이 1

 


  빨랫줄 늘어진 한쪽 붙잡으며 이리 당기고 저리 당기다가는, 평상으로 빨랫줄 꼬투리 잡고 올라가더니 펄쩍 뛴다. 그러고는 이리저리 흔들리는 빨랫줄하고 겨루기 한 판 벌인다. 다시 빨랫줄 한쪽 붙잡으면서 마당을 빙빙 돌고, 평상으로 올라가서 펄쩍 뛰며 까르르 웃는다. 4346.6.27.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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